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위기가정 발굴 우수 기관은?…신한금융, 10개 기관 선정

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진옥동)은 위기가정 지원사업인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10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현장에서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해 온 시·도·경찰청 및 사회복지기관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기가정 지원사업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는 전국 사회복지사와 경찰관들이 현장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위기가정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황 별 맟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재난·재해·돌봄 공백·생계곤란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올해 총 3098가구(9072명)를 대상으로 생계, 의료, 교육, 주거비 등 약 44억 원을 지원, 2023년부터 누적 6997가구(1만5961명)에게 약 102억 원을 투입해 위기가정의 안정적 회복을 돕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경찰 분야 5개 기관(부천오정경찰서, 천안서북경찰서, 송파경찰서, 구로경찰서, 미추홀경찰서) 사회복지사 분야 5개 기관(상하북종합사회복지관, 대방종합사회복지관, 두송종합사회복지관, 흑석종합사회복지관, 전남북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수상 기관에는 표창 훈격에 따라 국내외 연수, 스마트 기기 등 현장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되는 부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사회복지사와 경찰관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위기가정 모두가 더욱 밝은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광고 운영 어렵지 않게” 카카오, 중소사업자 돕는 ‘모먼트AI’ 선보여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AI 기반 광고 운영 지원 서비스 ‘카카오모먼트 AI(이하 모먼트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먼트 AI는 광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운영 방향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해 모먼트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으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과 분석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함으로써 광고주는 캠페인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광고주별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해 18점부터 100점까지 최적화 점수를 제공하며, 점수는 최근 성과 변화, 경쟁 상황, 소재 피로도 등을 종합해 산출해 점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행 제안을 함께 제시한다. 광고주는 제안된 조치를 북마크하거나 설정 화면으로 바로 이동해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예산, 클릭률(CTR), 전환율(CVR) 등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경쟁 광고주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업종 내 평균 대비 현재 위치는 분위 단위로 제공돼, 광고 경험이 적은 사업자도 성과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소재 전략 설정에 참고할 수 있다. 모먼트 AI는 고객 행동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광고 인지 후 방문, 고려, 전환에 이르는 과정을 4단계 퍼널로 분석해 이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각 단계별 연령대, 관심사, 선물하기·톡딜 이용 패턴 등 행동 데이터를 함께 볼 수 있다. 모든 퍼널 분석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K-익명성 기준을 적용해 제공한다. 카카오는 모먼트 AI를 광고 운영 전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ESG 경영 확산 본궤도…첫 표준 가이드라인 제정

공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첫 표준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그동안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돼 오던 ESG 활동에 정부 차원의 공통 기준이 제시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열린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환경·사회·지배구조 3개 영역에서 37개 핵심 지표와 80개 세부 지표를 제시하며, 공공기관의 ESG 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을 사실상 표준화했다. 환경(E)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기본 지표 외에 기후리스크, 생물다양성 등 다소 도전적인 지표도 포함해 공공부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안전경영책임, 일·가정 양립 지원, 상생협력 구매실적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지표를 대거 포함했다. 지배구조(G) 분야는 이사회 내 ESG 안건 상정, 윤리규범 위반사항 공시 등으로 구성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정부는 이미 운영 중인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와 각종 법정 공시자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표를 설계했다. 기관별 역량 차이를 고려해 지표는 필수와 자율로 나누고, 실제 작성 예시까지 함께 제공해 실무 부담을 낮췄다. 특히 기후리스크, 생물다양성 같이 공공기관에 다소 도전적인 영역도 자율 공시항목에 포함해 향후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순 정량지표뿐 아니라 목표 대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기관의 노력과 정성적 성과도 평가 요소로 담았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재부가 공공기관·학계·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여한 실무 작업반을 꾸려 지난 3월부터 마련해온 결과물이다. 정부는 앞으로 국제 기준 변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ESG 공시항목 확대·정비, 공공기관 경영평가

