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Inside
굿즈가 ‘기부’를 ‘교환’으로 왜곡하지 않으려면

굿즈의 시대, 기부를 다시 묻다 <5·끝> 비영리단체 굿즈, 중고거래·모조품까지 등장 “사업력보다 굿즈가 중심 되는 건 문제” 성찰의 목소리도 “저희한테 물어보거든요. ‘K기관은 뭐 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후원을 결정하신 분들 가끔 있으세요. ‘B기관은 이거 준다고 했는데 여기는 뭐 없네요’라고 말씀하시면…” 비영리단체 활동가 황명호씨는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올해 초 펴낸 ‘기부트렌드 2025’ 활동가 패널 인터뷰에서 굿즈 중심 기부 문화의 부작용을 이렇게 전했다. 나눔문화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고가의 기부 답례품이 늘어나며, 기부를 ‘구매’나 ‘교환’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기부문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더나은미래>는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지난달 전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기부 굿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에게 7개 기관(▲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초록우산 ▲세이브더칠드런 ▲밀알복지재단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SNS용 굿즈 이미지를 보여준 뒤 인상을 물은 결과, ‘기부보다는 상품 광고 같았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적 가치와 상업성이 애매하게 섞여 있다’는 응답도 31.7%에 달했다. ◇ 중고 거래부터 모조품까지…‘상품’이 된 굿즈 굿즈 캠페인의 상업화 논란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4월 LG전자에서 후원받은 식물재배기

“손 편지로 전하는 위로”…무안군에 ‘온기우편함’ 설치

전국 90곳 운영, 지역 주민 정서돌봄 모델로 주목 사단법인 온기가 무안군, 무안군청년플랫폼과 손잡고 지역 주민과 청년을 위한 정서지원 활동에 나선다. 온기는 지난 9일 무안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무안군복합문화센터 1층 로비와 무안군청년플랫폼 2층 로비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 온기우편함은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넣으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손 편지로 답장을 보내는 정서돌봄 프로그램이다. 접수 후 약 한 달 안에 손글씨로 정성껏 쓴 위로 편지가 전달된다. 무안군복합문화센터는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실버카페, 청소년수련관, 청년센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함께 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세대 구분 없이 찾는 커뮤니티 거점이다. 무안군청년플랫폼은 청년들의 교류와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온기우편함은 이곳을 찾는 주민과 청년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창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온기우편함은 전국 기차역, 도서관, 영화관, 추모공원 등 90곳에 설치돼 있으며, 매년 2만4000통 이상의 손 편지가 오간다. 온기는 앞으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예방과 회복을 위한 정서돌봄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을 통해 무안군 주민들이 감정이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고,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는 게 당연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의성으로 간 청년들…행복나눔재단, 사회문제 탐색 프로젝트 시작

노인 이동권·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주제로 두 달간 현장 탐색 SK의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이 청년들이 지역에 숨겨진 진짜 사회문제를 발견해 해법을 찾는 대학생 프로젝트 ‘Sunny Scholar in 의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의성에 머물며 지역 주민과 함께 숨겨진 문제를 찾아가는 ‘현장형 연구’에 나선다. ‘Sunny Scholar(이하 써니스콜라)’는 사회 문제 정의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지역이라는 공간에 집중해, 의성에서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찾는 것이 목표다. 써니스콜라는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군 G타운에서 3박 4일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참가한 대학생 12명은 앞으로 두 달간 의성에 거주하며 노인 이동권 문제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주제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3개월 동안은 각자가 찾은 해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주민 인터뷰, 현장 방문, 참여관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조사에 나선다. 노인복지관, 마을회관, 공판장 등을 찾아 매주 정기적으로 인터뷰와 관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써니스콜라 담당자인 문지현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써니스콜라는 문을 열고 나가면 곧바로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작은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도 ‘문제 해결형’으로, 커플 봉사 앱부터 농촌 반려견까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현장 5개월 인큐베이팅 거친 시민 주도 자원봉사 아이디어 공개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나요?”“기업과 연계한다면 어떤 형태의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이 가능한가요?”“그게 정말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교원챌린지홀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쇼케이스 현장. 참가자들의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 아래 모인 27개 팀의 도전기가 공개됐다. ‘볼런톤(Volun-thon)’은 ‘자원봉사(Volunte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시민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경연이다. 기존의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형 봉사’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경기 볼런톤에는 27개 팀이 참가해 사회문제 해결 교육과 1박 2일 자원봉사 해커톤을 거쳤고, 이 중 5개 팀이 최종 선발돼 약 5개월간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공개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5개 팀들은 ‘문제 해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색다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 ‘문제 해결형 자원봉사’가 뜬다…MZ세대도 주역으로 대표적 사례는 ‘아리그린’ 팀. MZ세대가 커플 전용 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점에 착안해, 연인이 함께 친환경 루틴을 실천하고 기록하는 자원봉사 챌린지를 내놨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회용컵 사용,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등 친환경 활동을 앱에서 인증하면 캐릭터 꾸미기 보상과 친환경 기업의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참여 커플끼리 랭킹 경쟁도 가능하다. 아리그린 팀은 “커플뿐 아니라

