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
토프모빌리티, 아시아 첫 전기비행기 100회 무사고 비행 달성

미래항공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토프모빌리티가 아시아 최초로 전기비행기 ‘Velis Electro’의 100회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토프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지난 6월 2일 달성됐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전기비행기의 운항 안전성을 실증 데이터로 입증한 사례이자, 고유가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항공 솔루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기비행기는 정부가 추진 중인 K-UAM(Korea Urban Air Mobility) 상용화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은 배터리 기술, 인증 체계,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반면, 전기비행기는 이미 인증과 운항이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광, 조종사 교육, 지역 간 단거리 이동 등에서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기비행기는 기존 내연기관 항공기보다 연료비와 정비비를 줄일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내연기관 항공기보다 부품 수가 적어 고장 발생 가능성이 낮고, 연료비와 유지보수 비용도 약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기비행기의 경제성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토프모빌리티는 최근 전기비행기 안전성 인증을 마치고 100회 무사고 비행을 달성하며 안전성과 사업성을 함께 검증했다고 밝혔다. 실제 비행 과정에서 배터리 성능, 충전 효율, 운항 비용, 유지관리 데이터 등을 축적해 전기비행기의 경제성과 수익성을 확인했으며, 상업 운항에 필요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6월부터 전기비행기 관광 체험 서비스와 조종사 훈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사람보다 AI에 마음 열었다”…고립 청년 72%가 정서 관리에 AI 활용

사단법인 오늘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 발표전체 고립률 감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겪는 고위험군은 증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은 줄었지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립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정서 관리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오늘은이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조사 이후 4년 만에 같은 지표로 진행한 추적 조사로, 만 19~34세 청년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청년 고립 양상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AI 서비스의 정서적 활용’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 비율은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 물리적 고립 경험은 63.3%에서 50.8%로, 정서적 고립 경험은 60.8%에서 49.8%로 낮아졌다. 그러나 장기간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은 줄지 않았다.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상태가 지속된 청년 비율은 2022년 14.5%에서 2026년 16.9%로 상승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구직 의사조차 없는 청년의 41.4%, 1인 가구 청년의 23.5%가 정서적 고립 고위험군에 속했다. 보고서는 취업난과 주거 형태 변화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청년 고립의 만성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립 청년들의 AI 활용 실태도 함께 짚었다. 고립 경험이 있는 청년의 72.3%는 정서 관리 목적으로 AI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립 경험이 없는 청년의 응답률은 47.6%였다. 물리적 고립 고위험군 가운데

보조금 가고 ‘임팩트 투자’ 시대…지자체 지갑이 바뀐다

성동구에서 시작된 지자체 임팩트 펀드, 경기도·서울시·부산시로 확대 기후위기·장애인 건강권 등 지역문제 해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이나 융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기후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지자체 임팩트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재무적 수익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자체가 출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까지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돌봄, 고령화, 지역소멸 등 행정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가 늘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로 해결하도록 투자한다”는 접근이 힘을 얻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임팩트 펀드의 출발점은 2010년대 사회적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처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금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융자 중심의 지원을 넘어 투자조합 방식으로 발전했다. 중앙정부도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을 내세웠고, 2018년 금융위원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뤘다. ◇ 성동 20억, 경기 1000억…커지는 임팩트 펀드 지자체 전용 임팩트 펀드의 시초로 꼽히는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국내 소셜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성수동 소셜 밸리’의 자생적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규모는 20억 원이다. 성동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를 가졌음에도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초기 기업들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는 등

“돈은 늘 결과를 남긴다”…이덕준이 묻는 투자의 책임  

[임팩트 투자를 묻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 한국 임팩트 투자 15년, 다음 과제는 ‘자본의 다양화’ “투자는 당연히 자금을 회수해야 하고 수익도 추구해야 합니다. 다만 그 돈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묻는 것이 임팩트 투자입니다. 저는 임팩트 투자가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본주의를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만난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는 임팩트 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임팩트 투자란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해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금융이다. 국내에서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2011년, D3쥬빌리파트너스는 정관에 이를 명시하며 출범했다. 이후 엔젤투자 커뮤니티와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2018년 정식 벤처캐피털(VC)로 전환하며 한국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성장 과정을 함께해왔다. 국내 임팩트 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이덕준 대표를 만나 한국 임팩트 투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들었다. ◇ 잘나가는 CFO가 임팩트 투자에 뛰어든 이유  과거 벤처 업계에서 G마켓의 나스닥 상장을 이끌었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이 대표는 주류 금융의 한복판에 있던 인물이다. 그러나 성공의 경험은 오히려 질문을 남겼다. 부의 총량은 커지고 혁신 기업은 늘어나는데, 왜 사회문제는 줄어들지 않는가. 기업이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푸는 존재라면,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왜 점점 멀어지는가.   “성장하는 기업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의 문제도 줄어들어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부는 커지고 혁신은 쏟아지는데, 사회문제는 오히려 더 복잡해졌습니다. 끊어진 톱니바퀴를 다시 연결하는 것, 그것이 임팩트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액셀러레이터 다음은 벤처 스튜디오…창업 생태계 새 엔진 될까

