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20대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전체 인구 281만 명 돌파

이주배경인구 1년 새 9만5000명 증가, 전체 인구의 5.4%아동·청소년 78만7000명…교육·취업·지역사회 정착 지원 중요성 커져 국내 2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이민자 자녀 등 이주배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주배경인구도 281만 명을 넘어서면서 교육과 취업,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 명으로, 전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증가율은 2024년 5.2%에서 2025년 3.5%로 둔화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도 포함한다. 지난해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외국인은 210만9000명(75.1%),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은 70만1000명(24.9%)이었다. ◇ 20대 이주배경인구 60만7000명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0만7000명, 40대 43만9000명 순이었다. 특히 전체 20대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달했다. 30대에서도 9.5%를 차지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6.6%) 증가했다.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6.3%에서 2024년 7.0%, 지난해 7.7%로 높아졌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이주배경 청년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국가데이터처는 20~30대 이주배경인구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유학·연수 목적의 입국과 고용허가제를 통한 취업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외국인 인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20~30대 이주배경인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영암·음성 주민 5명

앤트로픽, 비영리 전용 AI 도구 출시…뭐가 다를까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비영리단체의 업무를 지원하는 ‘클로드 포 논프로핏(Claude for Nonprofits)’ 전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번 도구는 30개 비영리단체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 26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로드 포 논프로핏은 별도의 AI 모델이 아니라 기존 생성형 AI ‘클로드’에 비영리단체용 기능과 할인 요금제를 결합한 서비스다. 단체는 사업계획서와 지원서 초안 작성, 정책·현장 데이터 분석, 보고서 요약, 후원자 소통문 작성, 행정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영리 업무에 필요한 외부 서비스도 연결할 수 있다. 재단·공모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Candid, 비영리 모금·회계 플랫폼 Blackbaud, 기업 기부·자원봉사 플랫폼 Benevity와 연동된다. Google Workspace와 Microsoft 365, Slack, Asana 등 조직이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와도 연결할 수 있다. 실제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미국 뇌전증재단은 환자 대상 24시간 정보 제공에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지 협력기관과의 소통과 긴급 구호 데이터 분석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인신매매 방지단체는 750개가 넘는 주정부 정책을 분석했고, 푸드뱅크는 식품 배송 일정과 후원자 소통 업무를 개선하는 데 활용했다. 엘리자베스 켈리 앤트로픽 공익 활용 부문 책임자는 “이 사업은 공익법인으로서 앤트로픽의 정체성과 직결된다”며 “AI의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술을 보급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용을 원하는 단체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포 논프로핏 공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체 정보를 제출해 비영리 자격을 확인받은 뒤 조직 규모와 보안·관리 기능에 따라 Team 또는 Enterprise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적격 단체에는 이용료를 최대 75% 할인하며, 직원용

이케아 인형 하나 팔릴 때마다 1000원 기부…야생동물 보호 나선다

히말라야 야생동물 담은 ‘알프탈’ 컬렉션 출시매장 전시·동물원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야생동물 관심 높인다 이케아 코리아가 히말라야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어린이 컬렉션을 선보이고, 국내 자연 보전 활동을 확대한다.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을 기부해 국내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고, 동물원 사육환경 개선과 어린이 대상 자연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26일 경기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알프탈(ALPTALL) 컬렉션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명다양성재단, 서울대공원과 추진하는 협력 사업을 소개했다. 생명다양성재단과는 판매 연계 기부를 통해 국내 생태계 복원 사업을 지원하고, 서울대공원과는 이케아 가구를 활용해 레서판다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알프탈은 이케아가 스웨덴 야생동물 보전센터 노르덴스 아크(Nordens Ark)와 세 번째로 협업해 개발한 어린이 컬렉션이다. 레서판다, 눈표범, 마눌고양이 등 히말라야 일대에 서식하는 동물 8종을 본뜬 봉제인형과 침구, 러그, 컬러링북 등으로 구성됐다. 봉제인형의 겉감과 충전재에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했다. ◇ 인형 판매로 생태계 복원 지원…레서판다 사육환경도 개선 이케아 코리아는 알프탈 컬렉션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을 생명다양성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재단이 추진하는 ‘리와일딩(Rewilding·재야생화)’ 사업에 사용된다. 리와일딩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해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하는 생태계 복원 방식이다. 생명다양성재단은 리와일딩의 일환으로 훼손되거나 방치된 토지를 매입해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자연적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도록 하는 ‘야생신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경기 파주시의 약 408평 규모 부지를 매입해 위반 건축물과 콘크리트를 철거했다. 성민규 생명다양성재단 연구원은 이날 패널 토크에서 “파주 부지는 정비 후 9개월 만에 풀이 사람 키를 넘을 정도로

