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익

40년 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줄 세우기식 상대평가 벗어나야” 

언더독스 액션세미나 ‘공공기관 경영평가·ESG 성과 관리 전략’ 개최 “기관 특성 반영한 절대평가·ESG 성과관리 필요” 40년간 유지돼 온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 점수 매기기식의 획일적인 상대평가를 벗어나, 기관 특성에 맞춘 절대평가와 ESG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주장은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언더독스 주최, 한국사회가치평가(KSVA) 공동주관으로 열린 ‘액션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공공기관 경영평가 동향과 ESG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라영재 건국대 교수는 경영평가 제도의 한계를 짚으며 평가 체계의 전환을 촉구했다. ◇ “평가를 위한 경영”…늘어난 지표와 상대평가가 만든 부작용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1984년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통제하고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매년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의 경영 실적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그 결과를 성과급과 기관 운영에 반영하는 제도다. 라 교수는 “경영평가가 공공기관의 관리 수준을 높이고, 경영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제도가 확대되면서 평가 대응 자체가 공공기관 경영의 중심이 됐다는 점이다. 라 교수는 과거 250~300개 수준이던 정부 평가가 최근 450개 안팎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대한민국은 평가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고착에 빠진 사회혁신 생태계…”해법은 협력 방식 전환”

사회혁신 생태계 구성원 37.9%, 현재를 ‘고착’ 상태로 인식루트임팩트 공동연구보고서, 해법으로 ‘미션 중심의 창발적 협력’ 제시 사회혁신 생태계 구성원 10명 중 4명은 현재 생태계가 ‘고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과정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새로운 시도와 협력은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루트임팩트가 진저티프로젝트, 임팩트리서치랩과 발간한 연구보고서 ‘판을 바꾸는 협력: 사회혁신 생태계에 던지는 새로운 제안’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생태계 구성원 103명 가운데 37.9%는 현재 사회혁신 생태계가 ‘고착 국면’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완 국면’이라는 응답은 26.2%, ‘성장 국면’은 22.3%, ‘재조직 국면’은 13.6%였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생태계 구성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3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비롯해 대면·서면 심층 인터뷰와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통해 생태계의 현주소와 시스템 체인지, 협력에 대한 인식을 살폈다. 연구진은 고착 국면을 단순한 침체나 실패로 해석하지 않았다.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관계와 자원, 역할, 운영 방식이 안정화되면서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지고 변화에 대한 민감도도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한다. ◇ 성장은 했지만 변화는 둔해졌다 보고서는 생태계 고착의

청소년이 기후위기·물 해법 찾는다…에코나우, UN청소년환경총회 대표단 모집

국내외 중·고생 200명 선발…6월 28일까지 접수, 8월 서울서 본 총회 개최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공동 주최하는 ‘2026 UN청소년환경총회’의 청소년 대표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200명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10일 발표된다. 본 총회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UN청소년환경총회’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환경 총회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유엔 회원국 대표 역할을 맡아 모의 유엔 방식으로 기후 의제를 논의하고 결의안과 액션플랜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25개국 400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참여해 기후 문제를 국제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물(Climate Crisis & Water)’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가뭄과 홍수, 수질오염, 해수면 상승 등 전 세계 물 위기를 심화시키는 상황에서 참가 청소년들은 물 문제를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글로벌 의제로 다루게 된다. 청소년 대표단은 전문가 주제 강연과 모의 유엔 훈련·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회의 운영 방식과 환경 거버넌스에 대한

