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시대, 1.5℃의 전환점”…기빙플러스, 2025 ESG 컨퍼런스 연다

11월 12일 서울 파르나스타워에서 개최 ESG 리더십 확산과 지속가능 전략 논의 재단법인 기빙플러스와 밀알복지재단이 오는 11월 1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2025 ESG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기상이변(Climate Disruption) 시대, 1.5℃의 전환점: 2026 지속가능한 ESG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더나은미래, 법무법인 율촌, 사단법인 온율이 후원한다. 다양한 산업의 ESG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 리스크와 공급망 전반의 이슈를 논의하고, ESG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송은미 작가의 샌드아트 공연 ‘지구의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책임’으로 막을 올린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예술로 표현해 이번 컨퍼런스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이어 정형석 기빙플러스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이인용 법무법인 율촌 가치성장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사회는 정미옥 아나운서가 맡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업들의 ESG 실천 사례가 발표된다. 이한나 미스토홀딩스 지속가능경영팀장은 ‘미스토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송호준 아모레퍼시픽 CSR팀장은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의 실천 :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김태완 카카오 ESG경영 리더는 ‘액티브그린, IT 서비스 기업의 환경경영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ESG 논의가 이어진다. 김미현 SK증권 ESG지원부 상무는 ‘지속가능한 금융의 시작, 기후공시’를,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AI를 통한 ESG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여’를 주제로 ESG 전략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유 사무총장은 올해로 3년 연속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2025 ESG 임팩트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다. ▲환경상 ▲사회공헌상 ▲포용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최근 3년간의 환경경영 성과, 포용성,

금융산업공익재단, 사회적가치기업에 5억 원 저금리 대출 지원

올해 지원 규모 2억 원 확대…최대 3000만 원, 연 1% 저금리로 대출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일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사회적가치창출기업 대출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올해 총 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 사업은 전국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연 1%의 저금리 대출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성과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상환 종료 시 이자가 전액 감면된다. 지난해에는 총 3억 원 규모로 8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평균 상환율 97.9%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국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가운데 14개 기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은 대출자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고용 확대,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신청은 21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신나는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해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는 포용금융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업사이클링 옷 입은 시니어 모델들, ‘그물코 프로젝트 2025’ 개막

시민이 기부한 물건 2500점이 다시 탄생…자원순환·나눔 담은 전시 서울 성수동 헬로우뮤지움서 11월 7일까지  꽃무늬 바지에 데님 재킷, 프릴 치마에 민소매 조끼.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었다. 모두 버려진 옷과 천 조각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패션이다. 17일 오후 서울 성수동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린 아름다운가게 ‘그물코 프로젝트 2025’ 개막식은 폐의류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패션쇼로 막을 올렸다. 시니어 모델 2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워킹으로 자원순환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한국패션예술인협회(더블유팀)에서 모델 수업을 받고 있는 시니어 학생들이다. 이들이 입은 옷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뷰티스타일스쿨 학생들이 낡은 재킷과 청바지 등을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오는 24~26일 헬로우뮤지움 중정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패션쇼와 전시, 모두 ‘시민 기부 물품’으로 완성   ‘그물코 프로젝트’는 “우리는 모두 서로의 삶에 책임이 있다”는 아름다운가게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 ‘그물코’는 지구를 지키는 일 또한 함께 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이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시를 열고 있다. 다른 환경·업사이클링 전시와 달리 모든 작품은 서울 그물코센터에 시민이 기부한 물품으로 제작된다. 전시가 끝나면 작품을 해체해 다시 순환시키는 구조다. 올해 전시 부제는 ‘Have a nice earth’. “지구와 더 나은 관계를 맺자”는 뜻을 담았으며, 헬로우뮤지움과 공동기획했다. 교보생명, 현대모비스, 대신경제연구소 등이 후원했다. ◇ 500점의 오브제, 2000점의 섬유로 그린 지구의 초상 이번 전시에는 환경을 주제로 꾸준히 활동해온 두 작가가 참여했다. 구조적 오브제로

사회적 금융 확산 속, 공익법인의 새 역할은 [공익법인 NEXT]

