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세상도 바꾼다…임팩트 투자 재부상

사회문제 푸는 착한 돈, 임팩트 투자 <1>글로벌 시장 급성장 속 한국도 사회연대경제 부상하며 재조명 기후위기, 지역소멸, 불평등 같은 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팩트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 투자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정책 환경 속에서 재도약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더나은미래>는 ‘사회문제 푸는 착한 돈, 임팩트 투자’ 시리즈를 통해 임팩트 투자의 개념과 역사, 주요 투자자들의 시각, AI·기후 등 새로운 투자 영역, 그리고 개인·기업·재단의 참여 방안 등을 차례로 살펴보며 한국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투자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이 돈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질문이 함께 따라붙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재무적 수익과 사회·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가 새로운 금융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는 2007년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이 주최한 이탈리아 벨라지오 센터 회의에서 처음 공식화됐다. 당시 글로벌 리더들은 기부 중심의 자선이 가진 재원 한계를 넘어,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김윤곤의 더나은미래] 보이는 삼성 상속세 12조 vs 보이지 않는 ‘승계의 기술’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납부한 약 12조 원의 상속세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여기에 약 10조 원 규모의 문화예술품 기증,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의 승계는 상속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넥슨 고(故) 김정주 회장 유족이 지주사 NXC 지분으로 약 4조7000억 원의 세금을 물납한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두 사례는 총수의 사전 승계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상장사 중심의 지배구조가 ‘사후 상속’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삼성의 3남매 초기 승계과정 역시 결과 이면에는 정교한 기술이 작동했다. 과거 삼성SDS 상장과 에버랜드를 통한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확립은 그 정당성을 두고 오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방식은 더 정교하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녀들 승계 과정에서 김동관 부회장 등 3형제가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 계열사 한화에너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상장사가 지주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지배력을 키우는 방식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교하게 기획된 ‘설계된 승계’의 전형이다. 호반, 중흥, 부영 등 건설 기반 그룹들은 제조 대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형성해 왔다.

이재현 NPO스쿨 대표

[사회혁신발언대] 관리에서 관계로 갈 수 있을까? 자원봉사법이 유예한 3년의 과제

2026년 4월 23일,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자원봉사기본법’으로 개정됐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분명하다. 관 주도의 자원봉사를 민간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선언이다. 국가 정책을 위한 동원에서 벗어나, 시민의 자발적 선택으로서 자원봉사를 정의하려는 시도다. 정부 직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민간 위탁을 확대하겠다는 방향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변화는 오랫동안 현장이 요구해 온 것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법의 취지가 아니라 결과다. 이 법은 자원봉사를 확대하는 법이기보다, 자원봉사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법에 가깝다. 법이 허용한 3년의 유예기간은 그 재편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앞으로 3년, 자원봉사조직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새로 만들어야 할까? 무엇보다 달라지는 것은 증명 방식이다. 그동안 자원봉사는 활동의 양으로 평가됐다. 많은 프로그램과 많은 인원을 내세우지 않고선 성과를 증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왜 자원봉사가 시민의 삶에 필요한지, 그 존재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참신한 ‘봉사 아이템’을 찾는 방법론에서 자원봉사가 왜 필요한지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존재론이 중요해졌다. 조직의 사명과 전략을 세우는 일에 더 경주해야 할 이유가 추가된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담론의 변화를 일선에서 만들어갈 책무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른바

물관리 기후대응 강화한다…정부, ‘제3기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

정부가 수자원·수질·수생태계 등 물관리 정책 전반을 논의할 제3기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물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기 국가물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등 23명이 참석했으며, 공동위원장인 김좌관 부산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도 함께 자리했다. 회의에 앞서 김 총리는 새롭게

“15주년 행사 축소, 지역사회 상생”…iM뱅크 ESG경영 실천 앞장

iM금융그룹은 15일 대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황병우 회장과 계열사 대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iM금융그룹은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사회적 책임 실천과 상생 금융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Give With Grace(품위 있는 나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간소화하고, 절감한 비용을 지역사회 지원에

