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폐교 위기 마을에 핀 ‘음악꽃’…1만4000명 홀린 계촌 클래식 축제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평창 계촌마을서 열려현대차 정몽구 재단 12년 지원으로 ‘문화예술 지역상생’ 모델 구축 “돗자리 챙겼어? 양산도 꺼낼까?” 지난 6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수나무 그늘 아래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녔고, 어른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부채질을 했다. 무대 뒤편으로 산과 나무가 둘러섰고, 바람과 새소리가 클래식 선율 사이로 스며들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의 풍경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일대에서 열렸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2015년 시작된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이어져 왔다. 올해도 축제 기간 클래식 공연과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일인 5일에는 계촌 길 콘서트와 파크콘서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및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김현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출연한 별빛콘서트가 열렸다. 6일에는 클래식 언박싱, 플루티스트 이예린·CMK앙상블의 햇살콘서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한 별빛콘서트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김주연·채경아, 기타리스트 김유정,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공연 외에도 예술 체험 프로그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먹거리 부스, 드론 라이트쇼,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올해 1만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 클래식이 흐르는 밤, 문 없는 공연장 기자가 계촌마을에 도착한 지난 6일 오후 3시께, 계촌로망스파크에서는 CMK앙상블 공연이 한창이었다.

보조금 가고 ‘임팩트 투자’ 시대…지자체 지갑이 바뀐다

성동구에서 시작된 지자체 임팩트 펀드, 경기도·서울시·부산시로 확대 기후위기·장애인 건강권 등 지역문제 해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이나 융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기후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지자체 임팩트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재무적 수익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자체가 출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까지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돌봄, 고령화, 지역소멸 등 행정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가 늘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로 해결하도록 투자한다”는 접근이 힘을 얻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임팩트 펀드의 출발점은 2010년대 사회적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처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금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융자 중심의 지원을 넘어 투자조합 방식으로 발전했다. 중앙정부도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을 내세웠고, 2018년 금융위원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뤘다. ◇ 성동 20억, 경기 1000억…커지는 임팩트 펀드 지자체 전용 임팩트 펀드의 시초로 꼽히는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국내 소셜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성수동 소셜 밸리’의 자생적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규모는 20억 원이다. 성동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를 가졌음에도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초기 기업들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는 등

사진으로 보는 계촌 클래식 축제 현장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촌클래식마을에서 개최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축제는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흘간 진행된 축제 현장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금윤호·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루트임팩트 신임 CEO에 김상우 COO 선임

루트임팩트가 신임 사무총장(CEO)으로 김상우 COO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상우 신임 사무총장은 1985년생으로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다. 8년간 루트임팩트에서 경영관리 팀장과 COO를 역임했다. 삼정KPMG와 플레이오토 CFO를 거치며 재무 전략과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아왔고, 루트임팩트에서는 재무 구조와 내부 운영 체계를 관리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환경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문제를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넘어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조정자이자 촉매자’로서 생태계 내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허재형 현 대표는 이사장으로서 이사회 거버넌스와 대외 협력에 집중하며 새 리더십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이번 전환은 루트임팩트가 더 넓고 깊은 리더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리더십 전환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적 변화 속에서 루트임팩트의 운영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고, 조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동안 시도해 온 다양한 사회적 혁신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루트임팩트는 지난 14년간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과 신뢰 기반 필란트로피 실험 등을 추진해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발달장애 청소년은 무슨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바리스타 너머의 꿈을 찾아서 [르포]

