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장애 극복’ 아닌 예술가로…무대·작업실이 ‘경력’으로 이어지다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3> 문화예술 문화예술 분야 수상작에서는 장애인이 작품을 만들고 무대에 서는 기회를 넘어, 예술가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한 지원이 두드러졌다. 공연과 작업공간에서 시작한 지원은 후속 무대와 전시, 취업과 전업 활동 등으로 확장됐다. ◇ 발달장애인 3313명, 무대에서 진로로 하트-하트재단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데 이어, 2017년부터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REAT MUSIC FESTIVAL·GMF)’를 열고 있다. 본선 진출팀에는 전문 강사의 레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상팀에는 기업 콘서트와 갈라 공연 등 후속 무대를 연결한다. 한 번의 경연을 넘어 연주 경력을 쌓도록 했다. 지금까지 326개 팀, 발달장애인 연주자 331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중에는 기업·공공기관 연주단에 취업하거나 전문 예술단체에 입단하고, 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이어간 사례도 나왔다. 일부 수상단체는 법인이나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관객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장애수용성 점수는 공연 전 4.22점에서 관람 후 4.38점으로 높아졌다. ◇ 장애예술인 창작, 경력으로 잇다 2007년,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인 전용 작업실이 문을 열었다. 이후 서울문화재단은 작업공간 제공을 넘어 입주 작가에게 전문가 비평과 포트폴리오 상담, 기획전시 기회를 연결했다. 입주가 끝난 뒤에도 외부 협력전과 아트페어 참여, 정부미술은행 작품 소장 등을 연계해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2017년부터는 지원 범위를 연극·무용·음악·문학 등 8개 장르의 장애예술인과 단체로 넓혔다. 신진 발달장애 예술인을 별도로 발굴해 멘토링과 창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20년간 시각예술 입주작가는 86명, 전 장르 창작지원은 누적 283건이다. 지원의 무게중심은 장애 극복

원조 넘어 자립으로 이어진 3개의 국제개발 프로젝트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2> 국제개발 국제개발 분야에서는 일회성 지원보다 주민이 스스로 소득과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사업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농민이 저축하고 자산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난민촌에는 물과 생계 기반을 마련했으며, 소농에게는 생산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팔 수 있는 판로를 연결했다. ◇ 여성농민 990명, ‘지원 대상’에서 자산의 주인으로 ‘더멋진세상’은 르완다 르와마가나 지역의 극빈 여성가장 990명이 직접 소득을 얻고 저축해 자기 재산을 만들 수 있도록 장기 자립사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가축과 생계비, 저축모임으로 생활을 안정시키고, 이후 함께 농사지을 땅과 관개시설을 마련해 농사교육을 이어갔다. 현금으로 모으던 저축은 모바일 방식으로 바꾸고, 공동명의와 가사 분담을 주제로 부부 교육도 진행했다. 농가 소득은 기존 대비 평균 3.5배 이상 늘었고, 토지·가축 등 주요 재산의 부부 공동명의 비율은 14.2%에서 82.5%로 높아졌다. 자립한 참여자들은 자신이 기른 가축을 사업 지원을 받지 못한 빈곤가구 27곳에 나누고 사육 경험도 전했다. 지원받던 여성들이 이제는 다른 이웃의 자립을 돕고 있다. ◇ 난민촌 3.7㎞ 물길, 600m로 케냐 투르카나주 칼로베예이에서는 건기에 물을 구하려면 평균 3.7㎞를 왕복해야 했다. 물 부족으로 농사와 목축이 어려워 주민들은 식량 배급에 의존했고, 물과 목초지를 둘러싼 난민과 지역 주민 간 갈등도 이어졌다. 월드비전은 KOICA와 저수지·급수대를 만들고 농업교육과 목초지 복원을 진행했다. 주민들이 시설과 자원을 직접 관리하고 지역 갈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주민 조직도 운영했다. 사업 이후 건기 왕복 취수 거리는 3.7㎞에서

“10년 보고 투자하고, 실패도 감수해야” 기업재단이 꼽은 ‘존재 이유’

