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익

독립유공자 후손의 오늘을 돕는다…라카이코리아 기부 캠페인

광복 81주년을 맞아 저소득층 독립유공자 후손과 참전용사 후손을 지원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은 라카이코리아와 함께 독립유공자 및 참전용사 후손에게 물품과 생계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손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라카이코리아는 자사 제품인 ‘이순신 용머리 스니커즈’ 200켤레를 행복한나눔에 기증했다. 해당 물품은 저소득층 독립유공자 가족과 후손, 6·25 참전용사 후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제품 기부에 그치지 않고 후손들의 생계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라카이코리아는 ‘이순신 용머리 스니커즈’ 판매금 일부를 별도 기금으로 조성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립유공자 가족과 후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호 라카이코리아 부대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어려움을 겪는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명삼 희망친구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후손들의 삶까지 살피는 데 함께해 준 라카이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청소년 5000명 에너지 실천 약속 모았다…‘청소년 에너지행동 포럼’ 열려

에코나우·김정호 의원 공동 주최…디지털 에너지 인식 조사·청소년 선언문 발표 전국 청소년 4954명의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와 기후행동 의지를 모아 미래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청소년과 기후·에너지 전문가, 교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진행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공모전’ 결과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청소년 4954명의 응답을 분석한 ‘청소년 에너지행동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7.3%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순간에도 에너지가 쓰이고 있다는 점을 잊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편리함에 익숙한 채 적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쉽게 낭비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에 에너지가 쓰인다는 점을 몰랐다’, ‘에너지 절약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일상 속 실천력과 기후행동 아이디어를 보여준 우수 참여자와 지도교사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 100명에 심리검사비 지원

취약계층 우선 선발…경계선지능 조기 확인·맞춤 지원 연계 유니클로가 취약계층 느린학습 아동 100명에게 경계선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심리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유니클로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느린학습 아동 교육지원 사업 ‘천천히 함께’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100명에게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를 무상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종합심리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WISC-V)를 포함해 지능과 정서, 주의력, 대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전문가의 결과 해석과 상담도 함께 제공돼 경계선지능 여부뿐 아니라 아동의 인지·정서적 특성과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1인당 약 50만 원으로 전액 지원한다. 경제적 부담으로 검사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공식 진단자료가 없어 경계선지능 아동 대상 지원 제도와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아동에게 조기 진단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인천과 부산 지역의 ‘천천히 함께’ 참여 아동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종합심리검사를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 등 총 100명이다. 양육시설 거주 아동과 한부모가정 아동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천천히 함께’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학습 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기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현장에서 헬스케어 문제 찾고 해법 구현…청년들이 잇는 유일한 정신

유한양행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  고령층 복약관리·의약품 오남용 관리 등 6개 프로젝트 발표…아이디어 앱·웹으로 구현 “어느 정도를 아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아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것이 문제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말이다. 지식보다 그 활용을 강조한 그의 정신은 제약·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2026 유일한 아카데미’에서도 이어졌다. 36명의 청년은 지난 7월 9일부터 당사자와 전문가를 만나 청년의 의약품 오남용, 고령층 복약관리 등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법을 구체화했다. 6개 팀이 5주간 만들어낸 결과물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공개됐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2025년부터 함께 운영하는 청년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문제기반학습(PBL)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대안을 설계한다. 올해는 PBL 워크숍 10회와 유한양행 임직원 온라인 멘토링 1회 등 총 11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을 통해 대안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 고령층 복약 장벽 낮춘 ‘약손’과 ‘약톡’ 이날 대상은 고령층의 복약 정보를 기록하고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약손’을 개발한 6조가 차지했다. 6조는 고령층이 약을 제때 복용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운 데다, 실제 복약 상황을 진료 과정에서 정확히 전달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제한된 진료 시간 안에 복용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하고, 환자의 실제 복약 정보가 처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팀은 고령층 50명과 의료·돌봄 전문가 10명을 인터뷰하며 문제를 구체화하고

노연홍 회장 “한국, 신약 파이프라인 세계 3위… 이제 AI가 승부 가른다”

신약개발 생산성 저하 속 의료데이터·IT 경쟁력 주목…렉라자 사례로 협업 강조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다음 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AI와 데이터’를 꼽았다.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하면 자본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한국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의료 데이터,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결합하면 신약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 회장은 11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했다. 노 회장은 보건의료 정책과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과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이끌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산업 대표 단체로,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제도 개선과 신약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 3조원·15년 드는 신약개발…갈수록 낮아지는 성공 확률 이날 노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갈수록 떨어지는 신약개발의 생산성이었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조차 자체 연구만으로 허가받는 신약의 비중이 높지 않다며,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성공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통상 1조 원, 10년가량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신약개발에는 최근 약 3조 원 규모로 1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대비 신약개발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 이른바 ‘이룸의 법칙(Eroom’s Law)’이다. 자본력이 글로벌

