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익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소셜벤처 기술로 푼다…월드비전·MYSC 협력

현지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육성·혁신 재원조달 추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임팩트 투자사이자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임팩트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개발·인도적 지원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월드비전과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및 임팩트 투자 역량을 보유한 MYSC가 각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 임팩트 사업 공동 기획·추진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발굴·육성 ▲혁신적 재원조달 모델 개발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특히 국내 혁신 기업과 소셜벤처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도상국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과 연결해 사회적 가치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국제개발 협력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부와 후원 중심의 기존 협력 방식에서 나아가 민간 기업과 사회혁신 조직, 공공 부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민관 협력 구조와 재원조달 방안도 검토한다. 단발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제개발과 임팩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장은 “사회문제 해결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다양한 자원과 방식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제2의 태완이를 지킵니다”…이주배경 청년 자립 돕는 ‘듬직한 강태완 기금’ 출범

산재로 숨진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강태완씨 기려어머니 산재보상금·시민 성금 등 1억2000만 원으로 첫발 이주배경 청년의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자립·정착 지원 2024년 11월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이주배경 청년 故 강태완씨를 기리는 ‘듬직한 강태완 기금’이 23일 공식 출범한다. 강씨처럼 한국에서 성장했지만 국적과 체류자격 문제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강씨는 1992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 1998년 1월 다섯 살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왔다. 체류자격이 없는 미등록 이주아동 신분으로 경기도 군포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고교 졸업 이후에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일하다가 2021년 7월 자진 출국한 뒤 이듬해 3월 한국에 재입국했다. 마침내 2022년 6월, 법무부의 ‘미등록 이주아동 체류자격 부여 조치’를 통해 그는 서른 살이 되어서야 유학(D-2) 체류자격을 얻게 됐다. 전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강태완씨는 전북 김제의 한 특장차 제조 회사에 연구원으로 취업했다. 25년 넘게 살아온 군포를 떠나 김제로 향한 데에는 체류자격 문제가 있었다. 인구감소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 취득의 전 단계인 거주(F-2) 체류자격을 부여하는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강씨는 김제에서 5년간

자립준비청년-가정 밖 청소년, 집 나온 이유는 같은데…자립의 출발선 가른 ‘보호체계’  

공공임대 입주, 자립준비청년 97명 대 가정 밖 청소년 3명“공공이 놓치는 청소년, 민간이 지원 대상 넓혀야” 가정폭력 등으로 집을 나온 ‘가정 밖 청소년’이 주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을 공급받은 보호시설 퇴소 청년 1만262명 가운데 보육원 출신 ‘자립준비청년’은 9915명(96.6%)에 달한 반면, 쉼터 출신 ‘가정 밖 청소년’은 347명(3.4%)에 그쳤다. 자립준비청년은 대체로 만 18세 이후 보육원·그룹홈 등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가 끝나 자립하는 청년이며,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폭력·갈등 등으로 집을 떠나 청소년쉼터 등에서 보호받는 9~24세 청소년을 말한다. 원가정에서 분리된 이유는 비슷해도 어떤 보호체계에 머물렀느냐에 따라 자립의 출발선이 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지원 격차와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청년-라운드테이블’이 22일 서울 강남구 봉앤설이니셔티브 사무실에서 열렸다. 봉앤설이니셔티브는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의장과 설보미 대표 부부가 설립한 사회공헌 조직이다.  ◇ 똑같이 학대 피해 입었는데…지원이 다른 이유 성평등가족부가 2024년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정을 떠난 주요 이유는 ‘가족 갈등(70.2%)’과 ‘가정폭력(45%)’이었다. 하지만 어느 시설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정부 지원은 크게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치매 노인 실종 막고 운전 사고 줄이고…교육부장관상 받은 청소년들의 해법은

치매 노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차량 페달 오조작을 막는 장치 등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솔루션이 공개됐다. 두 프로젝트는 전국 650여 개 청소년 팀 가운데 우수한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전국 85개 학교의 초·중·고교생과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종사자 등 31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들이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 방식을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팀 단위로 해결책을 설계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에서 따온 ‘무한(Infinite)’이었다. 완성된 성과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패를 통해 다시 도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핵심인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에는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한 650여 개 팀 가운데 중·고등부 10개 팀이 올랐다. 학생들은 AI 기반 회의 중재 서비스, 교내 분실물·중고 거래 플랫폼 등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대상은 치매 노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인천대건고등학교 ‘포터팀’과 차량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선보인 진접중학교 ‘에스엘팀’이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발견했는지, 해결책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팀원들이 어떻게 협업했는지 등을 평가했다. 포터팀의 임철현 학생은 “큰 무대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대상까지