“EU 기후 규제 후퇴? 착시일 뿐”…기업의 2035 NDC 이행 전략 공개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 현장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기업의 NDC 이행 전략 공개  “EU가 지속가능성 규제를 풀면서 사실상 ‘탈탄소 목표를 후퇴하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이행 방식을 현실화한 것뿐입니다.”  환경·에너지 전문가인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제안으로 국가적 아젠다인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의 해법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2022년부터 개최됐으며, 이번이 8번째 행사다. 올해는 ‘새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 “규제 대상 100곳→10곳 줄어도 배출량 99% 관리” 지난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른 유럽연합(EU)이 그동안 추진해온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과 ‘공급망 실사 지침’(CSDDD)의 적용 대상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손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근로자 250명 이상 유럽 기업 약 5만 곳으로 예상됐던 CSRD 적용 범위는 근로자 1000명 이상·매출 4억5000만 유로 이상 기업으로 상향되면서 상당수가 의무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비(非)EU 기업도 EU 내 매출이 4억5000만 유로를 넘는 경우에만 보고 의무를 진다.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 의무를 부과하는 CSDDD 역시 근로자 5000명·매출 15억 유로 이상 초대형 기업으로만 적용 대상을 좁혔고, 기업에 기후 전환 계획 수립을 의무화한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규정 위반 때 부과할 벌금은 ‘글로벌 매출의 최대 3%’ 선에서 상한을 두고, 본격적인 의무 적용 시점도 2029년 7월로 미뤄졌다. 문제는 이러한 유럽의 흐름을 ‘규제 후퇴’로

한국 온 파타고니아 부사장 “재활용 못 해 창고에 쌓아둬”…이유 있는 솔직함

맷 드와이어 부사장 “이윤은 지구를 구하는 도구…완벽함보다 ‘더 나은 행동’에 집중해야”  “파타고니아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재정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이자 방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반적인 기업과 마찬가지로 수익, 비용, 정시 배송 등을 신경 씁니다. 하지만 그 끝에 지구를 위한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의 맷 드와이어(Matt Dwyer) 제품 기술 혁신 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파타고니아 책임경영 심포지엄’에서 단호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드와이어 부사장은 파타고니아의 지속가능성이 ‘이윤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통해 지구를 되살리는 것’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료공학자 출신으로 고어텍스 제조사(W.L. Gore & Associates)를 거쳐 12년 전 파타고니아에 합류했다.  ◇ 매출 70%를 버린 결정…‘클린 클라이밍’의 혁신 파타고니아의 ‘책임 경영’은 ‘클린 클라이밍(Clean Climbing)’에서 시작됐다. 이는 브랜드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의 초기 사업인 ‘쉬나드 이큅먼트(Chouinard Equipment)’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7년,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며 북한산 인수봉 바윗길을 개척하기도 했던 이본 쉬나드는 제대 후 직접 등반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주력 제품은 강철로 만든 피톤(Piton·바위 틈에 박아 확보물로 쓰는 쇠못)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암벽이 자신의 피톤을 박고 빼는 과정에서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쉬나드는 즉시 회사의 매출 70%를 차지하던 피톤 생산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바위 틈에 끼워 넣어 훼손을 최소화하는 알루미늄 너트인 ‘초크(Chock)’와 ‘헥센트릭(Hexentrics)’을 개발했다.  드와이어 부사장은 “환경 운동의 순간에서 발명이 나왔다”며

