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혁신 창업 스타트업 찾는다…‘씨티프레너스 2025 울산’ 모집

기후·에너지·산업혁신 분야… 아프리카 진출도 지원6월엔 서울 코엑스서 글로벌 콘퍼런스 개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다음 달 17일까지 ‘씨티프레너스 2025 울산’ 프로그램에 참가할 국내외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씨티프레너스’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돕는 글로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해 서울, 경기, 울산은 물론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까지 참가 도시로 참여했고, 지금까지 299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올해 울산 프로그램은 3년 차를 맞아 WFUNA와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공동 주최하며,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되며, 주요 세션에는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물과 위생(SDG 6) ▲에너지(SDG 7) ▲산업 혁신(SDG 9) ▲지속가능한 도시(SDG 11) 분야에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지원팀은 ‘씨드 트랙’과 ‘성장 트랙’으로 나뉘어 선발되며, 최종 최대 20개 팀이 선정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온라인 워크숍과 데모데이에 참여해 글로벌 전문가와 투자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수료 시 UN기구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며, 우수팀에게는 국내외 투자사와의 미팅,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부트캠프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는 정책 간담회도 확대된다. 오는 6월 27일,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5’ 기간 중 서울 코엑스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씨티프레너스 수상팀의 쇼케이스와 글로벌 네트워킹 세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각국 대사, 글로벌 임팩트 스타트업 리더,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김용재 WFUNA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힘을 모으지 않으면 각종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하루에 양말 다섯 켤레”…산불 피해 ‘구호의 최전선’

3만명 넘게 대피… 진화인력 5000명 투입 재난 현장의 사각지대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3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진화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5000명에 육박한다. 긴급 구호 현장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하나는 산불을 끄는 ‘진화대’, 또 하나는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다.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구호단체들은 젖은 몸을 말릴 핫팩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신는 양말과 속옷까지 ‘현장형’ 물품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총 4960명. 이들이 머무는 현장엔 진흙과 연기, 물이 범벅된다. 한 번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온몸이 젖는다. 피스윈즈코리아는 26일 의성 진화대에 속옷 2000장과 작업용 양말 3000켤레를 지원했다. 해당 단체 이동환 사무국장은 “진화 인원보다 더 많은 수량을 준비해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며 “젖은 양말을 하루에도 다섯 번씩 갈아 신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김미감 구호관리팀장은 “작업을 마친 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가 어려워 핫팩 수요가 많은데, 계절상 수급이 쉽지 않다”고 했다. ◇ 3만명 넘어선 대피 인원…생필품 지원부터 일상회복까지 대피소도 평온하지 않다. 특히 이번 산불의 경우 강풍으로 인해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대피 초기에 혼선이 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기준 대피 인원은 3만7185명. 재난 현장을 수차례 경험한 구호 인력조차 “대피소 준비가 되기 전에 급히 피신했고, 불길이 워낙 빨리 번져 구호 물품을 싣고 가던 차량이 새벽에 통제돼

“55억 모았다”…산불 피해에 응답한 103만명의 시민들

카카오·네이버 통해 55억 모금 돌파 “자원봉사는 진화 후 본격화” 지난 22일 오전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피해 복구를 위한 시민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카카오같이가치와 네이버 해피빈 등 포털 기부 플랫폼을 통한 누적 모금액은 약 55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산불 발생 다음 날인 23일, 관련 모금함을 모은 긴급 페이지를 열었다. 해당 페이지에 댓글을 달면 1000원, 개별 모금함에 댓글을 달면 100원이 카카오를 통해 자동 기부되며,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 2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참여자는 88만 명, 누적 모금액은 약 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직접 기부는 28억 원(87.2%), 댓글 기부는 4억2300만 원(12.8%)이었다. 카카오같이가치에는 위액트, 사랑의열매,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해비타트 등 8개 단체가 모금에 참여 중이다.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4억5000만 원을 모금해 가장 먼저 목표를 달성했다. 단체 측은 “산불 현장에서 구조되지 못한 동물의 치료·보호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빈도 같은 날 긴급 모금 페이지를 열고 전국재해구호협회, 더프라미스, 적십자사,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굿피플 등 14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26일 오후 6시 40분 기준 15만 명이 참여해 약 25억 원을 모였다. 재난사회복지전문기관 더프라미스의 김동훈 상임이사는 “의성군 현장에서 아동보호시설 대피 아동 35명을 확인했고, 심리·정서 프로그램과 맞춤형 구호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로 7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은 26일 오전 고향사랑기부제 긴급 모금에 들어갔다. 8시간 만에 780여 명이 참여해 약 7000만 원이 모였다. 기부금은 주민 구호와

