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예빈 기자
마을기업·자활기업도 중소기업 지원받는다…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 통과

중소기업자 범위 확대…금융·판로 등 각종 지원정책 활용 가능해져 마을기업과 자활기업도 앞으로 요건을 충족하면 중소기업자로 인정받아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회는 3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최혁진·김동아 의원 공동대표발의안 등 3건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통합·조정해 마련한 위원회 대안이다. 현행 중소기업기본법은 일정 요건을 갖춘 영리기업뿐 아니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도 중소기업자로 인정한다. 반면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돼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정법은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마을기업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자활기업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업을 중소기업자 범위에 새로 포함했다. 의료법인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곳도 대상에 추가됐다. 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마을기업은 1727개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같은 시점 자활기업은 지역자활기업 924개, 광역자활기업 49개, 전국자활기업 4개 등 총 977개다. 최혁진 의원은 이번 개정의 가장 큰 의미로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활용할 길이 넓어진 점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은 요건에 맞으면 여러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각종 중소기업 정책을 폭넓게 활용해 더 크게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시행령 마련도 과제로 남았다. 최 의원은 “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상 중소기업 범위에도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이 자연스럽게 포함돼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자의 지위를 갖춘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사업을

초록우산, 네팔 긴급구호 확대…홍수로 학교·가정 잃은 아동 지원

식량·위생용품·임시 거주 공간 지원…교육·돌봄 공백 대응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네팔 현지에 구호팀을 급파해 긴급구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지난달 말 구호팀을 네팔에 파견해 현지 기관 및 파트너들과 피해 상황과 지원 수요를 점검하고 있다. 아동과 이재민에게 긴급식량과 위생용품, 침낭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주 공간과 정서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우타르가야와 베트라와티 등에서는 홍수로 가족과 주거지를 잃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 500가구가 거주하던 베트라와티도 홍수와 토석류로 큰 피해를 입었다. 아동 피해도 크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베트라와티의 한 학교 재학생 550명 가운데 최소 100명 이상이 부모나 가족을 잃었다. 이 지역 학교도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돼 교육과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지 임시 거처에서 초록우산이 만난 12세 아동은 수업을 위해 일찍 등교한 사이, 친척 집을 찾았던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을 모두 잃었다. 가족과 생활 기반을 잃은 데다 학교마저 사라지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초록우산 구호팀 관계자는 “홍수와 토석류가 온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현장의 피해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삶의 기반이 사라진 주민들은 친척이나 임시 거처, 커뮤니티센터 등에 의지해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가족과 교육 공간을 동시에 잃은 아이들은 생존의 위기를 넘어 상실과 교육·돌봄 공백까지 겪고 있다”며 “긴급구호뿐 아니라 지역사회 재건과 아동의 회복을

기업·기업재단 인재 육성 사업, 사례부터 현장의 고민까지 나눈다

기업및기업재단사회공헌협회, 9월 30일 ‘월간 사회공헌’ 개최한화그룹·한국타이어나눔재단 등 참여…실무자 경험·노하우 공유 기업및기업재단사회공헌협회가 오는 9월 30일 ‘아동에서 청년까지, 인재를 계속 키운다’를 주제로 ‘9월 월간 사회공헌’을 연다. 지난 5월에 이은 ‘인재 육성 시즌 2’로, 한화그룹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 등 기업·기업재단이 참여해 인재 육성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행사에서는 아동부터 중학생, 대학생, 청년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 인재 육성 사업을 살펴본다. ‘월간 사회공헌’은 단순히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담당자들이 각 기관의 자원과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운영 과정에서 어떤 노하우와 경험을 쌓았는지, 현장에서 어떤 한계를 마주했는지를 실무자 관점에서 공유하고 논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화그룹의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을 비롯해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만우조홍제 스칼러십’,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MEET-UP Project’가 소개된다. 삼성전자의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무신사의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현대모비스의 ‘주니어 공학교실’ 사례도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전체 참가자가 참여해 각 기관의 인재 육성 경험을 나누는 ‘우리는 이렇게 인재를 육성해요’ 세션이 진행된다. 행사는 9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기업 및 기업재단 현직자로, 선착순 7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협회 대표 메일(gginddawoo@naver.com)로 소속과 성명을 보내면 된다. 앞서 월간 사회공헌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인재 육성’과 ‘문화예술’을 주제로 파일럿 행사를 진행했다. CJ나눔재단, SM엔터테인먼트, SPC행복한재단, 일주학술문화재단 등이 참여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화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신한은행, 파라다이스문화재단, NC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 등도 사업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기업및기업재단사회공헌협회는 지난달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고인을 기억하며 기부한다…세이브더칠드런, 추모기부 캠페인 시작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고인을 기리며 기부하는 추모기부 캠페인 ‘그리운 이름으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리운 이름으로’는 가족이나 지인이 자신의 재원으로 고인의 이름을 담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본인이나 고인이 남긴 재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와 달리, 유족과 지인이 고인을 추모하며 직접 후원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 세계 신생아 살리기 사업에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고인을 기억하는 개인의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나눔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후원자는 기부 후 발급되는 후원감사증서에 고인의 이름을 기재할 수 있다. 5만원 이상 후원하면 봉안당 등에 둘 수 있는 후원감사증서를, 10만원 이상 후원하면 추모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미니 조화를 제공한다. 100만원 이상 후원자에게는 개별 온라인 추모관 서비스 ‘그리움의 정원’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9월 22일 문을 열 예정이다. 강범수 세이브더칠드런 나눔마케팅3팀장은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뒤 그리운 이의 이름으로 어린 생명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이번 추모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추모기부를 통해 고인을 기억하는 마음이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

