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필담만으론 부족”…신협이 수어 금융서비스 만든 이유

AI 기반 수어 의사소통 지원으로 금융 업무 돕는 ‘손소리on’지역 복지관·농아인협회와 함께 설계…“금융 넘어 지역사회 연결도” “사람들은 청각장애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담이나 앱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어는 한국어와 다른 언어인 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6월 27일 세계 시청각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만난 김슬기 신협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이 수어 기반 금융 서비스 ‘손소리on’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꺼낸 말이다. 청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은 여전히 낮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저축 비율은 22.9%로 전체 장애인 평균(29.6%)보다 낮았으며, 모든 장애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각장애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수어와 한국어의 언어적 차이다. 수어는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다른 독립된 언어인 만큼 많은 농인이 한국어 문장과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수어통역사가 있지만 인력 부족과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 한계가 있다. 이에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 4월 청각장애인 금융 서비스 ‘손소리on’을 시작했다. AI 기반 의사소통 보조 서비스로 현재 대전 점진신협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통장 개설과 예·적금 가입, 송금 등 표준화된 금융 업무를 수어 안내와 양방향 텍스트 상담으로 지원하며, 지금까지 약 70명의 청각장애인 고객이 이용했다. 김 사무국장은 “손소리on의 핵심은 청각장애인 고객이 금융 업무를 마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기관에서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협은 영업점에 안내 자료를 비치하고 응대 절차를 마련했다. 한 청각장애인 고객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1.6조 급감… 현장에선 아우성

여성·아동·장애인·소수민족·난민 등 취약계층 지원 축소 불가피정부 “분절된 사업 구조 장기·통합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정비” 정부가 올해부터 한국의 외교·경제 역량을 연계한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인 ‘상생형 K-ODA’ 종합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중장기적 원조 체계 마련에 돌입했다. 파편화된 원조 사업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6% 줄어든 가운데, 신규 사업 축소를 체감하는 현장의 고충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조의 본질인 취약계층 지원과 장기적 시너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K-ODA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ODA 예산 축소는 전 세계적인 국제 원조 재정 감소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4월 발표한 2025년 잠정 집계에 따르면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ODA는 1743억 달러(약 269조3800억 원), 전년보다 실질 기준 23.1% 감소했다. 이는 ODA 통계 역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이다. 국제사회 전반이 원조 재정을 줄이는 상황이지만, 한국의 기여 수준은 DAC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잠정 집계에서 한국의 2025년 ODA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0.2%로, DAC 평균 0.26%를 밑돌았다.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최상위 국가 전략인 제4차 기본계획은 ‘혁신과 성과를 기반으로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K-ODA’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정부는 ▲포용적 가치 실현 ▲호혜적 상생 확대 ▲혁신적 개발 이행 ▲통합적 체계 구축을 4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여기에 AI·문화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ODA에 접목하고, 무상원조 기관 간의 분절 현상을 줄이며 성과관리 및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담겼다. ◇ 예산 16% 삭감…신규 사업 줄탈락에

직원이 화면 속 아바타? 얼굴 대신 ‘캐릭터’로 출근한 청년들 [르포] 

고립·은둔청년 6명 일한 ‘낯가리는 카페’건보공단·청년재단 등 협력…사흘간 600명 방문“사람들이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왜 캐릭터로 대화해요?”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 키오스크 앞에 선 손님이 화면 속 버추얼 캐릭터에게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캐릭터가 답했다. “저희는 눈 마주치기가 어려워서요.” 이곳은 고립·은둔청년의 일경험을 위해 마련된 팝업 프로그램 ‘낯가리는 카페’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지앵에서 운영됐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는 1000원, 그 외 음료는 2000원에 판매됐다. 사흘간 약 6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고립·은둔청년에게 실제 일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개 기관이 각자의 자원과 전문성을 모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사업 기획과 총괄, 홍보를 담당했으며, 임직원의 90% 이상이 가입한 20년 전통의 ‘하늘반창고봉사단’이 모은 기금 1000만 원을 운영비로 지원했다. 청년재단과 안무서운회사는 참여 청년의 모집과 선발, 사전 교육을 맡아 당사자들의 준비를 도왔다. 여기에 오버더핸드가 가상 캐릭터 구현을 위한 버추얼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총 6명의 청년이 2명씩 3교대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진승배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과장은 기획 배경에 대해 “고립·은둔청년 관련 사업을 조사해 보니 가상의 회사에 출근하거나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실제로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대면 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맞춤 대안’ ‘낯가리는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들이 손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참여 청년들은 카페 4층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노트북으로 직접 만든

