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지난 주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한국사를 전공한 내가 이곳을 찾은 횟수는 60~70번을 넘는다. 그런데도 매번 새롭다. 그날은 마침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박물관 앞 마당에 나와 있었고, 시민들이 줄지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박물관장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장면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것은 처음 봤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연 600만 관람객 시대를 열며 방문객 기준 세계 TOP4 박물관 반열에 올랐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식을 능가하고 생성형 AI가 창작까지 하는 시대에, 우리는 왜 지나간 역사에 열광하는가. ◇ 과거, 우리의 오래된 미래 역사를 보면 과거와 현재가 언제나 비가역적인 발전 경로를 밟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오늘의 우리에게도 경이로움을 주는 순간이 있다. ‘에밀레종’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덕대왕신종이 그렇다. 거대한 종을 단 한 번에 주조하며 특정 두께와 음향을 구현한 771년의 기술은 오늘날에도 완전한 복원이 쉽지 않다. 쇳물을 한 번에 부어 굳히는 과정에서 균열을 막고, 공명 구조까지 계산해 낸 기술은 지금의 관점에서도 ‘넘사벽’에 가깝다. 우리는 종종 역사를 불완전한 과거로 보지만, 실은 그 안에도 오늘날의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정교한 지혜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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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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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혁신사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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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공익마케팅스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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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선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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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공동대표·한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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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UNGC한국협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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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MYSC 부대표 겸 CSO

더나은미래 창간 15주년을 맞아 사회적협동조합 ‘스페이스작당’과 함께 연재하는 <청년이 묻다, 우리가 다시 쓰는 나라>에서는 안보·사회·공동체·상생 네 분야에서 청년 12명이 직접 제안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소개합니다. 이들이 고심 끝에 내놓은 구체적 대안들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계약의 초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어떤 사회를 상상하고 있을까요. 그 상상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다시 써야 할 미래의 서문입니다. /편집자 주 대선이 한창이다. 후보들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발이 닳도록 전국을 누비며 ‘새로운 사회’를 약속한다. 낡은 문제에 대한 해법은 늘어나지만, 정작 하나뿐인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는 제각각이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수십 갈래인 양, 각 당의 후보들은 자신들이 신뢰하는 길을 자신 있게 제시한다. 그러나 정답이 너무 많아 오히려 혼란스럽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대한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인 1차 시장(대기업·공공기관 정규직·공무원·전문직)과 열악한 2차 시장(중소기업 비정규직·일용직·플랫폼 노동) 사이의 임금·복지 격차는 한국 사회 불평등의 근원으로 지목된다. 특히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과 정규직·비정규직 간 처우 격차는 OECD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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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선 실반그룹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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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민 前 거꾸로캠퍼스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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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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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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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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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정 자란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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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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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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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빈 수퍼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