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자산 양극화 속 ‘사회적 상속’ 대안으로 부상 여야, 상속세 개편 통한 ‘레거시 텐’ 도입 가능성 검토 초고령사회 진입과 자산 양극화 심화 속에서 유산기부를 제도화해 ‘사회적 상속’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상속을 가족 내부의 이전에 그치지 않고, 공익으로 순환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문제의식이다. 여야는 상속세·증여세 개편을 통해 유산기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놓고 정책 논의에 착수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레거시 텐(Legacy 10) 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여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가 함께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정치권과 시민사회, 학계, 정부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 늘어난 기부 총액, 정체된 ‘유산기부’ 이번 논의의 출발점은 국내 기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유산기부만은 제도적 한계 속에 정체돼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총 기부금액은 약 16조 원에 달하지만, 상속·증여 재산 가운데 공익법인에 출연되는 유산기부 비중은 1% 이내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영국은 상속재산의 일정 비율을 기부할 경우 상속세를 감면해 주는 ‘레거시 10’ 제도를 통해

10대 기업가 재단이 바꾼 세상의 지도

6조원 굴리는 ‘철강왕’의 유산…미국 사회의 뼈대를 설계하다

10대 기업가 재단이 바꾼 세상의 지도 <1> 카네기 재단 자선의 목표는 ‘빈곤 구제’ 아닌 ‘구조 개혁’ 교육·법률로 사회 안전망 깔아, 극단적 분열·전쟁 위기 속 ‘지식 민주화’ 실험 중 오늘의 사회문제는 어느 한 기관이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 민주주의의 균열처럼 구조적 난제가 겹치면서 공공 재정도 한계에

‘아는 기업재단 없다’ 38%, 1207명이 바라본 한국 재단 현주소 [K-필란트로피 이니셔티브 포럼]

변화의 시대, 한국 기업재단의 가능성과 역할을 모색하다 <3> 대중 인식으로 본 기업재단의 역할 확대의 조건은 한국 기업재단은 아직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응답이 적지 않았고, 역할 역시 사회문제 해결보다는 기업 이미지 개선이나 홍보 전략의 연장선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더나은미래>가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현직 기자에게 듣는 커리어 이야기, ‘솔루션 저널리즘 오픈토크’ 27일 개최

기자가 되는 과정부터 커리어 선택의 순간까지, 27일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현직 기자들이 자신의 커리어 경험을 공유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오픈토크’가 오는 2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저널리즘과 언론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오픈토크는 기자가 되는 과정과 이후 커리어 선택의 갈림길에서 마주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술병 뒹굴던 공원, ‘경찰서 놀이터’로…롯데가 짓는 아이·청년의 가치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15> 롯데지주 어른들의 잦은 음주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우범지대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안심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만수어린이공원’ 이야기다. 이곳은 롯데지주의 손길을 거쳐 경찰서와 소방서 콘셉트를 입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바닥은 푹신한 탄성포장제로 교체됐고, 미끄럼틀과 시소 등 놀이시설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면 개선됐다. 이는 롯데지주가 2017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 ‘mom(맘)편한 브랜드’의 일환이다. 김민경 롯데지주 CSV팀 책임은 “법인 설립 당시 제기되던 아동 돌봄 및 놀이 환경의 안전 문제를 그룹 차원의 해결 과제로 삼아 시작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들의 ‘놀 권리’ 지킨다…mom편한 놀이터 mom편한 브랜드는 놀이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mom편한 놀이터’와 학습·돌봄 공간을 지원하는 ‘mom편한 꿈다락’으로 구성된다. ‘mom편한 놀이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전국의 노후화된 근린공원을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전국에 총 32곳이 조성됐다. 매년 3~4월 사업 공고를 통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이용자인 아이들이 공간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인근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은 오프라인·온라인 워크숍에서

AI가 대체 못하는 업종 1위는?…편의점보다 많은 ‘이곳’

편의점보다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1년 생존율과 3년 생존율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한 업종이 있다. 바로 미용업이다. 미용업계가 꼽은 생존 비결은 명확했다.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점이다. 21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용실의 1년 생존율은 91.1%, 3년 생존율은 73.4%로 집계됐다. 이는 100대 생활 업종 가운데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100대 업종의 평균 생존율은 1년 77.9%, 3년 53.8%에 그쳤다. 업소 수 역시 압도적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미용실(미용실·이발소 포함)은 12만9491곳으로, 같은 기간 편의점(5만2164곳)의 두 배를 넘었고 커피·음료점(9만4215곳)보다도 37.4% 많았다. 1986년부터 대전 서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해 온 최기수(64)씨는 “미용은 손님과 가위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사람마다 두상과 모질이 모두 달라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기계가 따라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가위를 들다가 오작동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36년 넘게 단골이 이어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력 20년이 넘은 미용사 방서진(57)씨 역시 “피지컬 AI가 등장하더라도 사람 손의 섬세함을 완전히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용업은 외형을 가꾸는

“철강 탈탄소는 협력으로” 장인화 포스코 회장, 다보스포럼 참석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장 회장이 오는 22일 열리는 다보스포럼의 ‘마이닝 앤 메탈스 거버너스 미팅(Mining & Metals Governors Meeting)’ 세션에 참석해, 기술 혁신을 통한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해당 세션에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와 원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여해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포스코 파빌리온(POSCO Pavilion)’ 전시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중심으로 한 포스코의 탈탄소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뱅크, 기업영업 전문인력 공개 채용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강정훈)는 새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영업권역 확대 등을 위해 기업영업 전문인력을 오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기관 영업점장 경력을 보유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본 채용은 금융기관 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실버세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금융기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수도권

노후 설계부터 돌봄까지…KB금융, ‘KB라이프 역삼센터’ 개소

KB금융그룹이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보험·요양·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보험·은행 복합점포’인 ‘KB라이프 역삼센터’를 개소했다. KB금융은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 통합 시니어 서비스 운영모델을 통해 시니어 고객의 노후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KB골든라이프 플래그십 센터’는 노후 설계에 필요한 의사 결정을 돕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새로운

CJ대한통운·코엑스, AI 기반 전시물류 서비스 ‘엑스박스’ 론칭

CJ대한통운은 코엑스와 함께 국내 최초 AI기반 전시화물 전용 물류서비스 ‘엑스박스(ExBox)’를 공식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김동욱 코엑스 베뉴사업본부장,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박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엑스박스는 전시 일정과 규모, 취급품목, 부스 위치정보 등을 반영해 AI기반

‘삼성전자 b.IoT 적용’ 팩토리얼 성수, 스마트스코어 골드 첫 사례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적용한 ‘팩토리얼 성수’ 빌딩이 국내 최초로 스마트 빌딩 국제 인증 ‘스마트스코어(SmartScore)’의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의 ‘b.IoT’는 공조∙조명∙전력 등 빌딩 내 주요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WiredScore)’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제도로, 건축물에 적용된 사물인터넷(IoT)·AI·빅데이터 등 최첨단

글로벌 이슈

기후위기, 다보스의 중심에서 비켜섰다

지경학·안보 리스크 부상 속 기후 의제 비중 급감 “지금 외면하면 10년 뒤 더 큰 비용 치른다”는 경고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열리는 다보스에서 기후 의제가 한 발 뒤로 밀렸다. 19~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회의에서는 한때 공식 의제와 프로그램 전반을 관통하던 기후변화 논의의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기후위기는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