미국 기부 6172억 달러 ‘사상 최대’…유산기부 급증

‘기빙USA 2026’ 결과 발표…전년보다 5.7% 증가해 역대 최대유산기부 19.7% 늘어 ‘대규모 부의 이전’ 신호 주목 지난해 미국의 자선 기부금이 6172억 달러(약 953조2037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산기부가 전년보다 17% 가까이 늘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이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기빙USA(Giving USA)가 발표한 ‘Giving USA 2026’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총 자선 기부액은 약 6172억 달러였다. 전년보다 명목 기준 5.7%,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3% 증가한 수치다. 미국 자선 기부금이 처음으로 6000억 달러(약 926조6400억 원)를 넘어섰으며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기부 증가의 배경으로는 주식시장 강세와 경제성장이 꼽힌다.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소비지출과 국내총생산(GDP) 성장, 금융시장 강세가 기업·재단·고액자산가의 자산 가치를 키우며 기부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5년 S&P500 지수는 약 16%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39회 경신했다. 기빙USA는 지난 40년간 미국 기부금의 증감 흐름이 S&P500 지수의 상승과 하락 흐름과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조사·작성을 맡은 인디애나대학 릴리 패밀리 스쿨 오브 필란트로피의 존 버그돌 데이터·연구 파트너십 임시 책임자는 “시장은 점점 더 중요한 기부 예측 변수가 되고 있다”며 “시장 의존도가 커질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기부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가파른 유산기부 성장세, ‘대규모 부의 이전’이 온다 개인·재단·기업·유산기부 등 네 가지 기부 재원은 모두 명목 기준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유산기부다. 2025년 유산기부액은 약 622억 달러(96조430억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사각지대’ 메운다…기아대책·온율 맞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익법률단체 사단법인 온율과 손잡고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드러나는 법·제도적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권익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사단법인 온율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및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이인용 온율 공동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아대책이 현장에서 축적해 온 아동·가정 지원 경험과 온율의 공익법률 전문성을 연결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뿐 아니라 체류 자격, 교육 접근성, 복지 서비스 이용, 법률 정보 부족 등 여러 장벽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다. 위기 상황에 놓여도 필요한 도움을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지원 체계 밖에 머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양 기관은 앞으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 상담, 지원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현장에서 확인되는 법·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 논의와 공익 실현을 위한 협력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대책이 위기가정과 아동을 직접 만나는 현장성을 제공하고, 온율이 공익법률 지원과 제도 개선 역량을 더하는 방식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은 언어와 문화, 제도적 한계로 인해 교육과 복지, 법률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도움이 필요한

