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예술가들, 부다페스트 무대에서 꿈을 연주하다

‘SK이노베이션·SK온 지원’ 발달장애인 연주단 합동 공연 11월 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라니티즈 문화센터(Aranytíz Cultural Centre)에 부드러운 현악 선율이 울려 퍼졌다. ‘2025 GMF in 헝가리(Great Music Festival in Hungary)’가 막을 올리자, 객석은 고요하게 집중했고 무대 위에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의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번 무대는 SK이노베이션·SK온의 지원을 받아 활동 중인 헝가리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파라포니아(Parafónia)’와 ‘파라필레(Parapillék)’, ‘비바체 앙상블(Vivace Ensemble)’이 함께 꾸몄다. 첫 무대에 오른 파라필레는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7번’을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파라필레의 어린이 연주자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습해 비바체 앙상블처럼 멋진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등장한 파라포니아는 비발디 ‘사계’의 일부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을 선보이며 부드러움과 경쾌함을 동시에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제5회 GMF 대상 수상팀인 비바체 앙상블이 맡았다. 헨델 작품을 노르웨이 작곡가 할보르센이 편곡한 ‘사라반드(Sarabande)’로 시작해 바르톡의 작품, 한국 민요 ‘아리랑’, 헝가리 민요 ‘Tavaszi Szél Vizet Áraszt(봄바람 물결 만드네)’ 등을 연이어 연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비바체 앙상블 류종원 비올리스트의 어머니 정희경 씨는 “아이들도 준비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즐거움이 더 컸다”며 “발달장애인 부모로서 이런 관심과 초청이 아이들 미래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이런 문화교류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 부모들에게도 큰 위로”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SK온 유럽생산법인을 비롯해 헝가리 내무부,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협회, 헝가리 배터리협회, 엘테대학교(오트보시 로란드 대학교),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아이들 뛰고, 가족 함께 즐겼다…현대해상 ‘렛츠무브’ 페스티벌

축구·럭비·감정체조·컬러링 등 어린이 성장 지원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석현)은 지난 8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 잔디마당에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렛츠무브 플레이데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렛츠무브’는 현대해상이 운영하는 어린이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선수 출신 전문 코치가 참여해 초등학생을 위한 스포츠 복합 신체활동 수업을 진행한다. 팀스포츠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신체 활동뿐 아니라 자신감·배려심 등 사회적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의 신체활동 중요성을 알리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축구·럭비 등 팀스포츠를 체험하는 ‘무브존’ ▲감정표현 체조·컬러링 아트를 즐기는 ‘하트존’ ▲완주 후 메달을 받는 ‘이벤트존’ 등 다양한 체험 구역이 마련됐다. 현대해상은 참가 어린이와 가족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무브가드’ 안전요원을 배치해 운영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렛츠무브’ 사회공헌은 어린이가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번 플레이데이를 통해 아이들이 움직임의 즐거움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뜻깊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U+, AI 통화앱 ‘익시오’ 무료 체험 열었다

통신사 무관 5000명 선착순…보이스피싱 차단·안티딥보이스 등 제공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익시오 체험단’ 500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익시오가 제공하는 통화 요약,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안티딥보이스 등 주요 기능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자동 요약, 위·변조된 목소리를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등을 제공하는 통화 특화 앱이다. 체험단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21일까지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U+공식온라인스토어’ 전용 페이지에서 eSIM을 구매·개통하면 된다. eSIM은 이달 27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고객이 지불한 eSIM 비용과 ‘너겟35 요금제’(월 3만5000원·데이터 17GB) 요금 전액을 네이버페이로 환급받는다. 고객은 eSIM 개통 이후 AI 통화앱 ‘익시오’를 내려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 고객에게 내년 출시 예정인 신규 AI 기능도 먼저 공개한다. 통화 중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AI가 대화 맥락을 인식해 실시간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후기 제출 고객에게는 수료증과 ‘스타벅스 달콤한 가나슈세트’ 기프티콘이 제공되며, 우수 후기 작성자 50명에게는 ‘에어팟4 ANC’가 증정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체험단을 통해 서비스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이 AI 기반 통화 서비스의 효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탁형 LG유플러스 디지털트라이브장(상무)은 “eSIM 체험단 모집을 계기로 많은 고객이 AI 통화앱 ‘익시오’를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iM뱅크, ‘금융소비자보호 아이디어 공모전’ 연다