찾아가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20명 모이면 무료 상영

영화관 거점 상영 없애고 전국 일상 공간서 공동체 상영 지원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영화관 거점 상영을 없애고 공동체 상영 중심으로 운영된다. 환경재단은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전국 어디서든 20명 이상이 모이면 영화제 상영작을 함께 볼 수 있는 공동체 상영 지원 프로그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영화관 거점 상영을 없앤 것은 2004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최고 금리 8%’ 청년미래적금 출시…월 50만원 3년 부으면 2255만원 목돈 생긴다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위한 제도를 더욱 구체화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금융위는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의 기본금리를 연 5%로 정하고 기관별 우리금리 2~3%를 더해 최대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미래적금 취급 기관은 기존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iM뱅크·부산·경남·광주·전북)과 함께 수협·카카오·토스·우정사업본부 등 신규 기관을 더해 총 1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의 기본금리를 연 5%로 정하고 기관별 우대금리 2~3%를 더해 최대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대금리의 경우 모든 취급기관 공통으로 연소득 3600만 원 이하 청년에 대해 0.5%포인트,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이수자에 대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관별 우대금리는 금융기관별 거래실적과 이용 조건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현재 취급 예정기관이 우대금리의 세부항목과 수준 등을 구체화 중이다. 기관별 금리 수준은 이달 말 안내될 예정이다. 이자와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혜택 등을 함께 고려할 경우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 가입 효과는 일반형은 13.2~14.4%, 우대형은 18.2~19.4%의 단리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대한항공-아시아나 드디어 합친다…12월 ‘통합 대한항공’ 이륙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정식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며, 통합 대한항공은 이튿날인 12월 17일 공식 출범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신주 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으로 매각 대상이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된 공적자금 3조600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이사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 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의한 기준시가에 따라 1 : 0.2736432로 산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대한항공은 직원 2만5000여 명에 항공기 200대 이상을 보유해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설립 이후 38년 만에 폐지되고 대한항공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李 대통령 한마디에 9개 금융사 전원 채권 매각 결정…‘상록수’ 사실상 청산 수순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장기추심 문제를 지적한 지 하루 만에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12일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 사원 전원을 소집해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처리 방안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유에셋대부, 카노인베스트먼트, 나이스제삼차 등 상록수 주주사 9곳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9개사 전원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상록수가 보유한 새도약기금 채권을 일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새도약기금 대상 채권이 아닌 잔여 채권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해 카드사태 이후 장기간 걸친 추심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이로써 상록수는 지난 2003년 설립 후 23년 만에 사실상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청산으로 채권액 8450억 원에 해당하는 약 11만 명의 장기연체채무자가 장기 추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일 오전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상록수의 장기 추심과 관련사 배당을 두고 “원시적 약탈 금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금융위는 상록수와 유사하게 유동화회사 형태로 장기연체채권을 보유 중인 회사들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대량 보유하고 있는 대부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靑 “삼성전자 파업 극단적 상황 오지 않아야…아직 나설 단계는 아니다”

청와대는 1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파업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며 “노사 간 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식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국민이 상당수에 이르고, 협력업체도 약

삼성전자, 호주서 테크세미나 개최..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공개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TV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열고 AI TV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테크 세미나는 삼성전자의 최신 영상·음향 기술을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TV 신제품 전반에 적용된 AI

코스피, 사상 첫 8000 찍고 하락 전환…외국인 매도 쏟아져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4분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8002.66으로, 장중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6일 7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7거래일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상승하면서 8000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지역을 잇는 이유는? [임팩트 커리어 인터뷰]

임팩트 커리어 릴레이 인터뷰 <3> 조아신 비영리활동가학교 엣지 총괄기획“좋은 연결은 낯섦에서 시작되고, 설계로 완성된다” “사람을 잇고 모이게 하는 일에 관심이 있어요. 당장은 결과가 없어 보여도 일단 만나 시작하는 경험이 나중에 중요한 일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아신(본명 조양호) 비영리활동가학교 엣지 총괄기획의 커리어는 조직과 역할이 바뀌어도 한 축으로 이어져 왔다. 바로 ‘연결’이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임팩트 생태계 안에서 사람과 사람,

“가장 먼 아이에게 닿는 것이 과제”…몽골 유니세프와 한국 협력의 방향은

[인터뷰] 비아테 다스텔(Beate Dastel) 유니세프 몽골사무소 대표 “몽골은 전통에 자부심이 강한 국가입니다. 이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아이들의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 유니세프의 과제입니다.” 유니세프 몽골사무소를 이끄는 비아테 다스텔(Beate Dastel) 대표의 말이다. <더나은미래>는 방한한 다스텔 대표를 지난 4월 8일 마포구 유니세프 사무실에서 만나, 몽골에서의 주요 사업과 과제, 한국과의 협력 방향에 대해 들었다. 라오스·부탄·코소보 등에서 근무한 그는 몽골이 여섯 번째 근무지로, 취임 두 달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