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2025년 연간 모금액 설립 이후 최대 9864억원…재난·재해 특별모금 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2026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62일간 이어진 전국 캠페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전개됐으며, 총 5124억원을 모금해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 113.9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희망나눔캠페인 가운데 가장 많은 모금액이자, 캠페인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혜성 씨가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 사랑의온도탑 디자인을 기획한 박예찬 전주대학교 학생과 기부자 대표로 이유미 강원도소방본부 소방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유미 소방장은 매월 1구좌당 1190원을 기부하는 ‘강원119행복기금’에 참여하며 화재 피해 주민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폐막식은 황인식 사무총장의 캠페인 경과 보고와 김병준 회장의 감사 인사에 이어, ‘행복을 더하는 기부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국민 감사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성금을 ▲생활 안정 ▲역량 강화 ▲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배분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준 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한 해였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캠페인 모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행복을 더하는 기부에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성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의 자립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재난 등 새로운 사회문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1번가 기부금 재원…연소득 6000만원 이하 대상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자금난을 겪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2026년도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11번가 희망쇼핑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긴급자금을 지원해 단기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시작돼 올해로 2차년도에 접어들었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이면서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전자상거래 관련 업종이거나 통신판매업 신고를 완료하고 현재 온라인 판매 채널을 운영 중인 사업자가 해당된다. 특히 11번가 입점 셀러는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받는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3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은 1년이며, 거치 기간 없이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대출금은 운영자금이나 재고 확보 등 긴급 경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1차년도 사업에서는 11번가 입점 셀러와 온라인 플랫폼 정산 지연 피해자 등을 지원했으며, 고금리 상황 속에서 무이자 대출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연대은행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기금 소진 시까지 사회연대은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생대출이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경영·인사 전문가 출신, 공익 조직 지속가능성 강조 박형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29일 취임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경영전략과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앞으로 재단의 지속가능성과 활동가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및 한국 법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5년 넘게 경영전략과 조직개발, 인재육성, 내부관리제도 설계 분야에서 컨설팅과 자문을 수행해 왔다. 글로벌 인사 컨설팅 기업 머서 코리아(Mercer Korea) 대표이사와 삼정KPMG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김·장 법률사무소 Management & People Consulting Center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재단과 인연을 이어왔다. 미래비전위원회 참여를 비롯해 사무총장 내부선발 후보추천위원회, 인사제도 설계 및 보상체계 개편 자문 등에 참여하며 재단의 성장 과정에 함께해 왔다. 비영리 섹터에서 인재 양성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재단이 공익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 재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이사장은 “지난 8년간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공익과 나눔을 확장하기 위한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함께해 왔다”며 “이 조직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살아 있는 조직’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재단이 공익 생태계 구성원들이 마음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토양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사람’을 공익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활동가 성장을 위한 지원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와 활동가, 전문가가 지혜를 나누고 협력하는 성장 지향적 연결 플랫폼으로서, 단단해진 사람의 힘을

‘CJ 진로사람책’ 임직원 자원봉사 임팩트 비대면 멘토링으로 도서·산간까지 넓힌 진로교육 기회 “멘토님 회사 복지 좋아요?” “지금 하는 일은 행복하세요?” “마케터가 되려면 고등학생 때 어떤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중학교의 진로 수업 시간, 교실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질문들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마주한 상대는 교사가 아니라 화상회의 화면 속 CJ그룹 현직 임직원들이다. 학생들은 칠판 대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켜고, 사전에 희망한 직무에 따라 소회의실로 나뉘어 현업 임직원과 소그룹으로 연결된다. 전 계열사 직원은 물론 임원인 경영리더도 멘토로 참여한다. 이는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청소년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CJ 진로사람책’의 현장.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운영하는 ‘CJ 진로사람책’은 CJ그룹 현업 임직원이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방식의 진로 멘토링이다. 2020년 온라인 파일럿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임직원과 경영리더 757명이 멘토로 참여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623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운영을 돕는 청년리더도 750명에 이른다. ◇ 현장과 멀어진 진로교육, ‘사람’을 만나 가까워지다 “대학생들은 직접 부딪히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있지만,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안에 머무르다 보니 직업 세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현업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역량을 가능한 한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진로사람책’에 봉사자로 11차례 참여한 조재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의 말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현업의 경험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데 있다. 이는 2020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이후 진로체험 수요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와 인프라는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출발했다. 이인섭

