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기술 개발 속도 높여야”

37회 테크포럼 개막…25개 기술세션·기술대상 15건 발표 포스코그룹이 18일부터 이틀 동안 그룹의 연례 기술 행사인 ‘포스코그룹 테크포럼(Tech Forum)’을 진행한다. 테크포럼은 그룹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198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개회식은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와 기술 조직 임직원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기술 혁신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현장과 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원팀(One-Team) 방식의 초격차 기술 과제를 추진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과 관련해 “자원 확보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자원 조사와 혁신 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다시 짚었다. 또한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모든 현장에서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 후에는 올해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직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포스코 기술대상’ 수상식이 열렸다. 올해 기술대상은 혁신상 2건, 창의상 4건, 도약상 4건, 도전상 3건 등 총 15건이 선정됐다. 기술대상 최고상인 혁신상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에 돌아갔다. 포항제철소 제강부는 제강 공정의 수작업을 AI 기반으로 전면 자동화한 ‘제강 전 공정 자율 조업 기술’로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작업자 간 편차를 줄이고 전체 공정 시간을 기존 대비 약 10%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는 ‘전구체 연속식 순환 농축 공정 양산화 기술’로 선정됐으며, 신공정 도입을

건강한 육아 문화 확산…현대해상, ‘빌드업 육아클럽’ 출범

양육자들의 이야기 담은 ‘이토록 찬란한 육아’ 단행본 선봬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석현)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건강한 육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브랜디드 콘텐츠 ‘빌드업 육아클럽(Build-up Parenting Club)’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험을 넘어 양육자와 아이의 ‘성장 경험’을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다. ‘빌드업 육아’는 축구의 빌드업 개념에서 착안했다. 경기 흐름을 천천히 만들어가듯, 육아 역시 부모와 아이가 서로 주고받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나다운 육아’의 방식을 찾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현대해상은 지난 6월부터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양육자 인터뷰, 전문가 칼럼, 에세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더 많은 양육자들에게 ‘나다운 육아’ 문화를 전하고자,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얻은 이야기들을 모아 첫 번째 단행본 ‘이토록 찬란한 육아’를 선보였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며 부모들이 겪는 불안, 성장, 깨달음의 순간을 솔직하게 담은 육아 에세이집이다. 아나운서이자 사업가 김소영, 작가 고수리, 직장인 홍연길 등 일곱 명의 부모가 각자의 ‘나다운 육아’를 이야기한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이 책은 지난 10월 일산 킨텍스 ‘코베 베이비페어’와 13일 서울 코엑스 ‘서울국제유아교육전’ 현장에서도 소개됐다. 현대해상은 ‘빌드업 육아클럽’ 부스를 운영하며 책을 담은 패키지를 참관객에게 제공했다. ‘빌드업 육아클럽’은 내년 1월 단행본 정식 출간 이후 다양한 캠페인으로 확장된다. 관련 소식은 현대해상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대해상은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아동·청소년·양육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300억 원 규모의 ‘아이마음 캠페인’을 통해 발달지연 아동 조기개입을 돕는 ‘아이마음 탐사대’, 지역사회와 협력해 양육자

iM금융 환경일기대회서 청소년 119명 수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 조승현 학생17일부터 DMC역에서 수상작 전시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에서 ‘2025년 제17회 전국 초·중·고 iM환경일기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구광역시교육청,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후원하는 환경일기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이날 시상식은 환경 마술 공연 등 축하공연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환경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환경서약 선언식이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에는 공모전 취지에 맞게 친환경 케이터링이 제공돼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은 창의성, 주제 적합성, 성실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됐다.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서울 거꾸로캠퍼스 조승현 학생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우수지도자상 4명, 실천상 100명 등 총 11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17일부터 일주일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항철도 환승구간에 전시된다. 대상을 받은 조승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지구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는 환경 걱정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건강하고 깨끗해진 지구에 사는 기쁨을 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병우 회장은 “청소년들이 생활 속 실천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글로벌 환경 패러다임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iM금융그룹은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제3회 유한 ESG 학술상’ 대상은?

