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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번호와 통화를 했습니다”…SKT 에이닷 ‘보이스피싱 가족케어’ 기능 선봬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의심 통화를 탐지하는 즉시 보호자에게 위험 상황을 고지하는 ‘가족 케어’ 기능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은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의 위기 상황을 꾸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수법이 주를 이뤄, 혼자 대응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으며 건당 피해액은 5301만원으로 188%증가했다. 이번 서비스는 경찰청에 등록되어있는 보이스피싱 의심연락처를 기반으로 의심되는 통화가 감지되면 사용자가 등록해둔 가족에게 즉시 위험사실을 알린다. SKT는 보호자는 에이닷 전화 설치 여부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예방에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현덕 SKT 에이닷 전화 담당은 “위험한 순간에 가족과 기술이 함께 방어막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족 케어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AI가 미래에도 고객 옆에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신한펀드파트너스, 지역상생 워크샵 ‘쓰담 캠페인’ 전북 무주서 열어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에서 지역상생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25~26일 이틀에 걸쳐 열린 워크숍에는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전북도청이 함께 진행한 ‘쓰담(쓰레기 담기)’지역상생 캠페인도 포함됐다. 27일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행사에 참여한 신한금융파트너스 전 임직원들은 무주 삼천리길 구간을 걸으며 미화 활동을 했다. 이후 지역 내 식음 및 숙박, 물품 구매 등 여러 소비활동에 참여해 지역상생 워크숍의 의의를 살렸다. 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은 “전북도청과 함께 2년동안 임직원이 지역상생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두 기관이 진정한 상생파트너로서 협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월 전북혁신도시 신한금융허브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출범식을 통해 전주 지역에 근무하는 130여 명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300여 명까지 확대하며 전주를 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기업·기업재단 협의체 첫 모임…”각개전투 그만, 사회문제 함께 풀자”

170여 명 참석…연합 사업·사례 공유·어워즈 추진 예정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첫 모임을 열었다. 이 협의체는 기업과 기업재단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공동 사업과 교류를 위해 꾸린 모임이다. 이날 첫 공식 자리에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우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 대표는 “협의체를 결성한 가장 큰 목적은 협력”이라며 “공통의 사회 문제를 각자 해결하기보다 함께 풀어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기관들을 경쟁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할 파트너로 보고, 그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협의체가 맡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협력 구조가 사회공헌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나 기업재단 활동이 실제로 개인에게도 체감되는 경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일반 국민이 ‘나도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정기 교류 모임을 이어가는 한편, 실무자를 중심으로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과뿐 아니라 시행착오와 실패 경험까지 나누며 현장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한다. 개별 기관이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해 참여 부담을 낮추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5월에는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대상 도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어워즈를 마련하고, SNS 통합 채널 운영과 사단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정유진 트리플라잇 대표는 “현장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부와 외부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고민이

[필란트로피 인사이트] 우리는 왜 ‘어떻게’만 묻는가: 필란트로피 재고

필란트로피(Philanthropy)에 관한 정기 칼럼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였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한국에서 필란트로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관심사와 고민을 살펴보았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질문은 한 방향으로 수렴했다. ‘필란트로피란 무엇인가’보다 ‘필란트로피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훨씬 더 큰 관심이 쏠려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필란트로피에 대한 실천적 요구가 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려도 남는다. 필란트로피를 하나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로 성찰하기보다, 공익을 실행하는 수단이나 도구로 접근 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개념에 대한 올바른 탐구 없이 방법론부터 묻는 방식은, 한국적 맥락에서 필란트로피 고유의 방향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어떻게’를 묻기 전에, 반드시 ‘무엇인가’를 물어야 한다. 개념에 대한 성찰 없이 이루어지는 실천은 쉽게 방향을 잃는다. 이 칼럼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필란트로피를 설명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이는 필란트로피라는 영어를 최초로 사용한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의 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 그리스어 philanthrōpía—’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그 개념의 뿌리를 찾는다. 또 어떤 이는 18세기 계몽주의 전통에서 등장한 독일의 Philanthropismus를 언급하며 사상적 기반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런 접근은 철학적 기원을 이해하는 데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필란트로피를 이해하려면, 어원보다는 그것이 어떤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 특히 미국에서 필란트로피는 19세기 후반 ‘과학적 자선운동(Scientific Charity Movement)’을 계기로 기존의 자선(charity)과 명확하게 구별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단순한