서울살롱,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7월 세미나 개최

이대호 ‘계단뿌셔클럽’ 대표 창업기 공유 서울살롱이 오는 10일 ‘직업탐구: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세미나를 연다. 이번 주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어느새 창업까지’다.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 사회는 원창희 강동구의회 의원이 맡고, 연사로는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인 이대호 씨가 나선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미디어비서관과 VCNC(타다 운영사) 등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계단뿌셔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개인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떻게 조직화되고,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실천 전략과 확장 과정의 생생한 경험도 공유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자이라 건축사무소, 공공도시, 강동ESG청년새마을연대 등 지역 내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보행환경 개선, 공공공간 접근성 향상 등 실천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살롱 온라인 링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살롱은 ‘Slowly but surely(느리지만 확실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성찰과 토론을 이어가는 열린 모임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재단·이노션·교육부, ‘배리어 프리’ 캠페인 공모전 연다

장애인·노인·어린이 등 ‘배리어 프리’ 캠페인 아이디어 14일까지 접수 아름다운재단이 이노션, 교육부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S.O.S(Social Problem Solver)’을 개최한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편견에서 비롯된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이노션은 광고의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S.O.S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공익 캠페인 기획 및 실행 경험을 갖춘 아름다운재단이 함께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며 민간과 공익재단이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더 자유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노인·어린이·외국인·교통약자 등 일상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고려해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개선하는 ‘배리어 프리’ 캠페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건축물·이동수단 같은 물리적 장벽 또는 편견·고정관념과 같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졸업 예정자 등으로 광고·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획서·영상·인쇄·옥외 등 형식과 분량 제한 없이 창작물을 제출할 수 있으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장학금과 이노션 현업 전문가와 함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전 및 참가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O.S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손 편지로 전하는 위로”…무안군에 ‘온기우편함’ 설치

전국 90곳 운영, 지역 주민 정서돌봄 모델로 주목 사단법인 온기가 무안군, 무안군청년플랫폼과 손잡고 지역 주민과 청년을 위한 정서지원 활동에 나선다. 온기는 지난 9일 무안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무안군복합문화센터 1층 로비와 무안군청년플랫폼 2층 로비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 온기우편함은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넣으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손 편지로 답장을 보내는 정서돌봄 프로그램이다. 접수 후 약 한 달 안에 손글씨로 정성껏 쓴 위로 편지가 전달된다. 무안군복합문화센터는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실버카페, 청소년수련관, 청년센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함께 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세대 구분 없이 찾는 커뮤니티 거점이다. 무안군청년플랫폼은 청년들의 교류와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온기우편함은 이곳을 찾는 주민과 청년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창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온기우편함은 전국 기차역, 도서관, 영화관, 추모공원 등 90곳에 설치돼 있으며, 매년 2만4000통 이상의 손 편지가 오간다. 온기는 앞으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예방과 회복을 위한 정서돌봄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을 통해 무안군 주민들이 감정이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고,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는 게 당연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의성으로 간 청년들…행복나눔재단, 사회문제 탐색 프로젝트 시작