‘2026 아이소리 페스티벌’ 현장 직무 체험부터 취업 상담까지…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만난 직업의 세계 “지금 손에 들고 있는 두꺼운 옷은 언제 입어야 할까요?” “추울 때요.” “추운 계절은 가을과 겨울 중 어느 쪽일까요?” “겨울이요.” 지난 5월 3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아이소리 페스티벌’ 현장.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굿윌스토어 직무 체험 부스에서 실제 매장 업무를 익히고 있었다. 발달장애인을 매장 운영 매니저로 고용하고 있는 굿윌스토어는 이날 기증 물품 접수부터 의류 분류, 진열, 판매까지 실제 매장에서 이뤄지는 업무 과정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청소년들은 옷의 계절과 종류를 구분하고, 물품을 정리해 매대에 올려보며 매장 운영 과정을 단계별로 체험했다. 아이소리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장애·비장애 아동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 축제로,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재단은 그동안 문화예술 체험 중심으로 운영해온 페스티벌을 올해부터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장으로 확장했다. 방향 전환의 배경에는 발달장애 청소년과 가족들의 수요가 있었다. 기존 발달장애인 직업 체험이 제과·제빵이나 바리스타 직군에 집중되면서,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적성을 탐색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김민재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매니저는 “진로 탐색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넓고 공평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성격에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발달장애 청소년 90명과 가족들이 참여했으며, 6개 기업이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실제 업무 현장을 옮겨놓은 축제 컨벤션센터 곳곳에 마련된 미팅룸에서 다양한 직무 체험이 진행됐다. AI

액셀러레이터 다음은 벤처 스튜디오…창업 생태계 새 엔진 될까

MYSC, 글로벌 파트너사와 한국형 모델 탐색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기존 액셀러레이팅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모델로 ‘벤처 스튜디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벤처 스튜디오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멘토링과 초기 자금을 제공하는 기존 액셀러레이터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디어 발굴부터 팀 구성, 제품 개발, 시장 진출, 후속 투자 유치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공동 창업형’ 모델을 뜻한다.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지난 5월 27일 서울 성수동 메리히어에서 ‘The New Impact Engine: 한국 시장에서의 벤처 스튜디오 모델 탐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형 벤처 스튜디오 모델의 가능성과 도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벤처 스튜디오 벤처락(Venturerock), 싱가포르 기반 크로스보더 빌더 윌트벤처스빌더(Wilt Ventures Builder)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협력 엔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공공기관,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팀, 유망 스타트업 창업자 등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벤처 스튜디오 모델의 국내 도입과 글로벌 확산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논의의 출발점은 기존 액셀러레이팅 모델의 한계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 국내 창업 생태계는 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거시경제 침체와 투자시장 위축으로 IPO와 M&A를 통한 유동성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고도화된 기술 기업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또 “단순히 유망 기업을 선별하고 소액을 투자하는 전통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와 실행 역량을 함께 분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자본 공급을

“풀벌레 소리에 클래식을 더하다”…‘계촌 클래식 축제’ 5일 개막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자연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음악회’ 선사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한 계촌초등학교 별빛오케스트라와 2012년 계촌중학교 별빛오케스트라의 창단을 계기로, 2015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협력하여 매년 오케스트라 교육과 계촌 클래식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The Tune(조율): 다시, 그 숲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마주한 여러 어려움을 딛고, 우리의 일상을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조율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계촌마을의 청아한 이야기와 맑은 숲의 풍경처럼 일상의 소음과 긴장을 걷어내고, 다시 맑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계촌클래식공원과 계촌로망스파크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막을 여는 5일 개막 공연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별빛 콘서트’다. 계촌마을 학생들로 창단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이영헌과 무대에 함께 오르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김현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출연해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틀째인 6일에는 하루 동안 세 차례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햇살 콘서트’에는 플루티스트 이예린과 CMK 앙상블이 출연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별빛 콘서트’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의 지휘 아래 무대에 오르며,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오후 9시부터는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출연하는 ‘달빛 콘서트’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솔루스 브라스 퀸텟이 무대를 선보이며,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피날레 ‘별빛

