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도 ‘주식처럼’…24일부터 증권사 계좌로 거래한다

배출권거래중개업 신설 후 첫 시행…NH투자증권 시범참여 직접거래·위탁거래 중 선택…장외·경매 시간도 오후 2시로 변경 온실가스 배출권을 주식처럼 증권사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부터 배출권의 증권사 위탁거래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배출권 할당 업체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서만 배출권을 직접 사고팔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배출권거래법이 개정되면서 ‘배출권거래중개업’이 신설됐고, 같은 해 3월 NH투자증권이 시범참여자로 선정됐다. 이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이번 제도 시행이 이뤄졌다. 위탁거래를 이용하려면 업체가 배출권 등록부에서 거래 방식을 변경 신청한 뒤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다만 직접거래와 위탁거래를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고, 두 방식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배출권 시장 참여 주체도 확대된다. 지난해 법 개정으로 배출권 할당 업체와 시장조성자뿐 아니라 집합투자업자, 투자매매업자, 은행, 보험사, 신탁업자 등 금융기관과 연기금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금융기관과 연기금은 위탁거래 방식으로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관은 “배출권 위탁거래 시행으로 배출권 거래시장이 활성화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효과적 이행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래 참여자를 늘리고 거래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배출권 거래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시장 여건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개인의 참여 여부도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출권 위탁거래 도입에 따라 배출권 장외거래와 경매 시작 시각은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음주운전 근절” 오비맥주, 캠페인 성금 1000만 원 전달

오비맥주가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 1000만 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김재록)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오비맥주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 달간 전개한 ‘음주운전 근절 대국민 온라인 서약 캠페인’과 ‘네이버 해피빈 음주운전 근절 굿액션 캠페인’을 통해 조성됐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오비맥주 이은아 사회공헌팀 이사, 서울 사회공동복지모금회 신혜영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은 차량 화재 예방 안전 프로젝트 ‘카 화재 굿바이’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차량 안전장비 마련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차량용 소화기를 지원해 화재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실시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해 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기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과 안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와 ‘방구석연구소’가 함께 실시한 팀 기반 게임 형태의 ‘음주운전 근절 대국민 온라인 서약 캠페인’에는 약 7만4000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우승팀인 김세륙 참가자의 ‘미치도록타이거팀’은 총 977명이 서약 캠페인에 동참했다.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한 ‘음주운전 근절 굿액션 캠페인’에는 7000건이 넘는 음주운전 근절 다짐 댓글이 게시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SK어스온,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 ‘노스케타팡’ 지분 34% 인수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의 유망 광구인 노스케타팡(North Ketapang) 광구 지분을 인수해 자원 탐사에 착수한다. SK어스온은 지난 23일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PETRONAS North Ketapang Sdn, Bhd.)로부터 인도네시아의 노스케타팡 탐사광구 지분 34%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어스온은 앞으로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광구지분 51%)와 페르타미나 노스케타팡 유한회사(PT Pertamina Hulu Energi North Ketapang, 광구지분 15%)와 공동으로 광구 자원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 자바섬 북동부 인근 해상에 위치한 노스케타팡 광구는 동남아 주요 산유국인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광구 중에서도 유망한 광구로 꼽힌다. 특히, 광구 인근에서 기존 원유 생산층 외에 새로운 지층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하는 등 추가적인 원유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SK어스온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의 자원개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고, 유망성과 경제성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 인수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 노스케타팡 광구 운영권자인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는 지난 30여 년간 이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 노스케타팡 유한회사는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3사 간 자원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어스온 등 3사는 올해 안에 탐사정 시추를 목표로 자원개발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 주관 광구 경쟁입찰에서 세르팡(Serpang), 비나이야(Binaiya) 광구 지분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내 3개 광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세르팡과 노스케타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