홍수 7일 전 예측하는 AI…구호금도 미리 보낸다

임팩트 테크<3> 구글·GiveDirectly의 AI 재난 구호구글 AI로 홍수 위험지역 예측, 피해 전에 105달러 지급 “지원금이 꼭 필요한 순간에 도착했습니다. 홍수로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재산을 미리 대피시키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2024년 나이지리아 코기주에서 홍수를 앞두고 현금 지원을 받은 한 여성의 말이다. 매년 홍수 피해를 겪는 이 지역 주민들은 물이 불어나기 전에 가재도구를 옮기고 식량과 의약품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생활비도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재난에 대비할 여유 자금은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현금지원 비영리단체 기브다이렉틀리(GiveDirectly)가 구글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재난 구호 방식을 도입했다. AI가 홍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면 피해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리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재난 구호가 피해 발생 이후 긴급 물품이나 구호금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재난이 닥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전달해 주민들이 스스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7일 뒤 홍수까지 예측…위험지역 골라 현금 지급 사업의 핵심은 구글이 개발한 AI 기반 홍수 예측 플랫폼 ‘플러드 허브(Flood Hub)’다. 이 플랫폼은 기상·하천 관련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해 강물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점을 예측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7일 전 홍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 기브다이렉틀리는 구글의 예측 기술을 활용해 어디에, 언제 구호금을 지급할지 결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선 2024년 5월 구글의 과거 홍수 데이터와 지역별 빈곤 수준, 나이지리아 수문청의 정보 등을 종합해 코기주에서 홍수

“의료 AI 기술은 빙산의 일각…인프라·제도 없인 확산 어려워”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서 의료 AI 확산 조건과 한국의 역할 조명 “글로벌 보건에서 AI 혁신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알랭 라브리크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헬스·AI 국장이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글로벌 보건을 위한 Health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 포럼에서 한 말이다. 그는 보건 현장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개최한 이번 포럼은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정부 부처와 국제기구, 국내 기업이 참여해 의료 AI를 글로벌 보건 현장에 도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브리크 국장은 빙산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전문인력 양성, 정부의 관리·감독 체계, 의료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 병원과 기관 간 데이터 연동을 위한 공통 기준, 사이버보안 등을 꼽았다. 민간 투자 역시 명확한 규제와 표준이 마련돼야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규제나 감독이 없는 환경은 오히려 기업의 투자 위험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 AI의 혜택을 더 많은 국가로 넓히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각국이 자국의 의료환경에 맞는 AI 기술을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규제 역량과 전문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1일 열린 ‘2026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서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AI 의료기술의 혜택이 특정 국가나 계층에 집중되지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지원 넘어 권리와 변화로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기업공익재단과 필란트로피가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방식을 살펴봤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을 교육에 반영하고, 현장에 더 많은 결정권을 맡기며, 기존 제도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시도가 이어졌다. 동시에 가족돌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권리와 사회적 돌봄의 문제로 다시 정의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빠르게 변하는 AI, 교육도 달라져야”…LG연암문화재단의 선택 LG연암문화재단은 그룹의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청소년 AI 교육과정을 직접 개발하고 매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LG디스커버리랩’에서는 연간 3만3000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무료 AI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는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교육도 새롭게 도입했다. 교육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LG상남도서관은 연간 8명의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교육을 운영하는데, 교육생 한 명당 점자 강사와 촉수화 통역사, 이동 지원 인력 등 4명이 투입된다. 지원 규모보다 필요성을 우선한 사업이다. 최민호 LG연암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새롭다는 단어에 천착할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기존의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원은 빠르게, 결정은 현장에서”…이랜드재단의 파트너십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은 지역 복지기관과 비영리단체, 봉사자 등 현장 파트너에게 사업 실행과 판단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맡기고 있다. 위기가정 지원사업 ‘SOS위고’는 긴급 물품을 24시간 이내, 생계·주거·치료비는 3일 이내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일부 긴급생필품과 의료비는 현장 봉사자가 직접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돕돕 프로젝트’에서는 사업 목적과 단체 상황에 따라 인건비와 운영비까지 유연하게 지원한다. 2025년 기준 총 61개 단체를

