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립된 비영리 실무자 연결”…사회서비스 조직 성장지원 사업 시작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기관 임팩트스퀘어가 중앙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사회서비스 분야 비영리 조직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비영리 조직 성장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 보건의료, 고용, 교육, 주거, 문화, 환경 등 사회서비스 7대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미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조직을 대상으로 한다.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 스타트업, 사회적경제조직 등에 소속된 경력 5년 이하 저연차 실무자가 신청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조직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포함된다. 모집 규모는 총 30명이다. 선발된 참여자는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W.I.N.G 아카데미’와 조직 간 협업·연계를 돕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소셜파트너스클럽’으로 구성된 통합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두 과정은 참여자의 역량 강화와 상호 교류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 운영된다. W.I.N.G 아카데미는 현장 실무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 과정이다. ‘AI로 행정 줄이기’를 주제로 생성형 AI 활용법과 업무 전용 챗봇 제작 실습을 진행하고, ‘데이터로 성과 증명’을 위해 변화이론 기반 성과지표 설계와 임팩트스퀘어의 사회적 가치 측정 AI 워크숍도 운영한다. 참여자들의 실제 직무 고민을

아름다운재단, 내부 선발 1호 김진아 사무총장 연임…2029년까지 재단 이끈다
안정적 재단 운영 성과 인정…공익 생태계 변화 대응 이어간다 아름다운재단 이사회가 김진아 사무총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2023년 사무국 내부 선발 1호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김 사무총장은 이번 연임으로 2029년까지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간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임기 동안 시의성 있는 공익 캠페인 및 신규 사업 추진, 조직 관리와 인재 육성,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균형 있게 이끌며 변화하는 공익 생태계 속에서 재단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무국 출신 사무총장으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름다운재단 이사회는 “김진아 사무총장은 기부시장의 불확실성과 공익 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단 운영 역량을 보여줬다”며 “재단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성장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신뢰를 기반으로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브랜드 자산 기반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재원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강화와 스케일업 ▲아름다운재단 구성원들이 중심이 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 구축 ▲다양한 사회문제 어젠다 및 기부문화·비영리 제도 연구를 통한 정책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공익 생태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두 번째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지난

비콥이 다시 쓴 ‘좋은 기업’의 조건은?…“잘하는 하나만으론 안 돼”
20년 만에 점수제 폐지…7개 핵심 영역 모두 충족해야 ‘비콥 인증’ 재무적 이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 인증 ‘비콥(B Corp)’이 20여 년 만에 인증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기존의 합산 점수제를 폐지하고, 기업의 지배구조와 노동, 포용성, 기후행동 등 모든 핵심 영역에서 필수 기준을 고르게 충족하도록 바꾼 것이 핵심이다. 비랩코리아는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해 3월부터 적용된 새로운 인증 체계를 국내 기업들에 소개했다. ◇ 기업을 위한 자발적 ‘사회·환경 성적표’ 비콥은 2006년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 Lab)이 ‘기업을 선한 영향력의 주체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글로벌 인증이자 기업 운동이다. 유기농이나 공정무역처럼 특정 제품을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목적과 거버넌스, 노동, 인권, 환경 등 경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 160여 개 산업에서 1만 900여 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대표적인 글로벌 비콥 기업으로는 네스프레소, 이솝, 록시땅, 파타고니아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토스뱅크, 법무법인 디엘지(DLG), 임팩트스퀘어, 토도웍스 등 3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엄격한 평가를 거치는 만큼 비콥 인증은 투자 유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지난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구호·모금단체들이 피해 주민 지원에 잇따라 나섰다.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난 데다 여진과 폭우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위생용품 등 긴급 인도적 지원 수요가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일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719명이다. 부상자는 5034명, 이재민은 1만5866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5만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60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855채의 건물이 파손됐고 그중 189채는 완전히 붕괴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번 지진의 물적 피해가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약 67억 달러(약 10조3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이주기구(IOM) 역시 카라카스를 포함해 최대 676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27개국에서 파견된 구조대 40개 팀, 약 2000명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추가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는 시신 수습용 가방 1만개를 확보 중이다.