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산기부, 늘고는 있지만…여전히 1% 안팎에 그쳐
단체가 보는 K-유산기부의 현실 <1>문의 늘고 연령 낮아지고…‘전 재산’ 아닌 일부 기부도 확산 유산기부를 둘러싼 움직임은 분명 이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부로 이어지는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변화의 흐름과 현실 사이에는 어떤 간극이 있을까요. <더나은미래>는 국내 주요 비영리단체 8곳(굿네이버스, 기아대책, 밀알복지재단, 사랑의열매,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월드비전, 초록우산)을 대상으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해 유산기부의 현주소를 짚었습니다. 상담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부터, 진입·실행·문화 전반에 걸친 장벽까지 기관의 시선에서 구조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유산기부의 현주소부터, 이를 가로막는 장벽과 구조적 과제까지. 유산기부가 실제로 작동하기 위한 조건을 단계적으로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요즘 유산기부 문의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국내 주요 NGO 담당자들이 공통으로 전하는 현장 분위기다. 아직 전체 기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산기부를 둘러싼 관심과 움직임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재단별로 구체적인 수치는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문의는 증가세를 보인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해 유산기부 문의가 전년 대비 약 1.5배 늘었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와 월드비전 역시 상담 건수가 2배 가까이 뛰었다고 전했다. 약정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초록우산은 유산기부 약정자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서울 반전세에 비영리재단 다니는 사무총장 이야기
결혼 22년 차, 내 이름으로 된 집은 아직 없다. 지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속 주인공의 서사와는 거리가 먼 삶이다. 나는 서울 행촌동의 작은 빌라에서 보증금 2억에 월세 30만 원을 내고 산다. 보증금의 절반은 대출이었고 지금도 그 무게를 성실히 감당하며 갚는 중이다. NGO 활동가인 남편과 맞벌이로 치열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2000만 원 전세로 시작한 결혼생활에서 ‘자가 마련’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돈이 조금 모이면 남편과 나의 학비로 나갔고 아이가 생기면서 저축은 늘 뒤로 밀렸다. 청약도 몇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비켜갔고 정부가 바뀔 때마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제도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제도적 혜택마저 비켜갔다. “무리해서라도 대출받아 산 집이 올랐어”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며 ‘영끌’이라도 해서 작은 빌라라도 한채 샀어야 하나라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20여 년 가까이 사회 제도 개선을 외치며 비영리 영역에 몸담아온 내게, 시세차익을 전제로 한 자산 경쟁에 뛰어드는 일은 스스로에게 이율배반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선택을 끝내 하지 못한 채 어느덧 오십이 되었다.

좋은 일을 오래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진입은 늘었지만 경로는 불안정한 임팩트 커리어 재원 구조와 고용 조건, 이제는 ‘지속성’을 설계할 때 임팩트 커리어는 지난 10여 년 사이 한국 사회혁신 생태계에서 하나의 선명한 언어로 자리 잡았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선택은 더 이상 낯선 선언이 아니다. 성수동이라는 거점이 형성됐고, 임팩트 투자와 정책 자본이 유입됐으며, ‘소셜벤처’라는 이름도 대중화됐다. 적어도 생태계 안에서 ‘의미 있는 일’은 하나의 선택지로 존재하게 됐다. 그러나 이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임팩트 커리어는 여전히 일부 네트워크 안에서 공유되는 경로에 가깝다. 얼마나 안정적인지, 장기적으로 어떤 이동과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지 않았다. 의미에 대한 언어는 빠르게 확장됐지만, 그 의미를 떠받치는 노동 조건과 경로에 대한 설명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 간극은 개인과 조직 모두의 경험에서 드러난다. 임팩트 생태계로 유입되는 청년은 늘었지만, 일정 시점 이후 커리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직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직 역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장기적으로 고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지는 못한다. 생태계는 커졌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5월 전국 10개 도시서 진행…이주배경아동 지원 위한 참여형 캠페인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5월부터 한 달간 전국 10개 도시에서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2011년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아동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취지로 출발했다.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1만 명이 참여했다. 올해 마라톤은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이주배경아동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전체 아동 수는 감소하는 반면, 국내 거주 이주배경아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아동은 의료·교육·돌봄 등 기본 권리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긴 놀이터’를 콘셉트로, 같은 출발선에서 함께 달리고 서로 응원하며 완주하는 경험에 의미를 둔다. 참여자 모두가 ‘함께 뛰는 친구’로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도록 기획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마라톤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미등록 이주아동의 의료·교육·돌봄 지원, 통합 프로그램 운영, 진로 탐색 및 부모 교육 등이 포함된다. 2026년 국제어린이마라톤은 5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비롯해 인천·대전·익산·부산에서 동시에 열리며, 이후 5월 9일 안산·창원, 16일 대구, 23일 나주·포항에서 차례대로으로 개최된다. 10월