LGU+, 고객 안내문 ‘진심체’로…AI언어변환기 2.0 공개

LG유플러스가 고객과의 소통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AI로 고객 중심 언어를 생성하는 ‘AI고객언어변환기’를 고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복잡한 안내는 덜고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심플한 메시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철학인 ‘Simply U+’의 일환이다. ‘AI고객언어변환기’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고객에게 안내할 문자메시지, 공지사항, 상담 메시지 등 다양한 문구를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돕는 사내 서비스다. 초안을 입력하거나 기본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알리는 문구를 즉시 변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AI고객언어변환기 1.0을 출시한 이후, 채팅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도입하고, 버튼 하나로 ‘더 친절하게’, ‘더 정중하게’ 등 톤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지난 10월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배너, 문자메시지 등 일부 유형에만 제한되던 변환 기능을 전면 확장해 유형 제한 없이 모든 문구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게 했다. 업그레이드 후 최근까지 4500여 건 이상의 문구가 업무 현장에서 사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AI고객언어변환기 2.0은 LG유플러스만의 고객 언어 철학인 ‘진심체’를 학습해 따뜻하고 이해하기 쉽게 바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10만건 이상의 고객 안내 문구를 직접 검수하고 진심체로 다듬은 언어 데이터로 AI고객언어변환기를 학습시켰다. 가령 “VoIP는 종량과금 정책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니 유의 바랍니다”라는 문장은 “인터넷전화는 사용한 만큼 요금이 발생하니 유의해 주세요”처럼 간결하고 친근하게 바뀐다. “VAS 중복 적용으로 인한 과납금은 익월 청구서에서 환급 처리됩니다”라는 문장은 “부가서비스를 중복으로 적용해 요금을 더 낸 경우, 다음 달 청구서에서 환급받을 수 있어요”로 바꾸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 350개 거점에 자선냄비 전달…연말 모금 물류 총력

CJ대한통운은 자선냄비, 구세군 종, 봉사자 점퍼 등 2025 구세군 연말 모금 캠페인에 사용되는 물품을 전국 거점으로 배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대한본영에서 집화된 물품은 전국 17개 시·도 350여 개 거점에 배송됐다. 모금 기간 동안 마모되거나 파손된 물품의 교체·보수를 위한 추가 배송도 이어질 예정이다. 구세군과 CJ대한통운은 지난 2014년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2년째 나눔 캠페인을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배송한 누적 자선냄비는 1만2000여 개에 달한다. 11년째 구세군 자선냄비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택배기사 이승룡씨는 “자선냄비 배송 시기가 다가오면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일에 함께한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껴서 자연스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배송하게 된다”며 “일 년 중 택배기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구세군 자선냄비 물품 배송 지원 외에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 종이팩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하고, 폐휴대폰 등의 가전제품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택배비 및 포장재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구세군은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도심 곳곳에서 시종식을 열고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연말 모금 활동은 12월 1일에 시작되어 말일에 끝난다. 올해는 2020년 도입한 QR코드를 전면 개편해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기부판에 태그하면 14초 안에 기부가 완료되는 NFC 기반 원태그 스마트기부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더욱 손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KT, 서버 감염 알고도…“차 마시며 구두 공유 수준”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악성코드 ‘BPF도어(BPFDoor)’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대표이사와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정보보안단 내부에서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 정보보안단은 감염 사실을 인지한 직후 내부적으로 긴급 조치를 진행하면서도 법적 신고 의무와 경영진 보고 절차는 이행하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KT 정보보안단 레드팀 소속 A 차장은 지난해 4월 11일, “기업 모바일 서버에서 지난 3월 19일부터 악성코드가 실행 중”이라는 사실을 팀장 B와 보안위협대응팀 C 차장에게 이메일로 보고했다. 같은 날 C 차장은 정보보안단장 문상룡 CISO, 당시 담당이던 황태선 담당(현 KT CISO) 등에게 “사업부서별 긴급 취약점 조치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KT 정보보안단은 4월 18일 서버 제조사에 백신 수동 검사와 분석을 긴급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긴급 대응과 달리 회사 경영진에 대한 공식 보고는 없었다. KT는 “4월 18일 문상룡 단장과 모현철 담당이 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에게 티타임 중 ‘변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간단히 공유했다”고 답변했다. KT 측은 “오 부사장은 이를 일상적인 보안 상황 공유 정도로 인식해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두로 잠깐 언급된 수준이었다는 의미다. KT는 침해사고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겪어보지 못한 유형의 악성코드 초기 분석과 확산 차단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신고 의무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최민희 의원실은 “감염 사실을 알고도 법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를 일절 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은폐