투자로 다시 쓰는 공익의 미래 <下>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글로벌 시장 속, 한국도 공익투자 실험 본격화 “이제 공익법인도 돈을 쓰는 기관이 아니라, 자본의 선순환을 설계하는 기관이 돼야 합니다.” 김양우 수원대 특임교수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루 180에서 열린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 투자’로 답하다’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은 물론, 자선재단·패밀리오피스·연기금·보험사·정부 등 다양한 주체가 임팩트 투자 시장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의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공익법인 역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금융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일정한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금융 수단도 마이크로파이낸스·지역개발금융기관(CDFI)·사회성과연계채권(SIB)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의 공익법인도 이런 구조를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고민해야 사회문제 해결이 지속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경하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은 미디어의 시선에서 본 사회적금융 확산 흐름을 짚었다. 그는 “임팩트투자 관련 보도는 2010년대 초반에 비해 현재 약 30배 이상 늘었다”며 “과거 ‘사회적기업’과 ‘CSR’ 중심에서 2018년 이후 ‘임팩트투자’와 ‘ESG’가 주요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민간 재단의 88%가 기관 차원에서 임팩트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이미 실행 단계에 있다”며 “공익법인도 담론의 확산을 실제 실행으로 옮길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임팩트투자 생태계도 여전히 단기 수익률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사회문제를 풀기 위해선 더 긴 호흡의 ‘인내자본(patient capital)’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에겐 스펙, 지역은 새로운 관점…강진 ‘로컬 RE:SPEC’ 참가자 모집

수도권 청년 6인 선발…공간기획·운영·전략 실무 경험 제공 전라남도 강진군이 폐교된 성화대학교를 청년 워케이션·창업·레지던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군은 프로젝트디오와 비커넥트랩과 함께 청년 공간기획 프로그램 ‘로컬 RE:SPEC’을 추진하며, 오는 11월 10일까지 수도권 청년 6명을 모집한다. ‘로컬 RE:SPEC’은 ‘지역에는 새로운 관점을, 청년에게는 새로운 스펙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이 직접 지역 자원을 탐색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SPEC’은 ‘관점’을 뜻하는 어원과 한국 사회의 ‘스펙(Specification)’ 개념을 결합해, 지역과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홍래 비커넥트랩 대표는 “수도권은 인구 과밀을, 지역은 인구 소멸을 겪고 있다”며 “로컬 RE:SPEC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좁히는 새로운 활성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공동주관사인 프로젝트디오의 장성현 대표는 “청년들이 현장에 와서 직접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당사자의 시선에서 지역을 재해석하길 기대한다”며 “지역민과 청년이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참가자는 지역·직무 교육을 이수한 뒤 2주간 강진에 체류하며 공간 기획, 커뮤니티 운영, 홍보 전략 수립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한다. 숙박은 무료로 제공되며, 식비와 교통비 30만 원이 지원된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활동 인증서와 후속 프로그램 참여 우대, 최우수팀 상금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강진군 전략사업추진단 관계자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성화대학교가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자원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강진만의 청년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SG 유튜브 ‘대담해’, LG소셜캠퍼스 15년의 동행 조명

박재환 교수·김해원 대표 참여해 사회적경제·임팩트투자 경험 공유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이 운영하는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라이크그린’이 ESG 문화 확산 유튜브 채널 ‘대담해’를 통해 ‘LG소셜캠퍼스’를 주제로 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 8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담에는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가 참여했다. 사회는 이영준 LG화학 글로벌CSR팀장이 맡았다. ‘LG소셜캠퍼스’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2010년 LG화학과 LG전자가 함께 시작해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금융·컨설팅·성과관리·교육 등을 한데 묶은 지원 체계를 통해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에는 맞춤형 금융을, 초기 사회적경제 기업에는 안정적 사업 공간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박재환 교수는 “LG소셜캠퍼스는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니라, 사회혁신가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라며 “펠로우 제도는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나란히 걸으며 해법을 모색하는 상징적 구조”라고 설명했다. 대담에 참여한 김해원 대표는 “탈탄소 전환의 시대에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연을 회복시키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며 “임팩트 투자는 수익 이상의 가치를 측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량, 자연 복원 효과처럼 사회적 성과를 정량화해야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팀장은 “LG소셜캠퍼스는 혁신가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기록해 온 실험실과 같다”며 “더 많은 기업이 이 생태계에 참여해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기부에서 투자로” 공익법인의 다음 10년이 달라지려면 [공익법인 NEXT]