‘온라인 식료 플랫폼·폐기물’ 연구 대상 수상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지난 15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사)한국전문경영인학회와 함께 ‘제3회 유한 ESG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한 ESG 학술상’은 ESG경영 분야의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시상 제도로, 국내외 ESG경영 관련 이론, 정책, 실무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이번 ‘제3회 유한 ESG 학술상’에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리나 왕(Lina Wang) 교수, 서울대학교 살사빌라 아이 샤리안다(Salsabila I. Syalianda) 연구자, 임재현 교수와 박성호 교수의 ‘온라인 식료 플랫폼과 식품 폐기물: 인도네시아 플랫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운영 요인 분석’이라는 공동연구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지영 연구자와 김상준 교수의 ‘ESG 제도화에 따른 인식의 구조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담론 비교’ 연구가 선정됐다. 이번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연구와 실천을 확산하는 이 자리가 매년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발전하고 있다”며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ESG경영의 학문적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학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AI_TOP_100’ 22일 본선…1억5000만 원 놓고 경쟁

카카오임팩트·브라이언임팩트 공동 기획3000명 중 예선 통과 100명, 본선 진출자 선정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와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박승기)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후원하는 AI 경진대회 ‘AI_TOP_100’ 본선이 오는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개최된다. ‘AI_TOP_100’은 AI 활용이 인간 능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여, 카카오임팩트와 브라이언임팩트가 ‘AI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찾는다는 목표 하에 기획한 경진대회이다. 이번 행사는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예선 참가 신청이 하루 만에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월 18일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통해, 100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억5000만 원 규모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 금상 2명에게는 각 1000만 원, 은상 3명에게는 각 500만 원, 동상 4명에게는 각 250만 원을 수여한다. 특정 영역에서 탁월함을 보였거나 남다른 노력이 돋보이는 참가자들에게는 총 2500만 원 규모의 특별상도 시상한다. 여러 글로벌 AI 기업들도 행사 취지에 공감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본선 진출자 및 예선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OpenAI는 ‘ChatGPT 구독권’을, 애니스피어는 ‘커서’ 크레딧을 제공한다. 젠스파크 역시 AI 개발 학습을 위한 크레딧을 후원하며,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AI를 탐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임팩트 류석영 이사장은 “AI_TOP_100은 AI를 활용해 사회의 여러 문제를 풀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실험”이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AI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갈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소상공인에 특강·대출 우대금리 제공…카카오-카카오뱅크, 컨설팅 진행

회계·세무·마케팅 등 강의 제공 프로그램 수료 시, 최대 연 0.2%p 우대금리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와 손잡고 소상공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소상공인 컨설팅 프로그램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교육과 대출 우대금리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양질의 비즈니스 강의와 함께 금리 혜택도 제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 성장과 성공을 돕는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소상공인 컨설팅’을 신청하면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에서 문재완 세무사의 특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회계·세무 기초 상식부터 세금 기본 구조,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절세 전략까지 학습할 수 있다. 전문 분야 특성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강의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마케터 등 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마케팅, 영업, 세무, 법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강의도 수강 가능하다. 카카오는 소상공인 맞춤형 강의를 지속 추가하며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컨설팅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시 최대 연 0.2%p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수일로부터 3년 이내 신규 대출 실행 시 적용된다. 유은영 카카오 Engagement트라이브 성과리더는 “소상공인 컨설팅 프로그램은 사업 역량 강화 강의에 대출 우대금리 혜택까지 더해 소상공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금융, ‘피움랩’으로 핀테크 협업 생태계 넓힌다