폭파된 섬에서 람사르습지로…LG화학·기아대책 ‘대담해’, 밤섬 생태 가치 조명

포켓몬·AI 활용해 밤섬의 생물다양성과 자연 복원력 소개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서울 한강의 대표 생태공간인 밤섬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담해는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ESG 콘텐츠 채널이다. 이번 콘텐츠에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응빈 교수와 동국대학교 융합환경과학과 오충현 교수가 출연해 밤섬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 포켓몬으로 살펴본 밤섬의 생물다양성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튜브 채널 ‘김응빈의 응생물학’을 운영하는 김응빈 교수가 ‘응박사의 포켓몬 연구소’ 콘셉트로 밤섬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포켓몬에 빗대 소개했다. 김 교수는 쇠부엉이를 포켓몬 ‘구구’, 민물가마우지를 ‘윽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를 ‘화살꼬빈’, 잉어를 ‘잉어킹’에 비유하며 각 생물의 특징과 생태계 내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잉어가 수염으로 바닥을 뒤집으며 무기염류를 순환시키는 점을 소개하며 모든 생물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밤섬에서 수달이 다시 발견된 사례를 언급하며 “수달이 돌아왔다는 것은 환경이 상당 부분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밤섬이 1968년 여의도 개발 과정에서 폭파로 사라졌지만 자연의 힘으로 다시 복원돼 현재 대한민국 제18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점을 소개하며 자연의 복원력과 회복력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로 기대고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모습”이라며 “자연의 생존법칙은 공존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폭파된 섬에서 람사르습지로…밤섬의 복원력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동국대학교 융합환경과학과 오충현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대전서 청소년 과학강연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과학자에게 우주와 인공지능의 미래를 직접 듣는 자리가 대전에서 열린다. 호암재단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연의 키워드는 ‘우주’와 ‘AI’다. 외계행성 연구의 문을 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기반 기술을 연구해 온 AI 석학이 연단에 선다. 청소년들이 교과서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첨단 과학의 흐름을 연구자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강연자로는 디디에 쿠엘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교수와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여한다. 쿠엘로 교수는 201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천체물리학자다. 그는 1995년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하며, 지구 밖 행성 연구가 본격화되는 계기를 만든 인물로 평가된다. 쿠엘로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외계행성 탐사를 주제로 청소년들과 만난다. 인류가 지구 바깥의 행성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먼 우주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과 상상력이 필요한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과 우주 탐사의 의미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강연은 2021년 삼성호암공학상을 받은 조경현 교수가 맡는다. 조 교수는 신경망 기계번역 등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아 온 연구자다. 최근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과학 강연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상상해보는 자리로 기획됐다. 강연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세계적 연구자들에게 과학자의 삶, 연구 과정, 미래 기술에 대해

유쾌한반란, 운동으로 회복 돕는 ‘쉬었음’ 청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만 19~39세 수도권 청년 대상…주 1회 그룹 운동과 정서 회복 프로그램 운영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장용재)은 ‘쉬었음’ 청년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 ‘쉬어가도 괜찮아’ 하반기 참여자 모집을 지난 6월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쉬었음’ 청년이란 경제활동이나 취업·진학 준비, 가사·육아 등 어떤 활동으로도 분류되지 않은 채 일시적으로 쉬고 있는 청년을 뜻한다.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쉬었음’ 인구는 15~29세 46만9000명, 30대 31만8000명으로 청년 세대에서만 78만7000명에 달한다. ‘쉬어가도 괜찮아’는 번아웃과 무기력,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쉬었음’ 청년이 그룹 기반의 신체 활동을 통해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웰빙 프로그램이다. 참여자 각자가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작은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는 3개월간 전문 코치와 함께 주 1회 그룹 운동에 참여한다. 운동 세션은 워밍업, 본 운동, 스트레칭·쿨다운, 감정 공유로 구성되며 회당 60~90분간 진행된다. 체력 수준이나 운동 경험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동 직후에는 자신의 상태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월 1회 오프라인 정서 회복 모임, 전문 심리검사, 마음챙김 특강도 진행해 참여자의 자기 이해와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참여자에게는 기능성 운동복과 전용 장비, 운동 전후 간식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다. ▲최근 1주일 동안 별다른 활동 없이 쉬고 있거나 ▲3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등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 ▲무직·휴직 상태에서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는