[유한양행-유일한 아카데미] 작년엔 교육생, 올해는 조언자로…1·2기 한자리에

청년 100여 명 설문부터 가이드북 제작 등, 1기 프로젝트 경험 공유“의료 AI, 의사 대체 아닌 보조”…정환보 닥터프레소 대표 특강도 현장 당사자 101명 대상의 설문조사, 체험형 전시의 3D 설계, 가이드북 제작, 전문가 피드백을 거친 은평구청년센터 협업과 공적 인증 준비까지. 지난해 ‘유일한 아카데미’ 1기로 참여한 박효민(연세대 간호학과 4학년) 씨가 2기 후배들에게 들려준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이다. 21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2026 유일한 아카데미’ 네트워킹 행사에는 박 씨를 비롯한 1기 수료생들과 현재 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2기 참가자들이 마주 앉았다. 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문제기반학습(PBL) 프로그램인 유일한 아카데미에서, 1년 전 교육생이었던 선배들이 후배들의 조언자로 나선 것이다. 이날 1기 참가자들은 문제 정의와 당사자 조사, 현장 관계자 섭외, 데이터 수집, 후속 활동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2기 참가자들은 현재 팀별로 안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하며 조언을 구했다. 박 씨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실제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10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의사소통’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체험형 전시를 기획하고 가이드북을 제작해 현재 은평구청년센터에 비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실효성 있는 결과물로 발전시킨 생생한 경험담은 2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선배들의 시행착오는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됐다. ‘노인의 정서적 소외’를 주제로 반려동·식물을 매개로 한 관계 형성 솔루션을 고민 중인 2기 구소민(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2학년) 씨는 “1기 참가자와 대화하며 사회문제를

영화로 시작된 기후수업…전국 청소년 188만 명 만났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역대 최다 참여교사연구회 심화 학습자료 개발…학교 환경교육 지원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의 어린이·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에 전국 188만828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네마그린틴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됐다.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24편을 선정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제공했으며,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활동지 등 수업 자료도 함께 지원했다.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해 학교 수업에서 환경영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재단은 올해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를 운영했다. 교사연구회는 상영작과 연계한 4차시 분량의 심화 학습자료(PPT, 학생용 활동지 등)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영화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수업 자료도 함께 보급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135만3666명), 부산(21만5016명), 충남(15만7862명) 등의 참여가 많았다. 반면 인천(1만4098명), 전북(1만2144명), 세종(7276명), 대전(7242명), 울산(6585명), 강원(5440명), 경남(4386명), 경북(4216명), 제주(3979명), 대구(3022명), 경기(2717명), 전남·광주(2611명)는 상대적으로 참여 규모가 작았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지역 간 참여 격차를 줄여 전국 어린이·청소년에게 환경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수업 외에도 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의 ‘기후위원회’도 참여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과 전북에서는 시네마그린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환경영화 상영 이후 ‘AI와 환경’을 주제로 강연과 대화를 진행했으며,

희망친구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장애인 자립 지원 확대…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맞손’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의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공익사업 협력 및 기증물품 배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증물품을 효율적으로 지원·배분해 취약계층에 필요한 자원을 확대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열렸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겸 행복한나눔 대표와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시설 이용 장애인을 위한 물품 지원·배분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기타 공익 목적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은 “협회는 전국 17개 지역협회와 2만5000여 명의 장애인 근로자, 6000여 명의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현장 수요 파악부터 대규모 물품 배분, 전달 결과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 행복한나눔의 기증품이 전국 현장에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두 기관의 약속”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관과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결고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소장품 4025점 기부 …베네수엘라 이재민 돕는다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 각 분야의 리더 9명이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소장품과 기업 재고 물품 약 4025점을 내놓았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한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뷰티풀리더스클럽(Beautiful Leaders Club·BLC)’과 함께 20일 서울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나눔 행사 ‘아름다운하루’를 열었다고 밝혔다. BLC는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모임이다. 이번 행사에는 BLC 회원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기부한 개인 소장품과 기업 재고 물품 등 약 4025점은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최근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베네수엘라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과 장윤경 상임이사를 비롯해 조두호 KSB식품 회장,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김수길 위스타트 대표(jtbc 전 대표), 박열하 제너시스BBQ 고문, 백소라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두호 뷰티풀리더스클럽 회장은 “이번 나눔행사에 각 리더들이 자신의 애장품부터 집안에 있는 잘 사용하지 않는 모든 물품을 알뜰살뜰 모아 기부해 주신 거 같다”면서 “나부터 이번 기회에 KSB식품의 신상품 등 3천여점을 기분좋게 내놓고 나니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기쁨이 남다른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길 위스타트 대표는 20여년 보관해오던 몽블랑 만년필 세트와 골프채 등을 기부했다. 행사를 기획한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기업의 기부는 조직의 결정으로 이뤄지지만, 개인의 기부는 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신념이 담긴 선택”이라며 “리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돼 더 넓고 오래 지속되는 나눔 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회복지 현장에 AI 접목…차세대 혁신리더 30명 키운다

