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돌봄도 투자도 ‘구조’를 바꾼다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얼마나 많이 지원했는가’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가’로 옮겨가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가족 안에 감춰졌던 영케어러의 돌봄을 사회적 책임으로 전환하려는 제도 변화부터, 투자 규모를 넘어 문제의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임팩트 투자, 미래세대에 집중하는 기업공익재단의 전략까지 살펴봤다.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2인분의 삶 짊어진 영케어러, ‘독박 간병’ 끊어낼 제도 마련돼야 가족의 질병이나 장애로 어린 나이부터 간병과 생계, 가사를 떠안는 영케어러 문제가 올해 3월 관련 지원법 시행을 계기로 처음 제도권에 들어왔다. 2022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영케어러의 주당 평균 돌봄시간은 21.6시간, 평균 돌봄기간은 46.1개월이었다. 우울감 유병률은 61.5%로 일반 청년의 7배를 넘었다. 그러나 자기돌봄비와 상담, 장학금만으로는 가족에게 집중된 돌봄 자체를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픈 가족을 대신 돌볼 공적 서비스가 없다면 영케어러는 지원을 받아도 학업이나 일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돌봄이 필요한 가족들에 돌봄을 제공할 제도적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영케어러의 부담은 줄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는 국내 첫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석범 신임 사무총장 선임…임기 3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제10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진 신임 사무총장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서울대학교 실버복지과와 수원과학대학교 사회복지과 조교수를 거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3년이다. 당연직 상근이사로서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한 사무처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취임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사랑의열매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지난 7월 8일 사무총장 모집공고를 낸 뒤 사무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진 신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SK하이닉스·초록우산·월드비전 등 31개 프로그램 ‘제1회 임팩트 어워드’ 수상
행안부 장관상 20점 등 6개 분야 31개 프로그램 선정14일 시상식·공익활동 나눔 컨퍼런스…비영리 현장 AI 활용법도 공유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변화를 이끈 31개 프로그램이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는 기업의 사회공헌과 공익법인의 공익활동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변화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함께 추진한다. 심사에서는 사업비나 참여 인원 등 투입 규모보다 사업을 통해 실제로 만들어낸 변화에 주목했다. 성과의 지속 가능성과 다른 지역·기관으로 확산할 가능성 등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는 사회복지, 국제개발, 문화예술, 교육, 기부문화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등 6개 분야에서 총 31개 프로그램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20점,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 3점,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 3점, 더나은미래 대표상 3점,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상 2점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공익활동의 성과와 지속·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은 20개 프로그램에 돌아갔다. 재단법인 동천의 ‘NPO·사회연대경제조직 전담 프로보노 변호사 매칭 법률지원사업’은 소규모 공익조직과 변호사를 1대1로 연결해 조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의 ‘행복AI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행안부·사회적가치연구원, 2027~2029년 15억원 협력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지역의 사회문제를 얼마나 해결했는지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부 실험이 시작된다. 기존 보조금처럼 사업 수행 전에 예산을 배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이후 실제 사회적 변화를 측정해 성장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행정안전부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총 15억 원 규모로 협력해 행안부의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에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를 접목한다. SPC는 사회적기업 등이 만든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뒤 성과에 비례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취약계층 고용이나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절감한 비용이나 새롭게 만든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평가하는 식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측정 단위가 개별 기업에서 지역 단위 혁신모델로 넓어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SPC는 주로 개별 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됐다. 앞으로는 특정 지역에서 여러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지자체 등이 함께 추진한 사업이 지역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를 측정한다. 행안부가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사업 대상 지역을 선정하면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지역별 사업 특성에 맞는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측정·검증을 맡는다. 이후 성과가 우수한 모델에는 성장지원금을 지급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에 따라 측정지표도 달라질 전망이다.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소득, 돌봄 사업에서는 돌봄 공백 감소나 이용자의 삶의 변화, 환경 사업에서는 탄소배출이나 폐기물 감소 등이 성과지표가 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역에서 만들어낸 사회적