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총괄하는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유엔 베네수엘라 상주조정관은 뉴욕 유엔본부 화상 브리핑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책”이라며 “실제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적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에 폭우를 동반한 열대파동이 접근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집을 잃고 대피 중인 이재민들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국내 단체들도 긴급구호 대응에 착수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현지 파트너 및 선교사 네트워크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짐바브웨 마니칼랜드주 부헤라 지역에 보건소를 완공하고 지역사회에 이양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에 보건 시설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귀환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직접 건립 과정에 참여해 자립 역량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 아래 국제이주기구(IOM) 짐바브웨와 협력해 부헤라 지역 보건소를 완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 2월 착공해 약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역사회에 이양됐다. 부헤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온 짐바브웨 이주민들이 정착해 온 지역이다. 귀환 이주민들은 생계와 고용, 지역사회 재통합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었고, 지역 내 의료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아 보건 접근성 개선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에 기아대책은 ‘귀환 이주민 및 지역사회 재통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건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번 건립 과정에는 귀환 이주민과 지역주민 등 총 115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시멘트 제조와 벽돌 마감 등 건설 기술을 익히며 시설 조성에 직접 힘을 보탰다. 기아대책은 보건소 건립과 함께 주민들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했다. 건설 실무 교육뿐 아니라 농업기술 교육, 공동체 비전 수립을 돕는 VOC(Vision of Community) 교육을 진행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후 익힌 기술을 활용해 마을 공공화장실 건립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주도의 변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보건소 완공 이후에는 참여 주민들의 생계 기반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기아대책은 주민들에게 총 230마리의 염소와 태양광 천장조명·비상조명 각 120개를 지원했다. 또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과 협력해 가뭄 피해가 심각한

선풍기와 히터처럼 계절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는 가전제품들이 지역 매장에서 다시 새 주인을 찾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신일전자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계절가전과 일반가전 418점을 기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제품을 지역 기반 자원순환 체계 안에서 다시 유통시키는 데 있다. 기부된 제품은 아름다운가게 충청본부를 통해 충청지역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물품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 자원순환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권영오 신일전자 상무와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신일전자는 아름다운가게가 보유한 자원순환 물류 체계와 충청지역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부 물품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용 가능한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ESG 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기부 물품을 매장에서 판매해 자원 재사용을 촉진하고, 수익금을 사회적 지원에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기부된 물품은 선풍기, 히터 등 계절가전과 일반가전 제품으로, 여름과 겨울 시즌 수요에 맞춰 지역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신일전자의 지속적인 나눔이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자원순환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순환경제 실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AI 기반 수어 의사소통 지원으로 금융 업무 돕는 ‘손소리on’지역 복지관·농아인협회와 함께 설계…“금융 넘어 지역사회 연결도” “사람들은 청각장애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담이나 앱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어는 한국어와 다른 언어인 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6월 27일 세계 시청각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만난 김슬기 신협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이 수어 기반 금융 서비스 ‘손소리on’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꺼낸 말이다. 청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은 여전히 낮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저축 비율은 22.9%로 전체 장애인 평균(29.6%)보다 낮았으며, 모든 장애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각장애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수어와 한국어의 언어적 차이다. 수어는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다른 독립된 언어인 만큼 많은 농인이 한국어 문장과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수어통역사가 있지만 인력 부족과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 한계가 있다. 이에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 4월 청각장애인 금융 서비스 ‘손소리on’을 시작했다. AI 기반 의사소통 보조 서비스로 현재 대전 점진신협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통장 개설과 예·적금 가입, 송금 등 표준화된 금융 업무를 수어 안내와 양방향 텍스트 상담으로 지원하며, 지금까지 약 70명의 청각장애인 고객이 이용했다. 