박지혜 의원, 중소기업 녹색전환 위한 ‘특별조치법’ 발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지원 법적 기반 마련“중소기업도 녹색전환 동참해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명칭은 ‘중소기업 녹색경영 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으로, 중소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탈탄소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국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30%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하지만, 많은 기업이 기술·정보·자금 부족 등으로 탄소중립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법안은 중소기업의 녹색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 내용은 ▲5년마다 중소기업 녹색경영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중소기업 녹색경영 전담 기관 지정 ▲녹색경영 관련 컨설팅 및 교육, 세제 지원 ▲창업, 기술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 등 녹색기술전문기업 지원 ▲판로 개척, 투자, 부담금 면제, 규제 신속 처리 등 녹색경영혁신형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지혜 의원은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도 생존을 위해 탄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5인 체제로…과학·디자인 전문가 영입

과학기술·디자인·외교계 등 전문가 영입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5인 체제 전환 200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단체인 기후변화센터가 공동대표 5인 체제로 전환한다.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 변보경 서울관광재단 이사장, 윤영균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 3인에 더해, 과학기술과 디자인 분야 전문가 2인이 신임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신임 공동대표로는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서수경 숙명여대 미술대학 디자인학과장이 선임됐다. 이태식 회장은 국제건설로봇자동화학회 이사, 국제 문 베이스 얼라이언스(International Moonbase Alliance) 집행이사로 활동 중이며, 과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서수경 학과장은 환경디자인 전문가로, 현재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장, LX하우시스 사외이사, 외교부 문화외교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이태식 회장은 “과학기술계가 기후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동대표로서 각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 해법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사도 새로 합류했다. 이번에 이사진으로 선임된 인사는 총 4명이다. ▲이동규 前 주라트비아 특명전권대사 ▲정연정 숲자라미 대표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박미정 넥스나인 부사장이다. 이동규 전 대사는 외교부 기후에너지환경과학국장, 국가기후환경회의 국제협력 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정연정 대표는 숲 생태교육 사회적기업 ‘숲자라미’ 운영자로, 서울시 람사르습지 밤섬포럼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이지선 대표는 환경재단 분과 부회장,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는 등 ESG 전문가로 불린다. 박미정 부사장은 UN기후변화협약 글로벌혁신허브 아시아 총괄, 세계은행 프로젝트 컨설턴트, 고양시 국제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신임 공동대표와 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며,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연임도 가능하다.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이제는 일하는 이사회로 거듭날 때”라며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경남·경북 산불 피해에…CJ제일제당, 식료품 긴급 구호

CJ제일제당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24일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가정간편식(HMR)과 맛밤 등 간식류를 포함해 총 1만여 개 제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원 물품은 이재민은 물론,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등 현장 복구 인력에게 제공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과 구호 인력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쓰레기 없는 마라톤, 가능할까…직접 뛰어보니 ‘진짜’였다 [르포]

