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침수·폭염에 흔들리는 AI 인프라…한국 데이터센터 위험도 25개국 중 8위

전 세계 계획 데이터센터 2595곳 분석…한국 계획 데이터센터 22% 고위험서울 위험도 세계 4위, 주요 위험은 지표수 침수…”기후 회복력도 핵심 투자 기준”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후위험이 데이터센터 입지와 운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 가운데 위험도 4위로 분석됐으며, 한국은 계획 데이터센터 물리적 손상 위험 국가 순위 8위에 올랐다. 물리적 기후위험 분석기관 XDI는 18일 전 세계 계획 데이터센터 2595곳을 대상으로 물리적 기후위험과 기후위험 대응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침수와 폭염, 산불, 강풍 등 기후위험을 평가하고,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위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 계획 데이터센터의 6%에 해당하는 154곳이 현재 기준 고위험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20%), 동아시아(13%), 남아시아(12%) 순으로 고위험 비중이 높았다. ◇ 한국 데이터센터 22% 고위험…서울 위험도 30개 지역 중 4위 한국도 주요 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한국에서 분석된 계획 데이터센터는 27곳이며 이 가운데 22%가 고위험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베트남, 태국, 스위스, 멕시코, 프랑스, 네덜란드, 싱가포르에 이어 위험도 8위를 기록했다. 기후위험 대응 설계를 적용할 경우 고위험 비율은 7%로 낮아졌지만, 일부 위험은 여전히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계획 데이터센터의 주요 위험요인은 지표수 침수로 분석됐다. 지표수 침수는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한 빗물이 지면과 배수시설의 처리 용량을 초과하면서 발생하는 침수다. 보고서는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한국의 평균 물리적 손상 위험이 2100년까지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위험도가

고령화·1인 가구 시대, ‘돌봄도시’가 주목받는다

서울시의회·유엔여성기구 ‘돌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과제’ 토론회“돌봄은 가족 아닌 사회의 책임”…돌봄경제·성평등 담은 도시 모델 제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저출생, 급속한 도시화,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사회 변화가 이어지면서 돌봄을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닌 도시 차원의 공공 인프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돌봄도시(Caring Cities)’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관련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돌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과제: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국제기구와 지방정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모여 돌봄도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시의회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 시티넷(CITYNET·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네트워크), 김대중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주관한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발전포럼(APFSD)에서 논의된 돌봄도시 의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센터와 시티넷은 올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의 성평등과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돌봄도시는 돌봄을 특정 복지서비스가 아닌 도시 운영의 핵심 요소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교통과 주거, 공공공간, 보건·복지 서비스 등 도시 전반에 돌봄 관점을 반영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특정 계층을 넘어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통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기후 재난 대응 계획에 돌봄 체계를 연계하거나, 지역사회가 돌봄 서비스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돌봄도시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돌봄 서비스 공급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돌봄 사막(Care Desert)’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돌봄 수요는 빠르게 느는 반면 지역별

“안정된 사회 없이는 지속가능한 사업도 없다”…유니클로가 사각지대로 향하는 이유

[인터뷰] 홍정우 유니클로 서스테이너빌리티 팀장 “난민은 낯설고 민감한 의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사회 없이는 지속가능한 사업도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계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유니클로 본사에서 만난 홍정우 한국 유니클로 서스테이너빌리티 팀장의 말이다. 이는 유니클로가 난민 지원을 이어온 이유이자, 유니클로의 사회공헌 철학이기도 하다. 소비자에게 옷을 판매하는 사업은 결국 사회의 안정과 연결돼 있으며,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 역시 기업의 책임이라는 의미다. ◇ 글로벌 철학을 한국으로 확장하다 한국 유니클로는 2014년부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와 손잡고 난민 신청자들에게 고객이 기증한 의류를 재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기부한 의류는 총 3760벌이다. 리사이클 의류 기부는 글로벌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유니클로는 2006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 고객이 기증한 의류를 재활용해 전 세계 난민에게 지원해 왔다. 2025년 8월 기준, 81개국에 총 6371만 벌의 의류를 전달했다. 홍 팀장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유니클로 매장에는 의류 수거함이 비치돼 있어 고객들이 언제든 입지 않는 유니클로 의류를 기부할 수 있다”며 “난민들은 당장 입을 옷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내구성이 좋은 의류를 선별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시작한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평화)’ 프로젝트도 난민 지원의 한 축이다.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유명 인사들이 제공한 평화 메시지를 티셔츠 디자인에 담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유엔난민기구 등 빈곤·차별·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지원하는 인도주의 단체에 기부한다. 유엔난민기구는 기부금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로힝야 난민의 자립