김 사무국장은 “손소리on의 핵심은 청각장애인 고객이 금융 업무를 마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기관에서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협은 영업점에 안내 자료를 비치하고 응대 절차를 마련했다. 한 청각장애인 고객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여성·아동·장애인·소수민족·난민 등 취약계층 지원 축소 불가피정부 “분절된 사업 구조 장기·통합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정비”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의 외교·경제 역량을 연계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인 ‘상생형 K-ODA’ 종합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중장기적 원조 체계 마련에 돌입했다. 파편화된 원조 사업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6% 줄어든 가운데, 신규 사업 축소를 체감하는 현장의 고충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조의 본질인 취약계층 지원과 장기적 시너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K-ODA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ODA 예산 축소는 전 세계적인 국제 원조 재정 감소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월 발표한 2025년 잠정 집계에 따르면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ODA는 1743억 달러(약 269조3800억 원), 전년보다 실질 기준 23.1% 감소했다. 이는 ODA 통계 역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이다. 국제사회 전반이 원조 재정을 줄이는 상황이지만, 한국의 기여 수준은 DAC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잠정 집계에서 한국의 2025년 ODA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0.2%로, DAC 평균 0.26%를 밑돌았다.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최상위 국가 전략인 제4차 기본계획은 ‘혁신과 성과를 기반으로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K-ODA’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정부는 ▲포용적 가치 실현 ▲호혜적 상생 확대 ▲혁신적 개발 이행 ▲통합적 체계 구축을 4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여기에 AI·문화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ODA에 접목하고, 무상원조 기관 간의 분절 현상을 줄이며 성과관리 및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담겼다. ◇ 예산 16% 삭감…신규 사업 줄탈락에

지난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구호·모금단체들이 피해 주민 지원에 잇따라 나섰다.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난 데다 여진과 폭우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위생용품 등 긴급 인도적 지원 수요가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일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719명이다. 부상자는 5034명, 이재민은 1만5866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5만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60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855채의 건물이 파손됐고 그중 189채는 완전히 붕괴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번 지진의 물적 피해가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약 67억 달러(약 10조3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이주기구(IOM) 역시 카라카스를 포함해 최대 676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27개국에서 파견된 구조대 40개 팀, 약 2000명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추가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는 시신 수습용 가방 1만개를 확보 중이다.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총괄하는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유엔 베네수엘라 상주조정관은 뉴욕 유엔본부 화상 브리핑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책”이라며 “실제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적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에 폭우를 동반한 열대파동이 접근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집을 잃고 대피 중인 이재민들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국내 단체들도 긴급구호 대응에 착수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현지 파트너 및 선교사 네트워크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짐바브웨 마니칼랜드주 부헤라 지역에 보건소를 완공하고 지역사회에 이양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에 보건 시설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귀환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직접 건립 과정에 참여해 자립 역량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 아래 국제이주기구(IOM) 짐바브웨와 협력해 부헤라 지역 보건소를 완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 2월 착공해 약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역사회에 이양됐다. 부헤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온 짐바브웨 이주민들이 정착해 온 지역이다. 귀환 이주민들은 생계와 고용, 지역사회 재통합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었고, 지역 내 의료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아 보건 접근성 개선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에 기아대책은 ‘귀환 이주민 및 지역사회 재통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건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번 건립 과정에는 귀환 이주민과 지역주민 등 총 115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시멘트 제조와 벽돌 마감 등 건설 기술을 익히며 시설 조성에 직접 힘을 보탰다. 기아대책은 보건소 건립과 함께 주민들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했다. 건설 실무 교육뿐 아니라 농업기술 교육, 공동체 비전 수립을 돕는 VOC(Vision of Community) 교육을 진행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후 익힌 기술을 활용해 마을 공공화장실 건립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주도의 변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보건소 완공 이후에는 참여 주민들의 생계 기반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기아대책은 주민들에게 총 230마리의 염소와 태양광 천장조명·비상조명 각 120개를 지원했다. 또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과 협력해 가뭄 피해가 심각한

