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조원 굴리는 ‘철강왕’의 유산…미국 사회의 뼈대를 설계하다
10대 기업가 재단이 바꾼 세상의 지도 <1> 카네기 재단 자선의 목표는 ‘빈곤 구제’ 아닌 ‘구조 개혁’ 교육·법률로 사회 안전망 깔아, 극단적 분열·전쟁 위기 속 ‘지식 민주화’ 실험 중 오늘의 사회문제는 어느 한 기관이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 민주주의의 균열처럼 구조적 난제가 겹치면서 공공 재정도 한계에

[단독] 66년간 유지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제, 위헌 심판대 오른다
서울행정법원, 9일 위헌제청…여가부의 반복적 설립 거부가 직접 계기 “주무관청 자의적 판단 막을 명확한 요건 필요” 지적 비영리법인 설립을 주무관청이 ‘허가’해야만 가능하도록 한 현행 민법 조항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9일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함에 따라, 66년간 유지돼 온 이른바 ‘설립허가제’가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특정 부처가 명확한 기준

스페이스 작당, ‘청년들의 작당’ 4기 모집…낯선 연결 실험한다
12월 28일까지 신청…다양한 배경의 청년이 사회문제 놓고 대화·탐구 사회적협동조합 스페이스 작당은 오는 12월 28일까지 청년 참여 대화 프로그램 ‘청년들의 작당(청작)’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작’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사회적 고민과 관점을 나누고, 낯선 조합 속에서 새로운 연결을 실험하는 대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낯선 연결’로, 서로 다른 배경의 청년들이 모여 생각의 경계를

[공익이 이끄는 데이터 과학] 왜 정책은 실패하는가

[기후 유니버스] 야 너도 태양광 할 수 있어

[김경하의 우문현답] 기업재단, 돈만 잘 쓰면 되는 곳 아닌가요?

[ESG 월드뷰] UNGC 25년, ‘기술과 정의의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

[임팩트의 좌표] K-푸드 호황에도 지역 기업은 못 뜨는 이유

[임팩트 현장을 읽다] 성수는 ‘무한게임’ 중, 이제는 ‘정책 IPO’가 필요하다

[임팩트 현장을 읽다] 아시아 기업사회공헌, 임팩트 중심으로 재편되다

“여기, 휠체어 되나요?” 삼성이 그린 지도, 맛집 문턱 낮췄다
DX부문 임직원, ‘배리어프리 지도’ 제작 봉사앱 ‘윌체어’에 데이터 공개 “문이 열려 있어도 들어갈 수 없는 가게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이동 약자의 시선으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DX(디바이스경험)부문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지도 제작’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곽유진 한국총괄 프로는 “단순한 지도 제작에 그치지 않고, 이동 약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며 누구나 평등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직접 걷고, 들어가 보고…‘체험 기반’ 접근성 데이터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활동에서 DX부문 임직원들은 2~3명씩 팀을 이뤄 수원·광주·구미·서울 등 사업장 인근 지역의 식당과 카페 접근성을 조사하고 있다. 식사를 해보거나 차를 마시며, 휠체어 이용자·유모차 동반 부모·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이동 약자’의 이용 가능성을 하나하나 점검한다. 조사 항목은 ▲출입구 단차(턱) 유무 및 경사로 설치 여부 ▲실내 휠체어 회전·통행 가능성 ▲장애인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접근성 등이다. ‘턱이 높아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 ‘실내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이동이 어려운 경우’처럼 현장에서만 확인할

SKT 정재헌 “나는 변화관리 최고책임자”…첫 타운홀 미팅 메시지는?
“이제부터 CEO의 C를 ‘Change’로 바꿉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회사 변화관리 최고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입니다.” SK텔레콤 정재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MNO) 사업의 근본을 다지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속도전 경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과거의 방식을 더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말했다. 정 CEO는 SK텔레콤의 궁극적인 목표로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를 제시했다. 그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려면 근원적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기회를 만들고,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 “통신의 본질은 고객”…’질적 성장’ 전환 추진 정 CEO는 통신 사업의 출발점으로 ‘고객’을 꺼내들었다. 그는 “고객이 곧 업(業)의 본질”이라며 “직접 소통을 통해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중심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영 지표도 바꾼다. SK텔레콤은 기존