서울 도심 20km 걷고 기부한다…‘옥스팜 트레일워커 서울’ 참가 접수

10월 17일 광화문 출발…4인 1조로 참가해 기부펀딩, 9월 17일까지 신청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오는 10월 17일 서울 도심에서 20km를 걷는 기부 행사 ‘2026 옥스팜 트레일워커 서울’을 개최한다.. 4인 1조로 팀을 꾸려 완주와 함께 기부펀딩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청은 9월 17일까지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장거리 코스를 함께 걷고 기부금을 모으는 참여형 모금 행사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해 영국과 뉴질랜드, 프랑스, 인도, 호주 등 12개국에서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전남 구례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강원 인제와 고성 등에서 100km 코스를 38시간 안에 완주하는 방식으로 아홉 차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총 15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올해는 기존 100km 대신 서울 도심을 걷는 20km 단일 코스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10월 17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출발해 청계천과 한양도성길, 낙산공원, 북악산, 인왕산, 경복궁,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명소를 걷는다. 참가자는 4인 1조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 보호자가 한 명 이상 함께할 때 2015년 1월 1일 이전 출생한 미성년자도 참가할 수 있다. 팀당 참가비는 15만 원이며, 대회 전까지 최소 50만 원의 기부펀딩을 모아야 한다. 행사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네팔 학교 식수위생(WASH) 프로젝트를 비롯해 옥스팜의 긴급구호와 취약계층 식수·위생, 생계·자립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된다. 참가 신청은 9월 17일 오후 5시까지 옥스팜 트레일워커 서울 홈페이지에서 할 수

기업 자원봉사, ‘얼마나 했나’를 넘어…“지역사회 필요에서 출발해 함께 설계해야”

‘2026 CSR 포럼’서 기업 자원봉사 설계 원칙 제시글로벌 기업 사례로 본 지역사회 공동 설계·비영리 인프라 투자·직원 학습 “숫자만으로는 전체 이야기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자원봉사의 힘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참여시켰느냐가 아니라, 그 봉사의 결과로 개인과 기업,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에 있습니다.” 슈 카터 카일 포인트 오브 라이트(Points of Light) 선임고문은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 CSR 포럼–기업자원봉사 임팩트: UN Volunteers의 GIVE를 중심으로’에서 영상 발제를 통해 유엔자원봉사단(UNV)의 작년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자원봉사문화와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기업 CSR 실무자와 자원봉사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UNV가 제시한 ‘글로벌 자원봉사 참여지수(GIVE)’를 중심으로 기업 자원봉사의 임팩트를 살펴봤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포인트 오브 라이트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자원봉사 전문기관이다. 기업과 비영리,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와 시민 참여를 지원해 왔으며, 한국에서는 한국자원봉사문화가 파트너 기관으로 활동한다. 카일 고문은 자원봉사의 성과를 숫자로 측정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데이를 수집하고 의미 있게 전달하려면 시간과 자원, 조직의 역량이 필요한 데다, 서류상 좋아 보이는 결과가 반드시 긍정적인 지역사회 임팩트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업 자원봉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목적 있는 자원봉사(purposeful volunteerism)’를 제시했다. 더 많은 사람을 모으고 봉사시간을 늘리는 데 앞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역사회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이를 실제 활동에 적용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유한킴벌리, 몽골 산림복원 23년 성과 UN 사막화방지협약 총회서 발표