글로벌 임팩트 투자, 어떻게 1조5000억 달러 시장이 됐나

2007년 이후 재단·정부·민간자본이 맞물리며 시장 성장중소득국·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자금 편중…사회적 변화 입증이 과제로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지 17년 만에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2024년 전 세계 3907개 기관이 운용하는 임팩트 투자자산을 1조5710억 달러(약 2240조7200억 원)로 추정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1%다.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전에도 사회문제를 금융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존재했다. 1960~1970년대 사회책임투자가 전쟁·인종차별이나 노동·환경 문제와 관련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재단과 개발금융기관은 저소득층 주택과 지역기업, 신흥국 금융기관에 대출과 보증을 제공했다. 1990년대 말부터는 이런 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관들이 등장했다. 루트캐피털은 농업 협동조합에, 블루오차드는 신흥국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했다. 2001년 설립된 비영리 투자기관 어큐먼은 초기기업에 장기간 자금을 공급하는 ‘환자자본’ 방식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어큐먼은 2007년 오프그리드 태양광 기업 디라이트의 첫 제품 출시에 투자했다. 이후 후속투자와 경영·기술 지원을 이어갔고, 디라이트는 태양광 랜턴에서 이용자가 가격을 나눠 내는 종량제 홈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7500만 명에게 태양광 조명과전력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흩어진 투자,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을 얻다 2007년 록펠러재단이 이탈리아에서 마련한 회의에 모인 투자·재단 관계자들은 재무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를 ‘임팩트 투자’로 명명했다. 개발금융과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투자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이뤄지던 활동을 함께 부를 이름이 생긴 것이다. 2009년 록펠러재단의 지원으로 출범한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투자기관을 연결하고 시장 통계를 구축했다. 출범한 해부터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통 지표로

갈등 비용 연 250조원…최샛별 교수 “사회적 연결 회복해야”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최샛별 교수와 함께 한국 사회의 갈등과 청년 문제를 주제로 한 대담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대담에는 최 교수를 비롯해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심화되는 세대·계층·이념 갈등의 원인을 짚고, 경제 구조 변화와 기회 격차, SNS 환경 등이 사회 구성원의 불안과 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봤다. 청년 세대가 마주한 고용 불안과 사회적 고립, 자살 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연대와 안전망의 필요성도 논의했다. ◇ 사회 갈등 비용 연간 250조원…“갈등 완화는 지속가능성의 과제” 최 교수는 한국 사회의 갈등을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닌 사회 구조 변화의 결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이념과 빈부, 성별, 세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갈등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연간 2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만큼 갈등 완화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경제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일자리와 사회 이동의 기회도 확대됐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최근에는 기회의 폭이 좁아지며 사회 구성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경제 전체의 성장과 개인이 체감하는 기회의 확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자산과 소득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이 노력하지 않는 게 아니라 기회 구조가 달라졌다” 세대 갈등을 이해하려면 각 세대가 지나온 사회·경제적 환경의 차이를

예술로 교실을 바꾸는 교사들…정몽구재단, 교육 리더 키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단발성 연수에서 ‘교육 리더 육성’ 중심의 장기 과정으로 확대한다. 교사들이 예술적 기법을 일반 교과에 접목하는 교수법을 직접 연구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CMK 아츠클래스 2026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초등교사 49명과 영국 창의예술교육 전문기관 ‘아티즈(Artis)’ 소속 멘토 8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올해 기존 ‘온드림 아츠클래스’의 명칭을 ‘CMK 아츠클래스’로 바꾸고 프로그램의 방향도 재정비했다. 교사에게 정해진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 스스로 창의예술 교수법을 개발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교사도 역량과 경험에 따라 세 개 트랙으로 나눴다. 창의예술교육을 처음 접하는 신규교사 트랙 32명, 기존 연수 수료 후 심화 연구를 이어가는 알럼나이 트랙 14명, 영국 아티즈의 멘토링 노하우를 익혀 향후 국내 교사들을 지원할 한국멘토 트랙 3명이다. 연수에서는 연극과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적 기법을 국어·사회·과학 등 일반 교과에 적용하는 체험형 융합 수업이 진행됐다. 정해진 답을 전달하는 방식보다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표현,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수업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참가 교사들은 영국 아티즈 멘토, 동료 교사들과 실제 학교 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실습과 토론을 진행했다. 단순히 해외 교수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각자의 교실 환경에 맞는

