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18개국 청소년 300명, ‘기후위기와 물’ 해법 논의한다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6~7일 서울 대한상의서 개최…결의안·행동계획 마련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이 기후위기 속 물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2026 UN청소년환경총회’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단체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인도·페루·케냐·가나·라이베리아·파키스탄 등 18개국에서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로 14회째다. 올해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와 물’이다.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 외교관 역할을 맡아 배정받은 국가의 물 자원 문제를 조사하고, 실제 유엔 회의 방식에 따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청소년대표단은 지난달 17일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2주간 모의 유엔 훈련과 주제 강연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종수 동국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겸임교수와 이상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첫날인 6일에는 공동 주최 기관의 환영사와 주한유럽연합대사의 축사에 이어 공식·비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중등위원회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깨끗한 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고등위원회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거쳐 실천 방안을 담은 결의안을 마련한다. 7일에는 결의안을 최종 토론·채택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인 ‘액션플랜’을 작성한다. 폐회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이 폐회사를 맡고, 주한에스토니아대사와 주한호주대사가 격려사를 전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에코리더스 패널토크’와 글로벌대표단의 액션플랜 발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총회 이후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실천한 친환경 활동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100 온보딩 챌린지’를 오는 10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도 물

버릴 뻔한 커튼·쿠션에 새 가치…이케아에 들어온 사회적기업 재봉 서비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2>이케아·업클로스·연성대학교, 매장 안 재봉 서비스로 자원순환·고용 잇는다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 경기 용인시 이케아 기흥점 지하 1층.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가 매장 한쪽을 가득 채웠다. 널찍한 작업대 위에는 원단이 펼쳐져 있었고, 작업자들은 자로 치수를 재고 천을 자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이케아 코리아와 섬유 업사이클링 예비사회적기업 업클로스, 연성대학교가 협력해 지난 7월 문을 연 맞춤형 재봉 서비스 공간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양한 주체의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생활 섬유제품의 폐기를 줄이는 동시에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커튼 길이 조절부터 쿠션·이불 커버 수선, 원단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케아 제품뿐 아니라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의류나 생활용품도 맡길 수 있다. 수선 비용은 5000원부터이며, 주문 제작은 크기와 작업 난도에 따라 별도 견적을 낸다. 이케아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후 한 달간 접수된 수선 물품은 약 300점이다. ◇ 사회적기업 찾던 이케아, 판로 넓히려던 업클로스 이번 프로젝트는 이케아와 업클로스가 각자의 필요를 해결할 협력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케아는 글로벌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과 사업적으로 협력하는 이니셔티브를 운영해왔고, 국내에서도 사회적경제조직의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매장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동시에 고객이 ‘고쳐 쓰는 소비’를 매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오꽃별 이케아 코리아 매니저는 “고객들이 수선을 통해 편리함을 느끼는 데

대구 행복기숙사에 ‘온기우편함’ 설치…입주 대학생 정서지원 강화

익명 고민에 손편지 답장…위기 징후 발견 시 전문 상담기관 연계온기·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 협약 대구(연합)행복기숙사에 대학생들이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고 손편지로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온기우편함’이 설치된다. 우편함을 통해 심리적 위기 징후가 발견된 학생은 전문 상담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사단법인 온기는 지난달 28일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와 대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행복기숙사는 대학생과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공공기숙사다. 이번 협약은 학업과 취업 준비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정서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43.5%가 우울 위험군, 16.4%가 자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대구(연합)행복기숙사에 온기우편함을 설치·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전문 심리상담기관 연계, 정서지원 관련 정보·자료 교류, 분기별 운영 자료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기우편함은 이용자가 익명으로 고민을 작성해 우편함에 넣으면 자원봉사자가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돼 현재 전국 113개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3만 통의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온기는 우편함에 접수된 사연 가운데 자해나 극단적 선택 위험 등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를 선별해 상담기관과 연결하고 있다. 현재까지 685건의 고위험 사례를 발굴해 전문기관에 연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숙사 입주 학생들의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지원으로 연결하는