장학생·창업가·예술인이 한자리에…현대차 정몽구 재단 ‘ONSO CLUB’ 운영

장학생과 창업가, 사회복지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은 인재들이 사업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커뮤니티가 문을 열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 6층 라운지를 거점으로 인재 교류 커뮤니티 ‘ONSO CLUB(온소 클럽)’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ONSO CLUB은 재단이 육성한 인재들이 지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배움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문가 강연과 관심사 기반의 소규모 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찾도록 지원한다. 일부 강연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한다.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첫 강연은 오는 30일 열리는 ‘나만의 답을 찾는 마음 트래킹’이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개인의 선택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을 설명하고 자신만의 방향을 찾는 데 필요한 내용을 나눈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온드림 소사이어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국립발레단과 함께 ONSO CLUB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요발레살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발레 작품 ‘라 바야데르’의 공연 영상을 감상한 뒤 국립발레단 김기완·정은영 수석무용수에게 작품과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감상을 공유했다. 오는 11월부터는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모임을 운영한다. 인문학 도서를 읽고 대화하는 ‘ONSO 독서클럽’,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법을 탐색하는 ‘AI 활용 스터디’, 영화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등이 마련된다. 재단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의 만남은 혼자서는 떠올리기 어려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의

스마트폰으로 항공권 발권하고 AI로 여행 기록…시니어 60명의 디지털 도전

기아대책·한국공항공사, 고령자 사회공헌사업 ‘시니어 온 에어’ 스마트폰 사용법과 항공권 발권을 배운 고령자들이 직접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현장 실습에 나섰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는 고령자 대상 사회공헌사업 ‘시니어 온 에어’의 하나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여수에서 항공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온 에어’는 김포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고령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활용 등 디지털 교육에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항공여행을 결합했다.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의 복지기관을 통해 모집한 만 65세 이상 고령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록 작성, 항공권 발권 등 일상과 여행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익혔다. 신체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건강증진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번 여수 여행은 교육 과정에서 익힌 디지털 기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현장 실습으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는 등 여행에 필요한 디지털 절차를 수행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아대책과 한국공항공사는 다음 달 5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사업 수료식을 열 예정이다. 참여자들이 여수 여행을 토대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기록물을 전시하고, 5개월간의 교육 성과를 공유한다.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은 “참여자들이 항공여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활력을 얻었기를 바란다”며 “고령자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누구나 일상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가족을 돌보지 않을 권리도 있다”…영케어러 22명, 첫 권리선언문 공개 

존엄·발달·참여·돌봄 4대 권리 담아10월 23~29일 첫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18개 기관 참여 “우리는 가족돌봄을 할지, 하지 않을지, 지속할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선택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어린 나이부터 돌봄을 책임져 온 아동·청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담은 선언문을 내놨다. 가족을 돌보는 일을 당연한 의무로 여기지 말고, 돌봄을 선택할 권리와 자신의 삶을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목소리다. 그동안 사회적 보호와 지원의 대상으로 주로 다뤄졌던 영케어러(Young Carer·가족돌봄 아동·청년)가 스스로 권리의 주체임을 강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영케어러는 질병이나 장애, 정신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에게 간호·간병과 가사, 정서적·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아동·청년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약 10만 명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케어러는 일주일 평균 21.6시간씩, 평균 46.1개월 동안 가족을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유병률은 61.5%로 일반 청년의 7배를 넘었다. ◇ 돌봄청소년·청년 22명, 자신의 경험을 권리의 언어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을 비롯한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추진협의회는 23일 ‘영케어러 권리선언문’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는 영케어러가 처한 현실을 사회에 알리고, 당사자를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내 첫 공동행사다. 초록우산은 지난 9월 4일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추진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에는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지자체 청년미래센터 등 공공기관과 학계, 복지 현장, 당사자 단체를 아우르는 총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는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해 영케어러의 현실과 제도적 과제, 국내외 지원 사례 등을 연속 보도하고 있다. 이번

