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기후테크·다양성…‘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5개 팀 무대 오른다
10월 28일 코엑스서 개최…총상금 3억7000만 원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후위기, 사회적 다양성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15개 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산나눔재단은 오는 10월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인 대회의 주제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어록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에서 따온 ‘무한(Infinite)’이다. 대회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와 첫눈, 크래프톤을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가의 가능성과 도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피칭 경연에는 ▲글로벌 ▲기후테크 ▲뉴커머 ▲비기너 등 4개 부문에서 15개 팀이 참여해 총상금 3억7000만 원을 두고 경쟁한다. 글로벌 부문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실행 중인 초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4개 팀이, 기후테크 부문에는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타트업 4개 팀이 참여한다. 뉴커머 부문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북향민과 외국인 창업가 3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비기너 부문에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20대 창업가 4개 팀이 참가한다. 15개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단계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을 받았으며, 지난 8월 결선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현장에는 참가팀의 사업을 살펴볼 수

1995년 고베 대지진 그 후…돈 넘어 사람·관계가 만든 지역재생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2026 <2>6000여 명 숨진 대지진…16조 엔 투입된 재건, 시민 참여·민관협력으로 이어져 1995년 6434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일본 고베의 복구·부흥에는 10년간 16조3000억 엔(약 144조40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고베의 재건을 이끈 자원은 돈만이 아니었다. 지진 발생 뒤 1년간 연인원 약 138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지역을 찾았고, 시민 참여는 이후 비영리조직의 성장과 도시재생, 민관협력으로 이어졌다. 미츠아키 아오야기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SIIF) 전무이사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 2026’에서 “고베는 지진 이후 많은 자본이 유입되면서 부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에는 자금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여 임팩트 투자와 자본의 역할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D3)와 SIIF가 공동 주최해 ‘아시아의 세 가지 전환: 위험에서 기회로’를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고베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6일, 참가자들은 ‘한신·아와지 대지진 기념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 등을 방문해 지진 당시 피해와 이후 30여 년간 이어진 도시의 복구·재생 과정을 살펴봤다. ◇ 16조 엔 재건·138만 자원봉사…NPO법 제정의 계기로

재사용과 새활용이 만났다…제주서 자원순환 전시 ‘그물코’
기부받은 물건을 다시 쓰는 ‘재사용’과 버려진 자원을 새로운 제품·작품으로 바꾸는 ‘새활용’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아름다운가게와 제주시새활용센터는 지난 16일 제주시새활용센터에서 자원순환 전시 ‘그물코 프로젝트’를 개막했다. 전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그물코 프로젝트’는 아름다운가게가 2024년 시작한 자원순환 전시로 씨줄과 날줄로 엮인 ‘그물코’처럼, 지구를 지키는 일 역시 개인이 아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시민이 기부한 물품에 예술가의 창작을 더해 새 작품으로 만들고, 전시 후 이를 다시 유통하는 구조다. 물건의 ‘소비-폐기’ 흐름을 ‘사용-재사용-재순환’으로 전환해, 개인의 소비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게 하려는 취지다. 프로젝트는 2024년 첫선을 보여 올해 3회째를 맞았다. 3회째를 맞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려온 전시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기물 처리 공간이 한정된 섬 지역에서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아름다운가게는 기부받은 물건을 판매해 자원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재사용 경험을 공유한다. 제주시새활용센터는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기관·창작자와 시민을 연결해 왔다. 두 기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물건의 재사용부터 새활용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 과정을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세이브더칠드런 “건강·교육·안전 전반 위협”…아동 중심 기후대응 강조 폭염과 산불, 홍수 등 기후재난이 이어지면서 아동의 건강과 교육,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아동이 기후·환경 위험이 높은 국가에 살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기후재난에 특히 취약하며, 그 피해가 건강과 교육, 안전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1990~2000년대에는 매년 전 세계 아동 10명 중 1명꼴이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평균 7명 중 1명꼴로 증가했다. 올해 서유럽에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아동의 3분의 2가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다. 이 기간 영향을 받은 아동 수는 2025년 한 해 전체의 3배에 달했다. 영국에서는 전체 아동의 약 4분의 3인 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을 경험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폭염으로 학교가 문을 닫거나 수업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지역의 위성 기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해 과거 30년간 기록된 기온 가운데 상위 1% 수준의 기온이 사흘 연속 이어진 경우를 ‘극심한 폭염’으로 정의했다. 분석 기간 대부분이 서유럽의 겨울과 봄에 해당하는 만큼 올해 전체 노출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교육 차질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85개 국가·지역에서 학생 최소 2억4200만 명이 폭염과 태풍, 홍수, 가뭄 등 기후재난으로 학업에 차질을 겪었다. 전 세계 학생 7명 중 1명꼴이다. 이 가운데 74%는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아름다운재단, 직업계고 현장실습생 노동환경 조명…노동교육·교과서·앱 개발 지원 2025학년도 전국 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은 약 1만7000명, 참여율은 약 28%였다.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42%가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같은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노동환경을 조명하는 ‘교실 밖으로 출근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경험하고 익히는 교육과정이다. 학생 신분으로 실제 사업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만큼 안전과 권리 보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달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직업계고 졸업생 8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2.0%였다. 유형별로는 차별이 20.4%로 가장 많았고, 초과수당 미지급 18.4%, 폭언 14.1%, 직장 내 괴롭힘 11.8%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0.5%였다. 부당대우나 학력 차별 가운데 하나라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4%였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는 과거에도 반복해서 제기됐다. 2021년 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중 숨진 사고를 계기로 교육부는 현장실습 기업에 대한 사전 현장실사와 학생 대상 산업안전·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전담노무사 배치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교육과 참여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노동자인권센터와 함께 실제 현장에 필요한 노동안전보건교육의 방향을 연구하고, 노동안전보건교과서와 애플리케이션, 교육 콘텐츠 및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직접 일터의 안전과 권리에 대해 의견을 내고 활동에 참여할