청년재단, 금융·일경험·정책 연계로 ‘지역 정착 조건’ 구축 청년재단이 청년의 수도권 이동을 ‘일자리’가 아닌 ‘삶의 질’ 문제로 보고, 금융·일경험·정책을 연계한 지역 정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재단이 2025년 지역 정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타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서울로 이주한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9.8%가 출신 지역보다 서울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 측면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 정주 청년의 친한 지인 수는 평균 4.44명으로, 서울 이주 청년(5.12명)보다 약 15% 적은 수준이었다. 이는 지역 내 관계 기반 역시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결과는 청년 이동이 단순한 취업 선택을 넘어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한 결정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 중심 접근을 넘어 금융, 주거, 교육, 관계망 등 다양한 요소를 포괄하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청년재단은 정책과 지역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의 ‘5극 3특’ 국토균형발전 전략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을 5대 광역권과 3대 특별권으로 나눠 지역별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다. 먼저 포용금융을 통해 지역 이주 청년의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고 있다. 재단은 NH농협은행 및 6개 지방은행과 협약을 맺고 지역 이주 청년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부산은행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상품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전국 6개 초등학교 대상 맞춤형 공간 조성…태양광 설비·환경교육 병행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한화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한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맑은학교 만들기’ 5차년도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초등학교에 맞춤형 돌봄교실 ‘맑은봄,터’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경남 하동 진교초등학교에서 열린 완공 기념식에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정희철 진교초 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돌봄교실을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2022년 시작된 사업으로 공기질 개선 설비, 재생에너지 시스템, 돌봄교실 환경 개선 등 학교 환경 전반을 지원한다. 올해는 정부의 돌봄 확대 정책에 맞춰 친환경 돌봄교실 ‘맑은봄,터’를 도입했다. 5차년도 사업은 ▲서울 토성초 ▲경기 수원 연무초 ▲대전 산성초 ▲충남 논산 연무초 ▲전남 나주 영강초 ▲경남 하동 진교초 등 6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전국 27개 초등학교 약 1만6000명의 학생이 개선된 교육환경의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공간 설계도 시범 도입됐다. 충남 논산 연무초에서는 5·6학년 학생들이 기존 돌봄교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공간 구성과 모형 제작 과정에도 참여해 의견이 실제 설계에 반영됐다. 환경재단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혼자 머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목해, 다락 형태의 입체 공간과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학생 의견을 반영한 공간인 만큼 정서적 만족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신 논산 연무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새 공간에 높은 만족도를

IOM·대한민국 협력으로 에콰도르 국경 이주자 지원 확대…식량·의료 등 필수 서비스 제공 국제이주기구(IOM)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에콰도르 국경 지역의 이주자와 지역 주민 6000명 이상이 식량과 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인도적 지원 사업은 페루 및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역을 이동하는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IOM의 이주추적매트릭스(DTM)에 따르면 페루 국경 지역인 우아키야스, 콜롬비아 국경 지역인 라고 아그리오 그리고 툴칸 국경을 통해 매일 약 550명의 취약 이주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식수와 식량, 거주 공간은 물론 의료보건 서비스와 법률 지원에도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주자들은 임시 주거지와 식량, 1차 의료보건 서비스,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받는다. 또한 출산 키트, 가족 위생 키트, 영유아 키트가 배포되며, 법률 상담과 보호 사례 관리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은 난민 여성 대상 성 기반 폭력 대응, 생계 지원,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의 ‘여성과 함께 하는 평화 이니셔티브’와 연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이주자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심재현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는 “대한민국은 에콰도르의 친구로서 이주자와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 통합을 촉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2019년 이후 베네수엘라 난민 및 이주자 유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IOM은 이번 사업에서 DTM 방법론을 활용해 국경 지역 이주 흐름 데이터를 수집하고,