2003년부터 1300만 그루 심어 3250ha 복원…민·관·시민 협력 모델 소개 유한킴벌리가 23년간 추진해 온 몽골 산림복원 사업의 성과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에서 공유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8월 24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제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UNCCD COP17)에 참가해 몽골 토진나르스 산림복원 사례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토지 복원을 통한 희망 복원(Restoring Land, Restoring Hope)’을 주제로 열렸으며, 197개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한킴벌리는 2003년부터 몽골 정부와 시민단체 평화의숲, 지역 주민 등과 함께 대규모 산불로 훼손된 토진나르스 지역에서 산림복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130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고 가꿨으며, 복원 면적은 3250ha로 여의도 면적의 약 11배에 해당한다. 유한킴벌리는 COP17 현장에서 열린 ‘한·몽 그린벨트 20주년 기념 포럼’에서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몽골 정부와 시민사회, 지역 전문가·주민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한 협력 구조와 장기간 산림복원을 추진하며 나타난 환경·사회적 변화를 소개했다. 같은 날 배철용 유한킴벌리 CSR팀장은 비즈니스 포럼 첫 번째 세션인 ‘Leading Change, One Hectare at a Time’ 패널 토론에도 참여했다. 이 세션에서는 토지 복원과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 사업을 실제로 추진한 사례가 공유됐다. EU 주몽골 대사와 이집트 세켐(SEKEM) 대표, 나이지리아 가샤카 검티 국립공원 산림탄소사업 관계자 등이 함께 패널로 참여했다. 배 팀장은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은 성과 관리보다는 기업 비전에 부합하는 방향을 우선순위로 추진해 왔다”며 “몽골 정부와 평화의숲, 지역 전문가와 주민 등 다양한 주체와

“청년 경력·장애인 고용 성과도 거래하자”…보조금 넘어선 사회문제 해법 제안

[현장] ‘넥스트 솔루션: 보조금·규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 거래로’ 세미나사회적 가치 거래, 어디서 적용할 수 있나…시장 작동 위한 조건 짚어 “보조금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많이 연구돼 왔지만 영원히 보조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를 고민하다 보니 ‘거래’라는 방식이 나왔습니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성동구 MYSC 메리히어 메리스튜디오에서 열린 ‘넥스트 솔루션(Next Solution): 보조금, 규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 거래로’ 세미나에서 한 말이다. 그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만큼 경제적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기업과 개인의 참여를 넓히고,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함께 연 이번 세미나는 보조금과 규제를 넘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 경력 형성과 장애인 고용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사회적 가치의 거래 가능성을 살펴봤다. 거래를 위한 조건과 제도적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사회적 가치는 이제 윤리를 넘어 경제가 지속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 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5’에서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등을 세계 경제와 사회를 위협하는 주요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임팩트 투자부터 사회성과 달성 정도에 따라 보상하는 임팩트 연계 금융까지, 사회적 가치와 자금을 연결하는 다양한 방식이 등장했다. 사회적 가치 거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해 만든 성과 자체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 성과를 측정해 가격을 매기고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수 지나갔지만 위험은 여전…네팔 긴급구호 나선 한국 NGO

재난 닷새째 2500여 명 실종…추가 홍수 위험 속 수색 계속세이브더칠드런·초록우산·굿네이버스 등 긴급구호…네이버·카카오 모금도 이어져 지난 26일 네팔 북부를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78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구호·모금단체들도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재난 발생 닷새째에도 2500여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데다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등 긴급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사망자는 788명, 실종자는 2502명이다. 실종자 가운데는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도 포함됐다. 첫 홍수가 지나간 뒤에도 위험은 가시지 않고 있다. 네팔 재난당국은 지난 30일 이번 홍수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의 유량이 다시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보테코시강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트리슐리강도 같은 날 다딩 지역에서 평소보다 수위가 약 3m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약 2만1000명의 치안 인력을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7일부터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으며, 현재 20명이 현지에서 한국인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육로 접근과 드론 등을 활용한 수색도 추진 중이다. 릴라 피터스 야히아 유엔 네팔 상주조정관은 지난 28일 “피해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고립된 일부 지역에는 헬기로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색과 구조가 여전히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와 재산 피해도 막대하다. 네팔 도로당국의 초기 집계에 따르면 최소 19개 교량과 도로 약 40㎞가 피해를 보았다. 홍수로 네팔 전체 발전용량의 10%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장애인 바리스타가 성장할 수 있는 일터…아시아는 임팩트 해법 설계자로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장애인 바리스타가 스스로 판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일터를 바꾼 현장부터, 아시아 임팩트투자의 주류화 조건과 AVPN 글로벌 콘퍼런스 현장, 신용점수 밖의 사정을 살피는 청년 금융, 공연장에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직접 생산한 실험 등을 살펴봤다.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커피를 배우며 취향도 삶도 넓어졌다…장애인 바리스타가 성장하는 카페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 자리한 히즈빈스 서울숲점에서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3명과 매니저 1명이 함께 일한다. 정신장애인 고용을 기반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히즈빈스는 정해진 업무만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하며 일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과 매장 구조를 함께 바꿨다. 직원들이 업무에 익숙해지면 매니저는 주문마다 역할을 지정하기보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는다. 주문과 음료 제조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매장 구조도 조정했다. 매니저 혼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복지사와 의료진이 함께 지원하는 ‘다각적 지지 시스템’이 작동한다. 이런 변화는 일터 밖으로도 이어졌다. 바리스타 이광우 씨는 일을 시작한 뒤 자신이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쉬는 날이면 다른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바리스타 자격증과 독립도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이 일터에 맞추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래 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일터도 함께 바뀌는 현장이다. ◇ “촉매자본이 민간 돈 깨워야”…임팩트투자 주류화의 조건 정부와 재단의 자금만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본 규모를 만들기 어렵다.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 AVPN 디렉터는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임팩트투자를 주류 금융으로 키우려면 공공·필란트로피

