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물 뒤집어쓴 복날, 그래도 ‘계’운했던 이유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6>농협상호금융 ‘복날맞이, 무더위도 계(鷄) 운하게’ 나눔 행사 현장 “어르신들 식판 쏟아지면 정신없어요! 지금 빨리, 빨리!” 베테랑 봉사자의 외침을 신호탄으로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이는 손길들이 빨라졌다. 머리 두건과 앞치마, 마스크, 비닐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기자가 맡은 임무는 식사 후 식판 정리였다. 식판에서 수저와 닭 뼈를 분리하고, 남은 음식물을 덜어내는 손길은 쉴 틈이 없었다. 사방으로 튀는 반찬 국물과 삼계탕 기름이 옷과 얼굴에 묻었지만 닦아낼 겨를도 없었다. 한 봉사자는 눈에 들어간 김칫국물을 급히 물로 씻어냈고, 다른 봉사자는 쓰레기통에 잘못 떨어진 젓가락을 황급히 건져 올렸다. 정신없는 순간이 이어졌지만, 누구 하나 찡그리는 얼굴이 없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일,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복날맞이, 무더위도 계(鷄) 운하게’ 나눔 행사는 농협상호금융이 주최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틀 앞둔 말복을 맞아 삼계탕과 수박 등 800인분의 여름 보양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자리였다. ◇ “10점 만점의 10점이요” 오전 10시 40분, 배식이 시작되자 복지관 1층 식당은 금세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들고 나는 식판마다 뜨거운 국물과 김치, 수박이 담겼다. 삼계탕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공기를 채우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어르신들 얼굴엔 연신 미소가 번졌다. “그제 왔다가 삼계탕 준다기에 오늘 또 왔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유근자 어르신은 식판을 앞에 두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다. 마포구의 고영대 어르신도 “간이 딱 맞고 뼈까지 씹히니까 더 좋다”며 웃었다. 몇몇은 부부가 함께 앉아 식사를 나눴다. 누군가에겐 외식이고, 누군가에겐 오랜만의

“돌봄에 지친 아이들에게 쉼과 꿈을”…SK이노, 2년째 낙낙케어 캠프 열어

급여 1% 기금으로 전국 가족돌봄아동 32명 초청해 진로·문화체험 지원 “가족도 돌봐야 하고, 진로도 고민해야 해요.” SK이노베이션이 가족을 돌보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진로탐색과 쉼을 결합한 1박 2일 캠프 ‘낙낙투어’를 마련했다. 사옥 투어부터 심리 검사, 테마파크 체험까지 알차게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행복배달 낙낙케어(Knock Knock Care)’ 사업의 일환이다. ‘낙낙’은 문을 두드린다는 뜻의 ‘Knock’과 즐거움을 뜻하는 한자 ‘락(樂)’을 합친 말이다. 문턱을 넘지 못하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노크’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중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학업이나 진로 탐색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족돌봄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는 3억 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모은 ‘1%행복나눔기금’에서 마련됐다. 올해 캠프에는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아동 32명이 참여했다. 첫날엔 SK서린사옥 투어와 진로 콘서트 ‘알쓸신Job’이 진행됐고, 둘째 날엔 심리 검사와 함께 자기이해를 돕는 ‘나를 찾아봐’ 세션이 열렸다. 이후 참가자들은 롯데월드로 이동해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일상의 무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족돌봄아동 및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유한양행, 집중호우 이재민에 위생용품 1억5000만원 상당 기부

대학적십자사 통해 전국 15개 시·도 이재민에 전달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위생·생활용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경기·경남·충남 등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전국 15개 시·도의 이재민과 수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수해 이후 위생환경 개선과 일상 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품목들로 구성됐다. 기부 물품은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 친환경 주방세제 ‘에이포레’를 비롯한 생활용품 7종으로, 수해 복구 현장에서 필요한 세정 및 살균 기능 중심으로 선별됐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지역 이재민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시민 아이디어, 기업 기부로 잇는다…iM금융 ‘단비 프로젝트’ 가동

