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로 다시 쓰는 공익의 미래 <下>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글로벌 시장 속, 한국도 공익투자 실험 본격화 “이제 공익법인도 돈을 쓰는 기관이 아니라, 자본의 선순환을 설계하는 기관이 돼야 합니다.” 김양우 수원대 특임교수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루 180에서 열린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 투자’로 답하다’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은 물론, 자선재단·패밀리오피스·연기금·보험사·정부 등 다양한 주체가 임팩트 투자 시장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의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공익법인 역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금융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일정한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금융 수단도 마이크로파이낸스·지역개발금융기관(CDFI)·사회성과연계채권(SIB)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의 공익법인도 이런 구조를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고민해야 사회문제 해결이 지속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경하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은 미디어의 시선에서 본 사회적금융 확산 흐름을 짚었다. 그는 “임팩트투자 관련 보도는 2010년대 초반에 비해 현재 약 30배 이상 늘었다”며 “과거 ‘사회적기업’과 ‘CSR’ 중심에서 2018년 이후 ‘임팩트투자’와 ‘ESG’가 주요 담론으로

11월 12일 포스코센터서 개최… IAVE·CJ·현대모비스 등 참여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앞두고 정부·기업·국제단체 협력 방안 모색 기업 자원봉사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2025 글로벌 CSR 포럼(2025 Global CSR Forum)’이 오는 11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s+)’를 앞두고 한국자원봉사문화, IAVE(세계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Globalization & Localization of Corporate Volunteering for th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기업 자원봉사의 세계화와 지역화)’다.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성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사우디 사회혁신 컨설팅기업 ‘알타홀딩스(Aathar Holding Company)’, 유럽 자원봉사단체 ‘볼리야스(Volies)’, CJ, 현대모비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글로벌 파트너가 참석한다. 기조연설에는 니콜 시릴로(Nichole Cirillo) IAVE 사무총장이 나서 ‘2026 자원봉사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행동 촉구(Global Call to Action for the Future of Volunteering)’ 글로벌 서베이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이어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이 ‘기업 차원의 CSR & EVP, 세계화와 지역화 방향’을 발표하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발표 세션에서는 정부, 기업, 국제단체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전략을 공유한다. 박순영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 과장은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정부 차원의 기업 자원봉사 활성화 전략을 소개하며, 사우디 비전2030 실행허브 알타홀딩스는 국가 주도의 자원봉사 정책을 발표한다.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로널드맥도날드하우스자선재단(RMHC) 코리아 회장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자원봉사의 미래’를, 셀리나 레투스(Celine Lestus) 볼리스 프로젝트 디렉터는




인니 반다아체 ‘여성 폐기물 관리’, 말레이 수방자야·필리핀 케손시가 뒤이어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이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에서 ‘제4회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도시 어워즈’를 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앞장선 3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시티넷과 서울시,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공동 주관했다. ‘SDG 도시 어워즈’는 세계 각 도시의 지속가능한 정책 중 포용적 성장과 기후 대응, 시민 참여 등을 기반으로 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포용적 리더십’, ‘도시환경 영향’, ‘인프라 및 도시개발’, ‘시민참여 혁신’, ‘획기적 혁신’, ‘도시브랜딩 및 공공외교’ 등 6개 부문에서 공모를 진행했으며, 12개국 51개 도시·기관이 총 100건의 정책을 제출했다. 이 중 예심을 거쳐 11개의 정책이 본선에 올랐으며, 본선 진출 도시들은 집행위원회 현장에서 직접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현장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도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도시는 자문단으로 초청돼 2026년 시티넷의 지속가능도시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시의 ‘여성의 폐기물 관리 참여(Women in Waste Management)’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여성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정된 예산 내에서도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지역 경제 자립을 동시에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말레이시아 수방자야시의 ‘재난 회복력 전략계획(Disaster Resilience Strategic Plan)’이 받았다. 시민 자원봉사조직의 참여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제도화한 성과가 인정됐다. 우수상은 필리핀 케손시티의 ‘농업에서 찾은 기쁨(Joy is a Farm)’ 프로그램이 수상했다. 도시농업을 통해 식량안보 강화와 기후 회복력을 높인 점이 평가됐다. 비제이 자가나단(Vijay Jagannathan) 시티넷 사무총장은 “시티넷의