정몽구재단 장학생들, 과학기술로 ‘미래 난제’ 해법 제시

항암제를 필요한 순간에 방출하는 기술, 불이 붙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인체와 전자기기의 마찰을 줄이는 인터페이스. 서로 다른 연구지만 향하는 곳은 같다. 암 치료와 배터리 화재, 이식 장기 부족처럼 기술만으로는 쉽게 풀기 어려운 사회적 난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과학기술 장학생들의 연구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재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CMK 포럼’을 열었다. UKC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상상에서 혁신으로, 그리고 현실로(From Imagination to Innovation – Into Reality)’를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미 양국의 과학자와 연구자, 기업가 등 1000~2000명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 눈에 띈 것은 장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 자체보다 연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를 지원해 왔다. 이번 UKC에는 장학생 15명이 동행했다. 발표자로는 강유리 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김경현 홍익대학교 석사과정, 최유림 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장학생이 나섰다. 좌장은 김정아 플로리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첫 발표의 화두는 암 치료였다. 강유리 장학생은 초음파와 효소에 반응하는 ‘이중 응답형 젤라틴 미세구’를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 항암 치료에서는 약물이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강 장학생의 연구는 외부 자극을 이용해 항암제가 방출되는 시점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 헬스케어 문제 찾고 해법 구현…청년들이 잇는 유일한 정신

유한양행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식 현장  고령층 복약관리·의약품 오남용 관리 등 6개 프로젝트 발표…아이디어 앱·웹으로 구현 “어느 정도를 아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아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것이 문제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말이다. 지식보다 그 활용을 강조한 그의 정신은 제약·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2026 유일한 아카데미’에서도 이어졌다. 36명의 청년은 지난 7월 9일부터 당사자와 전문가를 만나 청년의 의약품 오남용, 고령층 복약관리 등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법을 구체화했다. 6개 팀이 5주간 만들어낸 결과물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공개됐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2025년부터 함께 운영하는 청년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문제기반학습(PBL)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대안을 설계한다. 올해는 PBL 워크숍 10회와 유한양행 임직원 온라인 멘토링 1회 등 총 11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을 통해 대안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 고령층 복약 장벽 낮춘 ‘약손’과 ‘약톡’ 이날 대상은 고령층의 복약 정보를 기록하고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약손’을 개발한 6조가 차지했다. 6조는 고령층이 약을 제때 복용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운 데다, 실제 복약 상황을 진료 과정에서 정확히 전달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제한된 진료 시간 안에 복용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하고, 환자의 실제 복약 정보가 처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팀은 고령층 50명과 의료·돌봄 전문가 10명을 인터뷰하며 문제를 구체화하고

노연홍 회장 “한국, 신약 파이프라인 세계 3위… 이제 AI가 승부 가른다”

신약개발 생산성 저하 속 의료데이터·IT 경쟁력 주목…렉라자 사례로 협업 강조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다음 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AI와 데이터’를 꼽았다.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하면 자본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한국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의료 데이터,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결합하면 신약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 회장은 11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2026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했다. 노 회장은 보건의료 정책과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과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이끌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산업 대표 단체로,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제도 개선과 신약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 3조원·15년 드는 신약개발…갈수록 낮아지는 성공 확률 이날 노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갈수록 떨어지는 신약개발의 생산성이었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조차 자체 연구만으로 허가받는 신약의 비중이 높지 않다며,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성공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통상 1조 원, 10년가량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신약개발에는 최근 약 3조 원 규모로 1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대비 신약개발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 이른바 ‘이룸의 법칙(Eroom’s Law)’이다. 자본력이 글로벌

글로벌 임팩트 투자, 어떻게 1조5000억 달러 시장이 됐나

2007년 이후 재단·정부·민간자본이 맞물리며 시장 성장중소득국·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자금 편중…사회적 변화 입증이 과제로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지 17년 만에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2024년 전 세계 3907개 기관이 운용하는 임팩트 투자자산을 1조5710억 달러(약 2240조7200억 원)로 추정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1%다.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전에도 사회문제를 금융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존재했다. 1960~1970년대 사회책임투자가 전쟁·인종차별이나 노동·환경 문제와 관련된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재단과 개발금융기관은 저소득층 주택과 지역기업, 신흥국 금융기관에 대출과 보증을 제공했다. 1990년대 말부터는 이런 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관들이 등장했다. 루트캐피털은 농업 협동조합에, 블루오차드는 신흥국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했다. 2001년 설립된 비영리 투자기관 어큐먼은 초기기업에 장기간 자금을 공급하는 ‘환자자본’ 방식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어큐먼은 2007년 오프그리드 태양광 기업 디라이트의 첫 제품 출시에 투자했다. 이후 후속투자와 경영·기술 지원을 이어갔고, 디라이트는 태양광 랜턴에서 이용자가 가격을 나눠 내는 종량제 홈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7500만 명에게 태양광 조명과전력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흩어진 투자, ‘임팩트 투자’라는 이름을 얻다 2007년 록펠러재단이 이탈리아에서 마련한 회의에 모인 투자·재단 관계자들은 재무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를 ‘임팩트 투자’로 명명했다. 개발금융과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투자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이뤄지던 활동을 함께 부를 이름이 생긴 것이다. 2009년 록펠러재단의 지원으로 출범한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는 투자기관을 연결하고 시장 통계를 구축했다. 출범한 해부터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통 지표로