롯데, 대학생과 ESG 해법 찾는다…‘밸유 for ESG 4기’ 출범

롯데가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밸유 for ESG 4기’ 발대식을 진행한다. ‘밸유 for ESG’는 청년층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롯데는 2022년부터 진행 중이다.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이다. 롯데는 이번 기수부터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대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기존 팀 단위 접수에서 개인 단위 모집으로 전형을 변경했다. 면접을 통해 총 80명을 선발했으며, 합격자들은 10개팀으로 나눠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각 팀에서 기획한 ESG 관련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1일 열린 발대식에는 ‘밸유 for ESG 4기’ 80명을 비롯해 멘토단, 롯데지주와 희망친구 기아대책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 강연, 팀별 아이디어 회의, 멘토와의 만남 및 피드백, 프로젝트 기획 및 실무 교육 등의 시간을 가진다. 이번 ‘밸유 for ESG 4기’로 선발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재학생 윤상경씨는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하며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청년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야말로 롯데가 추구하는 ESG경영”이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2026학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시작…소득 구간 따라 최대 610만 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일부터 오는 12월 26일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지원해 누구나 능력과 의지만 있다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이번 국가장학금에서는 기초·차상위 계층 대학생과 8구간 이하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24시간 가능하며, 마감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접수된다. 2026학년도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다자녀 장학금은 소득 구간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진다. 1~3구간은 600만 원, 다자녀 가구의 첫째·둘째 자녀는 6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4~6구간에는 440만 원(다자녀 첫째·둘째 505만 원), 7~8구간에는 360만 원(다자녀 첫째·둘째 465만 원)이 지원된다. 9구간은 100만 원이 지급되며, 다자녀 가구의 첫째·둘째는 135만 원, 셋째 이상은 최대 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1학기 1차 통합신청 기간에는 국가장학금과 함께 주거안정장학금·국가근로장학금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주거안정장학금은 원거리 대학 진학으로 통학이 어려운 기초·차상위 대학생들에게 임차료, 관리비, 수도·연료비 등 주거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가근로장학금은 교내·교외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고3·재수생 등 입학예정자, 재학생, 복학생, 편입생, 재입학생 등 모든 대학생이며, 신입생은 대학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1차 기간 내 신청할 수 있다.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1차 신청이 의무이므로 기한 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신청과 관련한 상담은 콜센터(1599-2000)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청년창업센터·지역센터 등 재단 센터를 방문하면 1대1 맞춤 상담도 가능하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확정…경영 안정 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DS)와 세트(DX) 부문을 각각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노태문 사장 ‘투톱 대표 체제’를 공식화하며 경영 안정과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업무 조정 3명 등 총 4명 규모로, 테크업계의 예상보다 ‘소폭 인사’였다. 그동안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SAIT 원장 등 세 가지 핵심 업무를 동시에 맡아온 전영현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SAIT 원장직만 내려놨다. 전 부회장이 맡았던 SAIT 원장 자리에는 박홍근 신임 사장이 임명됐다. 박 사장은 1999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뒤 25년 넘게 화학·물리·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을 연구해온 글로벌 석학이다. 삼성전자는 “나노 기술 전문성과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삼성전자에 공식 합류한다. 지난 3월부터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노태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공식 부문장으로 올라서며 대표이사직을 부여받았다. MX사업부장은 그대로 겸직한다. 삼성은 “MX·메모리 등 핵심 사업은 부문장이 직접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리서치를 총괄하는 DX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자리에는 삼성벤처투자 대표였던 윤장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윤 사장은 IoT·타이젠 개발, 소프트웨어 총괄 등을 거치며 AI·로봇·바이오·반도체 등 유망 기술 분야 투자를 주도해 온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불확실성이 큰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뱅크장학문화재단, 다둥이 장학금 8000만 원 지원