자립준비청년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옷을 일괄 지원하는 대신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옷을 함께 고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랜드재단은 종합 콘텐츠 기업 두호코퍼레이션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미래세대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하는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랜드재단과 두호코퍼레이션 관계자, 참여 크리에이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현금이나 의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 대상자와 크리에이터를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두호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13명이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영케어러),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8명과 매칭된다. 참여 크리에이터는 카인드콩, 채도, 먹샘, 단아, 은방울, 곤두디녕, 병권, 포백, 예아, 혜지투즈, 말랑, 배수인, 다빈 등이다. 이들은 지원 대상자와 함께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이랜드월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찾아 각자의 생활환경과 취향에 맞는 의류를 고르고 스타일링을 돕는다. 지원금도 양측이 함께 마련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지정기부금으로 465만 원을 조성하자 이랜드재단이 같은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 방식으로 총 930만 원을 만들었다. 기부금은 18명의 의류와 스타일링 지원에 사용된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사회공헌 자원으로 활용한다. 지원 대상자와 만나 필요한 옷을 함께 고민하고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각 크리에이터의 SNS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과 영케어러 등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미래세대의 현실을 알리고 시민의 관심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외형의 변화 자체보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와 연결되는 계기를

건국대학교에서 교육 격차 심화를 빅데이터로 미리 예측해 차단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건국대 교육데이터과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6년간 미래 교육 위기 대응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 학교 소멸 문제와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를 목표로 한다. 연구소는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소멸 위험도를 정밀하게 산출하는 한편, 디지털 인프라 미비로 학습 기회가 부족한 지역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교육과정 사막 지도’를 그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높은 지역과 학생을 사전에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종합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단순한 행정·지역 통계뿐만 아니라 패널데이터와 시공간 데이터, 그리고 유아기부터 성인 평생교육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학습 빅데이터가 다각도로 활용된다. 또한 기술 소외를 막고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과 AI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협력 학습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그동안 건국대 교육데이터과학연구소는 순환신경망(RNN) 모형을 활용한 기초학력 미달 예측, AI 기반 과정중심평가 학습진단, 소규모 학교 학습 선택권 보장 및 유보통합 정착 연구 등 데이터과학 기법을 접목한 정책 연구를 활발히 이어왔다. 연구소는 축적된 방법론적 역량과 실증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 현장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인 정책적·교육적 해법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현숙 건국대학교 교육데이터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교육 통계를 넘어 인구·행정·지역·시공간 데이터를 통합 연계해 분석 정밀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시각장애인이 화면 속 그래프와 지도를 손끝으로 직접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촉각 디스플레이가 디지털 헬스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 기업 닷은 ‘닷패드(Dot Pad)’가 지난 1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에서 ‘베스트 디지털 헬스 솔루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닷은 보조공학기기로 출발한 국내 접근성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리갈리앵은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의약품과 의료기술을 선정하는 상이다. 미국 뉴욕의 비영리 생명과학재단 갈리앵재단이 운영하며,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 한국 시상식이 처음이다. 올해 시상식은 세계지식포럼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요즈마그룹코리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최우수 제약제품상은 오스코텍·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최우수 바이오제품상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가 받았다.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기업 아델은 최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닷 패드는 2400개의 핀을 움직여 문자뿐 아니라 그림과 수학식, 그래프, 지도 등을 촉각으로 표현한다. 5000개가 넘는 제어선을 통해 시각 정보를 0.1초 만에 촉각 정보로 바꾼다. 문자를 한 줄씩 전달하던 기존 점자 단말기와 달리 정보의 전체 구조와 맥락을 손끝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닷 패드는 애플의 보이스오버와 연동돼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화면의 정보를 촉각으로 구현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파워포인트 속 차트와 그림, 문자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촉각 정보로 바꾸는 ‘닷 비스타(Dot Vista)’도 출시했다. 닷 패드는 현재 미국과 영국, 브라질, 베트남 등 세계 50여 개국의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닷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인·노인