MYSC, 글로벌 파트너사와 한국형 모델 탐색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기존 액셀러레이팅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모델로 ‘벤처 스튜디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벤처 스튜디오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멘토링과 초기 자금을 제공하는 기존 액셀러레이터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디어 발굴부터 팀 구성, 제품 개발, 시장 진출, 후속 투자 유치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공동 창업형’ 모델을 뜻한다.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지난 5월 27일 서울 성수동 메리히어에서 ‘The New Impact Engine: 한국 시장에서의 벤처 스튜디오 모델 탐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형 벤처 스튜디오 모델의 가능성과 도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벤처 스튜디오 벤처락(Venturerock), 싱가포르 기반 크로스보더 빌더 윌트벤처스빌더(Wilt Ventures Builder)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협력 엔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공공기관,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팀, 유망 스타트업 창업자 등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벤처 스튜디오 모델의 국내 도입과 글로벌 확산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논의의 출발점은 기존 액셀러레이팅 모델의 한계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 국내 창업 생태계는 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거시경제 침체와 투자시장 위축으로 IPO와 M&A를 통한 유동성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고도화된 기술 기업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또 “단순히 유망 기업을 선별하고 소액을 투자하는 전통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와 실행 역량을 함께 분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자본 공급을

실리콘밸리서 검증한 10개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전략

아산나눔재단 ‘아산 보이저’ 2026 배치팀, 첫 실리콘밸리 캠프 진행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초기 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캠프를 진행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 2026 배치팀이 지난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해외 캠프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아산 보이저 프로그램 론칭 이후 배치팀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해외 캠프다. ‘아산 보이저’는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시장 탐색을 넘어 고객 검증, 파트너십 구축, 초기 매출 창출 등 실제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실행 과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프에는 인공지능(AI)부터 제조, 바이오, 게임, 뷰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10개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중소 회계법인의 기장 업무를 자동화하는 ‘웨슬리’, 금융 데이터 솔루션 ‘이자’, 온디바이스 AI 배포 솔루션 ‘제틱AI’, AI 보안 플랫폼 ‘핀타AI’, 로보틱스 제어 소프트웨어 ‘윔’이 나섰다. 또한 글로벌 게임 IP 생태계를 구축하는 ‘벌스워크’, 제조 위탁생산 플랫폼 ‘비링커’, K-뷰티 마케팅 및 구매를 돕는 ‘스킨서울랩’, 생성형 AI 활용 신약 개발 플랫폼 ‘에이인비’, 방치된 IT 기기의 순환을 돕는 ‘피에로컴퍼니’가 함께하며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캠프 1주차에는 미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다지는 교육과 코칭이 진행됐다.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GTM 전략, 세일즈, 피칭, 네트워킹 등을 워크숍과 1대1 코칭 방식으로 다뤘다. GTM

‘창립 15주년’ iM금융그룹, 전 세대 아우르는 상생 활동 전개

iM금융그룹이 가정의 달과 창립 15주년을 맞아 5월 한 달을 ‘전 임직원이 실천하는 사회공헌데이’로 지정하고, 지역사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밀착형 상생 활동에 나섰다. iM금융그룹은 창립기념식을 간소화해 절감한 비용과 전 계열사 임직원이 매월 참여해 온 ‘급여1%사랑나눔’ 재원을 더해 후원금을 마련했다. 해당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해 취약계층의 생활 활력을 높이는 ‘에너지 UP!’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이번 활동은 아동, 청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창립일 당일에는 임직원들이 출근과 동시에 아동양육시설 ‘산망애원’을 찾아 벽화 그리기, 쉼터 정비, 간식 만들기 등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교육과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제품도 함께 전달했다. 청년을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iM금융체험파크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금융교육을 진행했으며, 취약계층 청년의 학업과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한 교통비도 전달했다. 노인 세대를 위해서는 임직원 봉사단이 달서구 노인복지관을 찾아 영양식을 준비하고,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후원하며 건강한 노후를 지원했다. iM금융그룹은 지역 밀착형 상생을 위해 스포츠 문화 지원부터 다문화 가정 지원까지 포용금융 활동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해 ‘파크골프대회’ 후원에 참여했다. 스포츠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고령층의 활력 있는 일상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또 5월 ‘세계인의 날’을 맞아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대구지역경제교육센터, 대구 지역 9개 가족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금융 안전망 구축에도 나섰다. iM사회공헌재단 산하 iM단디금융교육사업단은 금융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실생활 적응을 돕고,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가상자산 과세 임박, ‘비트코인 기부’ 시대 열리나