11월 12일 포스코센터서 개최… IAVE·CJ·현대모비스 등 참여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앞두고 정부·기업·국제단체 협력 방안 모색 기업 자원봉사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2025 글로벌 CSR 포럼(2025 Global CSR Forum)’이 오는 11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s+)’를 앞두고 한국자원봉사문화, IAVE(세계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Globalization & Localization of Corporate Volunteering for th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기업 자원봉사의 세계화와 지역화)’다.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성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사우디 사회혁신 컨설팅기업 ‘알타홀딩스(Aathar Holding Company)’, 유럽 자원봉사단체 ‘볼리야스(Volies)’, CJ, 현대모비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글로벌 파트너가 참석한다. 기조연설에는 니콜 시릴로(Nichole Cirillo) IAVE 사무총장이 나서 ‘2026 자원봉사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행동 촉구(Global Call to Action for the Future of Volunteering)’ 글로벌 서베이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이어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이 ‘기업 차원의 CSR & EVP, 세계화와 지역화 방향’을 발표하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발표 세션에서는 정부, 기업, 국제단체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전략을 공유한다. 박순영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 과장은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정부 차원의 기업 자원봉사 활성화 전략을 소개하며, 사우디 비전2030 실행허브 알타홀딩스는 국가 주도의 자원봉사 정책을 발표한다.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로널드맥도날드하우스자선재단(RMHC) 코리아 회장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자원봉사의 미래’를, 셀리나 레투스(Celine Lestus) 볼리스 프로젝트 디렉터는




인니 반다아체 ‘여성 폐기물 관리’, 말레이 수방자야·필리핀 케손시가 뒤이어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이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에서 ‘제4회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도시 어워즈’를 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앞장선 3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시티넷과 서울시,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공동 주관했다. ‘SDG 도시 어워즈’는 세계 각 도시의 지속가능한 정책 중 포용적 성장과 기후 대응, 시민 참여 등을 기반으로 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포용적 리더십’, ‘도시환경 영향’, ‘인프라 및 도시개발’, ‘시민참여 혁신’, ‘획기적 혁신’, ‘도시브랜딩 및 공공외교’ 등 6개 부문에서 공모를 진행했으며, 12개국 51개 도시·기관이 총 100건의 정책을 제출했다. 이 중 예심을 거쳐 11개의 정책이 본선에 올랐으며, 본선 진출 도시들은 집행위원회 현장에서 직접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현장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도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도시는 자문단으로 초청돼 2026년 시티넷의 지속가능도시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시의 ‘여성의 폐기물 관리 참여(Women in Waste Management)’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여성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정된 예산 내에서도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지역 경제 자립을 동시에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말레이시아 수방자야시의 ‘재난 회복력 전략계획(Disaster Resilience Strategic Plan)’이 받았다. 시민 자원봉사조직의 참여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제도화한 성과가 인정됐다. 우수상은 필리핀 케손시티의 ‘농업에서 찾은 기쁨(Joy is a Farm)’ 프로그램이 수상했다. 도시농업을 통해 식량안보 강화와 기후 회복력을 높인 점이 평가됐다. 비제이 자가나단(Vijay Jagannathan) 시티넷 사무총장은 “시티넷의

참사 현장 경험한 대원들의 심리 회복 돕는 정서 돌봄 프로젝트 사단법인 온기가 키움증권, 소방청과 함께 지난 22일 소방서 내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참사 현장을 경험한 소방관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온기우편함’은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넣으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직접 손편지로 답장을 전하는 정서 돌봄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상담이 아닌 ‘사람의 마음으로 건네는 위로’라는 점에서 기존 심리 지원과 차별화된다. 소방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방공무원 중 6.5%가 우울 증상을 겪고 있으며, 자살 위험군 비율도 5.2%에 달한다. 현장 대응 과정에서 외상후 스트레스(PTSD)를 경험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조기 개입과 정서적 돌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온기우편함이 설치된 용산·중부소방서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대원이 다수 근무 중이며, 당시의 충격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소방서 역시 지난 8월 무안공항 인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투입된 인원이 많아 정서 지원이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 목포소방서 소속 한 소방관은 “당시 현장 수습보다 합동분향소 지원 인력이 오히려 더 큰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며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여전히 정서적 고통을 호소하는 대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익명으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온기우편함이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방서로 온기우편함을 확대해 소방관들의 심리적 안전망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