BMW 코리아 미래재단, 호남 지역 10개 초등학교 대상 ‘분교 초청 데이’ 진행

240명 대상 과학 창의 교육 지원…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체험 기회 제공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사장 한상윤)은 지난 6월 2일부터 12일까지 호남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상반기 분교 초청 데이’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분교 초청 데이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대표 목적사업인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활용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거점 학교를 기준으로 인근의 전교생 40명 미만 소규모 학교나 11.5톤 교육 트럭의 진입이 어려워 수업 제공에 제약이 있는 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창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분교 초청 데이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다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강진, 완주 등 호남 지역 10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총 2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차량 내 체험 시설에서 자동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배우는 ‘실험실’과 나만의 친환경 자동차를 직접 설계·제작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기술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학습하는 한편,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지속가능성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실험실’ 프로그램에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 제동장치 등 최신 모빌리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 장치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총 7가지 체험 시설을 통해 자동차에 적용된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분교 초청 데이는 2018년 9월 처음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3440명의 어린이에게 무상 과학 창의 교육을 제공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아동들이 과학과 환경에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발병 한 달…”확산이 대응보다 빨라”

국경없는의사회 “질병 감시·접촉자 추적 공백 여전… 발병 규모에 맞는 대응 시급”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유행이 선언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질병 감시와 진단, 접촉자 추적, 지역사회 참여에 큰 공백이 남아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질병 확산 속도가 대응을 앞지르고 있다며 발병 규모에 걸맞은 대응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케이트 화이트 국경없는의사회 콩고민주공화국 긴급대응 의료 코디네이터는 “한 달이 지난 지금 에볼라 유행은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며 “많은 환자가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고 있으며, 대다수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 접촉자로 확인되거나 추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출혈과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명률이 높아 조기 진단과 격리, 접촉자 추적이 유행 통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에볼라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이투리주와 북키부주, 남키부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체 사례의 약 95%가 이투리주에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주도 아래 여러 국제 파트너의 지원을 통해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치안 불안으로 일부 지역사회에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에서도 사례 발견과 환자 검사, 접촉자 확인 및 전파 추적 노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접국 우간다에서도 확진자 19명이 보고됐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당국은 확진자 650명, 사망자 130명 이상을 공식 보고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공식 집계가 실제 유행 규모를 충분히 반영하지

유한킴벌리, ‘2026 그린캠프’ 대학생 참가자 모집… 숲 체험·기후위기 해법 모색

안동·울진서 산불 피해지·생태 복원지 탐방… 시민 참여형 환경 전시도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는 숲을 체험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싶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2026 그린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7월 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또는 팀(4인 이내)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총 80명이며, 8명씩 10개 조로 구성돼 활동하게 된다. 그린캠프 참가자에게는 총 2000만 원 규모의 활동 지원비를 제공하며, 우수 활동 3개 팀에는 총 4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그린캠프는 1988년 시작돼 올해로 38년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숲 환경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숲을 직접 경험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토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어 진로 탐색의 기회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그린캠프 이후 숲·환경·생태 분야로 경력을 개발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등 미래 환경 리더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올해 현장 학습은 7월 14일부터 2박 3일간 경북 안동과 울진 일대에서 ‘체감-체험-공감’의 3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산불 피해 지역과 생태 복원지를 찾아 숲의 훼손과 회복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아름다운 숲 선정지에서 열리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숲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숲 환경 분야 전문가와 NGO 활동가의 강연과 멘토링, 조별 토의 등을 통해 기후위기 속 숲의 역할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게 된다. 현장 학습을 통해 도출된 조별 기획안은 참가자들이 직접