김남길과 하정우, 윤경호, 신성록, 뮤지 등 배우·가수·뮤지컬 배우들이 재능기부 공연에 나선다. 관객이 공연을 즐기며 지불한 티켓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과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는 오는 11월 28일 오후 4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6 우주최강쇼: 길리버셜 스튜디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반 예매는 1일 오후 8시 티켓링크에서 시작된다. ‘우주최강쇼’는 ‘공연을 즐기면 기부가 된다’는 취지로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 겸 배우와 동료 예술가들이 만드는 기부공연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 여섯 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연은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타듯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와 이야기를 만나는 ‘길리버셜 스튜디오(GILIVERSAL STUDIOS)’를 주제로 꾸며진다. 배우 김남길과 전배수, 박성웅, 하정우, 박지환, 김성균, 윤경호, 최영준, 김준한, 이신기, 이유미, 남다름이 참여한다. 가수 뮤지와 조째즈, 안신애, 어반자카파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차지연·신성록·강홍석, ‘킹키부츠’ 엔젤, 방송인 황제성도 무대에 오른다. 길스토리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들도 공연에 참여해 후원이 창작 활동과 성장으로 이어진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지원 캠페인 ‘함께나길’과 위기 아동·청소년 일상 회복 캠페인 ‘든든한 하루’에 사용된다. 자립준비청년의 창작 활동과 성장을 돕고, 위기 아동·청소년의 일상 회복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우주최강쇼는 공연마다 수익금을 공익 캠페인에 기부해 왔다. 2019년 첫 공연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돼 약 4000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수익금은 공공예술 캠페인에 사용됐다. 2024년에는 이틀간 약 7500명이 공연장을 찾았고, 수익금은 ‘든든한 하루’ 캠페인을 2년간 운영하는 기반이 됐다. 지난해 공연 수익금은 올해 ‘함께나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문학가 10명의 창작

아시아 NPO 최초 GPE 그랜트 에이전트…국내 협력 파트너 확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글로벌교육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GPE) 국제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교육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초록우산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제81차 유엔총회(UNGA) 고위급 주간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GPE ‘Multiply Possibility High-Level Event’에 공식 그랜트 에이전트(Grant Agent·GA)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 비영리조직 등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PE는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재단 등이 함께 교육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 파트너십이다. 개별 교육사업 지원을 넘어 협력국 정부가 정한 교육 우선과제를 중심으로 재원과 전문성을 연결해 국가 단위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지원한다. GA는 GPE 지원금의 관리와 사업 설계·집행, 모니터링 등을 맡는 기관이다. 협력국 정부와 함께 교육사업을 설계하고 지원금이 적절하게 집행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초록우산은 지난 2월 아시아 비영리조직 가운데 처음으로 GPE GA 자격을 취득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재단은 78년간 축적한 아동복지 사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자격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교육 투자 확대와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 시스템 변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초록우산은 이날 글로벌 교육 분야에 중장기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 GPE 멀티플라이어 등 공동재원 조성 방식을 활용해 국내 기업과 재단, 공공기관 등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는 GA로서 협력국 정부가 정한 교육 우선과제와 GPE, 다양한 파트너가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하고 국가 단위 교육사업의 설계와 수행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가 지난 8월 26일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이재민을 돕기 위해 5000만 원의 긴급구호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아름다운가게가 후원하는 아시아 사회혁신리더 ‘뷰티풀펠로우’의 현지 파트너인 Disaster Education Promotion Office(DEPO)를 통해 진행된다. 현재 네팔 피해 지역에서는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여건과 위생·보건 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감염병 등 2차 피해 위험도 커지는 가운데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아름다운가게는 긴급구호금을 피해 주민의 초기 생활 안정과 기본 생활환경 회복에 투입할 예정이다. 벨콧가디시와 키스팡 농촌시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위생키트와 학업이 중단된 아동을 위한 학습 물품 등을 전달한다. 우선 약 500가구, 2000여 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 피해 규모와 접근 상황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열악한 위생 환경 속에서 질병 위험에 노출된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혼자 살며 주거계약부터 식사까지 모든 일상을 책임지는 청년, 폭력과 통제를 피해 가족과 관계를 끊은 청년, 정신질환으로 일상이 흔들린 청년.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이들이 삶을 이어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비슷했다. 필요한 정보를 찾고, 어려울 때 기댈 사람을 만나고, 적절한 지원과 연결되는 일이었다. 청년재단은 청년들의 삶과 경험을 기록하는 콘텐츠 ‘청년인터뷰’를 통해 청년 12명으로부터 42개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인터뷰에서는 1인 가구와 탈가정, 정신건강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가 다뤄졌다. 특히 지원제도가 있어도 정보를 찾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해서 언급됐다.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23.8%는 1인 가구다. 인터뷰에 참여한 1인 가구 청년들은 혼자 사는 만족감과 함께 주거계약과 월세, 식생활 등 생활 전반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이야기했다. 한 참여자는 “생각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제도가 존재하는 것만큼 대상자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실제 서비스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가족 밖으로 나온 청년에게는 ‘사람과의 연결’이 안전망 역할을 했다. 폭력이나 통제 등을 이유로 집을 나온 탈가정 청년들은 주거와 생계, 진로를 동시에 해결해야 했다. 인터뷰에서는 이 과정에서 친구와 활동가, 커뮤니티 등 자신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다시 생활을 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경험이 나왔다. 