‘좋은 일을 업(業)으로’…임팩트 커리어는 어떻게 진화했나

의미와 생존이 만난 커리어의 탄생 ‘임팩트 커리어’ 20년 변천사 한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은 한때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었다. 절대적 가난과 결핍의 시기를 벗어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뤘고, 성장 그 자체가 윤리로 작동했다. 성공은 ‘선’이었고, 효율은 ‘정의’였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그 신념의 붕괴를 상징했다. 한 세대가 쌓아올린 성장의 성채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개인은 국가의 이름으로 구조조정됐다. 경제 호황기 베이비붐 세대의 커리어는 ‘서류만 내면 합격하던 시절’을 상징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다음 세대에게 일은 생존의 전장이었다.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청년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과 교사가 됐다. ‘안정’은 곧 생존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을 낳는다. 저성장과 경기침체,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일부 청년들은 안정보다 의미를, 생존보다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이 흐름에 불을 붙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초래한 이 사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윤을 내되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은 낡은 자본주의에

사회공헌 분야 취업 꿈꾸는 청년들, 청년재단서 현직자 멘토링 받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와 공동 운영…17개 기업 및 재단 멘토로 나서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리더를 만나다’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현직자의 실무 경험과 진로 설계·취업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회공헌이 지닌 의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재단은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와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해 실제 사회공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직자를 멘토로 초청하고 멘토링을 제공했다. 멘토단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다음세대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신협사회공헌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아주복지재단, 예강희망키움재단, 우체국공익재단, 한국타이어나눔재단, GKL사회공헌재단,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SAMPYO(삼표), SK이노베이션 등 17개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 담당 리더가 참여했다.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면서 모집 단계부터 청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과 사회공헌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등 총 3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멘토링은 멘토 1명당 최대 3명의 청년이 매칭되는 소그룹 대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청년들은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 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과 운영 방식, 실무자의 역할과 고민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사회공헌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 과정, 향후 커리어 설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얻었다. 참여자 A씨는 “사회공헌을 막연히 좋은 일을 하는 업무라고만 생각했는데, 각 기관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가치관과 역량을 갖추고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람보다 AI에 마음 열었다”…고립 청년 72%가 정서 관리에 AI 활용

사단법인 오늘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 발표전체 고립률 감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겪는 고위험군은 증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은 줄었지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립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정서 관리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오늘은이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조사 이후 4년 만에 같은 지표로 진행한 추적 조사로, 만 19~34세 청년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청년 고립 양상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AI 서비스의 정서적 활용’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 비율은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 물리적 고립 경험은 63.3%에서 50.8%로, 정서적 고립 경험은 60.8%에서 49.8%로 낮아졌다. 그러나 장기간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은 줄지 않았다.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상태가 지속된 청년 비율은 2022년 14.5%에서 2026년 16.9%로 상승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구직 의사조차 없는 청년의 41.4%, 1인 가구 청년의 23.5%가 정서적 고립 고위험군에 속했다. 보고서는 취업난과 주거 형태 변화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청년 고립의 만성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립 청년들의 AI 활용 실태도 함께 짚었다. 고립 경험이 있는 청년의 72.3%는 정서 관리 목적으로 AI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립 경험이 없는 청년의 응답률은 47.6%였다. 물리적 고립 고위험군 가운데

폐교 위기 마을에 핀 ‘음악꽃’…1만4000명 홀린 계촌 클래식 축제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평창 계촌마을서 열려현대차 정몽구 재단 12년 지원으로 ‘문화예술 지역상생’ 모델 구축 “돗자리 챙겼어? 양산도 꺼낼까?” 지난 6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수나무 그늘 아래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녔고, 어른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부채질을 했다. 무대 뒤편으로 산과 나무가 둘러섰고, 바람과 새소리가 클래식 선율 사이로 스며들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의 풍경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일대에서 열렸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2015년 시작된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이어져 왔다. 올해도 축제 기간 클래식 공연과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일인 5일에는 계촌 길 콘서트와 파크콘서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및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김현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출연한 별빛콘서트가 열렸다. 6일에는 클래식 언박싱, 플루티스트 이예린·CMK앙상블의 햇살콘서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한 별빛콘서트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김주연·채경아, 기타리스트 김유정,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공연 외에도 예술 체험 프로그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먹거리 부스, 드론 라이트쇼,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올해 1만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 클래식이 흐르는 밤, 문 없는 공연장 기자가 계촌마을에 도착한 지난 6일 오후 3시께, 계촌로망스파크에서는 CMK앙상블 공연이 한창이었다.