‘첫 출근’이 두려운 고립·은둔청년에게 일자리 줄 기업 찾는다

청년재단, 고립·은둔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온앤업’ 참여기업 모집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일터를 제공할 기업을 찾는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고립·은둔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온앤업(On&Up)’에 참여할 수도권 소재 일경험처를 오는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온앤업은 고립·은둔 경험으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6주간의 직무교육과 12주간의 현장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인턴십보다 사회 적응과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참여 청년은 일터에 배치되기 전 자기이해, 심리회복, 진로탐색, 생성형 AI 활용 등 기초 직무교육을 받는다. 이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경험하며 조직생활과 협업 방식을 익히게 된다. 고립·은둔청년 지원에서 일경험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립·은둔청년은 최대 54만명으로 추정된다. 고립·은둔의 주요 이유로는 취업 실패, 대인관계 어려움, 가족관계, 건강 문제 등이 꼽혔다. 특히 고립·은둔청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외부 지원 중 ‘취업·일경험’은 경제적 지원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터 경험이 단순한 취업 준비를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청년온앤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 지원형에 선정돼 청년재단과 안무서운회사가 공동 운영한다. 현재 6기와 7기 참여청년들은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청년과 신규 선발 청년들은 오는 8월부터 참여기업에 배치된다. 일경험은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주 4일, 하루 6시간 근무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업별로 최대 2명의 청년이 매칭된다. 참여청년에게는 공통 과제로 기업의

티앤씨재단, 소방공무원 자녀 창작 전시 ‘리틀히어로즈’ 열어

소방공무원 자녀 20명, 회화·입체·AI 작품으로 자신만의 시선과 상상 표현 티앤씨재단(이사장 나석권)은 소방청, 아이프칠드런과 함께 진행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ART-DEMY(아트데미)’의 창작 결과물 전시 ‘LITTLE HEROES: 작은 영웅들의 세계’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우림갤러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소방공무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20명이 회화·입체·AI 기반 예술교육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 전시됐다. ‘아트데미’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 방식을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공감의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된 예술나눔 프로젝트다. 참여 어린이들은 지난 5월 세 차례의 창작교육을 통해 익숙한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평면·입체 작품과 디지털 이미지로 구현했다. ‘작은 영웅들의 세계’라는 제목 아래 참여 어린이들이 창작교육 과정에서 완성한 회화, 입체, AI 기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에는 어린이들의 관심사와 경험, 상상 등이 담겼다. 이번 전시는 교육 결과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가족과 관람객에게 창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제 작품이 실제 전시장에 걸린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행복했다”며 “선생님들이 저를 ‘어린이 작가님’이라고 불러주셔서 진짜 작가가 된 것 같았다. 제가 만든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 어린이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린 모습을 직접 마주하고 무척 뿌듯해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은 기관과 분야로 확산돼 더 많은

학교 밖으로 나온 기업가정신…청소년 데모데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발견한 문제와 해결 과정을 스타트업 데모데이 방식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다음 달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보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가가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 선보이듯,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이 한 학기 동안 고민하고 실험한 결과물을 또래 학생, 교사,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앞에서 발표한다. 올해 데모데이의 주제는 ‘무한(Infinite)’이다.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어록에서 가져온 말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가능성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도전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전국 약 130여 곳의 학교와 기관이 참여하며, 학생과 교사, 교육·행정부처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찾을 예정이다.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는 단순한 결과 발표회가 아니라 기업가정신 교육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다. 행사장에서는 스타트업 창업가 강연,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 실패 박물관,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피칭 세션에서는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에 참여한 중·고등부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 성과와 도전 과정을 발표한다. 올해 기조연설은 손해인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가 맡는다. 손 공동창업자는 엔비디아를 거쳐 창업에 나선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과 성장, 실패에서 얻은 배움을 청소년들과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실패 박물관’이다.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박물관 속 작품처럼 전시하는 공간이다. 학생 큐레이터가 직접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무한 시도’ 무대에서는 실패에서 얻은

AI 시대 아동권리 어떻게 지킬까…초록우산, 국회 정책토론회 연다

7월 1일 국회의원회관서 개최…딥페이크·허위정보 대응 위한 정책·입법 과제 모색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딥페이크, 허위정보,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등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아동·청소년이 직면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점검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록우산과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후원한다. 기조강연은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박형빈 교수가 ‘왜 지금, 인공지능과 아동권리인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초록우산 강영은 사내변호사가 주제발표를 맡아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자인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 개선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박미애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토론에는 국민일보 김판 기자, 계명대학교 교육학과 조수현 교수,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신혜진 부장검사, 국회입법조사처 김나정 입법조사관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 김하나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 김혜숙 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 최우석 과장이 참여해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제도·입법 과제를 논의한다. 행사는 7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초록우산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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