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익

갈등 비용 연 250조원…최샛별 교수 “사회적 연결 회복해야”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최샛별 교수와 함께 한국 사회의 갈등과 청년 문제를 주제로 한 대담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대담에는 최 교수를 비롯해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심화되는 세대·계층·이념 갈등의 원인을 짚고, 경제 구조 변화와 기회 격차, SNS 환경 등이 사회 구성원의 불안과 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봤다. 청년 세대가 마주한 고용 불안과 사회적 고립, 자살 문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연대와 안전망의 필요성도 논의했다. ◇ 사회 갈등 비용 연간 250조원…“갈등 완화는 지속가능성의 과제” 최 교수는 한국 사회의 갈등을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닌 사회 구조 변화의 결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이념과 빈부, 성별, 세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갈등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연간 2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만큼 갈등 완화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경제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일자리와 사회 이동의 기회도 확대됐지만, 성장세가 둔화된 최근에는 기회의 폭이 좁아지며 사회 구성원의

예술로 교실을 바꾸는 교사들…정몽구재단, 교육 리더 키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단발성 연수에서 ‘교육 리더 육성’ 중심의 장기 과정으로 확대한다. 교사들이 예술적 기법을 일반 교과에 접목하는 교수법을 직접 연구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CMK 아츠클래스 2026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초등교사 49명과 영국 창의예술교육 전문기관 ‘아티즈(Artis)’ 소속 멘토 8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올해 기존 ‘온드림 아츠클래스’의 명칭을 ‘CMK 아츠클래스’로 바꾸고 프로그램의 방향도 재정비했다. 교사에게 정해진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 스스로 창의예술 교수법을 개발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교사도 역량과 경험에 따라 세 개 트랙으로 나눴다. 창의예술교육을 처음 접하는 신규교사 트랙 32명, 기존 연수 수료 후 심화 연구를 이어가는 알럼나이 트랙 14명, 영국 아티즈의 멘토링 노하우를 익혀 향후 국내 교사들을 지원할 한국멘토 트랙 3명이다. 연수에서는 연극과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적 기법을 국어·사회·과학 등 일반 교과에 적용하는 체험형 융합 수업이 진행됐다.

정몽구재단 장학생들, 과학기술로 ‘미래 난제’ 해법 제시

항암제를 필요한 순간에 방출하는 기술, 불이 붙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인체와 전자기기의 마찰을 줄이는 인터페이스. 서로 다른 연구지만 향하는 곳은 같다. 암 치료와 배터리 화재, 이식 장기 부족처럼 기술만으로는 쉽게 풀기 어려운 사회적 난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과학기술 장학생들의 연구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재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CMK 포럼’을 열었다. UKC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상상에서 혁신으로, 그리고 현실로(From Imagination to Innovation – Into Reality)’를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미 양국의 과학자와 연구자, 기업가 등 1000~2000명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 눈에 띈 것은 장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 자체보다 연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를 지원해 왔다. 이번 UKC에는 장학생 15명이 동행했다. 발표자로는 강유리 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김경현 홍익대학교 석사과정, 최유림 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장학생이 나섰다.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화보] 최종 발표 앞둔 ‘유일한 아카데미’…조별 과제 막판 점검

‘2026 유일한 아카데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최종 성과 발표를 앞두고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문제기반학습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거쳐 해결책을 제안하도록 구성됐다. 6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2026 유일한 아카데미’ 9회차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조별로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하고, 신현상 유일한 아카데미 교육위원장 겸 한양대학교 교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솔루션을 보완했다. 올해 유일한 아카데미에는 총 36명의 학생이 참여해 6개 조로 나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1조는 청년층 건강관리와 의약품 오남용, 2조는 정신건강과 의료 접근성, 3조는 희귀난치질환과 신약 접근성, 4조는 고령층 의료정보와 복약관리, 5조는 취약계층·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6조는 고령층 돌봄과 건강 사각지대를 각각 주제로 삼았다. 학생들은 그동안 전문가 특강과 멘토링,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각자가 설정한 문제를 구체화하고 해결책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오는 11일에는 성과공유회인 ‘유일한 임팩트 포럼’이 개최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별로 개발한 최종 솔루션을 발표하고 심사위원의 피드백을 받은 뒤 수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커지는 공익 법률 수요, 기반은 취약…“절반은 비정규직·나홀로 사무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공익적 법률가 양성을 위한 연구’ 발간공공·시민사회·기업 내 공익 법률가 생태계 첫 종합 분석연구진 “직역은 넓어졌지만 고용·재정 기반은 뒤처져” 전통적인 소송 대리와 법률 자문을 넘어 행정, 시민사회, 기업 등에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법률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단기 계약직 위주의 고용 불안정과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재가 여전히 한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최근 발간한 ‘공익적 법률가 양성을 위한 연구’ 보고서는 이러한 한국 공익법 생태계의 현주소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장보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총 12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공익적 법률가의 활동 영역을 ▲공공 ▲시민사회 ▲민간기업 ▲법학전문대학원·연구기관 ▲개별 변호사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기존 비영리·시민단체 중심으로 다뤄져 온 공익변호사의 범위를 공공기관과 기업 등으로 넓혀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연구진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결과, 공공 영역으로 진출하는 변호사의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 및 지역 간 인력 격차가 컸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57개 조사 대상 기관 중 최소 44개 기관에 총 460명의 변호사가 재직 중이며, 국세청(86명)과 감사원(43명) 등 주요 부처에 다수가 포진해 있다. 전국 107개 지방자치단체에도 총 285명이 근무 중이었다. 그러나 광역지자체 36개 기관에 191명이 집중된 반면 기초지자체 226곳 중 71곳에만 94명이 근무해 약 69%의 기초지자체에는 상근 변호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수도권 군(郡) 단위 기관 중 변호사가 있는 곳은 단 14%에 그쳤다. 공익변호사에 대한 인사