디지털자산 기부포럼, 가상자산 과세 앞두고 비영리의 새 기부 인프라 논의 “기술 자체는 본래 차갑지만 그 기술을 따뜻한 곳으로 흐르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결정입니다.”  유길상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 겸 중앙대 보안대학원 겸임교수는 29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기부포럼’에서 ‘새로운 나눔의 혈관-디지털자산의 기부와 비영리단체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DADA)는 2022년 설립된 디지털자산 기부 분야 전문 연구·실천 단체다. 비영리, 법률, 기술, 거래소, 창작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024년 국내 최초 디지털자산기부포럼을 개최했으며, 2025년에는 국회에서 공익재단 디지털자산 활용 세미나를 열고 제도화 논의를 이어왔다.   ◇ 미국서 커진 ‘크립토 기부’…한국도 따라갈까 가상자산 기부 논의가 본격화된 배경에는 과세 이슈가 있다. 가상자산 과세는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을 거래해 얻은 소득이 연간 25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세율 20%(지방소득세 포함 22%)의 세금이 부과된다. 만약 1년간 비트코인을 사고팔아 차익 500만 원을 얻었다면 기본공제 250만 원을 뺀 250만 원에 세율 22%를 적용해 55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 세무·재무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세가 가상자산 기부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을 팔아 현금화하면 차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지만, 자산 자체를 비영리단체에 직접 기부하면 매도 과정에서 생기는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상자산 과세가 강력하게 자리 잡은 미국에서는 과세 강화 이후 크립토 자산가들의 기부가 급증했다.

제약·바이오와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다면…청년들이 말하는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의 힘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말하는 문제정의·현장경험·진로 성장 “헬스케어를 항상 제품의 관점에서 바라봤어요. 수익성이 있는 제품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인지에 관심이 컸죠. 그런데 유일한 아카데미를 하면서 헬스케어는 결국 사람을 위한 분야라는 점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지난해 ‘유일한 아카데미’ 1기에 참여한 전영신(26) 씨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 헬스케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전 씨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문제기반학습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이 헬스케어 분야 사회문제를 직접 탐색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현장 검증을 거쳐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2기를 맞았다.   지난해 1기 참가자들은 장애인의 병원 접근성, 미등록 이주아동의 건강 문제, 치매 노인 실종 문제, 청년 우울증 예방 등 헬스케어와 맞닿은 사회문제를 주제로 6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영신 씨가 속한 노인팀은 치매 노인 실종 문제를 다뤘다. 치매 노인과 가족, 현장 관계자, 경찰 등을 만나며 단순히 ‘길을 잃지 않게 하는 것’보다 ‘길을 잃어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전 씨는 “현장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제품만 볼 때는 알 수 없었던 환자들의 고민과 불편함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인팀은 생성형 AI로 CCTV 화질을 개선하고, 지도 등 일상 플랫폼에 실종자 정보를 연동해 시민의 자발적 관심을 유도하는 참여형 안전망을 제안했다.  ◇ 당사자 관점의