아름다운재단 조사 결과, 개인 활용은 일상화됐지만 조직 차원 도입·관리 체계는 초기 단계 비영리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조직 차원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지난 2월 비영리조직 활동가 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비영리조직 종사자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7%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3회 이상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77.8%였으며, 이 중 51.3%는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개인 차원에서는 이미 일상적 업무 도구로 자리 잡은 반면, 조직 차원의 도입은 26.8%에 그쳤다.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보유한 조직도 약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다수의 조직이 명확한 기준 없이 개인의 판단에 따라 AI를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의 정확성 확보를 위한 기준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조직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운영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9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AI와 비영리, 네 가지 얼굴로 마주하는 변화의 파도’ 결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영리 현장의 AI 활용 양상과 특징을 공유하고, 조직별 활용 방식을 ▲실험형 ▲전략형 ▲전망형 ▲신중형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예정이다. 이윤희 아름다운재단 공익마케팅팀 매니저, 김준호 월드비전 디지털혁신팀 과장,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김희순 참여연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교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산 티처프러너’ 7기 수강생을 내달 24일까지 모집한다. ‘아산 티처프러너’는 학교 현장에 기업가정신 교육을 보다 질적 양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현직 교사들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커리큘럼 기획 및 실행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를 뜻하는 ‘티처(teacher)’와 ‘앙트프러너(entrepreneur)’의 합성어인 ‘아산 티처프러너’에는 아산(峨山)의 기업가정신을 추구하는 교사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아산 티처프러너 7기는 전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초등 교육 현장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에 집중한다. 초등학교는 담임교사가 여러 교과를 직접 지도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가정신의 핵심 요소를 다양한 교과와 학교생활 전반에 연결할 수 있다는 확장성에 주목했다. 또한, 아산나눔재단의 기존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이 중·고등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올해부터는 초등 교육 단계까지 프로그램 범위를 확장해 공교육 내 학습자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산 티처프러너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가정신 이론과 마인드셋, 창업 이론과 실제, 기업가정신 커리큘럼 디자인, 팀 프로젝트 워크숍, 글로벌 스터디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기업가정신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 설계와 현장 적용, 동료 교사와의 협업, 해외 혁신 교육 사례 학습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모집 대상과 생태계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 내용에도 변화를 줬다. 모집 대상에 맞춰 초등 교육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점의 기업가정신 특강, 스토리텔링과 게이미피케이션 기법, AI·에듀테크 활용 교육 등을 새롭게 반영해 수업의 활용도를 높인다.

5월 전국 10개 도시서 진행…이주배경아동 지원 위한 참여형 캠페인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5월부터 한 달간 전국 10개 도시에서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2011년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아동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취지로 출발했다.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1만 명이 참여했다. 올해 마라톤은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이주배경아동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전체 아동 수는 감소하는 반면, 국내 거주 이주배경아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아동은 의료·교육·돌봄 등 기본 권리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긴 놀이터’를 콘셉트로, 같은 출발선에서 함께 달리고 서로 응원하며 완주하는 경험에 의미를 둔다. 참여자 모두가 ‘함께 뛰는 친구’로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도록 기획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마라톤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미등록 이주아동의 의료·교육·돌봄 지원, 통합 프로그램 운영, 진로 탐색 및 부모 교육 등이 포함된다. 2026년 국제어린이마라톤은 5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비롯해 인천·대전·익산·부산에서 동시에 열리며, 이후 5월 9일 안산·창원, 16일 대구, 23일 나주·포항에서 차례대로으로 개최된다. 10월

청년재단, 금융·일경험·정책 연계로 ‘지역 정착 조건’ 구축 청년재단이 청년의 수도권 이동을 ‘일자리’가 아닌 ‘삶의 질’ 문제로 보고, 금융·일경험·정책을 연계한 지역 정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재단이 2025년 지역 정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타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서울로 이주한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9.8%가 출신 지역보다 서울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 측면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 정주 청년의 친한 지인 수는 평균 4.44명으로, 서울 이주 청년(5.12명)보다 약 15% 적은 수준이었다. 이는 지역 내 관계 기반 역시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결과는 청년 이동이 단순한 취업 선택을 넘어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한 결정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 중심 접근을 넘어 금융, 주거, 교육, 관계망 등 다양한 요소를 포괄하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청년재단은 정책과 지역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의 ‘5극 3특’ 국토균형발전 전략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을 5대 광역권과 3대 특별권으로 나눠 지역별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다. 먼저 포용금융을 통해 지역 이주 청년의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고 있다. 재단은 NH농협은행 및 6개 지방은행과 협약을 맺고 지역 이주 청년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부산은행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상품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전국 6개 초등학교 대상 맞춤형 공간 조성…태양광 설비·환경교육 병행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한화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한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맑은학교 만들기’ 5차년도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초등학교에 맞춤형 돌봄교실 ‘맑은봄,터’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경남 하동 진교초등학교에서 열린 완공 기념식에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정희철 진교초 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돌봄교실을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2022년 시작된 사업으로 공기질 개선 설비, 재생에너지 시스템, 돌봄교실 환경 개선 등 학교 환경 전반을 지원한다. 올해는 정부의 돌봄 확대 정책에 맞춰 친환경 돌봄교실 ‘맑은봄,터’를 도입했다. 5차년도 사업은 ▲서울 토성초 ▲경기 수원 연무초 ▲대전 산성초 ▲충남 논산 연무초 ▲전남 나주 영강초 ▲경남 하동 진교초 등 6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전국 27개 초등학교 약 1만6000명의 학생이 개선된 교육환경의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공간 설계도 시범 도입됐다. 충남 논산 연무초에서는 5·6학년 학생들이 기존 돌봄교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공간 구성과 모형 제작 과정에도 참여해 의견이 실제 설계에 반영됐다. 환경재단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혼자 머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목해, 다락 형태의 입체 공간과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학생 의견을 반영한 공간인 만큼 정서적 만족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신 논산 연무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새 공간에 높은 만족도를