기업가정신·캡스톤 등 7개월 교육 과정 전액 지원, 3월 3일까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기업가정신을 갖춘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5기 수강생을 오는 3월 3일까지 모집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비영리 분야 리더와 중간 관리자, 영리 분야 전문가들이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역량을 갖춘 사회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과정이다. 약 7개월간 문제 해결 중심의 커리큘럼과 사회혁신 프로젝트 기획·실행 과정을 통해 소속 기관에 필요한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2013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314개 기관에서 42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5기 수강생은 4월 오리엔테이션 워크숍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기업가정신, 리더십, 사회혁신 프로젝트 기획, 브랜딩, 캡스톤, 타운홀, 임팩트 측정과 관리, 전략, 사회혁신랩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과정 중에는 해외 선진 기관을 탐방하는 글로벌 스터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교육비는 전액 재단이 지원한다. 특히 맥킨지의 7단계 문제 해결 방법론을 적용한 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비영리 조직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다루는 교육과 함께, 캡스톤 과정에서는 다면적 통찰과 전략적 리더십을 실습한다. 이와 함께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브랜딩, 피칭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수강생들은 기수 간 네트워킹과 협업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사진으로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원장인 이봉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김상범 엔카닷컴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2025년 연간 모금액 설립 이후 최대 9864억원…재난·재해 특별모금 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2026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62일간 이어진 전국 캠페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전개됐으며, 총 5124억원을 모금해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 113.9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희망나눔캠페인 가운데 가장 많은 모금액이자, 캠페인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이날 폐막식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혜성 씨가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 사랑의온도탑 디자인을 기획한 박예찬 전주대학교 학생과 기부자 대표로 이유미 강원도소방본부 소방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유미 소방장은 매월 1구좌당 1190원을 기부하는 ‘강원119행복기금’에 참여하며 화재 피해 주민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폐막식은 황인식 사무총장의 캠페인 경과 보고와 김병준 회장의 감사 인사에 이어, ‘행복을 더하는 기부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대국민 감사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성금을 ▲생활 안정 ▲역량 강화 ▲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배분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준 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한 해였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캠페인 모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행복을 더하는 기부에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성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의 자립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재난 등 새로운 사회문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1번가 기부금 재원…연소득 6000만원 이하 대상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자금난을 겪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2026년도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11번가 희망쇼핑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긴급자금을 지원해 단기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시작돼 올해로 2차년도에 접어들었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이면서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전자상거래 관련 업종이거나 통신판매업 신고를 완료하고 현재 온라인 판매 채널을 운영 중인 사업자가 해당된다. 특히 11번가 입점 셀러는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받는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3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은 1년이며, 거치 기간 없이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대출금은 운영자금이나 재고 확보 등 긴급 경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1차년도 사업에서는 11번가 입점 셀러와 온라인 플랫폼 정산 지연 피해자 등을 지원했으며, 고금리 상황 속에서 무이자 대출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연대은행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기금 소진 시까지 사회연대은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생대출이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경영·인사 전문가 출신, 공익 조직 지속가능성 강조 박형철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 29일 취임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경영전략과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앞으로 재단의 지속가능성과 활동가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및 한국 법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5년 넘게 경영전략과 조직개발, 인재육성, 내부관리제도 설계 분야에서 컨설팅과 자문을 수행해 왔다. 글로벌 인사 컨설팅 기업 머서 코리아(Mercer Korea) 대표이사와 삼정KPMG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김·장 법률사무소 Management & People Consulting Center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재단과 인연을 이어왔다. 미래비전위원회 참여를 비롯해 사무총장 내부선발 후보추천위원회, 인사제도 설계 및 보상체계 개편 자문 등에 참여하며 재단의 성장 과정에 함께해 왔다. 비영리 섹터에서 인재 양성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재단이 공익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 재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이사장은 “지난 8년간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공익과 나눔을 확장하기 위한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함께해 왔다”며 “이 조직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살아 있는 조직’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재단이 공익 생태계 구성원들이 마음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토양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사람’을 공익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활동가 성장을 위한 지원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와 활동가, 전문가가 지혜를 나누고 협력하는 성장 지향적 연결 플랫폼으로서, 단단해진 사람의 힘을