온국민 공모·더블기부 캠페인으로 사회문제 해결 실험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본사에서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단비 온국민 참여 공모전’과 ‘더블기부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으로, 전국 네티즌이 참여하는 쌍방향 기부 모델을 통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비 온국민 참여 공모전’은 교육복지·일자리복지·디지털복지를 주제로 유용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한 사업으로, 6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됐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기관이 결정되며, 수상 기관에는 지원금이 배정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더블기부사업’은 보훈대상자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한다. 네티즌의 기부 1건당 iM사회공헌재단이 동일 금액을 매칭하는 구조로, 8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목표가 달성되면 총 7300만원이 보훈대상자에게 전달된다. iM사회공헌재단과 한국부동산원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이 함께하는 구조를 통해 기부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ESG 기반의 참여형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네티즌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기획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ESG 실천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우리 사회에 단비 같은 사회공헌사업 추진 협력의 의미를 담아 iM 대표 캐릭터인 ‘단디’와 한국부동산원 공식 캐릭터인 ‘레비’의 이름을 활용한 ‘단비 협약식’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제약산업 꿈 키운 하루…유한양행 ‘버들과학진로캠프’ 개최

신약개발 멘토링부터 유일한 박사 정신까지…고교생 100명, 제약산업 현장서 진로 탐색 “책에서만 보던 신약개발을 직접 들으며, 연구원이라는 꿈에 확신이 생겼어요.”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제약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열었다. 지난 3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문고, 동작고, 숭의여고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진로교육 전문기관인 동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버들과학진로캠프’는 2021년부터 유한양행이 본사와 용인·오창 등 주요 사업장 인근 고등학교와 연계해 운영해온 대표 청소년 사회공헌 활동이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청소년들이 신약 개발과 제약산업 현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온라인 교육으로 중앙연구소 견학 영상을 시청한 뒤, 유한양행 연구원들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본사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강과 함께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문제 해결 역량을 겨뤘다. 캠프 마지막 순서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념관을 찾는 시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 정신을 되새기며 마무리됐다. 중앙연구소 오세웅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경험이 미래의 K-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인재들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숭의여고 1학년 최정원 학생은 “진로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직접 만나고 체험하면서 연구원이란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금융, 대구 쪽방촌에 ‘통합돌봄’…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나서

민·관 공동사업으로 영양제·세탁기·정서 프로그램까지 복지 사각 해소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23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의 집’에서 혹서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 주민을 위한 민관협력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쪽방’은 2.5~5㎡의 협소한 공간으로, 세면·취사·화장실 등의 기본 시설이 없는 채 일세나 월세로 생활하는 주거 형태다. 대구시에만 500여 명이 쪽방에 거주 중이며, ‘행복나눔의 집’은 이들의 주거 복지 향상과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이번 혹서기 지원은 iM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이마트 노브랜드, 한국부동산원,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텍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이들은 영양제와 미숫가루 등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세탁기·건조기 설치를 통해 세탁실 기능을 강화했으며, 병원 통원 지원 등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도 함께 추진했다. 특히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 간 교류와 심리적 회복을 돕는 ‘올레 걷기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통합돌봄 모델을 구현했다. 황병우 이사장은 “혹서기에 더욱 취약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생계·의료·정서 영역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ESG 복지사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혹서기를 앞두고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1호 기부를 시작으로, ‘iM해피데이’ 등 전국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 수해 복구에 20억 성금…전국 피해지역에 ‘찾아가는 지원’

가전 무상 수리부터 생필품·통신 지원까지 계열사 총출동 LG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22일 LG는 기탁한 성금이 침수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를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계열사들도 발 빠르게 구호 현장에 투입됐다.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충남 아산시, 예산군, 경남 산청 등 주요 수해 지역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제품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도 추가 거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세척, 부품 교체, 수리 등이 진행되며, 서비스 매니저가 직접 피해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된다. LG생활건강은 생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긴급 지원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 복구를 위한 이동기지국과 무료 와이파이 차량,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부스를 운영해 이재민들의 통신 편의를 돕고 있다. LG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170만 팬덤 벨리곰, 영등포 누빈다”…롯데홈쇼핑-구청 ‘지역 상생’ 맞손

여름축제·소상공인 지원 등 IP 활용한 ‘상생 콘텐츠’ 본격 가동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170만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지역문화 살리기에 나섰다. 회사 측은 18일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영등포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정지현 콘텐츠개발랩장, 최호권 구청장, 송희남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기획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골자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한 벨리곰을 지역 콘텐츠에 접목함으로써, 지역 축제와 관광, 소상공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벨리곰은 다음 달 8일 영등포공원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대(大)피서’에 첫 등장한다. 행사장에는 2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포토 스팟으로 설치되고, 벨리곰 굿즈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선유마을 수영장’, ‘선유로운’, ‘맥주축제’, ‘시월의 선유’ 등 지역 대표 행사에도 잇따라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굿즈 제작, 명예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협업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벨리곰은 이제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공공적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 지자체, 주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농어촌 어린이에 책 선물해요” SK이노, 책 기부 캠페인 시작

