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연구소 신임 소장에 김병권 연구위원

기후경제·지역전환 집중…공동 부소장 체제로 리더십 강화

녹색전환연구소가 신임 소장에 김병권 연구위원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신임 소장은 15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이번 인사는 연구소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됐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신임 소장으로 김병권 연구위원을 선임했다. 김병권 신임 소장은 15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녹색전환연구소

김병권 신임 소장은 20여 년 동안 민간 싱크탱크 등 여러 기관에서 사회경제적 개혁 정책과 생태경제학적 해법을 모색해 온 연구자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생태한계, 기후경제 등 녹색전환 전략에 관심을 가지며 기후대응의 새로운 정책 영역을 확장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주목해 왔다.

김 소장은 2006년부터 사단법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노동과 금융 분야 개혁정책을 연구했고, 2016년부터는 서울시 혁신센터장과 협치자문관을 맡아 사회 전환을 위한 정책 실험과 실천에 힘써 왔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당내 기후정책과 디지털경제 정책 설계를 주도했다. 2022년부터는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함께했다.

김병권 신임 소장은 “기후정책 최일선을 개척해 온 이유진 전 소장이 새 정부 대통령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연구소 리더십의 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녹색전환연구소의 신임 리더로서 연구원들의 연구 역량과 활동 의지를 한 단계 더 높여 미래로 도약할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 등 국민 삶의 현장을 녹색전환연구소의 향후 연구와 더 밀착시킬 것”이라며 “시민과의 다면적인 소통을 통해 기후정책과 에너지전환 정책을 연구해 온 연구소의 연구 내실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이날 김 소장 취임과 함께 배보람 지역전환팀장과 오용석 기후시민팀장을 공동 부소장으로 임명했다. 조직 리더십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 역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두 신임 부소장은 지역과 기후대응 분야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현장 밀착형 전문가다. 시민사회와 지역사회, 학계와의 긴밀한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정책 수립과 정책 전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녹색전환연구소는 전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녹색전환연구소는 민간 기후정책 싱크탱크다. ▲기후경제 ▲정의로운 전환 ▲녹색일자리 등 다양한 영역의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보고서와 정책 제안서를 다수 발간했다. 전국 226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전환 정책을 확산하고, 국회 및 지방의회와 함께 정책 토론회 역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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