숨은 맛집 띄운다…CJ대한통운, 소상공인 30곳 지원

CJ대한통운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식품업체를 발굴해 물류와 홍보를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 ‘함께사네 가치오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택배로 제품을 배송·판매하는 식품 셀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4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CJ대한통운 함께사네 가치오네’ 캠페인 사이트에서 받는다. CJ대한통운은 총 4000만 원 규모의 배송지원금과 물류비 할인, 인기 유튜버와의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상품 홍보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제품력을 갖추고도 물류비와 홍보·마케팅 부담으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정 품목이나 유행 메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품 경쟁력 자체에 주목해 전국의 숨은 ‘택배 맛집’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CJ대한통운은 ▲제품의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 ▲배송 적합성 ▲차별성 및 스토리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30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 중 20곳에는 각각 100만 원의 배송지원금이 제공된다. 나머지 10곳에는 최대 200만 원의 배송지원금과 함께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제품 홍보 콘텐츠 ‘원픽(O-NE Pick) 리뷰’ 제작이 지원된다. 해당 콘텐츠는 CJ대한통운 유튜브 채널 ‘이게오네(O-NE)’에 공개되며, 구매 링크를 연동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구독자 83만 명을 보유한 먹방 리뷰 유튜버 ‘흑백리뷰’(소속 굿워크랩)와 협업한다. 흑백리뷰는 직접 음식을 시식하며 맛과 가격 경쟁력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어, 소상공인 제품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파트너로 기대를 모은다. 이 중 소비자 반응이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6곳 선발…임팩트 확장 지원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비영리 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Asan Nonprofit Startup)’ 프로그램의 2026년도 성장트랙 선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초기 비영리 조직이 사업과 조직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21년 출범 이후 뉴웨이즈, 니트생활자, 다시입다연구소, 온기 등 약 50여 개 비영리 조직을 지원하며 사회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2026년도 성장트랙에는 ▲계단뿌셔클럽 ▲늘픔가치 ▲대한의료봉사회 ▲모스픽 ▲사일런트도우 ▲자원 등 총 6개 기관이 선발됐다. 이들 기관은 이동약자 지원, 의료 취약계층 돌봄, 장애인 자립, 자원 선순환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재단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선발 기관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소셜 임팩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에는 ▲프로젝트 지원금 5000만 원 ▲성장 파트너 자문 ▲임팩트 측정 및 관리 지원 ▲단기 사무공간 ‘마루시드존’ 입주 기회 등이 제공된다. 또한 선발 기관은 하반기에 열리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비스콘)’ 무대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비스콘에서는 총상금 9000만 원이 수여되며,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실험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성장트랙에 선발된 모스픽의 한가온 대표는 “지난해 ‘도전트랙’을 수료한 데 이어 성장트랙까지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사회적 임팩트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올해는 기존 참여 기관과 신규 기관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각 기관이 만들어온 사회적 가치를 한

