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Inside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좋은 일을 오래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진입은 늘었지만 경로는 불안정한 임팩트 커리어 재원 구조와 고용 조건, 이제는 ‘지속성’을 설계할 때 임팩트 커리어는 지난 10여 년 사이 한국 사회혁신 생태계에서 하나의 선명한 언어로 자리 잡았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선택은 더 이상 낯선 선언이 아니다. 성수동이라는 거점이 형성됐고, 임팩트 투자와 정책 자본이 유입됐으며, ‘소셜벤처’라는 이름도 대중화됐다. 적어도 생태계 안에서 ‘의미 있는 일’은 하나의 선택지로 존재하게 됐다. 그러나 이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임팩트 커리어는 여전히 일부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되는 경로에 가깝다. 얼마나 안정적인지, 장기적으로 어떤 이동과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지 않았다. 의미에 대한 언어는 빠르게 확장됐지만, 그 의미를 떠받치는 노동 조건과 경로에 대한 설명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 간극은 개인과 조직 모두의 경험에서 드러난다. 임팩트 생태계로 유입되는 청년은 늘었지만, 일정 시점 이후 커리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직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직 역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장기적으로 고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지는 못한다. 생태계는 커졌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은 여전히 불안정하게 배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 하이브리드 조직의 딜레마 : 미션과 시장 사이의 줄타기 한국 임팩트 생태계의 성장은 정부 지원과 맞물려 전개돼 왔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과 이후 이어진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표방한 조직들이 시장과 고용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만 이 모델은 구조적 한계를 내포하고

“삐빅” 교통카드 찍고 느낀 ‘짜릿함’…40만 원이 바꾼 이주배경 청소년의 삶

전문가들 “교통비는 단순 편의 아닌 생존권…지역사회·학교 연계망 시급” “예술가가 꿈인데, 교통비를 지원받고 처음으로 유료 전시회에 가봤어요.” “차비 때문에 포기했던 주말 학원을 하루에도 두 번씩 갈 수 있게 된 게 너무 기뻐요.”“엄마의 교통비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그게 제일 좋았어요.”  단돈 몇천 원.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가난과 불안정한 체류 신분이라는 이중고에 놓인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대중교통은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 1000원 남짓한 버스비가 부담돼 왕복 수 시간을 걷고, 교통비가 없어 학원과 나들이를 포기해야 했던 아이들. 그 손에 교통카드 한 장이 쥐어지자 멈춰 있던 10대의 일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민관 손잡고 ‘이동의 자유’ 보장 이 작은 변화는 신한금융그룹과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더나은미래가 함께 추진한 ‘중도입국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서 출발했다. 전국 이주배경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0월부터 5개월간 약 4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복지 제도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교육·돌봄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큰 청소년들에게 최소한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취지였다. 학교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27명이 선정됐다. 지원자의 63%는 한부모·다자녀 가구였고, 48%는 장기 체류가 불안정한 상태였다. 신혜영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센터장은 “이주배경 친구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제도권 밖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돈이 없어 기관이나 학교에 가지 못한다면 이는 곧 돌봄과 교육, 안전의 사각지대로 직결된다”고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버스카드 한 장이 바꾼 18세의 하루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A군(18)의 삶은 교통비 지원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위원회 내 유일한 환경 전문가로 참여…한반도 평화 전략에 ‘기후’ 의제 첫 반영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이미경 대표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신안보-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한반도 평화 전략 논의에 기후 의제가 처음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환경재단은 설명한다.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당내 비상설 특별기구다. 이미경 대표는 위원회 내 유일한 환경 분야 전문가로 참여해 기후·환경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반도 평화 전략 수립에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재단은 최근 기후위기가 식량, 보건, 재난, 에너지, 사회 안정 등 다양한 영역과 맞물리며 복합 안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기후 문제를 국경과 이념을 넘어 인류 공동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한반도 기후위기 역시 남과 북이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로 보고 있다. 환경재단은 위원회 자문 활동을 통해 기후·환경 의제를 한반도 신뢰 구축의 접점으로 확장하고, 국제기구 및 다자기금과 연계한 협력 모델을 모색해 지속가능한 평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2002년 설립된 환경재단은 국내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 기후취약 지역에서 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지원, 생태계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몽골 사막화 방지, 미얀마 맹그로브 복원, 베트남 태양광 학교 건립, 방글라데시 기후 취약 지역 지원 등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은 기후·환경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 논의의