iM뱅크장학문화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2025년 경상북도 다둥이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다자녀 가정 학생 100명에게 총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자녀 가정 우대와 출산장려 문화 확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iM뱅크장학문화재단과 경상북도는 2019년 ‘다둥이 가정 우대 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iM뱅크 신용필 상무,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장학금 보드판 전달, 장학증서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장학금은 중학생 70만 원, 고등학생 80만 원, 대학생 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보다 중·고등학생 지원 금액을 각각 30만 원, 20만 원 인상해 학생들의 학업 전념을 돕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iM뱅크장학문화재단은 2019년 첫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670명에게 약 4억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황병우 이사장은 “다둥이 가정을 향한 장학 지원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이자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이라며 “iM뱅크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업 보안·운영 효율 높인다…LGU+, ‘알파키’ 기능 추가

LG유플러스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에 워크플로우 스튜디오를 비롯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업이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서 직원 계정·권한 관리 효율을 높이고,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알파키는 직원의 신원·인사 정보를 기반으로 업무용 계정과 접근 권한을 자동 관리하는 LG유플러스의 ID관리 서비스(IDaaS)다. 양자내성암호(PQC)와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입·퇴사 시 권한을 자동 부여·회수해 계정 운영 부담을 줄인다. 특히 해외 IDaaS 솔루션들이 기능별로 복잡한 요금제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알파키는 단일 요금제로 싱글사인온(SSO), 다중 인증(MFA), 계정 생명주기 관리, 감사 리포트 등 핵심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워크플로우 스튜디오’ 기능이다. 별도의 코딩 없이 규칙 설정만으로 입사자 계정 생성, 부서별 프로그램 접근권한 설정, 장기 미접속 계정 정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계정 운영 업무의 효율을 크게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의 IT 시스템 통합 환경 구축을 돕는 ‘API 연동’ 기능도 추가됐다. 협업툴, ERP, HR SaaS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에서 알파키의 계정 관리 기능을 직접 호출할 수 있어, 사용자 조회·권한 부여·계정 생성 등 주요 기능을 통합 업무 시스템 안에서 실행할 수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한 ‘모바일 기기관리(MDM) 연동’ 기능 역시 포함됐다. 원격근무 확산으로 개인기기 사용이 늘면서 기업 보안이 취약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회사가 승인한 기기만 로그인할 수

아동센터 넘어 시니어까지…오비맥주, ‘행복도서관’ 12호점 문 열다

오비맥주가 청주시종합노인복지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도서관’ 12호점을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행복도서관은 오비맥주가 2016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그동안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교육 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시니어로 확대·변경하여 어르신들의 독서와 문화 활동 접근성을 높이고자 낙후된 복지시설 개선에 나섰다. 첫 번째 시니어 행복도서관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조성했으며, 올해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시설을 개보수하고 도서 100권과 교육 자재를 지원했다. 개관식에는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청주시 노인복지과 정홍헌 과장, 나정흠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참석해 행복도서관 현판을 전달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고 시니어 행복도서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복지관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니어 배우 선발대회’를 개최, 대회 선발자들이 출연한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개관식 후에는 오비맥주 직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앙금떡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개관을 기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전국 아동센터를 꾸준히 지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노후한 노인복지관 환경 개선에도 힘쓰며 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니어 행복도서관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독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통해 지역사회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6년 서울 영등포구에 행복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약 10년간 광주와 해남, 서울, 청주, 울진, 강릉 등 전국에 총 11호점을 개관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