아시아ㆍ태평양 난제 푸는 스타트업에 성장 사다리…국제기구·재단·투자사 뭉쳤다

[대담]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글로벌 임팩트프러너’로 맞춤형 멘토링·투자자 연계도 기후위기와 보건, 빈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난제를 해결할 주체로 현장 맞춤형 해법을 쥔 ‘임팩트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을 넓히려면 자금과 실증 기회, 투자자·기업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스퀘어가 아태지역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은 이유다. 세 기관은 지난 3월부터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를 운영하며,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설립 5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대상은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는 로컬 기업뿐 아니라, 해당 지역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도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기구와 기업재단, 임팩트 투자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 발굴부터 육성, 투자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성장 단계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UNDP 서울정책센터가 아태지역 네트워크와 국제개발협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방향을 제시하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국내에서 쌓아온 창업가 육성 경험과 사회혁신 네트워크를 더해 프로그램 설계와 성장을 지원했다. 이후 임팩트스퀘어가 투자 관점에서 기업을 진단하고 육성 과정과 데모데이를 운영하면서, 발굴된 기업이 실제 투자자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했다.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20개 기업을 1차로 선발했다. 선발 과정에서는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뿐 아니라 사업의 실행·지속 가능성, 지역사회 적용 가능성, 팀의 실행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후 기업별 진단을 통해 고객 이해도와 솔루션 준비 수준, 사회적

신원이 없으면 신용도 없다…블록체인으로 라오스 금융 소외 푸는 서울랩스

[인터뷰]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디지털 신원 담는 ‘슈퍼월렛’…대학생에서 시작해 전 국민 금융 포용으로 “산업이 발전하려면 국민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빌리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원을 증명하지 못하면 신용도조차 평가할 수 없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확인 기술로 개발도상국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기업이 있다. 2023년 서울랩스를 창업한 장도희 대표는 라오스 현지에서 모바일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장 대표는 “신원확인은 단순한 신분증 발급을 넘어 금융과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금융 포용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7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 직후 장 대표를 만났다. 글로벌 임팩트프러너는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3개월간 멘토링과 IR 코칭, 임팩트 측정 교육을 받은 10개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과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랩스는 금융 인프라의 공백을 해소하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투자사 CVC캐피탈이 수여하는 ‘CV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공동 수상했다. ◇ 신원 공백이 막은 금융의 문, 블록체인으로 푼다 장 대표는 금융 접근성이 특히 낮은 라오스에 주목했다. 세계은행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라오스 성인의 금융계좌 보유율은 약 38%에 그치고,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이 없는 성인도 약 45%에 달한다. 반면 인구 100명당 모바일 회선은 약 87개로, 휴대전화 이용 기반은 비교적 넓게 갖춰져 있다. 신원을 증명하지 못하면 계좌 개설뿐 아니라 공공복지 서비스 이용에도 제약을 받는다. 장 대표는 “종이

비싼 대체유 대신 현지 캐슈넛…인도네시아의 ‘우유 선택지’ 넓힌다

[인터뷰] 나시타 카냔다라(Nacitta Kanyandara) 아룸미 푸즈 대표대체유 가격 낮추고 소농·여성 잇는 공급망 꿈꿔 “딸이 밤마다 심하게 울어 병원에 갔더니 유당불내증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집에 있던 유제품을 모두 대체 식품으로 바꿔야 했는데, 그때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 딸만의 문제는 아니었죠.” 인도네시아산 캐슈넛으로 식물성 음료를 만드는 임팩트 스타트업 아룸미 푸즈(Arummi Foods)의 나시타 카냔다라(Nacitta Kanyandara) 대표에게 자녀의 유당불내증은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아시아·태평양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데모데이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나시타 대표를 지난 7월 6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만났다. 글로벌 임팩트프러너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3월 출범한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한다. 올해 23개국 126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0개 팀이 액셀러레이션을 거쳐 최종 10개 기업이 지난 7일 데모데이에 올랐다. 아룸미 푸즈는 이번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비싼 대체유, 현지 캐슈넛에서 답 찾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유당불내증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 의대 연구진의 2015년 조사에서는 유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아동의 비율이 3~5세 21%에서 12~14세 73%까지 높아졌다. 문제는 우유를 대체할 식물성 음료 대부분이 수입산이라 가격이 비싸고 선택지도 좁다는 점이다. 나시타 대표에 따르면, 귀리나 아몬드로 만든 대체유는 일반 우유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다른 대체 유제품에서도 비슷한 가격 차이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현지