사회복지 전공자와 현장 실무자가 한 팀을 이뤄 복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결책을 설계한다.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통합돌봄과 사회적 고립, 장애인의 권리, 정보 접근성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에 적용 가능한 복지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CMK 사회복지 혁신리더 아카데미’ 1차 핵심역량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 인재 양성 사업이다. AI 시대의 복지 현장을 이끌 차세대 연구자와 실무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OpenAI 코리아도 기술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1기 참가자로는 사회복지 관련 전공 3학년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력 3년 이상의 만 34세 이하 현장 실무자 등 총 3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두 차례의 1박 2일 집중교육과 3개월간의 액션러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사회복지 이론과 현장 경험,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과정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소셜임팩트 리더십 ▲사회정의와 사회정책 설계 ▲법적·제도적 권리옹호 ▲공공돌봄과 사회서비스 개발 ▲AI·빅데이터·디지털 전환 등 5개 핵심 모듈을 이수했다. 교육에서는 사회혁신과 기업가형 재단의 역할부터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새로운 사회위험, 생활 속 법적 권리, 정신건강과 통합돌봄, 복지 현장에서의 AI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강의 후에는 조별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와 해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팀 구성에서도 전공자와 실무자의 결합에 방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통합돌봄·정신건강

치매 노인 실종 막고 운전 사고 줄이고…교육부장관상 받은 청소년들의 해법은

치매 노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차량 페달 오조작을 막는 장치 등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솔루션이 공개됐다. 두 프로젝트는 전국 650여 개 청소년 팀 가운데 우수한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전국 85개 학교의 초·중·고교생과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종사자 등 31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들이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 방식을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팀 단위로 해결책을 설계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데모데이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에서 따온 ‘무한(Infinite)’이었다. 완성된 성과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패를 통해 다시 도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핵심인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에는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한 650여 개 팀 가운데 중·고등부 10개 팀이 올랐다. 학생들은 AI 기반 회의 중재 서비스, 교내 분실물·중고 거래 플랫폼 등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대상은 치매 노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인천대건고등학교 ‘포터팀’과 차량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선보인 진접중학교 ‘에스엘팀’이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발견했는지, 해결책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팀원들이 어떻게 협업했는지 등을 평가했다. 포터팀의 임철현 학생은 “큰 무대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대상까지

[유한양행-유일한 아카데미] 작년엔 교육생, 올해는 조언자로…1·2기 한자리에

청년 100여 명 설문부터 가이드북 제작 등, 1기 프로젝트 경험 공유“의료 AI, 의사 대체 아닌 보조”…정환보 닥터프레소 대표 특강도 현장 당사자 101명 대상의 설문조사, 체험형 전시의 3D 설계, 가이드북 제작, 전문가 피드백을 거친 은평구청년센터 협업과 공적 인증 준비까지. 지난해 ‘유일한 아카데미’ 1기로 참여한 박효민(연세대 간호학과 4학년) 씨가 2기 후배들에게 들려준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이다. 21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2026 유일한 아카데미’ 네트워킹 행사에는 박 씨를 비롯한 1기 수료생들과 현재 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2기 참가자들이 마주 앉았다. 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문제기반학습(PBL) 프로그램인 유일한 아카데미에서, 1년 전 교육생이었던 선배들이 후배들의 조언자로 나선 것이다. 이날 1기 참가자들은 문제 정의와 당사자 조사, 현장 관계자 섭외, 데이터 수집, 후속 활동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2기 참가자들은 현재 팀별로 안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하며 조언을 구했다. 박 씨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실제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10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의사소통’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체험형 전시를 기획하고 가이드북을 제작해 현재 은평구청년센터에 비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실효성 있는 결과물로 발전시킨 생생한 경험담은 2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선배들의 시행착오는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됐다. ‘노인의 정서적 소외’를 주제로 반려동·식물을 매개로 한 관계 형성 솔루션을 고민 중인 2기 구소민(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2학년) 씨는 “1기 참가자와 대화하며 사회문제를