2026 기업공익재단 리포트<4>71.4% ‘장기·안정적 투자’ 꼽아…기업 전문성 활용 57.1%혁신·실험, 정부·기업·비영리 잇는 가교 역할도 강조 정부는 예산과 제도의 틀 안에서 움직이고, 기업의 CSR 조직은 경영 성과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현장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단체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늘 과제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 자리 잡은 기업공익재단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  국내 21개 주요 기업공익재단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기업공익재단의 차별화된 역할은 크게 네 가지로 모였다. 15곳(71.4%)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했고, ‘기업의 기술·전문성·인프라를 공익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12곳(57.1%)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실패 가능성이 있는 혁신적 사업에 먼저 도전하는 것’은 4곳(19.0%), ‘다양한 민간 파트너와 섹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은 3곳(14.3%)이 꼽았다.  ‘앞으로 기업공익재단이 정부나 기업 CSR 조직, 일반 비영리단체와 구별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서술형 문항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답변이 이어졌다.  ◇ 분기·연간 성과 아닌 ‘10년’을 보는 자본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장기성’이었다. 정부 사업은 회계연도나 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고, 기업 CSR은 단기 경영성과나 홍보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한 사회문제를 장기간 붙잡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공익재단의 차별성이라는 것이다. DB김준기문화재단은 “정부는 예산 집행의 경직성 탓에 도전을 꺼리고, 기업 CSR은 분기 실적에 쫓기며, 일반 NPO는 모금 압박에 시달린다”며 “기업공익재단은 당장 수치적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미래 인재의 잠재력에 10년, 20년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재단은 실제로 장기 지원형 인재 육성사업인 ‘드림빅’을 운영하고

기업재단 ‘신뢰 기반 지원’ 적극 적용 5곳뿐…운영비 20% 벽 여전 

2026 기업공익재단 리포트<3>기업공익재단 21곳 중 15곳, 인건비·운영비 사용 20% 이하전문가 “인건비·조직 역량 투자 없인 지속가능성 떨어져”  최근 필란트로피 영역에서는 현장 조직에 지원금 사용에 있어 큰 재량을 주고, 복잡한 정산과 보고 부담을 줄이는 ‘신뢰 기반 지원’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 기업공익재단에서도 이를 일부 도입한 곳이 적지 않지만, 현장 조직이 지원금을 인건비와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신뢰 기반 지원은 사업 목적과 예산 항목을 세세하게 지정하기보다 현장 조직의 판단을 존중하고, 다년간 포괄적인 재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뿐 아니라 단체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인정하고 신청·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1개 기업공익재단 가운데 신뢰 기반 지원을 ‘이미 일부 사업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아산나눔재단, 이랜드재단, CJ나눔재단, DB김준기문화재단, SK행복나눔재단 등 5곳(23.8%)이었다. 일부 요소만 제한적으로 적용한다고 답한 곳은 삼성복지재단, 유한재단, 하나금융나눔재단, IBK행복나눔재단 등 4곳이었다. 반면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곳은 10곳(47.6%)이었다.  ◇ 운영비 30% 이상 허용 1곳, 보고서·정산 방식은 다양  외부 비영리단체에 사업비를 지원할 때 일반 인건비나 단체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을 물은 결과, 10곳(47.6%)이 ‘10~20%’라고 답했다. 5곳(23.8%)은 10% 미만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21곳 가운데 15곳(71.4%)이 운영비 사용 비율을 20% 이하로 두고 있는 셈이다. 30% 이상을 허용한 곳은 IBK행복나눔재단 한 곳이었고, 삼성복지재단·이랜드재단·SK행복나눔재단 등 3곳은 제한 없이 단체 자율에 맡긴다고 답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사업마다 필요한 인력과 운영비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일률적인 비율을 두기보다 파트너 단체의 판단을