불평등·기후 함께 다룬다…옥스팜 ‘도넛 공약’ 지방선거에 제안

사회적 기초·환경적 한계 아우른 6대 정책 제시…지역 정책 전환 필요성 제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 코리아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지사 후보에게 제안하는 ‘6대 도넛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불평등 완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옥스팜은 한국 사회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득·자산·교육·젠더·기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서로 연결돼 사회적·환경적 위기를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모든 시민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초’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적 한계’를 함께 고려하는 ‘도넛 경제학’ 기반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도넛 경제학’에서 말하는 ‘도넛’은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는 사회적 기초(도넛의 안쪽)와 넘지 말아야 할 지구 환경적 한계(도넛의 바깥쪽)를 두 개의 동심원 구조로 설명한다. 두 영역 사이의 ‘도넛’ 구간은 모두가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공간을 의미한다. 옥스팜이 이번 정책 제안을 위해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자의 5대 공약을 분석한 결과, ‘도넛’ 기준에 부합하는 공약은 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기초를 다룬 공약은 27%, 환경적 한계를 고려한 공약은 9%였으며, 두 영역을 모두 포함한 지역은 4곳에 불과했다. 이에 옥스팜은 지방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사회적 기초’ 공약 4개와 ‘환경적 한계’를 고려한 공약 2개를 포함한 ‘6대 도넛 공약’을 제시했다. 4대 ‘사회적 기초’ 공약은 ▲경제 불평등 완화(공정한 기회 확대와 격차 완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필요한

SK이노베이션 E&S ‘로컬라이즈 군산’, 글로벌 사회혁신 사례로 주목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에 한국 기업 주도의 지역재생 사례가 소개되며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가 추진한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대기업 철수 이후 침체된 군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2019년 시작됐다. 기존 지역개발 사업이 시설 투자 중심인데에 반면, 해당 프로젝트는 창업가 육성에 방점을 두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를 위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창업가의 실행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SK이노베이션 E&S 최은정 팀장은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로컬라이즈 군산’은 ‘지역의 스토리와 자원을 활용하는 로컬 콘텐츠 개발에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창업 안정화까지 약 3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초기 단계부터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그 결과 2026년 기준 전체 창업팀의 약 80%가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 40%는 군산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매출은 약 18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창업 생존율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사업 2년차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오프라인 중심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프로젝트는 온라인 전환을 통해 대응했다. 화상회의 플랫폼 활용, 온라인 커머스 진출, 신규 상품 개발 등을 병행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또한 SK그룹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와 같은 내부 역량도 동원해 지역 소상공인 협업을 통해 판로 확대와 운영 안정화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총 200개 이상의 신제품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사회’를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라이브커머스로 5만명 연결…롯데홈쇼핑, K-브랜드 베트남 진출 지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쇼케이스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주관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유통기업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운영해 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축적한 수출 지원 경험과 성과를 인정받아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미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현지 바이어 매칭부터 수출 상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홍보, 글로벌 유통채널 입점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현장에서 방송사업의 특성을 접목한 차별화된 지원을 선보였다. 쇼케이스 스튜디오에서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 프리미엄 기저귀 ‘로맘스’ 등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며 실시간 판매를 병행했다. 특히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 틱톡 라이브 등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송출해 시청자 수가 5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관심을 이끌어냈다. 유통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은 유통채널 입점과 수출·총판 계약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그간 축적한 수출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으며, 베트남에서도 쇼케이스와 수출상담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탄소와 사회를 잇는 방식] 전쟁과 기후 리스크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군사 시설을 타격하며 전쟁이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그 시각 나는 탄소감축사업 타당성조사를 위해 아프리카 케냐에서 말라위로 향하고 있었다. 전쟁과 탄소감축. 전혀 다른 두 단어 사이를 오가며 나는 한 가지 질문을 오래 붙들게 되었다. 전쟁은 사람을 죽이고 도시를 무너뜨린다. 그렇다면 그 폐허의 시간은 동시에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을까. 눈에 보이는 폭발과 화염 뒤에서, 전쟁은 대기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배출은 기후위기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쟁이 만들어내는 배출의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전쟁의 탄소배출은 단순히 전투기와 미사일이 사용하는 연료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투기, 군함, 장비 수송과 같은 직접적인 군사 활동은 물론, 폭격으로 파괴된 정유시설과 저장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연료 손실, 무너진 주택과 학교, 산림 파괴, 도로를 복구하는 재건 과정, 그리고 군수물자 생산과 물류 재편까지 모두 막대한 온실가스를 유발한다. 다시 말해 전쟁은 한순간의 군사행위가 아니라, 파괴와 복구 전 과정에 걸쳐 배출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탄소 생산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훨씬 오래 지속된다. 실제로 전쟁이 만들어내는 탄소배출 규모는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개전 이후 18개월 동안 누적 배출량이 약 1억 7천만 tCO₂e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중소 규모 국가의 연간 배출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가자지구 분쟁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익명 고민에 손편지 답하는 ‘온기우편함’, 충남서 자살예방 사업 운영