지구닦는사람들 ‘2025 무해런’ 현장 용기도 다회용, 먹거리도 다회용 가끔 5km 정도 달린 기억은 있지만,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건 아주 먼 미래라고 생각했다. ‘국내 최초 쓰레기 없는 마라톤’이라는 문구를 보기 전까지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으니, ‘마라톤’과 ‘쓰레기’는 서로 관계없는 단어였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있었기에 ‘없다’는 말이 뉴스가 될까. ‘지구를 닦는’ 마음으로 달린다는 건 또 어떤 경험일까. 호기심이 머리를 스칠 즈음, 기자는 어느새 ‘무해런’ 10km 코스 참가 신청을 마친 뒤였다. 참가자 550명이 4일 만에 마감된 대회. 이름처럼 ‘무해하게’ 달리기 위한 사람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여들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기자가 가장 먼저 받은 것은 ‘갈색 배번표’와 ‘다회용 기록칩’이었다. 배번표는 쓰다 남은 크라프트지로 만들었고, 기록칩은 다시 반납해야 하는 구조다. 배번표를 꾸밀 수 있도록 마련된 부스에는 “갈색 대형 종이 봉투와 쇼핑백 등 사용하지 않는 크라프트지가 모여 어느 대회보다 특별한 무해런의 배번표가 탄생했다”고 적혀있었다. 기록칩 또한 다회용이니 “묶고 달린 뒤 꼭 반납해달라”는 안내를 당부했다. ‘양’이 있어야 ‘음’이 보이듯, 지구닦는사람들의 ‘다회용’을 보니 그 대척점에 선 ‘일회용’을 추측할 수 있었다. 배번표도 기록칩도, 이전에는 ‘쓰레기’였겠구나. ◇ 급수대에 종이컵은 없었다…“이런 마라톤은 처음입니다” 대회장 곳곳에서 ‘없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일회용 컵이 없었다. 대신 다회용 컵에 서울 수돗물 ‘아리수’를 담아 제공했다. 다 마신 컵은 회수통에 넣었다. 몇 초의 동작만으로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한 마디 말보다

산청과 의성이 불탔다…더프라미스, 아동·반려동물 위한 ‘긴급 모금’ 시작

동물자유연대·LG유플러스와 반려동물 쉼터 조성 재난사회복지전문기관 ‘더프라미스’가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더프라미스는 지난 23일부터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일대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대응팀을 투입했다. 현장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대피 중인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긴급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더프라미스는 먼저 경남 산청 지역의 피해 현황을 확인한 뒤, 경북 의성으로 이동해 아동양육시설 아동 33명의 대피 상황을 파악했다. 현장에선 대피소 환경을 점검하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 중이다. 더프라미스는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향후 아동들이 학교로 복귀하고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동물자유연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의성읍 체육관 대피소에서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한 주민들이 많았던 만큼, 반려동물과 떨어지지 않고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다. 쉼터에는 반려동물의 안전과 위생을 고려한 기본 시설이 마련됐으며, 보호자를 위한 안내와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더프라미스는 이번 지원 활동과 함께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모금도 시작했다. 묘장 더프라미스 이사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아동이나 반려동물처럼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존재들이 더 큰 위험에 처한다”며 “이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다둥이 가정’에 연 8% 이자…신한은행, 저출생 극복 적금 출시

10만좌 한정…모바일로 간편 가입 가능 신한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상생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24일 신한은행은 다자녀 가정과 예비 부모를 위한 정기적금 상품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육아를 준비 중이거나, 실제 다자녀를 양육 중인 가구에 우대금리를 제공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주는 구조다.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의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매월 최대 3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지만,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5.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입 기간 중 결혼, 임신, 출산 또는 난임 치료 이력이 있거나, 2007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우대 혜택이 크다. 자녀가 2명이면 연 1.5%, 3명 이상이면 연 2.5%가 추가된다.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다양하다. 서울시의 ‘다둥이 행복카드’를 이용한 실적이 있거나, 부모급여·양육수당·아동수당 등 복지수당을 신한은행 본인 명의 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한 고객에게도 각각 연 1.0%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신한은행과 첫 거래를 시작한 고객 역시 연 1.0%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조건을 조합해 최대 연 8.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총 10만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은 물론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앱으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위한 증빙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 또는 사진 제출만으로 간편하게 처리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적금은 육아를 준비하는 고객과 다자녀 가정을

