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0일(금)

[최재호의 소셜임팩트] 사회적기업 vs.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 건 2008년 8월이다. 당시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의 사회공헌을 담당하면서다. 사회공헌 담당의 역할은 농번기에 1사 1촌 봉사활동, 겨울이 오기 전에 집수리 봉사, 봄가을에 제부도나 연구소 인근 하천 쓰레기 줍기 등 주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 위주였다.

[모두의 칼럼] 우리 회사엔 왜 여성 리더가 없나요?

지난 6월말, 위커넥트는 변화하는 일의 패러다임에 맞춰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10명의 여성 스피커를 초대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온라인 콘퍼런스 ‘Career Navigation for Women: 계속 일하기 위한 6가지 방법’을 열었다. 이틀간의 콘퍼런스가 끝난 뒤 한 참가자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회사에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죄악주 프리미엄’이라는 허구

2001년 9월, 책 한 권이 세상에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브랜드들의 이면에 숨겨진 아동노동 착취, 전쟁, 환경파괴 등의 어두운 그늘을 조명한 서적이다. 거대 기업의 파렴치한 행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 책에는 독재 부패정권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더러운 유착관계를 맺는지 보여준다. 환경과

[월간 성수동] 낭만의 시대는 저물었는가?

“이제 낭만이 없어졌군요.” 성수동의 과거 분위기를 잘 아는 어느 지인이 대화 중에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성수동도 그 파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사회적·경제적으로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 소셜벤처들과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아무튼 로컬] 로컬의 세계관

개그맨 이창호씨가 지난 2월 유튜브 개그 채널에서 자신이 시가총액 500조원의 김 만드는 대기업 ‘김갑생할머니김’의 미래전략본부장 이호창이라며 너스레를 떨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러려니 웃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호창 본부장’의 활약상을 담은 후속 영상들이 이어지고 정부의 요청으로 그가 출연한 P4G 서울정상회의 홍보영상이

[정경선의 최적화 인류] 어둠 속의 속삭임

계속해서 이어지는 변이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곳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거론 자체가 터부시 되는 ‘정신 건강’ 문제가 그중 하나다. OECD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안과 우울증 유병률이

[최재호의 소셜임팩트] 공간의 가치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또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체험공간, 커뮤니티 공간,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온라인 소통이 대세이지만, 물리적 공간을 통해 직접적인 소통의 강점을 무시할 순 없다. 기업과 단체의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그린워싱과 커뮤니케이션 사이 그 어딘가

날이 조금씩 더워지는 이맘때가 되면 기다려지는 소식이 있다. 바로 기업과 기관들이 매년 내놓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일부에서는 CSR 보고서 또는 기업시민보고서라는 이름으로도 발간하며, 올해는 ESG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공시한 기업도 적지 않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각 기업이 지난 1년간 어떤 일을 어떻게 진행했고, 그로 인한

[최수종이 말하는 ‘내 인생의 나눔’] “도움 필요한 곳에 손길 내미는 이웃 많아져 참 다행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을 만나기 마련이다. 평생 연기자의 삶을 살아가다 보니 선후배 동료 배우와 스태프, 수많은 팬까지 매일 만나는 모든 사람이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워낙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기에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어렴풋하게만 기억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아무튼 로컬] 로컬 만들기, 두 개의 길

부산항을 마주하고 있는 섬마을 영도에 최근 새로운 명소가 또 하나 등장했다. 서울 연희동에서 연남장 등 신세대 핫플레이스들을 잇달아 선보여 온 로컬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가 주도해 지상 6층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인 것. 멀리서 봐도 확연히 눈에 띄는 현대적 감각의 공간은 1층

[월간 성수동] 하루 세끼, 농업의 임팩트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 집의 아침 향기와 맛을 책임지는 커피는 강원도 속초의 칠성조선소에서 로스팅한 원두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에서 건너온 이 원두를 전동 그라인더에 갈아내린 뒤 아내에게 진상하듯 올리며 마틴 루서 킹의 말을 떠올린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모두의 칼럼] 시민단체가 알아야 할 ‘공증 예외 제도’

코로나19 초기의 충격과 혼돈을 지나 시민사회도 웨비나, 온라인 캠페인 등 활동을 다변화하며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돌봄,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단체 내부 의결도 대부분 온라인 총회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지역 회원 등 회원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