갈등 비용 연 250조원…최샛별 교수 “사회적 연결 회복해야”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최샛별 교수와 함께 한국 사회의 갈등과 청년 문제를 주제로 한 대담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대담에는 최 교수를 비롯해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심화되는 세대·계층·이념 갈등의 원인을 짚고, 경제 구조 변화와 기회 격차, SNS 환경 등이 사회 구성원의 불안과 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봤다. 청년 세대가 마주한 고용 불안과 사회적 고립, 자살 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연대와 안전망의 필요성도 논의했다. ◇ 사회 갈등 비용 연간 250조원…“갈등 완화는 지속가능성의 과제” 최 교수는 한국 사회의 갈등을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닌 사회 구조 변화의 결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이념과 빈부, 성별, 세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갈등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연간 2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만큼 갈등 완화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경제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일자리와 사회 이동의 기회도 확대됐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최근에는 기회의 폭이 좁아지며 사회 구성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경제 전체의 성장과 개인이 체감하는 기회의 확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자산과 소득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이 노력하지 않는 게 아니라 기회 구조가 달라졌다” 세대 갈등을 이해하려면 각 세대가 지나온 사회·경제적 환경의 차이를

예술로 교실을 바꾸는 교사들…정몽구재단, 교육 리더 키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단발성 연수에서 ‘교육 리더 육성’ 중심의 장기 과정으로 확대한다. 교사들이 예술적 기법을 일반 교과에 접목하는 교수법을 직접 연구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CMK 아츠클래스 2026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초등교사 49명과 영국 창의예술교육 전문기관 ‘아티즈(Artis)’ 소속 멘토 8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올해 기존 ‘온드림 아츠클래스’의 명칭을 ‘CMK 아츠클래스’로 바꾸고 프로그램의 방향도 재정비했다. 교사에게 정해진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 스스로 창의예술 교수법을 개발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교사도 역량과 경험에 따라 세 개 트랙으로 나눴다. 창의예술교육을 처음 접하는 신규교사 트랙 32명, 기존 연수 수료 후 심화 연구를 이어가는 알럼나이 트랙 14명, 영국 아티즈의 멘토링 노하우를 익혀 향후 국내 교사들을 지원할 한국멘토 트랙 3명이다. 연수에서는 연극과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적 기법을 국어·사회·과학 등 일반 교과에 적용하는 체험형 융합 수업이 진행됐다. 정해진 답을 전달하는 방식보다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표현,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수업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참가 교사들은 영국 아티즈 멘토, 동료 교사들과 실제 학교 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실습과 토론을 진행했다. 단순히 해외 교수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각자의 교실 환경에 맞는

정몽구재단 장학생들, 과학기술로 ‘미래 난제’ 해법 제시

항암제를 필요한 순간에 방출하는 기술, 불이 붙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인체와 전자기기의 마찰을 줄이는 인터페이스. 서로 다른 연구지만 향하는 곳은 같다. 암 치료와 배터리 화재, 이식 장기 부족처럼 기술만으로는 쉽게 풀기 어려운 사회적 난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과학기술 장학생들의 연구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재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CMK 포럼’을 열었다. UKC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상상에서 혁신으로, 그리고 현실로(From Imagination to Innovation – Into Reality)’를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미 양국의 과학자와 연구자, 기업가 등 1000~2000명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 눈에 띈 것은 장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 자체보다 연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를 지원해 왔다. 이번 UKC에는 장학생 15명이 동행했다. 발표자로는 강유리 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김경현 홍익대학교 석사과정, 최유림 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장학생이 나섰다. 좌장은 김정아 플로리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첫 발표의 화두는 암 치료였다. 강유리 장학생은 초음파와 효소에 반응하는 ‘이중 응답형 젤라틴 미세구’를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 항암 치료에서는 약물이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강 장학생의 연구는 외부 자극을 이용해 항암제가 방출되는 시점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