오는 8월 31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홈페이지에서 도서 기부 접수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 아동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민과 함께 책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 중인 ‘행복Dream 도서관’ 사업의 연장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이 2024년부터 전국 2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구축해온 ‘행복Dream 도서관’에 비치할 도서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 후원에서 나아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기부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여자는 미리 선정된 100권의 추천 도서 중에서 기부할 책을 선택해 주문하면, 해당 도서가 지역아동센터로 전달된다. 교보문고도 접수된 책 수만큼 도서를 추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도서 목록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직접 고른 책뿐 아니라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정재승 KAIST 교수의 추천 도서, 교보문고 큐레이터 추천 도서 등 총 100권으로 구성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5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8000권의 도서를 기부하고, 445명의 아이들에게 맞춤형 독서 공간을 제공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25개 센터, 500명으로 확대하고,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문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의 3자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책 기부 프로젝트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한 명사 강연도 진행된다. 지난 19일에는 ‘엄마의 말그릇’ 저자 김윤나 작가가 시민 대상 강연을 열었으며, 8월 30일에는 정재승 교수가 ‘어린이, 독서에서 세상을 탐험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선다. 정 교수는 지난해 전북 고창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개관식에도 직접 참여한 바

“삼계탕에 손편지를 담아”…롯데홈쇼핑, 어르신께 보양식 선물

보양식·제철과일 담은 ‘기력회복 패키지’ 전달…영등포구와 함께 10년째 반찬 나눔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초복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기력회복 패키지’를 전달했다.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 8000만 원과 함께 보양식·과일·건강식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후원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패키지에는 TV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대부집곳간 녹두 삼계탕’과 제철 과일,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손으로 쓴 편지도 함께 담겼다. 총 200가구의 독거노인에게 직접 전달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와 함께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설립해 10년째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명절에는 상차림 음식, 여름엔 보양식, 겨울엔 김장김치 등 계절마다 맞춤형 지원을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7만 개 넘는 반찬을 전달했다. 또한 2022년부터는 가정의 달마다 장수사진이 없는 어르신을 위해 무료 촬영 행사 ‘어르신의 봄날’도 진행 중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실제 고객에게 호응이 높았던 여름철 보양식을 지역 어르신들과 나누며 기력 회복을 돕고자 했다”며 “10년째 반찬 나눔으로 온기를 이어온 ‘희망수라간’처럼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CJ제일제당, 희귀질환 환아용 ‘단백질 10분의 1’ 햇반 저단백밥 17년째 생산

페닐케톤뇨증 환아 위한 특수식…270만 개 생산, 매년 기부도 CJ제일제당이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17년째 생산·지원하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 등으로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환아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일반 햇반보다 단백질 함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PKU병 환아는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 섭취 시 중증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평생 식단을 엄격히 조절해야 한다. 햇반 저단백밥은 2009년 PKU병 자녀를 둔 한 CJ제일제당 직원의 건의로 개발됐다. 쌀을 도정한 뒤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만 24시간 이상 걸리는 특수 공정으로 생산성이 낮지만,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한 햇반 저단백밥은 약 270만 개에 달한다. 또한 2010년부터는 매년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 가족성장캠프’에도 참가해 햇반 저단백밥을 식사로 제공하고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캠프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에서 열렸으며, CJ제일제당은 햇반 저단백밥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유림 CJ제일제당 햇반 팀장은 “즉석밥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첫 선…청년들, 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보건·복지 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굴 3.4대 1 경쟁률 뚫은 청년 30명, 현장 기반 사회혁신 교육 참여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청년들의 사회혁신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유일한 아카데미’가 첫 발을 내디뎠다. 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유일한 아카데미’ 발대식에는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조민철 유한양행 ESG경영실 상무, 황학선 유한양행 ESG경영실 이사, 박선자 진저티프로젝트 이사,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등 협력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제약·바이오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전국의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이다. 참여자는 청년, 장애인, 다문화 가정, 노인, 청소년, 영유아 등 다양한 계층을 중심으로 보건·복지 분야의 문제를 살펴보고, 문제기반학습(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으로 이론 강의, 현장 탐방, 인터뷰, 디자인씽킹 워크숍 등을 경험한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유일한 아카데미는 우리 사회의 보건·의료 문제를 직접 들여다보고, 청년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문제와 해답을 고민해 보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사회문제를 남의 일이 아닌 내 문제로 받아들이고, 실천적 역량과 책임감을 길러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년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7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5주 동안 5인 1조로 팀을 꾸려 활동한다. 최종 발표 우수팀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며, 우수 활동 사례는 공익 전문 미디어 <더나은미래>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진로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집중 조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