신한금융,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 성과는?…‘퓨처스랩 데모데이’ 개최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2025’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5’에서는 동문기업·그룹사·파트너사가 모두 참석해 연간 협업 성과와 글로벌 진출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동문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파트를 신설해 일본·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14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베트남 현지 데모데이 개최, 일본 핀테크 박람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실질적 사업 기회를 만들었고, 일본에서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도 달성했다. 또한, 이번 데모데이에서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관점에서 벤처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SI펀드 활성화를 추진하고 신한벤처투자 내 초기 스타트업 전담 프로세스를 신설해 투자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혁신과 변화는 언제나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며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기업가들의 도전과 혁신을 응원하고 신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 퓨처스랩’은 15년 최초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516개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470억 원의 투자를 통해 345개의 협업 사례 발굴 및 29개의 아기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다. 신한금융은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 및 육성 프로그램 제공뿐만 아니라 그룹사의 직접 투자 및 투자자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취약계층 이자 부담 완화’ 신한 상생 대환대출, 200억 원 달성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해 9월부터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위해 시작한 ‘브링업 & 밸류업(Bring-Up & Value-Up)’프로젝트의 누적 대출 실행액이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브링업 & 밸류업’은 신한저축은행의 우량 거래 고객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고객의 신용도를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프로젝트다. 이는 신한금융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포용금융 전략의 대표 사례로, 취약계층의 실질적 이자 부담 완화를 강화하려는 최근 금융권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시행 후 9개월 만인 지난 6월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 말 기준 누적 200억 원을 넘어섰다. 총 1083명의 수혜 고객은 평균 4.8%p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 경감 규모는 약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신한금융은 초혁신경제와 민생 회복을 이끄는 110조 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브링업 & 밸류업’을 포함한 포용금융 재원을 12~17조 원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두 자릿수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일괄 인하하고, 신규되는 서민 신용대출의 금리를 인하하는 ‘헬프업 & 밸류업’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장기연체 고객의 미수이자 감면, 성실거래 고객 대상 금리 인하 등 상생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정상거래 복귀를 지원하고, 은행 거래로의 자연스러운 전환까지 이어지는 건전한 금융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나선 카카오…올해 지원금 70억 원 돌파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단골’의 2025년 운영 성과를 9일 공개했다. 올해 카카오는 지원 대상을 지역 단위로 확대하고, 맞춤형 교육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향상에 주력했다. 2022년부터 진행된 ‘프로젝트 단골’은 전통시장과 지역상점가에 직접 찾아가 디지털 전환 교육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하는 카카오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올해 카카오는 전국 59개 상권을 방문해 교육을 제공했으며, 교육에 참여한 상인은 약 1265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43%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적 286개 상권(251개 시장, 35개 상점가)에서 4112명의 상인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4000여 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됐다. 이를 통해 약 99만명의 고객이 채널 친구로 등록되는 등 온라인 소통 기반이 마련됐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고객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톡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급된 지원금은 70억 원을 넘었으며, 누적 지원금은 334억 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7만4000여 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았으며,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라면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공식 톡채널을 통해 상시 신청 가능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단골버스’는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역 상권과 고객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인 단골버스는 지난 9월 18일 목포를 시작으로 공주, 오송, 문경 등 4개 지역에서 46일간 104회 운행됐다. 이 기간 동안 2400여 명의 탑승객이 지역 상권을 방문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지역 청년 튜터(디지털 서포터즈) 운영 ▲소비 촉진 행사 ‘단골데이’

“속도전이었어요!”…성수동 힙스터들의 ‘귤청’ 공장 가동기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8> KT&G ‘상상나눔 ON-情’ 건강차 세트 기부 봉사활동 현장 “지금부터는 속도전입니다. 옆으로 빨리 넘겨주세요!” 달콤한 귤 향이 마스크를 뚫고 들어왔다. 분명 힙(Hip)하기로 소문난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인데, 이곳의 공기는 흡사 전투적인 식품 공장을 방불케 했다. 위생모와 앞치마, 마스크와 장갑으로 ‘풀착장’한 기자의 눈앞에는 샛노란 귤이 한 움큼 쌓여 있었다.  지난 3일 오전, 영하의 칼바람을 뚫고 40명의 봉사자들이 이곳에 모였다. KT&G가 주최한 ‘상상나눔 ON-情 건강차 세트 기부 봉사활동’ 현장이다. 이날의 미션은 성동구 어르신들의 겨울을 녹여줄 ‘수제 귤청’ 만들기. “성동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오늘 우리의 봉사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심영아 KT&G ESG경영실 상무의 인사말과 함께, 봉사가 시작됐다. ‘상상나눔 ON-情’은 KT&G가 2022년부터 매년 연말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T&G는 2011년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되는 ‘상상펀드’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환경보호 등 연간 4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펼쳐오다 지난해부터 이를 ‘ON-情’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묶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어르신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건강차 세트’ 만들기를 진행했다.  ◇ “쉬는 날에 왜 봉사냐고요? 더 의미 있으니까요” 이날 봉사자들은 상상플래닛 입주사인 소셜벤처 임직원들부터 일반 시민 봉사자들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6개 조로 나뉘어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섰다. 기자가 배정된 5조에는 상상플래닛 입주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한 청년 사이트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문지연(가명) 씨는 2교대 근무 중 쉬는