IOM·대한민국 협력으로 에콰도르 국경 이주자 지원 확대…식량·의료 등 필수 서비스 제공 국제이주기구(IOM)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에콰도르 국경 지역의 이주자와 지역 주민 6000명 이상이 식량과 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인도적 지원 사업은 페루 및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역을 이동하는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IOM의 이주추적매트릭스(DTM)에 따르면 페루 국경 지역인 우아키야스, 콜롬비아 국경 지역인 라고 아그리오 그리고 툴칸 국경을 통해 매일 약 550명의 취약 이주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식수와 식량, 거주 공간은 물론 의료보건 서비스와 법률 지원에도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주자들은 임시 주거지와 식량, 1차 의료보건 서비스,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받는다. 또한 출산 키트, 가족 위생 키트, 영유아 키트가 배포되며, 법률 상담과 보호 사례 관리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은 난민 여성 대상 성 기반 폭력 대응, 생계 지원,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의 ‘여성과 함께 하는 평화 이니셔티브’와 연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이주자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심재현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는 “대한민국은 에콰도르의 친구로서 이주자와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 통합을 촉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2019년 이후 베네수엘라 난민 및 이주자 유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IOM은 이번 사업에서 DTM 방법론을 활용해 국경 지역 이주 흐름 데이터를 수집하고,

아름다운재단 조사 결과, 개인 활용은 일상화됐지만 조직 차원 도입·관리 체계는 초기 단계 비영리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조직 차원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지난 2월 비영리조직 활동가 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비영리조직 종사자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7%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3회 이상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77.8%였으며, 이 중 51.3%는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개인 차원에서는 이미 일상적 업무 도구로 자리 잡은 반면, 조직 차원의 도입은 26.8%에 그쳤다.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보유한 조직도 약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다수의 조직이 명확한 기준 없이 개인의 판단에 따라 AI를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의 정확성 확보를 위한 기준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조직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운영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9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AI와 비영리, 네 가지 얼굴로 마주하는 변화의 파도’ 결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영리 현장의 AI 활용 양상과 특징을 공유하고, 조직별 활용 방식을 ▲실험형 ▲전략형 ▲전망형 ▲신중형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예정이다. 이윤희 아름다운재단 공익마케팅팀 매니저, 김준호 월드비전 디지털혁신팀 과장,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김희순 참여연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교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산 티처프러너’ 7기 수강생을 내달 24일까지 모집한다. ‘아산 티처프러너’는 학교 현장에 기업가정신 교육을 보다 질적 양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현직 교사들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커리큘럼 기획 및 실행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를 뜻하는 ‘티처(teacher)’와 ‘앙트프러너(entrepreneur)’의 합성어인 ‘아산 티처프러너’에는 아산(峨山)의 기업가정신을 추구하는 교사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아산 티처프러너 7기는 전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초등 교육 현장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에 집중한다. 초등학교는 담임교사가 여러 교과를 직접 지도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가정신의 핵심 요소를 다양한 교과와 학교생활 전반에 연결할 수 있다는 확장성에 주목했다. 또한, 아산나눔재단의 기존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이 중·고등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올해부터는 초등 교육 단계까지 프로그램 범위를 확장해 공교육 내 학습자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산 티처프러너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가정신 이론과 마인드셋, 창업 이론과 실제, 기업가정신 커리큘럼 디자인, 팀 프로젝트 워크숍, 글로벌 스터디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기업가정신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 설계와 현장 적용, 동료 교사와의 협업, 해외 혁신 교육 사례 학습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모집 대상과 생태계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 내용에도 변화를 줬다. 모집 대상에 맞춰 초등 교육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점의 기업가정신 특강, 스토리텔링과 게이미피케이션 기법, AI·에듀테크 활용 교육 등을 새롭게 반영해 수업의 활용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