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가 수료생들의 경험을 담은 첫 수기 공모집을 발간했다. ‘AI 대전환 시대, 주니어 인재의 시작: SSAFY’제목이 붙은 이번 공모집은 2018년 SSAFY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간된 것이다. 공모집은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1기부터 8기까지의 수료생과 가족 등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수기 공모를 진행한 뒤 우수작을 선정해 공모집에 수록했다.
공모집에는 ▲비전공자로서 개발자의 꿈을 이룬 청년 ▲29세의 늦은 나이에 SW개발자로 전향한 마케터 ▲SSAFY 수료 후 일본에서 창업에 성공한 사례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SSAFY 관계자는 “이번 수기 공모집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이끌 청년들이 SW·AI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기집에 실린 다음의 두 사례를 소개한다.

◇ 3년간 16개 자격증 취득…클라우드 전문가가 된 8기 김범석 씨
김범석 씨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한 사례로 주목된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병환과 별세,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업을 잠시 중단하는 시기를 겪으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게 됐다. 이후 사회적 기업에서 교육 지도사와 장애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하며 타인을 돕는 일을 이어갔다.
프로그래밍을 접한 뒤에는 기술을 통해 더 넓은 범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강조한 SSAFY에 지원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김포에서 서울까지 장시간 통학과 강도 높은 학습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역량을 쌓은 결과, 수료 이후 삼성SDS에 입사하게 됐다. 현재 그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시스템 운영과 구축 업무를 담당하며 실무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입사 이후에도 학습을 지속해 총 16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중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에서 요구되는 여러 전문 인증을 모두 획득해야 하는 ‘Kubestronaut’도 포함되어 있다.
김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SSAFY에서 받은 도움을 환원하고자 멘토링 활동에 지원해 교육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협업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씨는 “SSAFY에서 동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배웠고 SSAFY가 기술과 교육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며 “SSAFY는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묻게 만든 결정적인 무대였다”고 감회를 전했다.
◇ ’20분 업무를 20초로’…일본에서 창업가가 된 1기 김정환 씨
SSAFY 1기 수료생 김정환 씨는 일본에서 IT 기업 JTSL(Joint Tactics & Strategy Laboratory)을 창업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SSAFY 수료 후 첫 직장에서 고객 정보 1000건을 갱신하는 데 20분이 걸리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발견하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해당 작업 시간을 20초로 단축했다. 김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SSAFY에서 배운 문제 해결 방식이 현업에서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몸소 체험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일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2023년 6월 도쿄에서 창업했다. 현지 커뮤니티 인프라가 집중된 환경을 고려해 창업지를 선택했다. 현재는 금융 시스템 정비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SSAFY에서 길러진 논리적 사고와 협업 역량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 씨는 향후 일본 ‘택지건물거래사’ 자격 취득을 준비하며 IT와 부동산을 결합한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