[유한양행-유일한 아카데미] 이호영 대표 “선의를 행동으로 연결하라”

‘십시일밥’ 사례로 사회혁신 강조…6개 조 헬스케어 솔루션 고도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실제 이용자와 참여자의 행동까지 고려한 구조를 짜야만 현장에서 살아남는 서비스가 됩니다.”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청년들에게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가 던진 조언이다. 이 대표가 이끄는 임팩트리서치랩은 사회문제 해결 사업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측정·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전략을 설계하는 연구기관이다. 사회성과 측정과 임팩트 평가, 전략 컨설팅과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6 유일한 아카데미’에 참여한 36명의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각기 다른 헬스케어 문제의 해법을 찾고 있다. 시력이 낮은 고령층을 위한 복약정보 서비스부터 정서적으로 고립된 노인을 위한 AI 팟캐스트까지, 학생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이날 이 대표의 피드백을 거치며 실제 이용자의 행동과 필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됐다. 이 대표는 학생들에게 결과물을 얼마나 구현했는지보다 실제 이용자의 행동과 필요를 충분히 반영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용자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이유가 있는지, 사용을 가로막는 심리적·현실적 장벽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해관계자 인터뷰 역시 일정 횟수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최종 결과물이 완성될 때까지 반복하며 솔루션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의 대학 시절 경험을 들려줬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양대학교 재학 당시 시작한 ‘십시일밥’이다. 대학생이 공강시간에 교내 식당에서 설거지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임금 대신 받은 식권을 받아 어려운 학생에게 기부하는 교내

한강·허준이도 받은 삼성호암상, 내년부터 상금 5억원

삼성호암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내년부터 기존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오른다. 6개 부문에 지급되는 연간 총상금도 18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어난다. 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대표 사업인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으며,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한국계 인사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2027년 제37회 삼성호암상부터 6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시상 부문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다. 상금 인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에 맞춰 시행된다. 재단은 수상자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하고 삼성호암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금 인상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보다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순수예술과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2027년 4월 발표하고, 같은 해 6월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1991년 첫 시상 이후 올해 제36회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은 379억 원이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는 이후 세계적인

18개국 청소년 300명, ‘기후위기와 물’ 해법 논의한다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6~7일 서울 대한상의서 개최…결의안·행동계획 마련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이 기후위기 속 물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2026 UN청소년환경총회’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단체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인도·페루·케냐·가나·라이베리아·파키스탄 등 18개국에서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로 14회째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물’이다.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 외교관 역할을 맡아 배정받은 국가의 물 자원 문제를 조사하고, 실제 유엔 회의 방식에 따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청소년대표단은 지난달 17일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2주간 모의 유엔 훈련과 주제 강연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종수 동국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겸임교수와 이상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첫날인 6일에는 공동 주최 기관의 환영사와 주한유럽연합대사의 축사에 이어 공식·비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중등위원회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깨끗한 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고등위원회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거쳐 실천 방안을 담은 결의안을 마련한다. 7일에는 결의안을 최종 토론·채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인 ‘액션플랜’을 작성한다. 폐회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이 폐회사를 맡고, 주한에스토니아대사와 주한호주대사가 격려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에코리더스 패널토크’와 글로벌대표단의 액션플랜 발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총회 이후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실천한 친환경 활동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100 온보딩 챌린지’를 오는 10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도 물