32개 대학·청년센터·도서관 등 생활 공간에 설치…고위험군은 보건소 연계 익명으로 고민을 남기면 손편지로 답장을 받는 ‘온기우편함’이 충남에서 자살예방 사업으로 운영된다.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에 우편함을 설치해 정서 지원과 위험군 발굴을 함께 시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 3월부터 12월까지 충남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내 32개 대학을 비롯해 청년센터, 도서관, 지하철역 등 생활 밀착 공간에 우편함이 설치되며, 일부 역과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 접근성이 높은 거점도 포함된다. 이용자는 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넣고, 담당자가 이를 주 1회 수거한다. 이후 자원봉사자가 내용을 바탕으로 손편지 답장을 작성해 작성자가 남긴 주소로 약 4주 이내 발송한다. 이 과정에서 편지 내용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뤄지며, 자살 위험 징후가 확인될 경우 해당 사례를 시·군 보건소 및 정신건강복지체계로 연계해 상담과 치료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일상에서 접수된 고민을 기반으로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구조다. 사업은 충남과 시·군, 대학, 민간단체가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도는 사업을 총괄하고, 시·군은 설치와 관리, 대학은 공간 제공을 맡는다. 운영 단체는 우편함 제작과 설치, 편지 수거와 답장, 고위험군 사례 확인, 이용 현황 관리 등을 담당한다. 이 같은 사업은 충남의 높은 자살률을 배경으로 추진됐다. 충남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자살률 1~3위권을 기록해 온 지역으로, 일상에서 위험 신호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은 ‘내가 누구인지 몰랐으면 좋겠다’는 청년들의 욕구를 반영한 익명 마음돌봄 시스템”이라며

초록우산, ‘아동성장지표’ 첫 발표…229개 지자체 성장환경 진단

시·군·구 단위 첫 민간 지표…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4개 영역 분석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제104회 어린이날을 앞둔 오는 30일, 전국 229개 시·군·구를 총망라해 아동의 성장 환경을 진단한 ‘대한민국 아동성장지표’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초록우산은 4월 3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 그린아고라에서 발표회를 열고 주요 분석 결과와 종합점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아동성장지표’는 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주도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기존 공공·행정 통계를 비교·분석해 아동의 성장 환경을 측정한 국내 최초 민간 연구다. 지표에는 지역별 아동 성장 환경에 대한 종합 진단과 정책적 함의, 제언이 담겼다. 지표는 ▲건강 ▲교육 ▲복지 ▲지역사회 등 4개 영역, 12개 핵심지표로 구성됐다. 초록우산은 총 8만7581건의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83개 후보 지표를 도출한 뒤, 국내외 선행연구 검토와 미디어 분석, 전문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12개 핵심지표를 선정했다. 초록우산은 기존 국가·시도 단위 지표가 평균값 중심으로 구성돼 아동의 실제 삶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실제 정책 집행 단위인 시·군·구 기준으로 분석을 진행해, 보다 촘촘한 아동정책 설계와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지표는 동일한 시·도 내에서도 시·군·구 간 아동 성장 환경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다. 종합점수가 높은 지역이라도 특정 영역에서는 취약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두 개 이상의 영역에서 취약성이 중첩되는 양상도 확인됐다. 이는 국가나 시·도 단위 평균값에 기반한 정책 접근이 지역별 취약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초록우산은 이번 지표가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