사회변화 이끈 프로그램 찾는다…‘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후보 모집

8월 28일까지 사회복지·국제개발 등 6개 분야 접수행정안전부 장관상 등 총 28점…10월 14일 시상·나눔 컨퍼런스 공익활동의 성과를 평가하는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가 8월 28일까지 수상 후보를 모집한다.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이번 어워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관하고 iM금융그룹이 후원한다. 모집 분야는 ▲사회복지 ▲국제개발 ▲문화예술 ▲교육 ▲기부문화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등 6개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 분야는 아동·청소년, 장애, 취약계층, 저출산·고령화, 보건의료 관련 사업을 포함한다. 국제개발 분야는 빈곤 퇴치와 국제구호·개발, 긴급구호, 난민 지원 등이 대상이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모집한다. 기부문화 활성화 분야에는 모금 캠페인과 유산기부, 나눔문화 인식 개선이, 자원봉사 활성화 분야에는 재난 대응과 환경·생태, 프로보노 활동이 포함된다. 공익법인과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한 사업뿐 아니라 기업·지방자치단체·정부·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수행한 협력 사업도 신청할 수 있다. 시상 규모는 총 28점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사회복지·국제개발·문화예술·교육 분야에 각각 3점, 기부문화 활성화와 자원봉사 활성화 분야에 각각 4점 등 총 20점을 수여한다. 나머지 8점은 분야 구분 없이 수여한다. iM금융그룹 회장상과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상, 더나은미래 대표상이 각각 2점씩이다. 후보 접수는 이메일로 진행된다. 자선 부문은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자원봉사 부문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접수한다. 신청자는 공적조서와 사업 성과보고서, 관련 증빙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공모 내용과 제출 양식, 접수처는 두 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개별 프로그램의 변화·확산 평가…사례 공유하는 ‘나눔 컨퍼런스’도 이번 어워드는 개별

‘슈퍼 엘니뇨’에 세계 물가 비상…신흥국 성장·아프리카 경제 흔든다

고유가 겹치면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 0.3%p 상승 전망아프리카 경제 손실 100억~200억 달러…피해국 GDP 1~2% 감소 강력한 엘니뇨로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0.3%p 높아지고 아프리카 경제가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4000억 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농업과 어업의 피해가 식품 가격과 금리, 성장률과 국가 재정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엘니뇨는 적도 중·동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져 세계 강수와 기온 분포를 바꾸는 현상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7월 중·동부 적도 태평양의 넓은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이상 높았고, 남미 연안에 가까운 해역은 편차가 2.7℃에 달했다. NOAA는 올해 10~12월 엘니뇨가 ‘매우 강한’ 단계에 이를 확률을 81%로 내다봤다. 엘니뇨 상태가 2027년 이른 봄까지 이어질 확률은 97%로 제시했다. ◇ 식량값 올라 세계 물가·금리까지 압박 JP모건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분석에서 매우 강한 엘니뇨가 세계 식품 물가상승률을 정점 기준 약 0.7%p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식품 물가 충격은 기상이변이 발생한 뒤 4~8개월 사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고유가까지 겹치면 세계 식품 물가상승률의 상승 폭은 정점 기준 1.3~1.5%p로 확대될 수 있다. 유가 상승이 농기계와 운송에 쓰이는 연료뿐 아니라 비료 생산과 식품 포장·냉장 비용까지 밀어 올리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이 같은 식품·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내년 세계 전체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0.3%p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 둔화가 예상보다 더뎌지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도

탄소 품고 파도 막는 숲…세계가 맹그로브에 주목하는 이유

1㏊당 평균 탄소 1000t 저장…해안 방재·생물다양성에도 기여세계 맹그로브의 날 맞아 환경재단·WWF 보전 성과·계획 공개 오는 26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이다.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맹그로브는 탄소를 저장하는 블루카본 생태계이자 해안 재해를 줄이는 자연기반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국이 맹그로브 보전과 복원을 기후·생물다양성 정책에 활용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와 기업,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관련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맹그로브는 1㏊당 평균 약 1000t의 탄소를 저장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 생태계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열대·아열대 연안에 자라는 나무와 관목으로, 촘촘한 뿌리가 낙엽과 유기물, 퇴적물을 붙잡는다. 물에 잠겨 산소가 부족한 토양에서는 유기물의 분해도 더디게 이뤄져 탄소가 오랫동안 축적된다. 전 세계 열대림 면적의 1%에도 미치지 않지만 높은 탄소 저장 능력을 보이는 배경이다. 복잡하게 얽힌 뿌리는 파도와 조류의 힘을 줄이고 퇴적물이 쓸려 나가는 것을 막는다. 태풍과 폭풍해일,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뿌리 사이는 어린 물고기와 갑각류의 산란장과 성장 공간이 되며, 맹그로브에 의존해 어업과 양식업을 이어가는 연안 주민에게는 생계 기반이 된다. 유네스코는 이 같은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과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2015년 7월 26일을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로 지정했다. 맹그로브는 전 세계 산림보다 3~5배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기후정책부터 민간 사업까지…확산하는 맹그로브 복원 탄소감축과 기후적응, 생물다양성 보전, 주민 생계 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맹그로브는 각국의 기후·연안정책과 민간 복원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소셜벤처 기술로 푼다…월드비전·MYSC 협력