대북 인도적 지원에 머물렀던 민간단체의 역할이 탈북민 정착과 시민사회의 평화 공감대 형성까지 확장되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14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페스타’에 참여해 북한 주민 지원부터 탈북민의 국내 정착, 평화·통일 인식 확산으로 이어지는 사업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연구기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대책은 이날 ‘평화공존, 교류협력 구상 사례 공유’ 세션에서 ‘HOPE MAKES PEACE–희망이 평화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동안의 사업을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잇는다’는 세 단계로 구분해 소개했다. ‘사람을 살리는’ 사업은 북한 아동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급식 지원, 교육환경 개선, 산림 복구, 지역개발 및 긴급구호 활동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업으로는 탈북 배경 아동과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심리·정서 지원과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과 교회, 전문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사람을 잇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사람의 성장과 관계 회복, 남북한 주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까지 민간단체의 역할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아대책은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관련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정부·지자체·민간의 협력 필요성을 알렸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뿐 아니라 민간단체가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관계망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탈북민 지원, 통일 공감대

세이브더칠드런 “건강·교육·안전 전반 위협”…아동 중심 기후대응 강조 폭염과 산불, 홍수 등 기후재난이 이어지면서 아동의 건강과 교육,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아동이 기후·환경 위험이 높은 국가에 살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기후재난에 특히 취약하며, 그 피해가 건강과 교육, 안전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 1990~2000년대에는 매년 전 세계 아동 10명 중 1명꼴이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평균 7명 중 1명꼴로 증가했다. 올해 서유럽에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아동의 3분의 2가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다. 이 기간 영향을 받은 아동 수는 2025년 한 해 전체의 3배에 달했다. 영국에서는 전체 아동의 약 4분의 3인 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을 경험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폭염으로 학교가 문을 닫거나 수업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지역의 위성 기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해 과거 30년간 기록된 기온 가운데 상위 1% 수준의 기온이 사흘 연속 이어진 경우를 ‘극심한 폭염’으로 정의했다. 분석 기간 대부분이 서유럽의 겨울과 봄에 해당하는 만큼 올해 전체 노출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교육 차질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85개 국가·지역에서 학생 최소 2억4200만 명이 폭염과 태풍, 홍수, 가뭄 등 기후재난으로 학업에 차질을 겪었다. 전 세계 학생 7명 중 1명꼴이다. 이 가운데 74%는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아름다운재단, 직업계고 현장실습생 노동환경 조명…노동교육·교과서·앱 개발 지원 2025학년도 전국 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은 약 1만7000명, 참여율은 약 28%였다. 직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는 42%가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같은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노동환경을 조명하는 ‘교실 밖으로 출근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경험하고 익히는 교육과정이다. 학생 신분으로 실제 사업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만큼 안전과 권리 보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달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 직업계고 졸업생 8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2.0%였다. 유형별로는 차별이 20.4%로 가장 많았고, 초과수당 미지급 18.4%, 폭언 14.1%, 직장 내 괴롭힘 11.8%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0.5%였다. 부당대우나 학력 차별 가운데 하나라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4%였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는 과거에도 반복해서 제기됐다. 2021년 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현장실습 중 숨진 사고를 계기로 교육부는 현장실습 기업에 대한 사전 현장실사와 학생 대상 산업안전·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전담노무사 배치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교육과 참여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노동자인권센터와 함께 실제 현장에 필요한 노동안전보건교육의 방향을 연구하고, 노동안전보건교과서와 애플리케이션, 교육 콘텐츠 및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직접 일터의 안전과 권리에 대해 의견을 내고 활동에 참여할

