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개국 1500명 참여…아시아 리더 모여 지속가능 해법 논의
더나은미래,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한국 공식 초청 미디어로 참여
아시아태평양 최대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 AVPN이 주최하는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5’가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로즈우드 홍콩(Rosewood Hong Kong)에서 열린다. 70여 개국에서 기업 리더, 투자자, 자선가, 정책결정자 등 1500여 명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 행사다. 올해는 홍콩자키클럽 자선신탁이 주최 파트너로 참여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포용적 세계를 위한 아시아 리더십(Asian Leadership for an Inclusive World)’이다. 기후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 젠더 격차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아시아가 논의를 넘어 행동으로 나아갈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는 ▲정의로운 전환과 적응을 위한 기후 행동(Climate Action for Just Transition & Adaptation) ▲보건 임팩트(Health Impact) ▲성평등(Gender Equality) ▲임팩트를 위한 기술과 인공지능(Technology and AI for Impact)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 ▲신앙과 기부(Faith & Giving) ▲협력적 자선(Collaborative Philanthropy) ▲지속 가능 금융(Sustainable Finance) 등 8개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브랜디 맥헤일(Brandee McHale) 시티재단 대표, 프리티 아다니(Preeti Adani) 인도 아다니재단 이사장, 알리슨 에스케센(Alison Eskesen) 샤넬재단 아시아 총괄, 부온 헹 응(Boon Heong Ng) 테마섹재단 대표, 래리 크레이머(Larry Kramer) 런던 정경대 총장, 마쥔(Ma Jun) 홍콩 녹색금융협회 회장, 션 시오(Sean Seow) 필란트로피 아시아 얼라이언스 CEO, 카스텐 슈커(Carsten Schicker) 세계보건정상회의 CEO 등 글로벌 연사들이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임팩트 인베스팅 데이(Impact Investing Day)’가 하루 종일 진행된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전 세계 3907개 이상의 조직이 총 1조 5710억 달러(한화 약 2100조 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시아에 집중되는 자산만 380억 달러(한화 약 52조 42860억 원) 이상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 전반의 새로운 트렌드, 지역별 솔루션, 부문 간 파트너십 기회가 논의되며, 기후 회복력·건강·성평등·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할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언더우드 특훈교수(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와 김정태 MYSC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문 교수는 ‘고령화 사회의 AI 격차’를, 김 대표는 ‘촉매 자본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 한국 사례를 발표한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만 40여 명이 참석한다는 건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과의 연결이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아시아 전역의 임팩트 리더들과 협력해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세션 외에도 아침·점심 네트워킹, 주제별 교류 파티 등 참가자 간 접점을 극대화한다.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Naina Subberwal Batra) AVPN 대표는 “기후위기, 젠더 격차, 의료비 상승, 청년실업 등 아시아의 당면 과제는 더 이상 대화에 머물 수 없는 시급한 행동을 요구한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 리더들이 경계를 넘어 협력하고,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도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 및 세부 일정은 AVP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더나은미래>는 한국 공식 초청 미디어로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취재한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