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7개 팀 참여…사회혁신 비즈니스 모델 선보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2일 싱가포르 랜드 타워(Singapore Land Tower)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싱가포르 데모데이(Impact Startup Singapore Demo Da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현지 임팩트 투자자, 스타트업 관련 기관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한국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임팩트 스타트업이란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후위기, 불평등, 고령화, 교육격차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 유럽연합(EU) 보고서 등에서 ‘Impact-Oriented Startups’또는 Impact-Driven Startups’라는 표현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이번 ‘임팩트 스타트업 싱가포르 데모데이’는 재단의 대표 창업지원 사업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서 육성한 5개 팀과 싱가포르 소셜 임팩트 투자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코엑시스(Co-Axis)가 육성한 2개 팀이 참여했다. ▲조인앤조인(고단백∙저당∙비건 제품개발, F&B) ▲식스티헤르츠(재생에너지 생산∙유통∙관리 통합 솔루션 IT 소셜벤처) ▲별따러가자(AIOT 기반 모빌리티 안전관리 솔루션) ▲에이트스튜디오(아이패드 기반 간편 보행분석 의료기기) ▲빅모빌리티(화물차 주차문제 해결 플랫폼) ▲SungreenH2(저비용 첨단 나노소재 기술로 수소 생산효율 혁신) ▲N&E INNOVATIONS(천연 항균소재 기반 식품 안전 솔루션) 등 총 7개 팀이다.
이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혁신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현지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기관 코엑시스(Co-Axis)와 협력해 진행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 운용기관 테마섹 트러스트(Temasek Trust), 현지 벤처 투자사 모링가 벤처스(Moringa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키노트 세션에는 코엑시스(Co-Axis) 로렌스 응(Lawrence Ng) 디렉터가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력전략’을 싱가포르 기후혁신 기관 Climate & Liveability 애들린 샴(Adeline Sham) 디렉터가 ‘기후혁신 사례를 통한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2012년 출범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재단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비즈니스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임팩트 스타트업 기업가를 발굴·육성·투자하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재단은 현재까지 ▲354팀 육성 ▲생존율 77% ▲일자리 6569개 창출 ▲누적 매출액 1조2540억 원 ▲누적 투자유치액 3779억 원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로 확장을 통해 한국형 사회혁신 모델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