‘2025 피움랩 7기 데모데이’에서 10개 스타트업 IR 진행 외국인 플랫폼·AI·부동산 데이터 등 기술 소개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지난 11일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의 올해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고 소속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2025 피움랩 7기 데모데이’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피움랩 소속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IR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머스트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뱅크, iM투자파트너스 등 13개 주요 투자사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1부에서는 외국인 특화 서비스 및 핀테크 플랫폼 분야 4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외국인 구인·구직 플랫폼 ‘워크비자’ ▲딥러닝 기반 경·공매·부실채권 퀀트 서비스 ‘트랜스파머’ ▲다국어 의료·보험 서비스 ‘인메딕’을 제공하는 ‘국제화연구소’ ▲계좌 기반 PG 서비스 ‘바이올렛페이’(수수료 0.3%) 등이다. 2부에서는 기술 기반 핀테크 솔루션 기업 6곳이 무대에 올랐다.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재무관리 AI 에이전트(PFAI) ‘웰스가이드’ ▲국내 입국 외국인의 초기 정착 서류 자동화 서비스 ‘유니포트’ ▲생성형 AI 기반 금융 워크플로 자동화 기술 ‘미리내테크놀로지스’ ▲커뮤니티 맞춤형 생성형 스토어 ‘톡켓’을 운영하는 ‘겜퍼’ ▲부동산 데이터 분석·법률 AI 챗봇 서비스 ‘바로코퍼레이션’ ▲블록체인 SSI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 ‘크로스허브’ 등이다. 피움랩 7기는 지난 3월 14개사를 선발해 ‘인큐베이팅’과 ‘이노베이션’ 투트랙으로 운영됐다. 대구 피움랩 입주 지원, 계열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전담 멘토링 등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했다. iM금융그룹은 단순 액셀러레이팅을 넘어 계열사와 실질적인 서비스 연계를 추진 중이다. 기술검증(PoC), 공동 사업화 논의 등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 도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수출하려면 탄소 줄여야” 정부·현대기아, 공급망 ‘연쇄 감축’ 가동

1·2차 협력사 설비 전환 지원…87개 기업 참여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탄소 규제가 ‘사업장’에서 ‘제품’ 기준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부품업계의 탄소 감축을 위해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현대·기아차, 87개 부품 협력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협약식’을 열고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산업부와 현대·기아차는 먼저 1차 협력업체의 탄소 감축 설비교체를 지원하고,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업체는 그만큼을 다시 중기부와 함께 2차 협력업체에 환원해 설비 교체를 돕는 구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쇄적 감축 모델’이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완성차의 전체 탄소발자국을 낮추는 동시에, 외부 감축 실적으로 확보한 배출권을 배출권거래제에서 상쇄 배출권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올해 LG전자·포스코·LX하우시스·LG화학 등 4개 공급망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산업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공급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 역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설비투자를 위한 지원 규모를 늘려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으로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의 탄소 감축은 어느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대·중소기업의 협업을 통해 2035 NDC를 넘어 산업

‘사망사고 발생’ 美조지아 현대-LG공장, 하청 3곳 벌금

OSHA “중장비 과속·안전관리 부실” 지적, 총 2만7000달러 제재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에서 지난 3월 한국인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한국계 하청업체 3곳이 미 당국으로부터 총 2만7000여 달러(약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6일(현지시간) 공표한 자료에서 “3월 21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 유모씨가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다”며 “이 사고와 관련해 3개 한국계 기업에 총 2만7618달러(약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OSHA는 지게차 운전자를 고용한 ‘비욘드 아이언 건축회사’가 경보 없이 중장비를 과속 운행해 작업자를 충돌 위험에 노출시킨 점을 중대 위반으로 판단하고 1만6550달러(약 2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유씨가 소속돼 있던 하청업체 ‘SBY 아메리카’에는 중장비 작업 구역을 적절히 안전 관리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9268달러(약 1300만 원)가 부과됐다. 공사 원청인 ‘HL-조지아 배터리’는 최근 2년간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부상 사고 보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1125달러(약 16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사고가 난 합작공장은 현대차의 미국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안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지난 9월 미 이민·세관당국(ICE)이 대규모 한국인 근로자 단속을 벌였던 현장이기도 하다. OSHA의 벌금 결정은 단속 이후인 9월 12일 내려졌으나,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보도에서 “2022년 공사 착공 이후 해당 단지에서 유씨를 포함해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숨졌다”고 전한 바 있다. WSJ는 또한 OSHA가 지난해 이 지역 공사 현장으로부터 11건의 부상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