영화로 시작된 기후수업…전국 청소년 188만 명 만났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역대 최다 참여교사연구회 심화 학습자료 개발…학교 환경교육 지원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의 어린이·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에 전국 188만828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네마그린틴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됐다.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24편을 선정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제공했으며,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활동지 등 수업 자료도 함께 지원했다.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해 학교 수업에서 환경영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재단은 올해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를 운영했다. 교사연구회는 상영작과 연계한 4차시 분량의 심화 학습자료(PPT, 학생용 활동지 등)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영화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수업 자료도 함께 보급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135만3666명), 부산(21만5016명), 충남(15만7862명) 등의 참여가 많았다. 반면 인천(1만4098명), 전북(1만2144명), 세종(7276명), 대전(7242명), 울산(6585명), 강원(5440명), 경남(4386명), 경북(4216명), 제주(3979명), 대구(3022명), 경기(2717명), 전남·광주(2611명)는 상대적으로 참여 규모가 작았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지역 간 참여 격차를 줄여 전국 어린이·청소년에게 환경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수업 외에도 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의 ‘기후위원회’도 참여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과 전북에서는 시네마그린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환경영화 상영 이후 ‘AI와 환경’을 주제로 강연과 대화를 진행했으며,

희망친구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장애인 자립 지원 확대…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맞손’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의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공익사업 협력 및 기증물품 배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증물품을 효율적으로 지원·배분해 취약계층에 필요한 자원을 확대하고,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열렸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겸 행복한나눔 대표와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시설 이용 장애인을 위한 물품 지원·배분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기타 공익 목적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은 “협회는 전국 17개 지역협회와 2만5000여 명의 장애인 근로자, 6000여 명의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현장 수요 파악부터 대규모 물품 배분, 전달 결과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 행복한나눔의 기증품이 전국 현장에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두 기관의 약속”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관과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결고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소장품 4025점 기부 …베네수엘라 이재민 돕는다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 각 분야의 리더 9명이 아름다운가게에 개인 소장품과 기업 재고 물품 약 4025점을 내놓았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한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뷰티풀리더스클럽(Beautiful Leaders Club·BLC)’과 함께 20일 서울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나눔 행사 ‘아름다운하루’를 열었다고 밝혔다. BLC는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모임이다. 이번 행사에는 BLC 회원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기부한 개인 소장품과 기업 재고 물품 등 약 4025점은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최근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베네수엘라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과 장윤경 상임이사를 비롯해 조두호 KSB식품 회장,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김수길 위스타트 대표(jtbc 전 대표), 박열하 제너시스BBQ 고문, 백소라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두호 뷰티풀리더스클럽 회장은 “이번 나눔행사에 각 리더들이 자신의 애장품부터 집안에 있는 잘 사용하지 않는 모든 물품을 알뜰살뜰 모아 기부해 주신 거 같다”면서 “나부터 이번 기회에 KSB식품의 신상품 등 3천여점을 기분좋게 내놓고 나니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기쁨이 남다른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길 위스타트 대표는 20여년 보관해오던 몽블랑 만년필 세트와 골프채 등을 기부했다. 행사를 기획한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기업의 기부는 조직의 결정으로 이뤄지지만, 개인의 기부는 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신념이 담긴 선택”이라며 “리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돼 더 넓고 오래 지속되는 나눔 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회복지 현장에 AI 접목…차세대 혁신리더 30명 키운다

사회복지 전공자와 현장 실무자가 한 팀을 이뤄 복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결책을 설계한다.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통합돌봄과 사회적 고립, 장애인의 권리, 정보 접근성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에 적용 가능한 복지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CMK 사회복지 혁신리더 아카데미’ 1차 핵심역량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 인재 양성 사업이다. AI 시대의 복지 현장을 이끌 차세대 연구자와 실무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OpenAI 코리아도 기술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1기 참가자로는 사회복지 관련 전공 3학년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력 3년 이상의 만 34세 이하 현장 실무자 등 총 3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두 차례의 1박 2일 집중교육과 3개월간의 액션러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사회복지 이론과 현장 경험,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과정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소셜임팩트 리더십 ▲사회정의와 사회정책 설계 ▲법적·제도적 권리옹호 ▲공공돌봄과 사회서비스 개발 ▲AI·빅데이터·디지털 전환 등 5개 핵심 모듈을 이수했다. 교육에서는 사회혁신과 기업가형 재단의 역할부터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새로운 사회위험, 생활 속 법적 권리, 정신건강과 통합돌봄, 복지 현장에서의 AI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강의 후에는 조별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와 해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팀 구성에서도 전공자와 실무자의 결합에 방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통합돌봄·정신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