세이브더칠드런, 우간다 빨간염소 사업 5년 성과 공개…”5만6000여 명 지원”

5년간 5091마리 염소 지원…식량 확보 가구 비율 10.0%→20.4% 증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6월 16일 아프리카 어린이날을 맞아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에서 5년간 이어온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아프리카 어린이날은 아프리카 아동의 권리와 삶을 돌아보기 위해 1991년 제정된 기념일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기후위기와 식량난으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아동과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일환으로 우간다 북동부 카라모자 지역 모로토 지구의 루파·타팍 구에서 ‘우간다 영양 및 생계지원 사업’을 1기(2021~2024년)와 2기(2024~2025년)로 나눠 추진했다. 카라모자 지역은 반복되는 가뭄과 기후위기, 식량난으로 많은 가정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곳이다. 빈곤율은 60.2%에 달하며, 6~23개월 아동의 90%가 4개 미만의 식품군만 섭취해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이 사업을 진행한 모로토 지구는 18세 미만 아동 비율이 52.2%로 높고, 카라모자 지역 내에서도 아동 영양 상황이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로토 지구의 농·목축 가정이 스스로 먹거리를 마련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에 보다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염소 지원을 시작으로 가정 텃밭 운영과 영양교육, 마을 저축 모임 운영, 지역 보건·축산 인력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며 가정의 식량 자립을 돕고 영양 인식을 높이는 데 힘썼다. 사업 기간 동안 암컷 염소 4,887마리와 수컷 염소 204마리 등 총 5,091마리의 염소가 지역사회에 지원됐다. 지원된 염소를 통해 새끼 염소 844마리가 태어났고, 이 중 586마리는 다시

공모전 넘어 기후행동으로…청소년이 직접 그리는 에너지 절약

[인터뷰]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공모전’ 첫 개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말은 주로 어른들의 목소리로 전달됩니다. 뉴스도, 교과서도 어른이 만들고 어른이 설명하죠. 정작 이 위기를 온몸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은 목소리를 내기보다 듣는 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이 기후위기의 당사자임에도 기후 의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청소년이 직접 행동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같은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글·그림 공모전으로, 올해 처음 열린다. ‘미래를 바꾸는 에너지 행동의 시작, 내가 실천하는 일상 속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오는 7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 목표는 청소년의 목소리 확장과 실천 이번 공모전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지식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실천을 고민하도록 하는 데 있다. 하 대표는 “청소년은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주인공이자 기후시민”이라며 “공모전은 아이들이 직접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에너지 행동’ 역시 단순한 절약 실천을 넘어선 의미를 담고 있다. 하 대표는 에너지 문제를 일상 속 선택과 소비 습관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의 생산부터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고려하는 생활방식의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에너지를 아끼는 마지막

고착에 빠진 사회혁신 생태계…”해법은 협력 방식 전환”

사회혁신 생태계 구성원 37.9%, 현재를 ‘고착’ 상태로 인식루트임팩트 공동연구보고서, 해법으로 ‘미션 중심의 창발적 협력’ 제시 사회혁신 생태계 구성원 10명 중 4명은 현재 생태계가 ‘고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과정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새로운 시도와 협력은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루트임팩트가 진저티프로젝트, 임팩트리서치랩과 발간한 연구보고서 ‘판을 바꾸는 협력: 사회혁신 생태계에 던지는 새로운 제안’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생태계 구성원 103명 가운데 37.9%는 현재 사회혁신 생태계가 ‘고착 국면’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완 국면’이라는 응답은 26.2%, ‘성장 국면’은 22.3%, ‘재조직 국면’은 13.6%였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생태계 구성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3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비롯해 대면·서면 심층 인터뷰와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통해 생태계의 현주소와 시스템 체인지, 협력에 대한 인식을 살폈다. 연구진은 고착 국면을 단순한 침체나 실패로 해석하지 않았다.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관계와 자원, 역할, 운영 방식이 안정화되면서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지고 변화에 대한 민감도도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한다. ◇ 성장은 했지만 변화는 둔해졌다 보고서는 생태계 고착의 원인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영역별 분절, 성과 입증 중심의 문화, 형식적인 협력, 그리고 성공 공식의 반복이다. “시민사회, 임팩트, 사회적 경제, 인권, 여성, 환경, 청년, 교육, 복지, 로컬 등 영역이 너무 분절돼 있고, 내가 속한 네트워크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 시민사회단체 이사장의 말이다. 보고서는 각 영역이 전문성을 키워온 과정에서