‘CJ 진로사람책’ 임직원 자원봉사 임팩트 비대면 멘토링으로 도서·산간까지 넓힌 진로교육 기회 “멘토님 회사 복지 좋아요?” “지금 하는 일은 행복하세요?” “마케터가 되려면 고등학생 때 어떤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중학교의 진로 수업 시간, 교실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질문들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마주한 상대는 교사가 아니라 화상회의 화면 속 CJ그룹 현직 임직원들이다. 학생들은 칠판 대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켜고, 사전에 희망한 직무에 따라 소회의실로 나뉘어 현업 임직원과 소그룹으로 연결된다. 전 계열사 직원은 물론 임원인 경영리더도 멘토로 참여한다. 이는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청소년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CJ 진로사람책’의 현장. 한국자원봉사문화가 운영하는 ‘CJ 진로사람책’은 CJ그룹 현업 임직원이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방식의 진로 멘토링이다. 2020년 온라인 파일럿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임직원과 경영리더 757명이 멘토로 참여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623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운영을 돕는 청년리더도 750명에 이른다. ◇ 현장과 멀어진 진로교육, ‘사람’을 만나 가까워지다 “대학생들은 직접 부딪히며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있지만,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안에 머무르다 보니 직업 세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현업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역량을 가능한 한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진로사람책’에 봉사자로 11차례 참여한 조재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의 말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현업의 경험을 청소년에게 직접 전하는 데 있다. 이는 2020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이후 진로체험 수요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와 인프라는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출발했다. 이인섭

기업가정신·캡스톤 등 7개월 교육 과정 전액 지원, 3월 3일까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기업가정신을 갖춘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5기 수강생을 오는 3월 3일까지 모집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비영리 분야 리더와 중간 관리자, 영리 분야 전문가들이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경영 역량을 갖춘 사회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과정이다. 약 7개월간 문제 해결 중심의 커리큘럼과 사회혁신 프로젝트 기획·실행 과정을 통해 소속 기관에 필요한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2013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314개 기관에서 42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5기 수강생은 4월 오리엔테이션 워크숍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기업가정신, 리더십, 사회혁신 프로젝트 기획, 브랜딩, 캡스톤, 타운홀, 임팩트 측정과 관리, 전략, 사회혁신랩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과정 중에는 해외 선진 기관을 탐방하는 글로벌 스터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교육비는 전액 재단이 지원한다. 특히 맥킨지의 7단계 문제 해결 방법론을 적용한 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비영리 조직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다루는 교육과 함께, 캡스톤 과정에서는 다면적 통찰과 전략적 리더십을 실습한다. 이와 함께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브랜딩, 피칭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수강생들은 기수 간 네트워킹과 협업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사진으로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원장인 이봉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김상범 엔카닷컴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SSIR Korea 센터·더나은미래 ‘솔루션 저널리즘 프로젝트’ 수료식 현장 고발을 넘어 해법을 묻는 저널리즘을 현장에서 배우다 “그동안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고발하는 기사만 써왔는데, 솔루션 저널리즘을 하면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사례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양대학교 SSIR Korea 센터와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솔루션 저널리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선윤(한양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청년기자의 말이다. ‘문제는 비명을 지르지만 해법은 속삭인다’는 말처럼, 문제를 지적하는 일보다 실제로 작동하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은 훨씬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지금의 저널리즘에 요구되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기자들이 그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는 자리였다.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1월 6일부터 3주간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3개 팀, 9명의 한양대 학생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솔루션 저널리즘을 이론이 아닌 실제 취재와 기사 제작을 통해 익혔고, 완성된 세 편의 기사는 더나은미래에 게재됐다. 해당 기사들은 향후 SSIR 한국어판 웹페이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청년 기자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노인·청소년·노동 문제를 주제로 삼아, 보다 구체적인 쟁점을 좁혀 들어갔다. 문제의 현황을 짚고, 당사자와 전문가를 직접 만나 구조적 원인과 해결 가능성을 살핀 뒤 이를 기사로 정리하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는 더나은미래 기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취재와 작성을 함께했다. 서현선 SSIR 편집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사를 쓰고자 하는 이들이 하나의 완결된 저널리즘 사이클을 경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주제 발굴부터 취재, 작성까지 전 과정을 실제로 겪어본 경험은 향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