초록우산-아이스크림에듀, 저소득층 아동 교육격차 해소 나서

서울 60개 기관에 초등 학습 교재 5360세트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저소득가정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 학습 교재를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교재는 국어·수학·통합과목 등 초등 학습 교재 5360세트로, 서울 지역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총 60개 기관에 배포된다. 해당 교재는 센터 내 아동들의 기초학력 보완과 학습 공백 해소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9년부터 초록우산과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물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매년 새 학기 시작 전 학습 교재를 지원하며, 체계적인 학습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교육기업으로서 아이들의 기초 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학습 교재와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학업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번 지원은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권 보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충분한 교육을 통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월드비전-기고만장, 기업 맞춤형 사회공헌 확대 협력

HR 네트워크 기반 중소·중견기업 참여 모델 발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지난 25일 HR 담당자 커뮤니티 플랫폼 ‘기고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 맞춤형 사회공헌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전했다. 기고만장은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법령 정보와 실무 서식,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는 HR 전문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월드비전은 기고만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은 월드비전이 강조해 온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전략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월드비전은 기존 기업 파트너십을 넘어 정부, 대학, 중소·중견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집단적 사회적 영향력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 조직문화와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이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양 기관은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정보·콘텐츠·네트워크의 상호 활용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및 캠페인 기획 ▲사회공헌 사례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관 기고만장 대표는 “많은 인사담당자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글로벌 NGO인 월드비전의 전문성과 기고만장의 네트워크가 만나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 본부장은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관리하는 HR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나눔 문화가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중소·중견기업들에 실질적인 사회공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좋은 일을 오래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진입은 늘었지만 경로는 불안정한 임팩트 커리어 재원 구조와 고용 조건, 이제는 ‘지속성’을 설계할 때 임팩트 커리어는 지난 10여 년 사이 한국 사회혁신 생태계에서 하나의 선명한 언어로 자리 잡았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선택은 더 이상 낯선 선언이 아니다. 성수동이라는 거점이 형성됐고, 임팩트 투자와 정책 자본이 유입됐으며, ‘소셜벤처’라는 이름도 대중화됐다. 적어도 생태계 안에서 ‘의미 있는 일’은 하나의 선택지로 존재하게 됐다. 그러나 이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임팩트 커리어는 여전히 일부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되는 경로에 가깝다. 얼마나 안정적인지, 장기적으로 어떤 이동과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지 않았다. 의미에 대한 언어는 빠르게 확장됐지만, 그 의미를 떠받치는 노동 조건과 경로에 대한 설명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 간극은 개인과 조직 모두의 경험에서 드러난다. 임팩트 생태계로 유입되는 청년은 늘었지만, 일정 시점 이후 커리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직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직 역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장기적으로 고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지는 못한다. 생태계는 커졌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은 여전히 불안정하게 배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 하이브리드 조직의 딜레마 : 미션과 시장 사이의 줄타기 한국 임팩트 생태계의 성장은 정부 지원과 맞물려 전개돼 왔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과 이후 이어진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표방한 조직들이 시장과 고용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만 이 모델은 구조적 한계를 내포하고