전 세계 배출 절반인데 기후투자는 16%…아태 시장 파고든 VCP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9·끝>[인터뷰] 케샤브 퓨리 VCP 매니징 파트너아시아 각 시장 살피고 현지 운용사 통해 기후테크 투자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새로운 기후테크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이 기술들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탈리티 캐피털 파트너스(Vitality Capital Partners·VCP)의 공동창업자인 케샤브 퓨리(Keshav Puri)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 9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더나은미래>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24년 설립된 VCP는 아시아·태평양 기후테크에 투자하는 호주 기반 투자사다. 10~15개 기후테크 펀드에 출자하고 일부 기업에는 운용사와 함께 공동투자해, 약 200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VCP가 아시아·태평양에 주목한 배경에는 배출 규모와 투자 자금 사이의 간극이 있다. VCP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51%를 차지하지만,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캐피털 자금 가운데 유입되는 비중은 약 16%다. 이 같은 투자 방식에는 퓨리 매니징 파트너의 경험도 반영됐다. 그는 호주 벤처캐피털 OIF(Our Innovation Fund)와 연방정부 벤처캐피털팀을 거쳐 임팩트 투자사 Tripple에서 일하며 직접투자와 펀드 투자를 모두 경험했다. 기후 분야에서도 기업이 어느 나라에 있느냐보다 기술이 실제 어디에서 쓰일 수 있는지를 먼저 본다. 해외에서 개발한 기술도 현지 운용사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들여와 적용할 수 있다면 투자 대상이 된다. 퓨리 매니징 파트너는 넷제로 달성에 필요한 해결책의 30~40%가 아직 개발이나 시제품 단계에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는 동시에 이를 각 시장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석범 신임 사무총장 선임…임기 3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제10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진 신임 사무총장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서울대학교 실버복지과와 수원과학대학교 사회복지과 조교수를 거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3년이다. 당연직 상근이사로서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한 사무처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취임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사랑의열매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지난 7월 8일 사무총장 모집공고를 낸 뒤 사무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진 신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기업재단 90% ‘직접 운영’…문제해결형으로 변모 

2026 기업공익재단 리포트<2>21곳 중 19곳 전담인력 통한 직접 운영16곳 “향후 문제 해결형 모델 강화” 기업공익재단이 단순한 지원금 제공을 넘어 사회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사업을 기획·실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 기업공익재단 21곳을 조사한 결과 19곳(90.5%)이 주요 사업 운영 방식으로 ‘재단 내 전담인력을 통한 직접 운영’을 선택했다. 신한금융희망재단과 우리금융미래재단 두 곳은 특정 현장기관과의 공동 기획·운영과 임직원 참여형 등을 주요 운영 방식으로 꼽았다. 다만 직접 운영을 선택한 19곳도 외부 공모나 현장단체 공동기획, 정부·지자체 협력 등을 함께 활용하고 있어 운영 방식은 다양했다.  ◇ 사업은 재단이 짜고, 실행은 직접 또는 협업  각 재단이 ‘대표사업’으로 제출한 사업의 기획과 실행 구조를 분석한 결과, 크게 세 가지 방식이 나타났다. 재단이 내부 인력으로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핵심 실행까지 맡는 ‘직접 기획·실행형’, 재단이 사업을 주도하되 전문기관과 실행을 나누는 ‘재단 주도·파트너 실행형’, 재단이 사업 방향과 자원을 총괄하고 현장 실행은 전문기관이 맡는 ‘재단 총괄·현장 전문실행형’이다.  SK행복나눔재단의 ‘써니 스콜라’는 재단이 직접 기획과 실행까지 맡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대학생 25명이 약 8개월 동안 현장조사와 당사자 인터뷰를 거쳐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개발·검증·고도화하는 전 과정을 경험한다. SK행복나눔재단은 직접 운영을 주요 사업방식으로 삼는 이유에 대해 “현장 전문성은 오랫동안 그 문제를 다뤄온 비영리 등의 기관들이 훨씬 깊지만, 그럼에도 남겨진 문제들은 있다”며 “시장 규모가 너무 작거나 눈에 잘 띄지 않아 기존 비영리나 소셜벤처가 구조적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영역이라면 재단이 직접