임팩트 측정·보고에 드는 시간 줄인다…마이오렌지, AI 플랫폼 개발 나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 선정…2년간 10억6000만 원 투입 임팩트테크 기업 마이오렌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일반트랙에 선정돼 AI 기반 임팩트 측정·보고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이오렌지는 정부지원금 8억 원을 포함한 총 10억6000만 원을 향후 2년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사업 관련 원자료를 분석하고 성과 지표와 연결한 뒤, 근거를 검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은 비영리단체와 소셜벤처 등이 사업을 통해 만들어낸 사회적 변화를 측정·보고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마이오렌지는 기존 수작업 컨설팅 방식으로는 수천만 원의 비용과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현장의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마이오렌지는 현재 AI 기반 임팩트 측정 솔루션 ‘오렌지임팩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기대하는 변화의 인과관계를 정리하는 ‘빌더’, 현장 증빙과 수혜자 데이터를 수집·정량화해 성과를 추적하는 ‘데이터 컬렉터’, 외부 감사와 이해관계자 보고에 활용하는 ‘임팩트 리포트’로 구성된다. 회사에 따르면 기업 사회공헌, 중간지원조직, 소셜벤처, 비영리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4300개 이상의 성과 측정 체계 설계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번 연구개발에서는 각각의 측정·보고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러 형태의 비정형 원자료를 분석해 복수의 표준 지표와 연결하고, 측정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교차 검증한 뒤 정해진 양식의 보고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공공과 금융 분야의 활용도 추진한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에 따른 제도 변화와 임팩트 투자사·금융기관의 평가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피투자기업과 지원받는 기관의 보고 업무를 줄이고, 성과 데이터를 검증해 투자·대출 심사 등에 활용할

게이츠재단, 11월 한국 사무소 개소…초대 소장에 이훈상

정부·기업과 글로벌 보건 연구개발 협력 확대 전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재단 중 하나인 게이츠재단이 오는 11월 한국에 첫 사무소를 연다. 초대 한국 사무소장에는 이훈상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전략기획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2026 세계 바이오 서밋’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사무소 개설 계획을 공식 언급했다. 이번 서밋은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개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연구개발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에 첫 사무소를 열어 한국의 리더십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은 그동안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설립된 라이트재단이다. 라이트재단은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들이 공동 출연한 민관협력 비영리기관으로,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백신·치료제·진단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초대 한국 사무소장으로 내정된 이훈상 이사는 2022년부터 라이트재단에서 글로벌 보건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보건정책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을 거쳐 국제보건과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게이츠재단 한국 사무소가 설립되면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과 연구개발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AI가 생명 구하고 보건 격차 줄이려면”…게이츠재단, 저소득국 위한 협력 강조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서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 논의 “핵심은 AI 자체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브래드 타이텔 게이츠재단 글로벌 보건혁신 애드보커시 부국장은 22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생명을 구하고 격차를 좁히다: 중저소득국을 위한 공평한 AI 기반 보건시장 구축’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보건의료 분야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 혜택이 저소득국까지 도달하려면 지속적인 투자와 국제사회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21~22일 공동 개최한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의 부대행사로, 게이츠재단이 주최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내 백신 제조기업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해 감염병 대응과 백신 개발·생산,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저소득국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감염병 분석 3~4일에서 12분으로…백신 개발·생산에도 AI 활용 이날 포럼에서는 AI가 실제 보건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감염병 정보 분석부터 질병 진단, 백신 수요 예측과 생산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도 다양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대응 과정에서 AI 기업 앤트로픽과 협력한 사례를 소개했다. 양측은 보건당국과 국제기구가 감염병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는 AI 기반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존 3~4일이 걸리던 상황보고서 작성 시간을 약 12분으로 단축했다. AI를 활용해 백신 연구개발 투자 신청서 140여 건을 검토하면서 투자 의사결정 과정도 앞당겼다. 영상 메시지로 참여한 다이앤 스튜어트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