아산나눔재단, 2025 연차보고서 발간…‘프론티어 기업가정신’ 성과 담아

MARU·기업가정신 교육·청년창업·사회혁신 지원 등 주요 활동 공개 아산나눔재단이 2025년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재단이 새롭게 수립한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 기업가정신 교육,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 지원, 혁신생태계 조성 등 각 사업 영역에서 펼친 활동을 정리했다. 보고서에는 재단의 대표 창업 플랫폼인 마루(MARU)의 운영 성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마루180·마루360에는 연간 47만6553명이 방문했으며, 입주 스타트업 101팀과 파트너사 19곳이 함께했다. 스타트업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마루커넥트’는 40개 분야에서 554회의 1대1 멘토링을 진행했고, ‘마루IR매칭’을 통해 31개 팀과 투자자 91개사가 연결됐다. 2025년 새롭게 본격 운영된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 SF’도 주요 내용으로 소개됐다. 마루 SF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을 탐색하고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53개 멤버십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체류팀 가운데 62%는 현지 투자자 미팅 또는 투자 확정 성과를 냈고, 39%는 현지 유료 고객을 확보했다. 기업가정신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 대상 ‘아산 유스프러너’와 교사 대상 ‘아산 티처프러너’의 성과가 소개됐다. 아산 유스프러너에는 150개 학교, 3634명의 학생이 참여해 762개의 팀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었다. 아산 티처프러너 동문 교사들은 584회의 기업가정신 확산 수업을 진행했으며, 참여 학생 및 관계자는 4405명에 달했다. 이밖에 청년창업 지원 분야에서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비롯해 아산 보이저, 아산 유니버시티, 아산 상회, 아산 두어스 등의 프로그램 성과가 담겼다. 사회혁신 지원 영역에서는 비영리 리더와 초기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돕는

[6·3 지방선거] 수도권 후보 공약집 뜯어보니…‘돌봄·주거’ 쏠리고 ‘이동권·기후’는 밀렸다 

서울·경기·인천 주요 후보 6명의 5대 공약집 분석공익 키워드 166회 중 돌봄·주거 67.5%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광역단체장 주요 후보 6인의 ‘공익’ 의제를 분석한 결과, 공약은 ‘돌봄’과 ‘복지’에 집중된 반면, ‘이동권·교통약자’와 ‘기후’ 의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나은미래>는 서울·경기·인천 등 이른바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 6명의 5대 공약집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공약집이다. 각 공약집은 선거명, 후보자명, 공약순위, 목표, 이행방법, 이행기간, 재원조달방안 등을 담은 5개 공약으로 구성돼 있다. 분석은 공약집에 등장한 공익 관련 직접 키워드를 기준으로 했다. 키워드는 ▲돌봄·복지 ▲청년 ▲주거 ▲기후·에너지 ▲이동권·교통약자 등 5개 의제군으로 나눠 단어 출현 횟수를 합산했다. 분석 결과, 6명 후보의 공약집에서 5개 공익 키워드군은 총 166회 등장했다. 가장 빈도가 높은 키워드는 ‘돌봄·복지’ 63회(38.0%)와 ‘주거’ 49회(29.5%)로, 두 의제가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지역 후보자 (소속 정당) 공익 키워드 총 언급량 집중 의제 (언급 횟수) 서울 오세훈 (국민의힘) 36회 (1위) 주거 (17회) 경기 양향자 (국민의힘) 33회 (2위) 주거 (14회), 돌봄·복지 (12회) 인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29회 (3위) 돌봄·복지 (11회), 기후·에너지 (10회) 서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24회 (공동 4위) 돌봄·복지 (13회) 경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24회 (공동 4위) 돌봄·복지 (10회) 인천 유정복 (국민의힘) 20회 (6위)

태평양·동천, 사회적경제조직 3곳에 무상 법률지원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과 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유욱)은 ‘제6회 사회적경제조직 엑셀러레이팅’ 지원단체로 ▲나눔비타민 ▲망고하다 ▲위시빌더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회적경제조직 엑셀러레이팅’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초기 단계의 사회적경제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지원을 제공하는 태평양·동천의 대표 공익사업으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총 17개 단체가 지원했으며,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3개 조직이 선정됐다. 선정 단체에는 2026년 5월부터 2027년 4월까지 1년간 단체당 최대 3000만 원 상당(연 60여 시간)의 맞춤형 법률자문이 무상 제공된다. 올해 선정된 3개 단체는 아동 돌봄, 엔딩케어, 식수 접근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눔비타민은 결식아동 식사 지원 플랫폼 ‘나비얌’을 기반으로 전국 4000여 개 가맹점과 협력해 아동들의 식사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소셜벤처이자 사회적기업이다. ▲망고하다는 유언장 작성과 사전의료의향서 등 ‘엔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마무리를 미리 준비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소셜벤처로 올해 9월 예비사회적기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위시빌더는 이동식 정수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지역사회와 해외 물 부족 지역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정된 단체는 태평양·동천의 시니어 및 주니어 변호사 각 5명과 매칭되어, 정관 정비, 노무, 지식재산권, 개인정보, 계약, 투자 등 단체별 상황에 맞춘 법률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재단법인 동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조직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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