보조금 가고 ‘임팩트 투자’ 시대…지자체 지갑이 바뀐다

성동구에서 시작된 지자체 임팩트 펀드, 경기도·서울시·부산시로 확대 기후위기·장애인 건강권 등 지역문제 해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이나 융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기후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지자체 임팩트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재무적 수익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자체가 출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까지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돌봄, 고령화, 지역소멸 등 행정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가 늘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로 해결하도록 투자한다”는 접근이 힘을 얻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임팩트 펀드의 출발점은 2010년대 사회적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처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금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융자 중심의 지원을 넘어 투자조합 방식으로 발전했다. 중앙정부도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을 내세웠고, 2018년 금융위원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뤘다. ◇ 성동 20억, 경기 1000억…커지는 임팩트 펀드 지자체 전용 임팩트 펀드의 시초로 꼽히는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국내 소셜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성수동 소셜 밸리’의 자생적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규모는 20억 원이다. 성동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를 가졌음에도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초기 기업들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는 등

사진으로 보는 계촌 클래식 축제 현장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촌클래식마을에서 개최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축제는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흘간 진행된 축제 현장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금윤호·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루트임팩트 신임 CEO에 김상우 COO 선임

루트임팩트가 신임 사무총장(CEO)으로 김상우 COO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상우 신임 사무총장은 1985년생으로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다. 8년간 루트임팩트에서 경영관리 팀장과 COO를 역임했다. 삼정KPMG와 플레이오토 CFO를 거치며 재무 전략과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아왔고, 루트임팩트에서는 재무 구조와 내부 운영 체계를 관리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환경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문제를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넘어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조정자이자 촉매자’로서 생태계 내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허재형 현 대표는 이사장으로서 이사회 거버넌스와 대외 협력에 집중하며 새 리더십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이번 전환은 루트임팩트가 더 넓고 깊은 리더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리더십 전환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적 변화 속에서 루트임팩트의 운영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고, 조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동안 시도해 온 다양한 사회적 혁신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루트임팩트는 지난 14년간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과 신뢰 기반 필란트로피 실험 등을 추진해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공헌 분야 취업 꿈꾸는 청년들, 청년재단서 현직자 멘토링 받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와 공동 운영…17개 기업 및 재단 멘토로 나서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리더를 만나다’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현직자의 실무 경험과 진로 설계·취업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회공헌이 지닌 의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재단은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와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해 실제 사회공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직자를 멘토로 초청하고 멘토링을 제공했다. 멘토단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다음세대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신협사회공헌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아주복지재단, 예강희망키움재단, 우체국공익재단, 한국타이어나눔재단, GKL사회공헌재단,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SAMPYO(삼표), SK이노베이션 등 17개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 담당 리더가 참여했다.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면서 모집 단계부터 청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과 사회공헌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등 총 3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멘토링은 멘토 1명당 최대 3명의 청년이 매칭되는 소그룹 대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청년들은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 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과 운영 방식, 실무자의 역할과 고민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사회공헌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 과정, 향후 커리어 설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얻었다. 참여자 A씨는 “사회공헌을 막연히 좋은 일을 하는 업무라고만 생각했는데, 각 기관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가치관과 역량을 갖추고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람보다 AI에 마음 열었다”…고립 청년 72%가 정서 관리에 AI 활용