“삐빅” 교통카드 찍고 느낀 ‘짜릿함’…40만 원이 바꾼 이주배경 청소년의 삶

전문가들 “교통비는 단순 편의 아닌 생존권…지역사회·학교 연계망 시급” “예술가가 꿈인데, 교통비를 지원받고 처음으로 유료 전시회에 가봤어요.” “차비 때문에 포기했던 주말 학원을 하루에도 두 번씩 갈 수 있게 된 게 너무 기뻐요.”“엄마의 교통비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그게 제일 좋았어요.”  단돈 몇천 원.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가난과 불안정한 체류 신분이라는 이중고에 놓인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대중교통은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 1000원 남짓한 버스비가 부담돼 왕복 수 시간을 걷고, 교통비가 없어 학원과 나들이를 포기해야 했던 아이들. 그 손에 교통카드 한 장이 쥐어지자 멈춰 있던 10대의 일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민관 손잡고 ‘이동의 자유’ 보장 이 작은 변화는 신한금융그룹과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더나은미래가 함께 추진한 ‘중도입국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서 출발했다. 전국 이주배경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0월부터 5개월간 약 4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복지 제도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교육·돌봄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큰 청소년들에게 최소한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취지였다. 학교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27명이 선정됐다. 지원자의 63%는 한부모·다자녀 가구였고, 48%는 장기 체류가 불안정한 상태였다. 신혜영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센터장은 “이주배경 친구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제도권 밖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돈이 없어 기관이나 학교에 가지 못한다면 이는 곧 돌봄과 교육, 안전의 사각지대로 직결된다”고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버스카드 한 장이 바꾼 18세의 하루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A군(18)의 삶은 교통비 지원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위원회 내 유일한 환경 전문가로 참여…한반도 평화 전략에 ‘기후’ 의제 첫 반영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이미경 대표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신안보-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한반도 평화 전략 논의에 기후 의제가 처음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환경재단은 설명한다.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당내 비상설 특별기구다. 이미경 대표는 위원회 내 유일한 환경 분야 전문가로 참여해 기후·환경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반도 평화 전략 수립에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재단은 최근 기후위기가 식량, 보건, 재난, 에너지, 사회 안정 등 다양한 영역과 맞물리며 복합 안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기후 문제를 국경과 이념을 넘어 인류 공동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한반도 기후위기 역시 남과 북이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로 보고 있다. 환경재단은 위원회 자문 활동을 통해 기후·환경 의제를 한반도 신뢰 구축의 접점으로 확장하고, 국제기구 및 다자기금과 연계한 협력 모델을 모색해 지속가능한 평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2002년 설립된 환경재단은 국내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 기후취약 지역에서 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지원, 생태계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몽골 사막화 방지, 미얀마 맹그로브 복원, 베트남 태양광 학교 건립, 방글라데시 기후 취약 지역 지원 등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은 기후·환경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 논의의

초록우산-아이스크림에듀, 저소득층 아동 교육격차 해소 나서

서울 60개 기관에 초등 학습 교재 5360세트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저소득가정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 학습 교재를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교재는 국어·수학·통합과목 등 초등 학습 교재 5360세트로, 서울 지역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총 60개 기관에 배포된다. 해당 교재는 센터 내 아동들의 기초학력 보완과 학습 공백 해소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9년부터 초록우산과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물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매년 새 학기 시작 전 학습 교재를 지원하며, 체계적인 학습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교육기업으로서 아이들의 기초 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학습 교재와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학업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번 지원은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권 보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충분한 교육을 통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월드비전-기고만장, 기업 맞춤형 사회공헌 확대 협력

HR 네트워크 기반 중소·중견기업 참여 모델 발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지난 25일 HR 담당자 커뮤니티 플랫폼 ‘기고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 맞춤형 사회공헌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전했다. 기고만장은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법령 정보와 실무 서식,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는 HR 전문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월드비전은 기고만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은 월드비전이 강조해 온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전략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월드비전은 기존 기업 파트너십을 넘어 정부, 대학, 중소·중견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집단적 사회적 영향력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 조직문화와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이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양 기관은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정보·콘텐츠·네트워크의 상호 활용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및 캠페인 기획 ▲사회공헌 사례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관 기고만장 대표는 “많은 인사담당자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글로벌 NGO인 월드비전의 전문성과 기고만장의 네트워크가 만나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 본부장은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관리하는 HR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나눔 문화가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중소·중견기업들에 실질적인 사회공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연대은행·금융산업공익재단, 고금리 부채 청년 재도약 지원한다

총 5억 원 기금 조성…연 1% 저금리 대출 및 생활비 지원으로 고금리 부채 청년 지원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지난 23일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회의실에서 ‘청년 희망사다리 대출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 다중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재원으로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원한 총 5억원의 기금이 활용되며, 사회연대은행이 이를 운용하여 대상자 선발, 대출 실행, 교육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39세 청년으로, 중위소득 150%(2026년 1인 가구 기준 월 384만 7000원) 이하이면서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청년 80명에게 1인당 최대 500만원의 대환대출을 연 1%의 금리로 지원하여 고금리 부채를 낮은 이자 부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대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생계가 시급한 청년 20명에게는 월세 및 공과금 등 긴급생계비를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과 함께 금융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1:1 재무 상담 ▲신용 관리 솔루션 ▲금융 교육 등을 통해 신용 회복과 안정적인 금융 생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청년들이 고금리 부채의 늪에서 벗어나 신용을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이 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금융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민간 금융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년 희망사다리’ 사업의 대상자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중에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