자립준비청년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옷을 일괄 지원하는 대신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옷을 함께 고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랜드재단은 종합 콘텐츠 기업 두호코퍼레이션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미래세대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하는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랜드재단과 두호코퍼레이션 관계자, 참여 크리에이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현금이나 의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 대상자와 크리에이터를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두호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13명이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영케어러),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8명과 매칭된다. 참여 크리에이터는 카인드콩, 채도, 먹샘, 단아, 은방울, 곤두디녕, 병권, 포백, 예아, 혜지투즈, 말랑, 배수인, 다빈 등이다. 이들은 지원 대상자와 함께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이랜드월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찾아 각자의 생활환경과 취향에 맞는 의류를 고르고 스타일링을 돕는다. 지원금도 양측이 함께 마련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지정기부금으로 465만 원을 조성하자 이랜드재단이 같은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 방식으로 총 930만 원을 만들었다. 기부금은 18명의 의류와 스타일링 지원에 사용된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사회공헌 자원으로 활용한다. 지원 대상자와 만나 필요한 옷을 함께 고민하고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각 크리에이터의 SNS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과 영케어러 등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미래세대의 현실을 알리고 시민의 관심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외형의 변화 자체보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와 연결되는 계기를

건국대학교에서 교육 격차 심화를 빅데이터로 미리 예측해 차단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건국대 교육데이터과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6년간 미래 교육 위기 대응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 학교 소멸 문제와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를 목표로 한다. 연구소는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소멸 위험도를 정밀하게 산출하는 한편, 디지털 인프라 미비로 학습 기회가 부족한 지역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교육과정 사막 지도’를 그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높은 지역과 학생을 사전에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종합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단순한 행정·지역 통계뿐만 아니라 패널데이터와 시공간 데이터, 그리고 유아기부터 성인 평생교육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학습 빅데이터가 다각도로 활용된다. 또한 기술 소외를 막고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과 AI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협력 학습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그동안 건국대 교육데이터과학연구소는 순환신경망(RNN) 모형을 활용한 기초학력 미달 예측, AI 기반 과정중심평가 학습진단, 소규모 학교 학습 선택권 보장 및 유보통합 정착 연구 등 데이터과학 기법을 접목한 정책 연구를 활발히 이어왔다. 연구소는 축적된 방법론적 역량과 실증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 현장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인 정책적·교육적 해법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현숙 건국대학교 교육데이터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교육 통계를 넘어 인구·행정·지역·시공간 데이터를 통합 연계해 분석 정밀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시각장애인이 화면 속 그래프와 지도를 손끝으로 직접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촉각 디스플레이가 디지털 헬스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 기업 닷은 ‘닷패드(Dot Pad)’가 지난 1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에서 ‘베스트 디지털 헬스 솔루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닷은 보조공학기기로 출발한 국내 접근성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리갈리앵은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의약품과 의료기술을 선정하는 상이다. 미국 뉴욕의 비영리 생명과학재단 갈리앵재단이 운영하며,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 한국 시상식이 처음이다. 올해 시상식은 세계지식포럼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요즈마그룹코리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최우수 제약제품상은 오스코텍·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최우수 바이오제품상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가 받았다.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기업 아델은 최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닷 패드는 2400개의 핀을 움직여 문자뿐 아니라 그림과 수학식, 그래프, 지도 등을 촉각으로 표현한다. 5000개가 넘는 제어선을 통해 시각 정보를 0.1초 만에 촉각 정보로 바꾼다. 문자를 한 줄씩 전달하던 기존 점자 단말기와 달리 정보의 전체 구조와 맥락을 손끝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닷 패드는 애플의 보이스오버와 연동돼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화면의 정보를 촉각으로 구현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파워포인트 속 차트와 그림, 문자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촉각 정보로 바꾸는 ‘닷 비스타(Dot Vista)’도 출시했다. 닷 패드는 현재 미국과 영국, 브라질, 베트남 등 세계 50여 개국의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닷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인·노인

대북 인도적 지원에 머물렀던 민간단체의 역할이 탈북민 정착과 시민사회의 평화 공감대 형성까지 확장되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14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페스타’에 참여해 북한 주민 지원부터 탈북민의 국내 정착, 평화·통일 인식 확산으로 이어지는 사업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연구기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대책은 이날 ‘평화공존, 교류협력 구상 사례 공유’ 세션에서 ‘HOPE MAKES PEACE–희망이 평화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동안의 사업을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잇는다’는 세 단계로 구분해 소개했다. ‘사람을 살리는’ 사업은 북한 아동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급식 지원, 교육환경 개선, 산림 복구, 지역개발 및 긴급구호 활동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업으로는 탈북 배경 아동과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심리·정서 지원과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과 교회, 전문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사람을 잇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사람의 성장과 관계 회복, 남북한 주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까지 민간단체의 역할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아대책은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관련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정부·지자체·민간의 협력 필요성을 알렸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뿐 아니라 민간단체가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관계망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탈북민 지원, 통일 공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