“쓰레기 가져오면 굿즈 드려요”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ESG 라이프스타일’은?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13> 롯데백화점[인터뷰] 조아람 ESG공정거래팀 책임 “백화점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굉장히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을 넘어, 고객들에게 ‘ESG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큐레이션(Curation)하는 큐레이터가 되자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핵심 전략입니다.”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 ESG공정거래팀 조아람 책임은 자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을 이렇게 정의했다. 기업 혼자만의 선행이 아닌,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그의 임무다. ◇ 강남 침수 영상 보고 기획한 ‘리얼스 마켓’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4년 업계 최초로 ‘그린 롯데(Green LOTTE)’를 선언하며 환경 경영의 닻을 올렸다. 이후 ‘리조이스(RE:JOICE)’ 등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든 2022년 환경재단과 손잡고 ‘리얼스(RE:EARTH) 캠페인’을 새롭게 론칭했다. 조 책임은 “환경 활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고객들의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리얼스 마켓(RE:EARTH MARKET)’이다. 쓰레기를 주워 오면 롯데백화점이 사회공헌 비용으로 구매한 제로웨이스트 상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이다. 조 책임이 플로깅(Plogging)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2022년 여름, 강남역

미래세대·취약계층 지원에 100억 원…포스코그룹 연말 성금 기탁
포스코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 원을 기탁했다. 17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성금은 미래세대 교육지원, 취약계층 자립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매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성금 총액은

스릴러 소설부터 AI까지…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10편 선정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10편을 발표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브런치가 2015년부터 개최한 종이책 출판 공모전으로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차는 다시 한번 역대 최다 응모를 기록했다. 지난 12회 대비 약 34% 늘어난 1만400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고, 1400:1에 가까운

“글로벌 CEO는 바쁘다”는 쿠팡 김범석…개인정보 유출 책임자들, 고발 대상 올랐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가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 의원들이 이들 3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김범석 의장은 지난 14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사유서에서 “현재 해외에 거주하며 근무 중이고,

교통비 초과금 전액 환급…K-패스 ‘모두의 카드’ 도입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환급 혜택이 커지는 ‘모두의 카드’가 도입된다. 교통비 절감 서비스인 K-패스의 환급 구조를 확대한 방식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지원사업(K-패스)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1인 6역은 기본…10년째 이어진 ‘목소리 봉사’ 참여해 보니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7> 롯데홈쇼핑 ‘드림보이스’ 녹음 봉사 현장 “‘와하하하’를 조금 더 웃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가볼게요.”“마이크는 멀리 두고, 연기 톤 더 넣어주세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 본사 녹음실. 기자가 동화집 ‘여름과 가을 사이’를 한 문장 읽자 조정실에서 서지은 그래픽디자인팀 감독의 피드백이 쏟아졌다. 롯데홈쇼핑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ESG 금융 5년 새 213% 성장, 국민연금·공적 금융이 주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민병덕 국회의원실 ‘2023 한국 ESG금융백서’ 발간ESG금융 규모 1880조원, 전체 금융자산 4분의 1 수준 국내 ESG 금융이 지난 5년간 213% 성장하며 2023년에는 1880조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 공적 금융의 역할 강화, ESG 투자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발간한 ‘2023 한국 ESG 금융백서’에
글로벌 이슈

“교실이 전쟁터가 됐다” 최근 5년간 분쟁 지역 학교 공격 3배 증가
나이지리아·수단서 학교 공격 확산…국제회의서 대응책 논의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5년간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학교를 겨냥한 공격이 약 790건(2020년)에서 2445건(2024년)으로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무력 분쟁 속에서도 교육을 보호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아동의 배움터가 오히려 전쟁의 최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경고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5~26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5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