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0일(토)
서울의 한 노인돌봄센터에서 실내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조선DB

사회서비스 분야에 투자하는 국내 첫 벤처 펀드가 145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정부 100억원, 민간 45억원 출자하는 방식으로 사회서비스 분야 최초의 투자 펀드인 ‘가이아사회서비스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그간 환경·문화·교육 등 공공성이 있는 분야에서 펀드가 조성된 적은 있으나 사회서비스 분야 펀드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인 모태펀드 출자 공고를 통해 지난 6월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운용사로 가이아벤처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는 새롭고 혁신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디지털·첨단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사회서비스 분야 중 노인·장애인 등 돌봄 관련 기업에 펀드 결성 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투자하도록 해 취약계층이 고품질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투자는 펀드 결성일로부터 4년간 이뤄지며,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사회서비스 관련 분야에 재투자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계획이다. 김혜진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복지 분야 최초로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가 결성됨으로써 혁신적인 사회서비스 유관 기업들에 대해 활발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유럽인권재판소, 유럽 32국 대상 ‘기후소송’ 최종 심리 진행

유럽인권재판소(ECHR)가 포르투갈 지역 출신 청소년 6명이 지난 2020년 9월 유럽 32개국 정부를 상대로 한 기후소송의 최종 심리를 진행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명의 청소년이 제기한 기후소송에 대한 유럽인권재판소(ECHR)의 심리가 오는 27일(현지 시각)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17년 포르투갈 레이히아주에서 이상기후로 발생한 산불로 120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제기됐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스위스·노르웨이·러시아·터키 정부를

마을공동체 조력자 ‘마을활동가’ 한국직업사전 등재

마을공동체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계를 연결하는 조력자인 ‘마을활동가’가 경기도 건의로 하나의 직업으로 공식 인정됐다. 경기도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9일 한국직업사전에 추가한 156개 신규 직업 가운데 마을활동가가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직업사전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직업의 총람으로,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거친 직업별 수행직무와 자격면허, 작업강도 등 각종 부가 직업정보,

장노년 구인구직 박람회에서 노인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조선DB
가구 생계 책임지는 ‘노인 가장’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10년간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60세 이상 노인가장의 수가 109% 증가해 105만명을 기록했다. 26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보건복지부로 제출받은 ‘2013~2022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60대와 70대 이상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2013년 50만 3840명에서 2022년 105만 718명으로 10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는 45만 4247명, 70대 이상은 9만 2631명이 증가해 10년 새 모두

20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현장에서 만난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과 기업의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기업과 비영리가 만드는 새로운 사회공헌

제7회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성료봉사활동·여행 결합 프로그램 운영하는스타트업 ‘플래닛주민센터’ 최우수상 “플래닛주민센터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행하는 ‘소셜트립’을 기획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합니다. 매년 진행되는 기업 신입사원 연수나 워크숍에 소셜트립을 결합하면 기존 임직원 봉사활동의 틀에서 벗어나 더 큰 소셜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과 능동적으로, 즐겁게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싶은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합니다.”(박찬우 플래닛주민센터 대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3 노인일자리주간' 행사 현장. 방문객들이 일자리 상담과 프로그램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인일자리 안전사고 작년만 1700건… 담당자 1명이 140명 관리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참여자 안전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약 170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현장의 사업 참여자 관리 인력은 모자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노인일자리 참여자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에게 발생한 안전사고 건수는 2022년 기준 1658건에 달했다. 하루에 4.5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2018년 964건이었던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후위기 대응 아동권리보장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이·최진원·정아윤 학생,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장, 박강은 학생. /굿네이버스
“기후위기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위기 시대 아동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18일(현지 시각) 유엔아동권리협약 일반논평 제26호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권리’를 공표하면서 마련됐다. 기후변화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하고,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동의 신체·마음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자회견은 굿네이버스와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양이원영·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싱가포르 장애인 대상 커뮤니티 겸 교육 캠퍼스인 인에이블링 빌리지에서 시각장애인이 모바일 앱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모습. 왼쪽의 휴대전화 화면은 모바일 앱 내비게이션 실행 시 초기 화면.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시각장애인 도보이동 돕는 서비스 개발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실내외 도보 이동을 돕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1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내비게이션 솔루션 실증 사업 ‘유니버설 모빌리티 2.0(Universal Mobility 2.0)’을 시작했다. 유니버설 모빌리티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래 도시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이번에 시작한 2.0 사업은 현대차·기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