현지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육성·혁신 재원조달 추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임팩트 투자사이자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개발도상국 사회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임팩트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개발·인도적 지원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월드비전과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및 임팩트 투자 역량을 보유한 MYSC가 각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 임팩트 사업 공동 기획·추진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발굴·육성 ▲혁신적 재원조달 모델 개발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특히 국내 혁신 기업과 소셜벤처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도상국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과 연결해 사회적 가치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국제개발 협력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부와 후원 중심의 기존 협력 방식에서 나아가 민간 기업과 사회혁신 조직, 공공 부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민관 협력 구조와 재원조달 방안도 검토한다. 단발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제개발과 임팩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장은 “사회문제 해결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다양한 자원과 방식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월드비전의 현장 경험과 MYSC의 혁신적 접근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MYSC 대표는 “임팩트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이 개발도상국에 진출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월드비전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이 결합하면 더욱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fp
세계 3명 중 1명은 건강한 식단 못 산다…유엔 “유통비용이 건강 격차 키워”

건강한 식단 감당 못 하는 인구 26억9000만명…아프리카는 3명 중 2명소비자가격의 70~75%는 생산 이후 발생…과일·채소·콜드체인 투자 제안 세계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과일과 채소, 단백질 등을 고루 갖춘 건강한 식단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가 높은 식품 자체가 비싼 데다 가공·물류·유통 과정에서 비용이 더해지면서 소득과 거주 지역에 따른 식단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엔이 21일 발표한 ‘2026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건강한 식단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은 26억9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32.7%에 달했다.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다.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66.6%가 건강한 식단을 감당하지 못했다. 아시아 28.9%, 중남미·카리브해 25.7%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전체로는 해당 인구가 2021년 29억7000만 명에서 줄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감당하지 못하는 인구 비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건강한 식단의 세계 평균 비용은 2025년 1인당 하루 4.28 구매력평가(PPP) 달러로 추산됐다. 국가별 물가 수준을 반영한 기준으로, 2017년 2.94달러와 2021년 3.44달러에서 상승했다. ◇ 식품 가격 70~75%는 농장 밖에서 붙었다 식품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은 농장 출하 이후 발생하는 가공·유통비용이었다. 소비자가 식품에 지출하는 돈의 70~75%는 생산 이후 단계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가공·물류·도매 등 중간 단계가 최종 가격의 최대 40%를 차지했다. 도로와 저장·운송시설이 부족할수록 신선식품의 손실이 늘어 과일·채소와 동물성 식품의 가격 부담도 커졌다. 냉장 유통망의 공백도 가격 부담을 키웠다. 전 세계에서 냉장이 필요한 식품 가운데 실제 냉장되는 물량은

영화로 시작된 기후수업…전국 청소년 188만 명 만났다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역대 최다 참여교사연구회 심화 학습자료 개발…학교 환경교육 지원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의 어린이·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에 전국 188만828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시네마그린틴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됐다.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24편을 선정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제공했으며,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활동지 등 수업 자료도 함께 지원했다.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해 학교 수업에서 환경영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재단은 올해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를 운영했다. 교사연구회는 상영작과 연계한 4차시 분량의 심화 학습자료(PPT, 학생용 활동지 등)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영화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수업 자료도 함께 보급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135만3666명), 부산(21만5016명), 충남(15만7862명) 등의 참여가 많았다. 반면 인천(1만4098명), 전북(1만2144명), 세종(7276명), 대전(7242명), 울산(6585명), 강원(5440명), 경남(4386명), 경북(4216명), 제주(3979명), 대구(3022명), 경기(2717명), 전남·광주(2611명)는 상대적으로 참여 규모가 작았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지역 간 참여 격차를 줄여 전국 어린이·청소년에게 환경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수업 외에도 청소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계청소년기후포럼’에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의 ‘기후위원회’도 참여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과 전북에서는 시네마그린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환경영화 상영 이후 ‘AI와 환경’을 주제로 강연과 대화를 진행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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