“임팩트 자본이 막히는 곳을 찾고 위험을 감수합니다”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8>[인터뷰] 치 펀 히우 CIIP 디렉터연구부터 촉매자본·투자 연결까지…임팩트 시장 기반 만든다 “더 많은 자본이 임팩트로 향하려면 시장의 공백과 실패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저희는 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그 해법을 찾습니다.” 치 펀 히우(Chii Fen Hiu) 임팩트투자·실천센터(Centre for Impact Investing and Practices·CIIP) 디렉터는 지난 9월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더나은미래>와 만나 CIIP의 역할을 이같이 설명했다. CIIP는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회사 테마섹에서 출발한 비영리 임팩트 투자 전문기관이다. 2026년 3월 말 기준 순포트폴리오가치가 5180억 싱가포르달러(약 550조 원)에 이르는 테마섹은 2007년 필란트로피 자산 관리를 위해 테마섹 트러스트를 설립했다. 이후 테마섹 트러스트는 임팩트 투자와 생태계 조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2022년 CIIP를 세웠다. CIIP는 연구와 임팩트 측정·관리, 기업 육성, 투자자 연결 등을 통해 임팩트 투자 시장의 기반을 만든다. CIIP가 먼저 보는 것은 자본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지점이다. 투자 의향과 자금이 있어도 왜 기업과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살피고, 시장의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짚는다.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발표한 ‘아시아의 기후 적응과 회복력(Climate Adaptation and Resilience in Asia)’ 연구다. CIIP는 테마섹, 인베스코 등과 아시아 자금 제공자 165곳을 조사했다. 이들의 운용자산을 합치면 1조 달러(약 1360조 원)가 넘는다. 관련 분야에 이미 투자하거나 진입을 검토하는 기관이 다수였지만, 실제 투자할 기업과 사업을 찾는 ‘파이프라인’ 부족이 주요 제약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진단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시아의

SK하이닉스·초록우산·월드비전 등 31개 프로그램 ‘제1회 임팩트 어워드’ 수상

행안부 장관상 20점 등 6개 분야 31개 프로그램 선정14일 시상식·공익활동 나눔 컨퍼런스…비영리 현장 AI 활용법도 공유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변화를 이끈 31개 프로그램이 ‘제1회 대한민국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익활동 임팩트 어워드는 기업의 사회공헌과 공익법인의 공익활동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변화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함께 추진한다. 심사에서는 사업비나 참여 인원 등 투입 규모보다 사업을 통해 실제로 만들어낸 변화에 주목했다. 성과의 지속 가능성과 다른 지역·기관으로 확산할 가능성 등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는 사회복지, 국제개발, 문화예술, 교육, 기부문화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등 6개 분야에서 총 31개 프로그램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20점,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 3점,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 3점, 더나은미래 대표상 3점,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상 2점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공익활동의 성과와 지속·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은 20개 프로그램에 돌아갔다. 재단법인 동천의 ‘NPO·사회연대경제조직 전담 프로보노 변호사 매칭 법률지원사업’은 소규모 공익조직과 변호사를 1대1로 연결해 조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의 ‘행복AI 스터디 랩 구축 및 운영사업’, 아름다운가게의 재사용 나눔가게 사업 등도 장관상을 받았다. 민간 기관장상에는 총 11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은 함께하는 사랑밭의 화상환자 통합지원사업 등 3개 프로그램이,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상은 서울문화재단의 장애예술인 창작·자립 지원사업 등 3개 프로그램이 받는다. 더나은미래 대표상에는 월드비전의 ‘Finish the Job 캠페인’ 등 3개 프로그램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기업재단 62% ‘미래세대’ 지원…기후·지역소멸 관심은 2곳뿐

2026 기업공익재단 리포트<1>21곳 중 13곳 ‘영유아·아동·청소년·청년’ 지원 단순 자금 지원 넘어 심리·일경험·자립까지 복합화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동시에 불거지는 시대에 정부와 시민사회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늘면서 자원과 전문성을 갖춘 기업공익재단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국내 주요 기업공익재단 30곳을 대상으로 주력 의제와 사업 운영 방식, 파트너십, 임팩트 측정, 기술 활용 등을 묻는 공통 설문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응답 재단 21곳의 전략과 실행 사례를 분석해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 주 국내 주요 기업공익재단의 관심은 아동·청소년·청년 등 미래세대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기후위기와 지역소멸을 주요 의제로 꼽은 곳은 적었다. 지원 방식은 장학금이나 일회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자립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 주요 기업공익재단 3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재단 21곳 중 11곳(52.4%)이 ‘올해 중점적으로 보는 의제’에 대한 질문에 ‘청년 자립 및 취업’을 선택했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대표사업의 지원 대상에서도 나타났다. 21개 재단이 제출한 대표사업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아동·청소년·청년 가운데 하나 이상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삼은 재단은 13곳(61.9%)이었다. 대표적으로 삼성복지재단은 ‘삼성보육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과 교직원 교육, 보육프로그램 개발·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연간 사업비는 약 230억 원으로 영유아 약 7000명과 교사·직원 1700여 명이 참여했다. 개별 아동뿐 아니라 보육기관과 교직원까지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청소년의 경험과 진로를 넓히는 사업도 있다.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영상미디어·음악·공연·요리 분야 청소년 동아리에 팀당 창작활동비 300만 원을 지원하고, CJ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 코칭, 관련