투자로 다시 쓰는 공익의 미래 <上> 공익법인, 사회혁신의 주체로 서기 위한 제도 개편 시급 “우리나라의 공익활동은 기업의 기부와 자원봉사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등 혁신가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풀어온 시간이었다. 이제 다음 10년은 ‘공익적 투자’와 ‘협력’이 주도할 차례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루 180에서 열린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 투자’로 답하다’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한국의 공익법인은 기부와 보조금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복합화된 사회문제 앞에서 단발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공익법인에도 자본이 선순환되는 ‘투자’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익법인이 사회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본을 ‘운용’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은 “공익법인이 여전히 기부금 중심의 제도 틀 안에 묶여 있다”며 “세제 개편과 제도 혁신 없이는 사회혁신 자본이 선순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세법상 대기업이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할 때 증여세 면세 한도는 5%에 불과하다. 손 회장은 “이 한도를 10% 이상으로 확대해야 기업들이 기부와 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기업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도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 “투명성을 담보하면서 사회적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제한적 의결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익법인이 보유한 자산을 단순히 ‘운영 수익’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의 도구’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 회장은 “이제는 공익법인도 자본을 굴려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수익을 결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적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2학기 장학생 50명 모집…1인당 400만원 지원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문화가정 대학생 대상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도 2학기 다문화가정 대학생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가정 대학생 50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재단은 CNS(중추신경계)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기업 이념 ‘좋은 치료제, 넘치는 건강’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기 위해 2023년 설립했다. 명인제약은 일반의약품 ‘이가탄’, ‘메이킨’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설립 당시 현금 100억원과 명인제약 주식 50만주(약 300억원)를 출연했고, 이후 현금 1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재단 자산 규모는 현재 500억원에 이른다. 재단은 설립 첫해인 2023년 2학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83명의 다문화가정 대학생에게 6억8200만원을 지원했다. 이행명 이사장은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KBS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문화 청소년 우리말 교육 진흥 및 인식 제고’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KBS 대표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겨루기’ 다문화 청소년 특집이 지난 9월 29일 첫 방송됐으며, 두 번째 방송은 10월 27일 오후 7시 40분(KBS 1TV)에 방영된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본선 3회 우승자에게는 각 500만원, 12월 열리는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편, 장학금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0월 31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1월 17일 재단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되며, 자세한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누적 20만 끼니 돌파

쪽방촌 주민·노숙인·독거 어르신에 아침 식사 지원…봉사·후원으로 운영 이어져 서울역 인근 민간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누적 20만 끼니를 돌파했다. 이랜드복지재단(대표 정영일)은 1일 “개소 1년 2개월 만에 하루 평균 600명이 찾는 급식소가 누적 20만 끼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침애만나’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점심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아침 한 끼에 집중해온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점심 도시락 배달, 저녁 컵밥 나눔과 ‘짜장면 데이’까지 운영을 넓혀 하루 세 끼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영은 민간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소 이후 1만 명 넘는 봉사자와 100여 명의 개인 후원자, 40여 개 단체가 힘을 보탰다.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교회 성도들이 매일 새벽 조리와 배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의 도시아낙네(김치 후원), 이랜드킴스클럽·팜앤푸드(신선식품 지원), 아워홈(특별식 ‘셰프 데이’), 할렐루야교회(짜장면 봉사) 등도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시민과 교회·기업이 함께 만든 연대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침뿐 아니라 점심과 저녁 등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본래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애만나’는 단순 급식소에 그치지 않고, 우쿨렐레 수업·알코올·법률 상담, 주거·의료·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왼쪽부터)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이 다자간협력사업 ‘뷰티풀 커넥트’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경기도·MYSC, 주민이 만드는 협력 모델 ‘뷰티풀 커넥트’ 출범