청소년이 기후위기·물 해법 찾는다…에코나우, UN청소년환경총회 대표단 모집

국내외 중·고생 300명 선발…6월 28일까지 접수, 8월 서울서 본 총회 개최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공동 주최하는 ‘2026 UN청소년환경총회’의 청소년 대표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300명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10일 발표된다. 본 총회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UN청소년환경총회’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환경 총회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유엔 회원국 대표 역할을 맡아 모의 유엔 방식으로 기후 의제를 논의하고 결의안과 액션플랜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25개국 400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참여해 기후 문제를 국제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물(Climate Crisis & Water)’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가뭄과 홍수, 수질오염, 해수면 상승 등 전 세계 물 위기를 심화시키는 상황에서 참가 청소년들은 물 문제를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글로벌 의제로 다루게 된다. 청소년 대표단은 전문가 주제 강연과 모의 유엔 훈련·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회의 운영 방식과 환경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온라인 워크숍과 사전 미션 프로그램을 거쳐 본 총회에 참가하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물 자원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논의해 결의안과 액션플랜을 도출할 예정이다. 총회 이후에는 100일간 온라인 온보딩 챌린지도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기후위기 시대 물 자원 보전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과

“LNG, 오래 쌓아둘 수 없다”…기후솔루션, 당진 터미널 확장 재검토 촉구

LNG 저장 능력 이미 정부 법정 비축 기준의 4~6배…”저장 확대가 에너지 안보 강화는 아냐” 한국가스공사가 3조3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장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스공사의 현 저장 능력이 이미 정부의 LNG 법정 비축 기준을 크게 웃도는 데다, 국내 가스 수요 감소도 예상되는 만큼 추가 확장이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후솔루션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LNG 터미널-에너지 안보 논리로 정당화된 비생산적 자산’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왕진 의원실을 통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입수한 ‘2025년 터미널별 송출량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운영 중인 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 등 5개 생산기지의 현재 저장 능력은 동절기 송출량 기준 약 38일 치, 연평균 송출량 기준 약 55일 치에 달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동절기 LNG 법정 비축의무량인 9일의 4~6배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스공사는 총사업비 약 3조3000억 원을 투입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당진 LNG 터미널 확장 사업(1~3단계, 총 270만㎘ 규모)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당진 2단계가 완공되면 가스공사의 저장 능력이 약 64일 치,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약 67일 치로 늘어나 정부의 법정 비축 기준의 7배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실제 수요 대비 저장 용량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LNG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국내 LNG 저장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사회공헌 분야 취업 꿈꾸는 청년들, 청년재단서 현직자 멘토링 받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와 공동 운영…17개 기업 및 재단 멘토로 나서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리더를 만나다’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현직자의 실무 경험과 진로 설계·취업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회공헌이 지닌 의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재단은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협의체’와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해 실제 사회공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직자를 멘토로 초청하고 멘토링을 제공했다. 멘토단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다음세대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신협사회공헌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아주복지재단, 예강희망키움재단, 우체국공익재단, 한국타이어나눔재단, GKL사회공헌재단,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SAMPYO(삼표), SK이노베이션 등 17개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 담당 리더가 참여했다.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면서 모집 단계부터 청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과 사회공헌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등 총 3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멘토링은 멘토 1명당 최대 3명의 청년이 매칭되는 소그룹 대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청년들은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 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과 운영 방식, 실무자의 역할과 고민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사회공헌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 과정, 향후 커리어 설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얻었다. 참여자 A씨는 “사회공헌을 막연히 좋은 일을 하는 업무라고만 생각했는데, 각 기관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가치관과 역량을 갖추고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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