실리콘밸리서 검증한 10개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전략

아산나눔재단 ‘아산 보이저’ 2026 배치팀, 첫 실리콘밸리 캠프 진행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초기 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캠프를 진행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 2026 배치팀이 지난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해외 캠프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아산 보이저 프로그램 론칭 이후 배치팀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해외 캠프다. ‘아산 보이저’는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시장 탐색을 넘어 고객 검증, 파트너십 구축, 초기 매출 창출 등 실제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실행 과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프에는 인공지능(AI)부터 제조, 바이오, 게임, 뷰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10개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중소 회계법인의 기장 업무를 자동화하는 ‘웨슬리’, 금융 데이터 솔루션 ‘이자’, 온디바이스 AI 배포 솔루션 ‘제틱AI’, AI 보안 플랫폼 ‘핀타AI’, 로보틱스 제어 소프트웨어 ‘윔’이 나섰다. 또한 글로벌 게임 IP 생태계를 구축하는 ‘벌스워크’, 제조 위탁생산 플랫폼 ‘비링커’, K-뷰티 마케팅 및 구매를 돕는 ‘스킨서울랩’, 생성형 AI 활용 신약 개발 플랫폼 ‘에이인비’, 방치된 IT 기기의 순환을 돕는 ‘피에로컴퍼니’가 함께하며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캠프 1주차에는 미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다지는 교육과 코칭이 진행됐다.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GTM 전략, 세일즈, 피칭, 네트워킹 등을 워크숍과 1대1 코칭 방식으로 다뤘다. GTM

가상자산 과세 임박, ‘비트코인 기부’ 시대 열리나

디지털자산 기부포럼, 가상자산 과세 앞두고 비영리의 새 기부 인프라 논의 “기술 자체는 본래 차갑지만 그 기술을 따뜻한 곳으로 흐르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결정입니다.”  유길상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 겸 중앙대 보안대학원 겸임교수는 29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기부포럼’에서 ‘새로운 나눔의 혈관-디지털자산의 기부와 비영리단체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DADA)는 2022년 설립된 디지털자산 기부 분야 전문 연구·실천 단체다. 비영리, 법률, 기술, 거래소, 창작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024년 국내 최초 디지털자산기부포럼을 개최했으며, 2025년에는 국회에서 공익재단 디지털자산 활용 세미나를 열고 제도화 논의를 이어왔다.   ◇ 미국서 커진 ‘크립토 기부’…한국도 따라갈까 가상자산 기부 논의가 본격화된 배경에는 과세 이슈가 있다. 가상자산 과세는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거래해 얻은 소득이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세율 20%(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세금이 부과된다. 만약 1년간 비트코인을 사고팔아 차익 500만 원을 얻었다면 기본공제 250만 원을 뺀 250만 원에 세율 22%를 적용해 55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 세무·재무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세가 가상자산 기부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을 팔아 현금화하면 차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지만, 자산 자체를 비영리단체에 직접 기부하면 매도 과정에서 생기는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상자산 과세가 강력하게 자리 잡은 미국에서는 과세 강화 이후 크립토 자산가들의 기부가 급증했다.

청년재단·이케아, 청년 위한 현장 진로탐색 나서

글로벌 기업 조직문화 체험…청년 40명 현직자와 소통하며 진로 탐색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은 27일 서울 강동구 이케아 코리아 강동점에서 청년 대상 기업탐방 프로그램 ‘헤이 이케아(Hej IKEA)! 청년, 내일의 집을 짓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홈퍼니싱(Home Furnishing)과 리테일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실제 업무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 40명이 참여해 매장과 사무공간을 둘러보고 현직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기업 소개 ▲매장·사무공간 탐방 ▲현직자 간담회 등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가 기업과 부서별 직무를 소개하고 청년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이어진 ‘강동점 라운딩’에서는 참가자들이 매장과 사무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코워커(Co-worker)의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체험했다. 현직자 간담회에는 인사담당자를 포함한 이케아 코리아 재직자들이 참여해 채용 과정과 인재상, 직무 역량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재단 측은 “이번 이케아 프로그램의 경우 특정 직무보다 글로벌 기업 특유의 평등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평소 홈퍼니싱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실제 현장과 현직자를 만나보니 진로 방향이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졌다”며 “오늘 들은 조언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재단과 이케아의 첫 협업 사례다. 청년재단은 더나은미래에 “오는 6월 맞춤형 진로설계 프로그램인 ‘청년다다름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케아 현장 일경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케아