버릴 뻔한 커튼·쿠션에 새 가치…이케아에 들어온 사회적기업 재봉 서비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2>이케아·업클로스·연성대학교, 매장 안 재봉 서비스로 자원순환·고용 잇는다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 경기 용인시 이케아 기흥점 지하 1층.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가 매장 한쪽을 가득 채웠다. 널찍한 작업대 위에는 원단이 펼쳐져 있었고, 작업자들은 자로 치수를 재고 천을 자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이케아 코리아와 섬유 업사이클링 예비사회적기업 업클로스, 연성대학교가 협력해 지난 7월 문을 연 맞춤형 재봉 서비스 공간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양한 주체의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생활 섬유제품의 폐기를 줄이는 동시에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커튼 길이 조절부터 쿠션·이불 커버 수선, 원단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케아 제품뿐 아니라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의류나 생활용품도 맡길 수 있다. 수선 비용은 5000원부터이며, 주문 제작은 크기와 작업 난도에 따라 별도 견적을 낸다. 이케아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후 한 달간 접수된 수선 물품은 약 300점이다. ◇ 사회적기업 찾던 이케아, 판로 넓히려던 업클로스 이번 프로젝트는 이케아와 업클로스가 각자의 필요를 해결할 협력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케아는 글로벌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과 사업적으로 협력하는 이니셔티브를 운영해왔고, 국내에서도 사회적경제조직의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매장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동시에 고객이 ‘고쳐 쓰는 소비’를 매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오꽃별 이케아 코리아 매니저는 “고객들이 수선을 통해 편리함을 느끼는 데

[화보] 최종 발표 앞둔 ‘유일한 아카데미’…조별 과제 막판 점검

‘2026 유일한 아카데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최종 성과 발표를 앞두고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과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문제기반학습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거쳐 해결책을 제안하도록 구성됐다. 6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 ‘2026 유일한 아카데미’ 9회차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조별로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하고, 신현상 유일한 아카데미 교육위원장 겸 한양대학교 교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솔루션을 보완했다. 올해 유일한 아카데미에는 총 36명의 학생이 참여해 6개 조로 나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1조는 청년층 건강관리와 의약품 오남용, 2조는 정신건강과 의료 접근성, 3조는 희귀난치질환과 신약 접근성, 4조는 고령층 의료정보와 복약관리, 5조는 취약계층·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6조는 고령층 돌봄과 건강 사각지대를 각각 주제로 삼았다. 학생들은 그동안 전문가 특강과 멘토링,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각자가 설정한 문제를 구체화하고 해결책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오는 11일에는 성과공유회인 ‘유일한 임팩트 포럼’이 개최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별로 개발한 최종 솔루션을 발표하고 심사위원의 피드백을 받은 뒤 수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커지는 공익 법률 수요, 기반은 취약…“절반은 비정규직·나홀로 사무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공익적 법률가 양성을 위한 연구’ 발간공공·시민사회·기업 내 공익 법률가 생태계 첫 종합 분석연구진 “직역은 넓어졌지만 고용·재정 기반은 뒤처져” 전통적인 소송 대리와 법률 자문을 넘어 행정, 시민사회, 기업 등에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법률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단기 계약직 위주의 고용 불안정과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재가 여전히 한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최근 발간한 ‘공익적 법률가 양성을 위한 연구’ 보고서는 이러한 한국 공익법 생태계의 현주소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장보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총 12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공익적 법률가의 활동 영역을 ▲공공 ▲시민사회 ▲민간기업 ▲법학전문대학원·연구기관 ▲개별 변호사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기존 비영리·시민단체 중심으로 다뤄져 온 공익변호사의 범위를 공공기관과 기업 등으로 넓혀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연구진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결과, 공공 영역으로 진출하는 변호사의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 및 지역 간 인력 격차가 컸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57개 조사 대상 기관 중 최소 44개 기관에 총 460명의 변호사가 재직 중이며, 국세청(86명)과 감사원(43명) 등 주요 부처에 다수가 포진해 있다. 전국 107개 지방자치단체에도 총 285명이 근무 중이었다. 그러나 광역지자체 36개 기관에 191명이 집중된 반면 기초지자체 226곳 중 71곳에만 94명이 근무해 약 69%의 기초지자체에는 상근 변호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수도권 군(郡) 단위 기관 중 변호사가 있는 곳은 단 14%에 그쳤다. 공익변호사에 대한 인사

[유한양행-유일한 아카데미] 이호영 대표 “선의를 행동으로 연결하라”