“기준도 없이 안 된다?”…비영리법인 설립 거부, 법원서 제동

문체부, 재정·서류 미비 이유로 불허했지만 법원 “근거 부족”성평등가족부서도 유사 갈등…비영리법인 설립허가제 위헌 심판대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영리법인 설립을 거부한 판단이 잘못됐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문체부는 사업 지속 가능성과 일부 서류 미비를 이유로 들었지만, 법원은 이를 설립허가를 거부할 충분한 근거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제8부는 지난 12일 김덕산 한국공익법인협회 이사장이 사단법인 플래닛주민센터 설립허가 거부를 두고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3월 문체부의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했다. ◇ 재정·사업 지속성 이유로 거부…법원 “근거 부족” 주식회사 플래닛주민센터는 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소셜트립’을 운영해온 영리기업이다. 김덕산 이사장과 박찬우 대표는 이 가운데 취약계층 봉사여행 등 공익성이 강한 사업을 별도 비영리법인에서 운영하기 위해 2024년부터 문체부에 사단법인 플래닛주민센터 설립허가를 신청했다. 문체부가 주요하게 문제 삼은 것은 재정 기반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었다. 신청 측은 김 이사장의 출연 약정액을 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박 대표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려 총 6000만 원을 초기 자산으로 제시했다. 어느 정도의 재원을 갖춰야 하는지도 물었지만, 별도로 정해진 금액 기준은 없다는 답을 받았다는 게 신청 측 설명이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는 플래닛주민센터보다 적은 출연금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사례도 확인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보다 적은 곳 중에는 출연금이 1800만 원, 4100만 원, 5600만 원인 곳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후 재신청 과정에서는 기존 6000만 원에 더해 향후 5년간 총 1억 원을 추가 출연하겠다고 약정했지만, 문체부는 다시 재정 안정성을

잘해온 조직이 더 잘 보이도록…’조직’보고 지원하는 신라상회기금 2기, 공모 시작

8월 31일부터 모집…사업계획 넘어 그동안의 성과·팀·역량 함께 살펴 CTR그룹의 기업 필란트로피 기금 ‘신라상회기금’이 2기부터 개별 사업계획을 넘어 조직이 축적해 온 성과와 팀 역량까지 함께 살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오는 8월 31일부터 공모를 시작하며, 선정 조직에는 연간 최소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성과와 조직 역량이 확인되면 최대 3년까지 지원을 이어갈 수 있다. 올해 총 지원 규모는 4억 원이다. 이번 공모는 비영리·사회혁신 조직의 미션과 사업, 성과, 팀, 재정 등의 정보를 구조화하는 필란트로피 테크 기업 Giboo(기부닷컴)와 함께 운영한다. 특정 사회문제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비영리단체와 사회혁신 조직 등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총지원 규모를 6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사업계획서만으론 안 보인다…성과·팀·재정까지 함께 평가 신라상회기금의 2기 지원 방식은 한 번의 사업계획서만으로는 조직이 축적해온 성과와 실행 역량을 충분히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비영리 지원사업은 대개 앞으로 어떤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사업을 운영할지 등 미래 계획을 중심으로 묻는다. 반면 조직이 지금까지 어떤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고 실제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이를 어떤 사람과 팀이 이끌어왔는지는 여러 사업과 보고서에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2기에서는 ▲조직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미션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 ▲대표자와 팀의 경험·역량 ▲재무 투명성과 건전성 ▲향후 계획과 실행 가능성 ▲지원을 통해 추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지원 여부와 규모를 판단한다. 조직에 더 많은 것을 증명하도록 하기보다, 사업계획서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