사단법인 오늘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 발표전체 고립률 감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겪는 고위험군은 증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은 줄었지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립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정서 관리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오늘은이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조사 이후 4년 만에 같은 지표로 진행한 추적 조사로, 만 19~34세 청년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청년 고립 양상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AI 서비스의 정서적 활용’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 비율은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 물리적 고립 경험은 63.3%에서 50.8%로, 정서적 고립 경험은 60.8%에서 49.8%로 낮아졌다. 그러나 장기간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은 줄지 않았다.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상태가 지속된 청년 비율은 2022년 14.5%에서 2026년 16.9%로 상승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구직 의사조차 없는 청년의 41.4%, 1인 가구 청년의 23.5%가 정서적 고립 고위험군에 속했다. 보고서는 취업난과 주거 형태 변화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청년 고립의 만성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립 청년들의 AI 활용 실태도 함께 짚었다. 고립 경험이 있는 청년의 72.3%는 정서 관리 목적으로 AI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립 경험이 없는 청년의 응답률은 47.6%였다. 물리적 고립 고위험군 가운데

폐교 위기 마을에 핀 ‘음악꽃’…1만4000명 홀린 계촌 클래식 축제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평창 계촌마을서 열려현대차 정몽구 재단 12년 지원으로 ‘문화예술 지역상생’ 모델 구축 “돗자리 챙겼어? 양산도 꺼낼까?” 지난 6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수나무 그늘 아래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녔고, 어른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부채질을 했다. 무대 뒤편으로 산과 나무가 둘러섰고, 바람과 새소리가 클래식 선율 사이로 스며들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의 풍경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일대에서 열렸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2015년 시작된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이어져 왔다. 올해도 축제 기간 클래식 공연과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일인 5일에는 계촌 길 콘서트와 파크콘서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및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김현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출연한 별빛콘서트가 열렸다. 6일에는 클래식 언박싱, 플루티스트 이예린·CMK앙상블의 햇살콘서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한 별빛콘서트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김주연·채경아, 기타리스트 김유정,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공연 외에도 예술 체험 프로그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먹거리 부스, 드론 라이트쇼,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올해 1만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 클래식이 흐르는 밤, 문 없는 공연장 기자가 계촌마을에 도착한 지난 6일 오후 3시께, 계촌로망스파크에서는 CMK앙상블 공연이 한창이었다.

보조금 가고 ‘임팩트 투자’ 시대…지자체 지갑이 바뀐다

성동구에서 시작된 지자체 임팩트 펀드, 경기도·서울시·부산시로 확대 기후위기·장애인 건강권 등 지역문제 해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이나 융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기후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지자체 임팩트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재무적 수익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자체가 출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까지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돌봄, 고령화, 지역소멸 등 행정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가 늘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로 해결하도록 투자한다”는 접근이 힘을 얻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임팩트 펀드의 출발점은 2010년대 사회적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처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금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융자 중심의 지원을 넘어 투자조합 방식으로 발전했다. 중앙정부도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을 내세웠고, 2018년 금융위원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뤘다. ◇ 성동 20억, 경기 1000억…커지는 임팩트 펀드 지자체 전용 임팩트 펀드의 시초로 꼽히는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국내 소셜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성수동 소셜 밸리’의 자생적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규모는 20억 원이다. 성동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를 가졌음에도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초기 기업들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는 등

사진으로 보는 계촌 클래식 축제 현장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촌클래식마을에서 개최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축제는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흘간 진행된 축제 현장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금윤호·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루트임팩트 신임 CEO에 김상우 COO 선임

루트임팩트가 신임 사무총장(CEO)으로 김상우 COO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상우 신임 사무총장은 1985년생으로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다. 8년간 루트임팩트에서 경영관리 팀장과 COO를 역임했다. 삼정KPMG와 플레이오토 CFO를 거치며 재무 전략과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아왔고, 루트임팩트에서는 재무 구조와 내부 운영 체계를 관리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환경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문제를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넘어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조정자이자 촉매자’로서 생태계 내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허재형 현 대표는 이사장으로서 이사회 거버넌스와 대외 협력에 집중하며 새 리더십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이번 전환은 루트임팩트가 더 넓고 깊은 리더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리더십 전환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적 변화 속에서 루트임팩트의 운영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고, 조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동안 시도해 온 다양한 사회적 혁신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루트임팩트는 지난 14년간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과 신뢰 기반 필란트로피 실험 등을 추진해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