‘지속가능’ 외치는 임팩트 생태계, 우리는 지속가능한가

[현장] ‘임팩트커리어 2.0 : 함께 시스템을 설계하다’ 컨퍼런스공정한 노동·조직 건강성·성장 구조 필요…“사명감만으로는 지속될 수 없어” “임팩트 생태계는 성장했고 많은 성과를 냈지만 커리어는 여전히 지속하기 어렵고 떠나는 사람은 많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임팩트 커리어 2.0 컨퍼런스’에서 전일주 임팩트얼라이언스 팀장이 한 말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임팩트 커리어가 안고 있는 과제와 개선 방향을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루트임팩트, 임팩트얼라이언스, 더나은미래, 진저티프로젝트,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SSIR Korea 센터) 등 다섯 조직이 약 1년간 함께 진행한 ‘임팩트 커리어’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2025년 4월부터 임팩트 커리어의 현황과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대안을 논의했으며 그 내용을 SSIR Korea 아티클 시리즈로 발행했다. 서현선 SSIR Korea 전 편집장은 “현장에서 일하며 느꼈던 한계와 고민을 드러내고 함께 이야기한 과정 자체가 아티클의 배경이 됐다”며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정리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 성장한 임팩트 생태계, 커리어는 왜 불안정한가 더나은미래는 앞서 임팩트 커리어 생태계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살펴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적기업가정신이 대안으로 주목받았고, 사회적기업육성법과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등 정부 주도의 제도적 지원이 생태계 확장을 이끌었다. 이후 임팩트 투자와 관련 조직들이 성장하며 성수동은 사회혁신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고, 2020년대 ESG 확산 이후 조직과 역할은 더욱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다. 김경하 더나은미래 전 편집국장은 임팩트 커리어가 직면한 문제로 정부 중심의 단기 사업 구조, 임팩트 투자 자본의 특정 분야

아산나눔재단, 2025 연차보고서 발간…‘프론티어 기업가정신’ 성과 담아

MARU·기업가정신 교육·청년창업·사회혁신 지원 등 주요 활동 공개 아산나눔재단이 2025년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재단이 새롭게 수립한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 기업가정신 교육,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 지원, 혁신생태계 조성 등 각 사업 영역에서 펼친 활동을 정리했다. 보고서에는 재단의 대표 창업 플랫폼인 마루(MARU)의 운영 성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마루180·마루360에는 연간 47만6553명이 방문했으며, 입주 스타트업 101팀과 파트너사 19곳이 함께했다. 스타트업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마루커넥트’는 40개 분야에서 554회의 1대1 멘토링을 진행했고, ‘마루IR매칭’을 통해 31개 팀과 투자자 91개사가 연결됐다. 2025년 새롭게 본격 운영된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 SF’도 주요 내용으로 소개됐다. 마루 SF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을 탐색하고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53개 멤버십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체류팀 가운데 62%는 현지 투자자 미팅 또는 투자 확정 성과를 냈고, 39%는 현지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 대상 ‘아산 유스프러너’와 교사 대상 ‘아산 티처프러너’의 성과가 소개됐다. 아산 유스프러너에는 150개 학교, 3634명의 학생이 참여해 762개의 팀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었다. 아산 티처프러너 동문 교사들은 584회의 기업가정신 확산 수업을 진행했으며, 참여 학생 및 관계자는 4405명에 달했다. 이밖에 청년창업 지원 분야에서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비롯해 아산 보이저, 아산 유니버시티, 아산 상회, 아산 두어스 등의 프로그램 성과가 담겼다. 사회혁신 지원 영역에서는 비영리 리더와 초기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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