정신질환을 경험한 청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국내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후기술이 아시아 시장에서 해외 실증과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글로벌 기후테크 기관 RMI·Third Derivative(D3)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RMI/D3 기후테크 피칭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은 29~30일 열리는 ‘Energy Tech Summit Asia 2026(ETS Asia)’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유럽에서 7년간 이어진 Energy Tech Summit이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칭에는 재단의 기후기술 연구 지원사업 ‘그린 소사이어티’에 참여하는 연구팀 5곳이 나섰다. ▲블루카본의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한 해양 탄소포집 기술 ▲코드오브네이처의 이끼 기반 토양 복원 기술 ▲한국그리드포밍의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ernShift의 고순도 수소 생산용 중공사막 ▲휴젝트의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에너지트리’ 기술이다. 연구팀들은 기술 원리 자체보다 현지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와 사업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별 사업모델과 차별성, 현지 실증 계획,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기업, 기후테크 지원기관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다. 행사 전에는 RMI·D3로부터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피칭 컨설팅도 받았다.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처와 실증 파트너, 투자자를 찾는 단계까지 연결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이 지난해 8월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 RMI·D3와 출범한 ‘아시아 기후기술 스타트업 글로벌 파트너십’의 후속 사업이다. 국내 기후기술 연구팀이 연구개발 이후 해외 실증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시장·네트워크 접근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ETS Asia 이후에도 말레이시아 정부

행안부·사회적가치연구원, 2027~2029년 15억원 협력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지역의 사회문제를 얼마나 해결했는지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부 실험이 시작된다. 기존 보조금처럼 사업 수행 전에 예산을 배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이후 실제 사회적 변화를 측정해 성장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행정안전부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총 15억 원 규모로 협력해 행안부의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에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를 접목한다. SPC는 사회적기업 등이 만든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뒤 성과에 비례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취약계층 고용이나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절감한 비용이나 새롭게 만든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평가하는 식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측정 단위가 개별 기업에서 지역 단위 혁신모델로 넓어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SPC는 주로 개별 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됐다. 앞으로는 특정 지역에서 여러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지자체 등이 함께 추진한 사업이 지역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를 측정한다. 행안부가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사업 대상 지역을 선정하면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지역별 사업 특성에 맞는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측정·검증을 맡는다. 이후 성과가 우수한 모델에는 성장지원금을 지급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에 따라 측정지표도 달라질 전망이다.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소득, 돌봄 사업에서는 돌봄 공백 감소나 이용자의 삶의 변화, 환경 사업에서는 탄소배출이나 폐기물 감소 등이 성과지표가 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역에서 만들어낸 사회적

김남길과 하정우, 윤경호, 신성록, 뮤지 등 배우·가수·뮤지컬 배우들이 재능기부 공연에 나선다. 관객이 공연을 즐기며 지불한 티켓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과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는 오는 11월 28일 오후 4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6 우주최강쇼: 길리버셜 스튜디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반 예매는 1일 오후 8시 티켓링크에서 시작된다. ‘우주최강쇼’는 ‘공연을 즐기면 기부가 된다’는 취지로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 겸 배우와 동료 예술가들이 만드는 기부공연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 여섯 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연은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타듯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와 이야기를 만나는 ‘길리버셜 스튜디오(GILIVERSAL STUDIOS)’를 주제로 꾸며진다. 배우 김남길과 전배수, 박성웅, 하정우, 박지환, 김성균, 윤경호, 최영준, 김준한, 이신기, 이유미, 남다름이 참여한다. 가수 뮤지와 조째즈, 안신애, 어반자카파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차지연·신성록·강홍석, ‘킹키부츠’ 엔젤, 방송인 황제성도 무대에 오른다. 길스토리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들도 공연에 참여해 후원이 창작 활동과 성장으로 이어진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지원 캠페인 ‘함께나길’과 위기 아동·청소년 일상 회복 캠페인 ‘든든한 하루’에 사용된다. 자립준비청년의 창작 활동과 성장을 돕고, 위기 아동·청소년의 일상 회복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우주최강쇼는 공연마다 수익금을 공익 캠페인에 기부해 왔다. 2019년 첫 공연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돼 약 4000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수익금은 공공예술 캠페인에 사용됐다. 2024년에는 이틀간 약 7500명이 공연장을 찾았고, 수익금은 ‘든든한 하루’ 캠페인을 2년간 운영하는 기반이 됐다. 지난해 공연 수익금은 올해 ‘함께나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문학가 10명의 창작