창립 58주년 맞아 58명 시상…보이스피싱 예방·비대면 절차 개선 등 제안 받아 iM뱅크(아이엠뱅크·은행장 황병우)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고객 의견을 직접 정책에 반영하는 ‘2025 금융소비자보호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금융소비자보호,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로, 14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앱과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은행 업무 관행 개선과 이용 편의성 향상, 비대면 금융거래 절차의 합리적 개선,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등이다. 금융소비자보호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iM뱅크 앱의 ‘고객제안’ 메뉴(고객센터>고객의견>고객제안) 또는 홈페이지 ‘금융소비자포털’ 내 ‘제안의견’ 메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개선 효과·실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창립 58주년을 맞아 총 58명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시상 내역은 ▲1등 30만 원(1명) ▲2등 10만 원(2명) ▲3등 5만 원(3명) ▲노력상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52명)이며, 결과는 12월 10일 개별 통지된다. 은행은 채택된 고객 제안을 금융 서비스 및 제도 개선에 실제 반영할 계획이다. 박은숙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는 “고객의 제안이 실질적인 제도·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사전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문화를 강화하겠다”며 “고객이 직접 참여한 아이디어가 은행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진정한 소비자중심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KT&G 상상마당, 신진 뮤지션 음반 제작 지원 ‘SSAP 3기’ 모집

KT&G(사장 방경만) 상상마당이 국내 신진 뮤지션들의 음반 제작을 지원하고자 ‘SSAP(SSMD ALBUM PRODUCING PROJECT) 3기’ 수강생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SSAP는 음반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아티스트 성장형 프로그램으로, 신진 음악가들이 직접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등 실무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지난 기수 수료생 20여 명은 현재 라디오와 다양한 음악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1기 수료생 ‘최마루’는 2025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번 3기 수강생은 전자음악 전문가 ‘키라라’의 개별적인 코칭 및 컨설팅을 받게 될 예정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 음악 유통사 ‘미러볼뮤직’과 연계해 앨범 발매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데모 음원과 지원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G 문화공헌부 나창현 파트장은 “‘SSAP’ 프로그램은 유수의 아티스트 및 음반사와 연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역량 있는 음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는 홍대, 논산, 춘천, 대치, 부산 등 전국 5곳의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000여 개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그린워싱 걸러낸다” iM뱅크, 녹색 적합성 판별 시스템 첫선

여신·투자·채권 대상 녹색 적합성 자동 판단축적 데이터로 녹색자산 관리·신규 대출 기회 발굴 iM뱅크(아이엠뱅크·은행장 황병우)가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합성 판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권의 녹색투자 검증 절차를 자동화하고, 기업의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iM뱅크는 “여신, 투자,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의 녹색 적합성을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2025년 6월부터 약 5개월간 자체 개발로 완성됐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자원순환,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오염 방지,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을 구분한 기준이다. iM뱅크는 이 기준을 토대로 기업의 경제활동을 ▲활동 기준 ▲인정 기준 ▲배제·보호 기준으로 세분화해 금융기관의 적합성 판단을 돕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 녹색채권 프로젝트 검토, 녹색 PF·투자 사전 검토 등 실무 전반에 활용된다. 특히 여신 취급 전 단계에서 녹색 여부를 미리 판별하고, 실행 후에도 사후 검증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K-Taxonomy를 현장에서 쉽게 적용하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 도구”라며 “진정한 녹색 활동을 선별해 그린워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녹색금융 자산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신재생에너지·순환경제 등 정부의 생산적 금융정책과 연계해 신규 녹색 대출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은 금융의 핵심 역할”이라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경제·정책 간 연계를 강화하고, 녹색금융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사우스8과 손잡고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 나선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스8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Liquefied Gas Electrolyte)’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이 혁신성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4년 200대 발명품’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기존 액체 전해질 대비 어는점이 현저히 낮아,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전기화학 반응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물리적 충격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할 때 배터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지 내부 용매가 급격히 기화해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배출되면서 전지가 ‘더미 셀(dummy cell)’ 상태로 전환돼 폭발이나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인다. 이번 협력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부로,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의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KULR은 텍사스 우주위원회(Texas Space Commission)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극저온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사우스8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프로젝트에서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의 배터리 셀을 공동 제작한다. 사우스8은 전해질과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설계를 맡고,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 특화 셀 설계와 성능 평가·분석을 담당한다. 양사의 인연은 2019년 LG에너지솔루션의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됐다.

포스코홀딩스, 1조1000억 투입해 리튬 광산 잡았다

호주·아르헨티나 우량 자원 선점…“글로벌 1위 리튬 기업으로 도약”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와 아르헨티나에 총 1조1000억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리튬 자원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투자는 ‘우량 자원 선점’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리튬 자원에 대한 신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원료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목표다. 11일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가 새로 설립하는 중간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7억6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 리소스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광산인 ‘워지나(Wodgina)’와 ‘마운트마리온(Mt. Marion)’에서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산화리튬 약 3만7000톤, 전기차 약 86만 대 분량에 해당한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배당 수익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리튬 정광 제련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고품질 리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6500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를 투자해 캐나다 자원개발회사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의 아르헨티나 현지법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확보했던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인접 지역의 추가 자원과 부지를 확보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위 리튬이 매장된 지역으로,

