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0곳 운영, 지역 주민 정서돌봄 모델로 주목
사단법인 온기가 무안군, 무안군청년플랫폼과 손잡고 지역 주민과 청년을 위한 정서지원 활동에 나선다.
온기는 지난 9일 무안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무안군복합문화센터 1층 로비와 무안군청년플랫폼 2층 로비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 온기우편함은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넣으면 자원봉사자인 ‘온기우체부’가 손 편지로 답장을 보내는 정서돌봄 프로그램이다. 접수 후 약 한 달 안에 손글씨로 정성껏 쓴 위로 편지가 전달된다.

무안군복합문화센터는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실버카페, 청소년수련관, 청년센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함께 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세대 구분 없이 찾는 커뮤니티 거점이다. 무안군청년플랫폼은 청년들의 교류와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온기우편함은 이곳을 찾는 주민과 청년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창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온기우편함은 전국 기차역, 도서관, 영화관, 추모공원 등 90곳에 설치돼 있으며, 매년 2만4000통 이상의 손 편지가 오간다. 온기는 앞으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예방과 회복을 위한 정서돌봄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을 통해 무안군 주민들이 감정이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고,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는 게 당연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