‘아동급식카드’에도 더 많은 ‘선택’이 필요하다

편의점에 머문 아동급식카드 디지털 기술로 식사 선택 넓히고 낙인감 줄인다 3월이면 개학과 함께 학교 급식이 재개된다. 그러나 방학 동안 결식우려아동들은 급식카드에 의존해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결식우려아동은 27만2400명. 아동 100명 중 4명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정부는 18세 미만 결식우려아동에게 ‘아동급식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각 지자체가 급식비를 충전하면, 아동이 지정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편의점 중심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자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아동급식카드 전체 결제 건수(1301만9905건) 중 37%(481만7501건)가 편의점에서 이뤄졌다. 인천시의 경우 편의점 결제 비율이 54.2%에 달했다. 아이들은 삼각김밥, 컵라면, 치킨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실정이다. ◇ “결제가 안 될까 봐 김밥집도 못 가요” 아이들이 급식카드 사용에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낙인감’과 ‘선택권 부족’이다. ‘더나은미래’와 데이터 기반 기부·복지 플랫폼 ‘나눔비타민’이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21명 중 22%가 “다른 사람 앞에서 사용하기 꺼려진다”고 답했다. 19%는 “먹을 만한 음식이 없어 계속 같은 것만 먹는다”고 했고, 18%는 “키오스크나 온라인 결제가 안 된다”고 했다. 한 초등학생은 “집 근처에 비빔밥집이 있지만 급식카드 결제가 안 될까봐 안 간다”며 “어디서 되는지 확인해야 해서 결국 편의점으로 간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수급 가구 아동의 단백질 섭취 빈도는 일반 가구 아동보다 훨씬 낮았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고기나 생선을 먹지 못하는 비율이 일반

신한투자증권, 금융 IT 인재 키운다…‘프로디지털아카데미’ 6기 모집

미취업 청년 대상…수료 시 채용 연계·인턴십 기회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금융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프로디지털아카데미’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접수는 21일부터 4월 4일까지다. ‘프로디지털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일환으로, 신한투자증권이 2022년 말부터 운영해온 취업 연계형 교육 과정이다. 모집 인원은 40명 내외며, HRD-NET(직업훈련포털)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금융 IT ▲클라우드 ▲프런트·백엔드 프로그래밍 ▲금융서비스 프로젝트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신한투자증권 현직자의 멘토링과 금융 특강도 더해진다. 신한투자증권은 우수 수료자에게 공개 채용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ICT·디지털 부문 신입사원 가운데 약 30%가 아카데미 수료자 출신이다. 지난 18일에는 여의도 TP타워에서 5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총 27명이 과정을 마쳤고, 이 중 일부는 2분기 중 인턴십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113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47명이 인턴십에 참여했다. 이번 6기 교육은 4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전액 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투자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 대응 외면하면…은행·보험사 손실 45조원 육박

한국은행,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발표한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이 기후 변화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손실 규모가 4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 도입 강도와 그 시기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네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1.5℃ 대응’ ▲2050년 탄소 배출을 현재보다 80% 감축하는 ‘2℃ 대응’ ▲2030년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지연 대응’ ▲기후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무대응’ 총 네 가지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은행 7곳과 보험사 7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후 대응 수준에 따라 금융권 예상 손실 규모가 큰 차이를 보였다. ‘1.5℃ 대응’과 ‘2℃ 대응’ 시나리오에서는 금융권 손실이 27조원 내외로 추정됐지만, ‘지연 대응’ 시 급격한 탄소 감축에 따른 전환 리스크 증가로 손실 규모가 약 40조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기후 정책을 전혀 도입하지 않을 경우, 고온·강수 피해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권 손실이 45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실 유형을 보면 은행은 신용손실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보험사는 채권·주식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영향으로 시장손실 비중이 컸다. 업종별로는 기후 대응을 할 경우 철강·금속가공·시멘트 등의 손실이 두드러졌고, 대응을 하지 않으면 식료품·건설·부동산 등에서 손실이 확대됐다. 보험사의 경우 투자 비중이 높은 전자부품제조업의 타격이 컸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기후 리스크가 금융기관의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