노인 이동권·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주제로 두 달간 현장 탐색 SK의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이 청년들이 지역에 숨겨진 진짜 사회문제를 발견해 해법을 찾는 대학생 프로젝트 ‘Sunny Scholar in 의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의성에 머물며 지역 주민과 함께 숨겨진 문제를 찾아가는 ‘현장형 연구’에 나선다. ‘Sunny Scholar(이하 써니스콜라)’는 사회 문제 정의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지역이라는 공간에 집중해, 의성에서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찾는 것이 목표다. 써니스콜라는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군 G타운에서 3박 4일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참가한 대학생 12명은 앞으로 두 달간 의성에 거주하며 노인 이동권 문제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주제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3개월 동안은 각자가 찾은 해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주민 인터뷰, 현장 방문, 참여관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조사에 나선다. 노인복지관, 마을회관, 공판장 등을 찾아 매주 정기적으로 인터뷰와 관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써니스콜라 담당자인 문지현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는 “써니스콜라는 문을 열고 나가면 곧바로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작은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도 ‘문제 해결형’으로, 커플 봉사 앱부터 농촌 반려견까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현장 5개월 인큐베이팅 거친 시민 주도 자원봉사 아이디어 공개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나요?”“기업과 연계한다면 어떤 형태의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이 가능한가요?”“그게 정말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교원챌린지홀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 경기 볼런톤’ 쇼케이스 현장. 참가자들의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 아래 모인 27개 팀의 도전기가 공개됐다. ‘볼런톤(Volun-thon)’은 ‘자원봉사(Volunte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시민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자원봉사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경연이다. 기존의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형 봉사’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경기 볼런톤에는 27개 팀이 참가해 사회문제 해결 교육과 1박 2일 자원봉사 해커톤을 거쳤고, 이 중 5개 팀이 최종 선발돼 약 5개월간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공개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5개 팀들은 ‘문제 해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색다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 ‘문제 해결형 자원봉사’가 뜬다…MZ세대도 주역으로 대표적 사례는 ‘아리그린’ 팀. MZ세대가 커플 전용 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점에 착안해, 연인이 함께 친환경 루틴을 실천하고 기록하는 자원봉사 챌린지를 내놨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회용컵 사용,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등 친환경 활동을 앱에서 인증하면 캐릭터 꾸미기 보상과 친환경 기업의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참여 커플끼리 랭킹 경쟁도 가능하다. 아리그린 팀은 “커플뿐 아니라

서울살롱,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7월 세미나 개최

이대호 ‘계단뿌셔클럽’ 대표 창업기 공유 서울살롱이 오는 10일 ‘직업탐구: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세미나를 연다. 이번 주제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어느새 창업까지’다.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 사회는 원창희 강동구의회 의원이 맡고, 연사로는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인 이대호 씨가 나선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미디어비서관과 VCNC(타다 운영사) 등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약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계단뿌셔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개인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떻게 조직화되고,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실천 전략과 확장 과정의 생생한 경험도 공유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자이라 건축사무소, 공공도시, 강동ESG청년새마을연대 등 지역 내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보행환경 개선, 공공공간 접근성 향상 등 실천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살롱 온라인 링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살롱은 ‘Slowly but surely(느리지만 확실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성찰과 토론을 이어가는 열린 모임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재단·이노션·교육부, ‘배리어 프리’ 캠페인 공모전 연다

장애인·노인·어린이 등 ‘배리어 프리’ 캠페인 아이디어 14일까지 접수 아름다운재단이 이노션, 교육부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S.O.S(Social Problem Solver)’을 개최한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편견에서 비롯된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이노션은 광고의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S.O.S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공익 캠페인 기획 및 실행 경험을 갖춘 아름다운재단이 함께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며 민간과 공익재단이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더 자유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노인·어린이·외국인·교통약자 등 일상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고려해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개선하는 ‘배리어 프리’ 캠페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건축물·이동수단 같은 물리적 장벽 또는 편견·고정관념과 같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졸업 예정자 등으로 광고·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획서·영상·인쇄·옥외 등 형식과 분량 제한 없이 창작물을 제출할 수 있으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장학금과 이노션 현업 전문가와 함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전 및 참가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O.S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지원…‘깨비상점’ 참여자 모집

사회연대은행·KB증권, 노후 기자재·마케팅 등 지원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KB증권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소상공인 지원사업 ‘깨비상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전했다. ‘깨비상점’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안정,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증권이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을 바탕으로 1개소당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노후 기자재 교체 ▲오프라인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KB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내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을 시작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대상 지역 및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현재 정상 영업 중인 서울 영등포구 소재 요식업 소상공인이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용덕 함께만드는세상 이사장은 “깨비상점은 기업이 위치한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제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침체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민간 협력 모델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