2024년 7월 1일(월)

‘제22대 기후 당선자’ 10人의 ‘말말말’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했다. 더나은미래는 기후 관련 활동 경력이 있는 당선자에게 ①기후 관련 용어를 알고 있는지 ②기후위기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느끼는지 ③기후의제 관련 법안 및 정책 발의를 고려하는지 물었다.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한 ‘기후 당선자’ 10인에게 ‘기후 유권자’에게 응답하기를 요청했다. ‘제22대 기후 당선자’ 10인의 포부가 담긴 목소리를 들어봤다(이름 가나다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구을) 의원

“기후 문제는 이제는 미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사자의 문제입니다. 기후 재앙이 일상화된 지금,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국에도 다시 기회가 올 것입니다.”

김소희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

“기후 문제는 모두의 문제입니다. 기후에 대한 관심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법과 예산을 지원하겠습니다. 행동으로 ‘기후 정치’를 달성하겠습니다. 법과 제도의 뒷받침으로 기후 문제에 더 빠르게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포천시 가평군) 의원

“재생에너지는 정치 이념에 따라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흐름에 맞춰가야 하는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주신다면 표심에 예민한 정치권에도 기후의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세종특별자치시갑) 의원

“당장 다가올 폭염, 폭우, 홍수 등 재해,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에너지, 물류, 식량 등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이 절실합니다. 국회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법 제도를 마련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경기 의정부갑) 의원

“첨단 산업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적으로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국가 경제적으로 이익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기후정치를 더욱 중심 의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후 아젠다에 관심 있는 의원들을 기후환경 단체와 연결하는 허브 역할 및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비례대표) 의원

“RE100 충족 실패 시 발생하는 기업의 위기차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없습니다. 우리 경제와 산업의 미래는 앞으로 기후가 좌지우지할 것입니다. 국가와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비례대표) 의원

“기후 위기 대응의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제22대 국회를 기후 국회로 만들고자 분투하겠습니다. 기후 유권자의 커다란 요구 중 하나인 탄소세 도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녹색 전환을 추동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정당이 되겠습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경기 의왕·과천시) 의원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행동하겠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비례대표) 의원

“기후 정책은 또 하나의 경제 정책, 산업 정책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실리를 위해 적극적인 기후정책이 필요합니다. 뒤늦은 만큼, 발 빠른 조치와 실효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나아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비례대표) 의원

“전 지구적으로 겪고 있는 이상기후는 기후 위기 수준이 아니라 기후 재난 수준으로 우리의 일상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려와 공포를 잘 알기에 여야 없이 힘을 모아 기후특위를 결성하고 기후 정책과 제도가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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