선풍기와 히터처럼 계절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는 가전제품들이 지역 매장에서 다시 새 주인을 찾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신일전자와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계절가전과 일반가전 418점을 기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제품을 지역 기반 자원순환 체계 안에서 다시 유통시키는 데 있다. 기부된 제품은 아름다운가게 충청본부를 통해 충청지역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물품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 자원순환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권영오 신일전자 상무와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신일전자는 아름다운가게가 보유한 자원순환 물류 체계와 충청지역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부 물품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용 가능한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ESG 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기부 물품을 매장에서 판매해 자원 재사용을 촉진하고, 수익금을 사회적 지원에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기부된 물품은 선풍기, 히터 등 계절가전과 일반가전 제품으로, 여름과 겨울 시즌 수요에 맞춰 지역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신일전자의 지속적인 나눔이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자원순환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순환경제 실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AI 기반 수어 의사소통 지원으로 금융 업무 돕는 ‘손소리on’지역 복지관·농아인협회와 함께 설계…“금융 넘어 지역사회 연결도” “사람들은 청각장애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담이나 앱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어는 한국어와 다른 언어인 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6월 27일 세계 시청각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만난 김슬기 신협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이 수어 기반 금융 서비스 ‘손소리on’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꺼낸 말이다. 청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은 여전히 낮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저축 비율은 22.9%로 전체 장애인 평균(29.6%)보다 낮았으며, 모든 장애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각장애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수어와 한국어의 언어적 차이다. 수어는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다른 독립된 언어인 만큼 많은 농인이 한국어 문장과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수어통역사가 있지만 인력 부족과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 한계가 있다. 이에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 4월 청각장애인 금융 서비스 ‘손소리on’을 시작했다. AI 기반 의사소통 보조 서비스로 현재 대전 점진신협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통장 개설과 예·적금 가입, 송금 등 표준화된 금융 업무를 수어 안내와 양방향 텍스트 상담으로 지원하며, 지금까지 약 70명의 청각장애인 고객이 이용했다. 김 사무국장은 “손소리on의 핵심은 청각장애인 고객이 금융 업무를 마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기관에서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협은 영업점에 안내 자료를 비치하고 응대 절차를 마련했다. 한 청각장애인 고객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여성·아동·장애인·소수민족·난민 등 취약계층 지원 축소 불가피정부 “분절된 사업 구조 장기·통합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정비”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의 외교·경제 역량을 연계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인 ‘상생형 K-ODA’ 종합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중장기적 원조 체계 마련에 돌입했다. 파편화된 원조 사업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6% 줄어든 가운데, 신규 사업 축소를 체감하는 현장의 고충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조의 본질인 취약계층 지원과 장기적 시너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K-ODA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ODA 예산 축소는 전 세계적인 국제 원조 재정 감소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월 발표한 2025년 잠정 집계에 따르면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ODA는 1743억 달러(약 269조3800억 원), 전년보다 실질 기준 23.1% 감소했다. 이는 ODA 통계 역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이다. 국제사회 전반이 원조 재정을 줄이는 상황이지만, 한국의 기여 수준은 DAC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잠정 집계에서 한국의 2025년 ODA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0.2%로, DAC 평균 0.26%를 밑돌았다.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최상위 국가 전략인 제4차 기본계획은 ‘혁신과 성과를 기반으로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K-ODA’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정부는 ▲포용적 가치 실현 ▲호혜적 상생 확대 ▲혁신적 개발 이행 ▲통합적 체계 구축을 4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여기에 AI·문화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ODA에 접목하고, 무상원조 기관 간의 분절 현상을 줄이며 성과관리 및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담겼다. ◇ 예산 16% 삭감…신규 사업 줄탈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