아모레퍼시픽재단, 제3회 ‘장원(粧源) 특강’ 개최…박천휴 작가 초청

참가 신청 11월 1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오는 2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3회 장원(粧源) 특강을 개최한다. 장원(粧源)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이자 재단 설립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아호로, ‘잘 가꾸고 다듬은 근원’이라는 뜻을 지닌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인문학 분야 연구 장려와 확대를 위해 197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을 설립했으며, 장원 특강은 인문, 문화예술 분야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는 대중 강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특강의 연사로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로 잘 알려진 박천휴 작가가 초청됐다. 박 작가는 이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 토니상 3관왕(극본상, 작사작곡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뉴욕의 이방인이자 극작가로서의 여정, 그리고 창작의 ‘과정’과 ‘진정한 해피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인문문화축제를 맞아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며,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1월 16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특강에 참여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여성과 문화’, ‘아시아의 미(美)’, ‘장원 인문학자’,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 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학문과 예술의 사회적 확산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인문가치대상’ 단체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테크로 성장의 길을 열다…‘2025 SWITCH 성장트랙’ 성과공유회 열려

성일하이텍·5개 스타트업 협업으로 실증 성과 공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소풍커넥트가 주관한 ‘2025 SWITCH: Growth Stage(성장트랙)’ 성과공유회가 지난 11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성일하이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 5개 스타트업의 실증(PoC)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및 산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폐배터리·소재 재활용·환경 오염 저감 등 기후테크 핵심 분야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의 키노트 발제 ▲참여기업 5개사의 PoC 성과 발표 ▲참석자 네트워킹 ▲랩업 토크 및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 성일하이텍, 소풍커넥트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Growth Stage에는 ▲친환경 활성탄 재생 기술을 보유한 윈텍글로비스 ▲배터리 양극재 추출제를 개발한 코솔러스(COSOLUS) ▲배터리 완전방전 하드웨어를 제작한 언브릿지(ONBRIDGE) ▲EIS 기반 폐배터리 완전방전 검증 솔루션을 선보인 모나(MONA) ▲유해물질 집진 및 대기오염 저감 장비를 개발한 에이치에스이(HSE) 등 총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성일하이텍과의 실증 협업을 진행했다. 참여기업들은 성일하이텍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산업 적용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SWITCH 성장트랙은 전북이 기후테크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성일하이텍과 같은 선도 기업과의 실증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검증과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는 “SWITCH 성장트랙은 스타트업이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산업 현장의 변화를 함께

무인 키오스크 설치 기준 손본다…장애인 접근성은 강화

접근성 검증 기기·음성안내장치만 갖추면 의무 이행내년 1월까지 정비 완료해야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설치 의무 규정이 보다 현실적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현장의 불합리한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장애인의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할 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접근성 검증기준 제품’을 도입하고, 휠체어 접근성 등 6개 편의 항목을 모두 갖춰야 했다. 앞으로는 이 가운데 접근성 검증기준을 충족한 기기와 단말기 위치를 안내하는 음성안내장치만 설치하면 된다. 또 바닥면적 50㎡ 미만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나 소상공인 사업장, 테이블오더형 소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은 예외가 적용된다. 이들 사업장은 무인정보단말기와 호환되는 보조기기·소프트웨어 설치, 보조인력 배치, 호출벨 설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행할 수 있다. 임차인이 점자블록 등 구조 변경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누구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시정권고와 법무부 장관의 시정명령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민형사상 책임도 질 수 있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모든 무인정보단말기 설치 현장은 내년 1월 28일까지 정당한 편의 제공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복지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접근 가능한 무인정보단말기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고, TV·라디오 등을 통한 인식 개선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말기와 음성안내장치 설치 의무가 합리적으로 개선돼 장애인의

KT, 교원대와 손잡고 AI 기반 교육혁신 나선다

‘AI에듀테크센터’ 중심으로 교육 현장 AX 추진 KT(대표이사 김영섭)는 한국교원대학교(총장 차우규, 이하 교원대)와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AI 기반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실무 적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교원대가 운영 중인 ‘AI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AI,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AICT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 특화형 AI 플랫폼과 솔루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인프라 구축 자문, AI·데이터 플랫폼 전략 제안, 시스템 보안 관리 등 종합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원대 AI에듀테크센터 내 AI 교육 프로그램 기획·발굴을 함께 추진하고, KT 전문 인력을 통한 재학생 실무 역량 강화 및 AI 기반 교수·학습 환경 조성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AI 기술과 교육을 결합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T와 교원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6월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K-MIND 센터’ 설립 협약을 맺고 대구·경북 지역 청년 대상 실무 중심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등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차우규 교원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혁신은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라며 “교사와 학습자의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