아시아 NPO 최초 GPE 그랜트 에이전트…국내 협력 파트너 확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글로벌교육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GPE) 국제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교육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초록우산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제81차 유엔총회(UNGA) 고위급 주간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GPE ‘Multiply Possibility High-Level Event’에 공식 그랜트 에이전트(Grant Agent·GA)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 비영리조직 등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PE는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재단 등이 함께 교육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 파트너십이다. 개별 교육사업 지원을 넘어 협력국 정부가 정한 교육 우선과제를 중심으로 재원과 전문성을 연결해 국가 단위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지원한다. GA는 GPE 지원금의 관리와 사업 설계·집행, 모니터링 등을 맡는 기관이다. 협력국 정부와 함께 교육사업을 설계하고 지원금이 적절하게 집행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초록우산은 지난 2월 아시아 비영리조직 가운데 처음으로 GPE GA 자격을 취득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재단은 78년간 축적한 아동복지 사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자격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교육 투자 확대와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 시스템 변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초록우산은 이날 글로벌 교육 분야에 중장기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 GPE 멀티플라이어 등 공동재원 조성 방식을 활용해 국내 기업과 재단, 공공기관 등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는 GA로서 협력국 정부가 정한 교육 우선과제와 GPE, 다양한 파트너가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하고 국가 단위 교육사업의 설계와 수행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가 지난 8월 26일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이재민을 돕기 위해 5000만 원의 긴급구호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아름다운가게가 후원하는 아시아 사회혁신리더 ‘뷰티풀펠로우’의 현지 파트너인 Disaster Education Promotion Office(DEPO)를 통해 진행된다. 현재 네팔 피해 지역에서는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여건과 위생·보건 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감염병 등 2차 피해 위험도 커지는 가운데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아름다운가게는 긴급구호금을 피해 주민의 초기 생활 안정과 기본 생활환경 회복에 투입할 예정이다. 벨콧가디시와 키스팡 농촌시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위생키트와 학업이 중단된 아동을 위한 학습 물품 등을 전달한다. 우선 약 500가구, 2000여 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 피해 규모와 접근 상황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열악한 위생 환경 속에서 질병 위험에 노출된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혼자 살며 주거계약부터 식사까지 모든 일상을 책임지는 청년, 폭력과 통제를 피해 가족과 관계를 끊은 청년, 정신질환으로 일상이 흔들린 청년.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이들이 삶을 이어가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비슷했다. 필요한 정보를 찾고, 어려울 때 기댈 사람을 만나고, 적절한 지원과 연결되는 일이었다. 청년재단은 청년들의 삶과 경험을 기록하는 콘텐츠 ‘청년인터뷰’를 통해 청년 12명으로부터 42개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인터뷰에서는 1인 가구와 탈가정, 정신건강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가 다뤄졌다. 특히 지원제도가 있어도 정보를 찾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해서 언급됐다.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23.8%는 1인 가구다. 인터뷰에 참여한 1인 가구 청년들은 혼자 사는 만족감과 함께 주거계약과 월세, 식생활 등 생활 전반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이야기했다. 한 참여자는 “생각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제도가 존재하는 것만큼 대상자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실제 서비스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가족 밖으로 나온 청년에게는 ‘사람과의 연결’이 안전망 역할을 했다. 폭력이나 통제 등을 이유로 집을 나온 탈가정 청년들은 주거와 생계, 진로를 동시에 해결해야 했다. 인터뷰에서는 이 과정에서 친구와 활동가, 커뮤니티 등 자신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다시 생활을 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경험이 나왔다. 정신질환을 경험한 청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국내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후기술이 아시아 시장에서 해외 실증과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글로벌 기후테크 기관 RMI·Third Derivative(D3)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RMI/D3 기후테크 피칭 세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은 29~30일 열리는 ‘Energy Tech Summit Asia 2026(ETS Asia)’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유럽에서 7년간 이어진 Energy Tech Summit이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칭에는 재단의 기후기술 연구 지원사업 ‘그린 소사이어티’에 참여하는 연구팀 5곳이 나섰다. ▲블루카본의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한 해양 탄소포집 기술 ▲코드오브네이처의 이끼 기반 토양 복원 기술 ▲한국그리드포밍의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ernShift의 고순도 수소 생산용 중공사막 ▲휴젝트의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에너지트리’ 기술이다. 연구팀들은 기술 원리 자체보다 현지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와 사업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별 사업모델과 차별성, 현지 실증 계획,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기업, 기후테크 지원기관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다. 행사 전에는 RMI·D3로부터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피칭 컨설팅도 받았다.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처와 실증 파트너, 투자자를 찾는 단계까지 연결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이 지난해 8월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 RMI·D3와 출범한 ‘아시아 기후기술 스타트업 글로벌 파트너십’의 후속 사업이다. 국내 기후기술 연구팀이 연구개발 이후 해외 실증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시장·네트워크 접근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ETS Asia 이후에도 말레이시아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