기초지자체 탄소중립 첫 성적표 보니…건물·수송 목표 못 채웠다

녹색전환연구소 ‘2025년 탄소중립 이행점검’ 분석기초지자체 감축목표 87.2% 달성…감축과제 32%는 계획 변경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이행 첫해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목표 감축량 2401만9000톤 가운데 예상 감축량은 2093만7000톤으로, 목표 대비 87.2% 수준이었다. 특히 전체 감축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건물 부문의 목표 달성률이 66.5%에 그쳤다. 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정보공개청구해 입수한 ‘제1차 시·군·구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2025년도 추진상황 점검 결과 종합보고’를 1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국 기초지자체가 지난해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대책 1만1579개 과제를 자체 점검한 결과를 기후부가 취합한 자료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지방자치단체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부문별 이행과제를 담아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기초지자체는 2025년 제1차 계획을 수립했고, 이번이 첫 이행점검이다. 보고서의 감축실적은 실제 배출량 감소를 사후 측정한 값이 아니라 각 사업을 통해 줄어들 것으로 산정한 ‘예상감축량’을 기준으로 한다. ◇ 건물·수송 목표 못 미달…전체 예상 감축량의 58.7% 부문별로는 농축수산과 폐기물이 목표를 넘겼고, 건물·수송·흡수원은 목표에 못 미쳤다. 농축수산은 2025년 목표 대비 124.2%, 폐기물은 108.6%를 기록했다. 수송은 90.5%, 흡수원은 92.8%, 건물은 66.5%였다. 건물과 수송의 목표 미달이 중요한 이유는 두 부문이 전체 감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건물은 전체 예상 감축량의 34.1%, 수송은 24.6%를 차지해 두 부문을 합치면 58.7%에 이른다. 반면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았던 농축수산의 감축량 비중은 8.3%였다. 보고서는 건물 부문의 경우 에너지효율 개선이나 건물 태양광처럼 주민과 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 많아 이행에 한계가

日 임팩트 투자 18조 엔 시대…“돈만 늘어선 사회문제 해결 못 한다”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7>[인터뷰] 아오야기 미쓰아키 SIIF 전무이사시장 확대 넘어 ‘시스템 체인지’로…아시아와 경험 공유·협력 “임팩트 투자로 분류되는 자금은 늘고 있지만, 그것이 곧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문제가 어떤 구조에서 만들어지는지까지 들여다봐야 합니다.” 아오야기 미쓰아키(Aoyagi Mitsuaki)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Japan Social Innovation and Investment Foundation·SIIF) 전무이사는 임팩트 투자 규모가 커지는 것과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가 강조한 해법은 문제가 반복되는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스템 체인지(Systems Change)’다. 일본에서 이런 실험을 넓히는 동시에, 비슷한 사회문제를 겪는 아시아 각국과 경험을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임팩트 투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새로운 자본주의’ 기조 아래 스타트업과 임팩트 기업 육성을 강화했다. SIIF가 사무국을 맡은 GSG Impact JAPAN의 ‘2025년도 일본 임팩트 투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임팩트 투자 잔액은 18조6531억 엔(약 160조7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3514억 엔(약 11조6500억 원) 늘었다. 증가액의 약 65%는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한 상위 5개 기관에서 나왔다. SIIF는 2017년 일본의 임팩트 투자 시장을 키우기 위해 출범했다. 전신은 일본재단이 2014년 내부에 만든 사회적투자추진실이다. 현재 기업과 펀드에 직접 투자하고 금융기관의 참여를 넓히는 한편, 투자 경험을 시장 조사와 가이드, 정책 논의로 이어가고 있다. SIIF는 올해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Asia Impact Nights)’를 공동 개최했다. 아시아 각국의 임팩트 투자자와 재단, 기업, 사회혁신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