재단·지자체·민간 손잡고 주민 주도형 문제 해결 모델 구축 아름다운재단이 경기도, 사회혁신 컨설팅 기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손잡고 ‘뷰티풀 커넥트(Beautiful Connect)’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재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 김정태 MYSC 대표 등이 참석했다. ‘뷰티풀 커넥트’는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설계·실험하는 다자간 협력 모델이다. 돌봄, 기후위기, 지역 불평등 등 복잡한 난제를 주민·전문가·공공·민간 파트너가 힘을 모아 풀어가는 방식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주민 역량 강화와 협력 구조 구축을 핵심에 두고 있다. 1차 연도(2025~2026) 시범사업은 총 3억 원 규모다. 올해 하반기에는 1억5000만 원이 집행되며, 현장 조사와 워크숍을 통해 경기도 내 마을공동체가 참여 대상자로 선정된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전문 컨설팅, 외부 자원 연계, 엑셀러레이팅이 지원된다. 아름다운재단은 재원을 제공하며 사업을 총괄·조율하고, 경기도는 행정·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현장 발굴을 맡는다. MYSC는 프로젝트 설계와 자원 연계,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지역 문제는 점차 난제화돼 어느 한쪽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형식적 거버넌스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새로운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김정태 MYSC 대표도 “현장의 시도가 실행 모델로 자리 잡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김남길과 배우들, ‘우주최강쇼’ 수익금으로 아동·청소년 지킨다

길스토리, 기부 공연 수익금으로 청소년 여행·교육·정서 지원 캠페인 진행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대표 김남길)가 대표 기부 공연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수익금을 활용해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든든한 하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든든한 하루’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청소년에게 식사·상담·여행·교육 등을 지원해 따뜻한 하루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소규모 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마련하고, 정서 회복력과 사회적 관계망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 은평구 대안교육기관 청소년 도서관 ‘작공’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기반 교육과 자립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요리·정리정돈·자기소개서 작성 등 생활·진로 교육과 함께 다문화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해 8월 강원도 철원에 이어 오는 10월 제주도, 11월 라오스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기금은 지난해 12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공연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배우 김원해, 유해진, 차승원, 박성웅, 백지원, 정만식, 박지환, 김성균, 김남길, 진구, 김대명, 이상윤, 양현민, 고규필, 주지훈, 이시언, 황제성, 이상엽, 이하늬, 서현우, 안창환, 전성우, 성준, 나선욱, 노정의 등 배우 26명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랐으며, 양일간 8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김남길 대표는 “위기 아동·청소년이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청소년 기관과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5 SMG SHOW-우주최강쇼’는 11월 2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글로벌 위기 속 열린 서울 ODA 회의 “개발재원 확대·협력 시급”

공여·수원국·국제기구 등 600여 명 참석…민간재원 동원·혼합금융 사례 공유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최한 ‘제18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공여국·수원국 정부와 개발 전담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등 4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2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2007년부터 매년 열리며, 개발협력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토론의 장이다. 올해 주제는 ‘개발재원 파트너십: 미래를 위한 논의’로, 지난 7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개발재원총회(FfD4) 결과 문서인 ‘세비야 약속(Compromiso de Sevilla)’의 후속 이행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에서 “세비야 약속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여국 간 비교우위에 따른 협력, 수원국과의 동반자적 상생, 민간재원 연계를 통한 통합적 개발협력 등을 제시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도 개회사에서 “ODA 중심 개발재원의 한계를 넘어 민간과 협력하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르스텐 스타우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개발재원 축소 상황에서 개발효과성 원칙에 기반한 포용적 파트너십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개발재원 총회 결과와 한국의 기여 ▲개발재원과 파트너십 전략 ▲GPEDC 원칙과 개발재원 거버넌스의 미래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아프리카 농업 공동 모펀드 조성, 멕시코·페루 정부의 남남·삼각협력, 다양한 혼합금융 사례 등을 소개하며 민간재원 동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세비야 약속을 국제사회의 행동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으며, GPEDC 원칙이 향후 개발재원 거버넌스의 핵심 틀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코이카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