‘125주년 독도의 날’ 기념…iM뱅크, 고객 초청 독도탐방 진행

2박3일 탐방, 독도사랑 골든벨·등대 후원금 전달 등 이벤트 당첨 고객 30명 참여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제125주년 독도의 날’을 기념해 고객·관계자 등 30여 명과 함께 2박 3일간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지난 13~15일 경북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열렸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함께 지키는 독도, 함께하는 iM뱅크’ 이벤트 당첨 고객들이 참여했다. 예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2025 iM 독도 탐방대’를 꾸렸으며, 디지털 비대면 금융 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탐방단은 독도 방문을 시작으로 독도 등대관리직원 후원금 전달식, 미니 독도 골든벨, 명예 가맹점 현판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등대를 직접 방문해 관리직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독도 전문가로 알려진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동행했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의 지형적 특성과 역사적 가치,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설명하며 “독도를 지키는 일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강연과 해설을 통해 독도의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iM뱅크의 독도 관련 활동은 2001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 독도 지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져 왔다. 2009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매일신문과 ‘독도사랑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해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했고, 이후 독도탐방, 골든벨 행사, 등대·경비대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탐방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독도 방문 프로그램을 재개한 첫 행사”라며 “고객들과 함께 독도의 의미를 되새긴 뜻깊은 여정이었다”고

KB금융, 동계 스포츠 키운다…‘컬링 슈퍼리그’ 출격

18일 개막, 여자부 서울시청·춘천시청 맞대결크리스마스 ‘올스타 게임’에선 팬 참여 이벤트 진행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025-2026 KB금융 컬링 슈퍼리그’의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이번 리그는 약 두 달간 진행되며, KB금융은 후원을 통해 국내 컬링의 대중성과 흥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컬링 등 동계 종목 국가대표팀과 유망주를 지원해 왔다. 특히 컬링은 최근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메달을 따는 등 국제무대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2월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리그에는 여자부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강릉시청(김은정), 춘천시청(하승연), 전북도청(강보배), 서울시청(박유빈), 의성군청(김수현) 등 6개 팀이 참여한다. 남자부는 경북체육회(김수혁), 서울시청(이재범), 강원도청(박종덕), 의성군청(정병진), 가톨릭관동대(박진환) 등 5개 팀이 출전한다. 리그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50경기가 치러진다. 예선 1위 팀은 결승에 직행하고, 2·3위 팀은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통해 남은 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12월 25일 열리는 올스타전 2경기를 포함하면 전체 경기 수는 56경기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펼쳐지며, 모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다. 개막전은 18일 오후 4시 여자부 서울시청과 춘천시청의 맞대결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팬 참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흥행을 더할 예정이다. 대한컬링연맹 관계자는 “국내 컬링의 경기력과 팬층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슈퍼리그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컬링은 팀워크와 집중력이 핵심인 종목으로, 그룹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기초·비인기 종목 지원을 계속해 K-스포츠의 미래를 키우고 국민에게

LG엔솔, ESS용 LFP 생산한다…“2027년 가동”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한다. 회사는 17일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충북도와 함께 기념 행사를 열고 국내 생산 계획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엔솔은 올해 말부터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가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생산 규모는 1GWh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 증설도 검토한다.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내 협력 강화를 통해 LFP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ESS용 LFP 배터리가 오창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국내 ESS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라며 “충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식 LG엔솔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엔솔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 역할을 해온 ‘마더 팩토리’”라며 “ESS용 LFP 생산은 국내 ESS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 중·미 양산 경험, 오창으로 LG엔솔은 2024년 중국 난징에서 ESS용 LFP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6월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도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유럽 대형 프로젝트와 계약을 확대하며,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20GWh에 육박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양산 경험과 품질·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오창 공장에 적용해 국내 LFP 생태계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및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 공동 기술 개발·공급망 협력을 추진해 LFP 소재의 해외 의존도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 글로벌 ESS 90%가 LFP…안전성·가격 경쟁력이 이유 ESS 시장에서 LFP는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전 세계 ESS의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