AI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대학 수업…40개 프로젝트 쏟아졌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5개 대학과 함께 운영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까지 대학별 성과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임팩트가 주관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과 비영리 기관을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돕는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25년 봄학기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가을학기는 KAIST·서울대학교·가천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으며, 성과발표회는 5일 KAIST를 시작으로 10일 서울대학교, 11일 가천대학교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두 학기에 걸쳐 총 202명의 대학생과 11명의 사회혁신가, 44명의 카카오멘토가 참여해 총 40개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연세대학교의 탈부착형 종이팩 자동 분리수거 모듈 ▲한양대학교의 전동보장구 수리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 ▲KAIST의 이동약자 접근성 데이터 고도화 솔루션, ▲서울대학교의 제로웨이스트 샵 적용 솔루션 ▲가천대학교의 지역 언론 활성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학기에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연세대와 한양대 프로젝트는 실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진행한 성과발표회에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유승협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 KAIST 학생 39명 등 총 64명이 참석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돕는 기술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회에서는 팀별 서비스 소개와 프로토타입 시연이 이어졌고, 사회혁신가와 카카오멘토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문제 적합성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행사 말미에는 혁신기술상, 사회가치상, 공감인기상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프로젝트 시상이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의미 있는 변화가

[단독] 쿠팡 ESG리포트, 경쟁사 1/10 불과 ‘부실’ 논란…“단순 홍보용 수준”

10쪽 쿠팡 ‘임팩트 리포트’, 이사회·환경·안전 지표 ‘실종’ 네이버·이마트, 국제 기준 갖춘 100-200페이지 발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보안 사고를 낸 쿠팡이 올해 연 매출 5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과 내부 통제 앞에선 ‘미국 기업’이라는 방패 뒤로 숨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러한 논란은 쿠팡이 발간하는 보고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네이버, 이마트 등 경쟁사들이 100~200페이지 분량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비재무적 성과를 상세히 공개하는 것과 달리, 쿠팡의 10페이지 남짓한 ‘임팩트 리포트’에서는 이사회나 환경 관련 기본 정보조차 확인할 수 없다.  ◇ 국내 이커머스 3사 중 쿠팡만 ‘지배구조 공시’ 공백  쿠팡은 정식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고 있다. 대신 2022년부터 10페이지 안팎의 ‘임팩트 리포트’라는 명칭의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2020년 ‘ESG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재무와 비재무적 성과를 포괄하는 200페이지 분량의 ‘통합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이마트 역시 2021년부터 매년 약 100페이지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3사의 보고서를 비교해보면, 쿠팡만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2024 보고서에서 총 7명의 이사회 구성과 사외이사 비율(57.1%), 감사위원회·리스크관리위원회 등 5개 내외 산하 위원회 운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시하며 경영진을 견제하는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 쿠팡 본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사회 멤버는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유통 환경이나 노동시장 특수성 등을 충분히 이해할지는 의문이다. 한국 쿠팡은 미국 본사 쿠팡Inc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이며, 본사의 의결권 76%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단독 보유하고 있다. 김범석

‘18개사 연합체’ 용산 드래곤즈, 아동복지시설에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봉사체 ‘용산 드래곤즈’가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5)’을 맞아 지난 4일 용산구 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8년차를 맞이한 올해 ‘미리 크리스마스’ 활동에는 용산 드래곤즈의 18개 회원사인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지사, 삼일회계법인, 삼일미래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종합지원센터,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코레일네트웍스, 한국보육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CJ CGV, GKL, GKL사회공헌재단,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100여 명의 봉사자들은 각 회원사에서 준비한 치약, 칫솔 등의 생활용품과 학용품, 과자류 등을 메시지 카드와 함께 9개 아동시설 25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에 더해 모자시설에 거주하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별도의 선물도 전달하며 풍성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더했다. 활동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 박세완 사원은 “참가 봉사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며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보며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결성된 용산 드래곤즈는 게릴라 가드닝, 도심 녹지 조성, 청년 직무 멘토링 등의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 표창, 2024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장려상)을 수상했다. 내년 1월 21일에는 서울시 소재 기업 및 기업 재단들과 청년 직무 멘토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