‘십시일밥’ 사례로 사회혁신 강조…6개 조 헬스케어 솔루션 고도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실제 이용자와 참여자의 행동까지 고려한 구조를 짜야만 현장에서 살아남는 서비스가 됩니다.”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청년들에게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가 던진 조언이다. 이 대표가 이끄는 임팩트리서치랩은 사회문제 해결 사업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측정·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전략을 설계하는 연구기관이다. 사회성과 측정과 임팩트 평가, 전략 컨설팅과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6 유일한 아카데미’에 참여한 36명의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각기 다른 헬스케어 문제의 해법을 찾고 있다. 시력이 낮은 고령층을 위한 복약정보 서비스부터 정서적으로 고립된 노인을 위한 AI 팟캐스트까지, 학생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이날 이 대표의 피드백을 거치며 실제 이용자의 행동과 필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됐다. 이 대표는 학생들에게 결과물을 얼마나 구현했는지보다 실제 이용자의 행동과 필요를 충분히 반영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용자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이유가 있는지, 사용을 가로막는 심리적·현실적 장벽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해관계자 인터뷰 역시 일정 횟수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최종 결과물이 완성될 때까지 반복하며 솔루션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의 대학 시절 경험을 들려줬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양대학교 재학 당시 시작한 ‘십시일밥’이다. 대학생이 공강시간에 교내 식당에서 설거지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임금 대신 받은 식권을 받아 어려운 학생에게 기부하는 교내

한강·허준이도 받은 삼성호암상, 내년부터 상금 5억원

삼성호암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내년부터 기존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오른다. 6개 부문에 지급되는 연간 총상금도 18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어난다. 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대표 사업인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으며,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한국계 인사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2027년 제37회 삼성호암상부터 6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시상 부문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다. 상금 인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에 맞춰 시행된다. 재단은 수상자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하고 삼성호암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금 인상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보다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순수예술과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2027년 4월 발표하고, 같은 해 6월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1991년 첫 시상 이후 올해 제36회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은 379억 원이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는 이후 세계적인

18개국 청소년 300명, ‘기후위기와 물’ 해법 논의한다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6~7일 서울 대한상의서 개최…결의안·행동계획 마련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이 기후위기 속 물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2026 UN청소년환경총회’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단체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인도·페루·케냐·가나·라이베리아·파키스탄 등 18개국에서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로 14회째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물’이다.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 외교관 역할을 맡아 배정받은 국가의 물 자원 문제를 조사하고, 실제 유엔 회의 방식에 따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청소년대표단은 지난달 17일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2주간 모의 유엔 훈련과 주제 강연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종수 동국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겸임교수와 이상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첫날인 6일에는 공동 주최 기관의 환영사와 주한유럽연합대사의 축사에 이어 공식·비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중등위원회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깨끗한 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고등위원회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거쳐 실천 방안을 담은 결의안을 마련한다. 7일에는 결의안을 최종 토론·채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인 ‘액션플랜’을 작성한다. 폐회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이 폐회사를 맡고, 주한에스토니아대사와 주한호주대사가 격려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에코리더스 패널토크’와 글로벌대표단의 액션플랜 발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총회 이후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실천한 친환경 활동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100 온보딩 챌린지’를 오는 10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도 물

버릴 뻔한 커튼·쿠션에 새 가치…이케아에 들어온 사회적기업 재봉 서비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2>이케아·업클로스·연성대학교, 매장 안 재봉 서비스로 자원순환·고용 잇는다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 경기 용인시 이케아 기흥점 지하 1층.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가 매장 한쪽을 가득 채웠다. 널찍한 작업대 위에는 원단이 펼쳐져 있었고, 작업자들은 자로 치수를 재고 천을 자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이케아 코리아와 섬유 업사이클링 예비사회적기업 업클로스, 연성대학교가 협력해 지난 7월 문을 연 맞춤형 재봉 서비스 공간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양한 주체의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생활 섬유제품의 폐기를 줄이는 동시에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커튼 길이 조절부터 쿠션·이불 커버 수선, 원단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케아 제품뿐 아니라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의류나 생활용품도 맡길 수 있다. 수선 비용은 5000원부터이며, 주문 제작은 크기와 작업 난도에 따라 별도 견적을 낸다. 이케아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후 한 달간 접수된 수선 물품은 약 300점이다. ◇ 사회적기업 찾던 이케아, 판로 넓히려던 업클로스 이번 프로젝트는 이케아와 업클로스가 각자의 필요를 해결할 협력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케아는 글로벌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과 사업적으로 협력하는 이니셔티브를 운영해왔고, 국내에서도 사회적경제조직의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매장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동시에 고객이 ‘고쳐 쓰는 소비’를 매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오꽃별 이케아 코리아 매니저는 “고객들이 수선을 통해 편리함을 느끼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