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비영리 생태계의 미래는?

[인터뷰] 마리야 랄리치 구글닷오알지(Google.org) 아시아·태평양 총괄 자금·기술·인력 결합하는 ‘촉매적 지원’ 강조 “오픈소스로 유지 부담 나누고, 정부·재단·기업 함께 투자해야”  “앞으로 5년 안에 단일 기부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던 ‘사후 보충형(gap-filling)’ 자선 모델은 다자간 협업 모델로 진화해야 합니다.”  마리야 랄리치(Marija Ralic) 구글닷오알지(Google.org)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전망하는 미래 필란트로피의 핵심은 ‘함께 투자하는 것(Funding Together)’이다. 사업비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기업과 정부, 학계, 비영리 조직이 자본과 기술, 인력을 결합해 문제 해결의 전 과정에 동참하는 방식이다.  AI의 등장은 이런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비영리 조직이 AI를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기술 도입·유지 비용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면 그 혜택이 대형 기관에만 집중될 수 있다. 막대한 운영비와 데이터 관리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위험도 크다.  이에 랄리치 총괄은 필란트로피가 세 가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영리 조직에 자금과 전문성을 함께 제공하고, 오픈소스와 디지털 공공재로 유지 부담을 생태계가 나누며, 다자간 자본과 데이터를 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르비아의 청년 비영리 조직 AIESEC과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를 거쳐 2019년 구글에 합류한 그는 현재

“재능 발견부터 예술가로 서기까지”…기업과 잇는 장애예술인 일자리

밀알복지재단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장애예술인 고용 확대 속 기업 참여·직업훈련 체계 필요성 강조 “제 그림을 보면서 사람들이 작은 위로와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당당한 작가로 세상과 소통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할 것입니다.” 4일 서울 서초구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에서 발달장애인 작가 최석원 씨가 동물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그린 작품을 소개하며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재능 발굴과 육성, 고용까지 이어지는 장애문화예술 지원 모델을 공유하고, 기업과 협력해 장애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사회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IBK기업은행이 지원했다.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오늘 선보인 연주와 그림 작품은 장애인 예술이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임팩트’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기업과 장애예술인의 진정성 있는 연대야말로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미래”라고 전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이사도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필수적인 복지라며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음악 분야 ‘브릿지온 앙상블’과 미술 분야 ‘브릿지온 아르떼’를 통해 발달장애 예술인의 공연·전시와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한다.

벤처투자 8.9조 ‘역대 최대’…초기 스타트업은 ‘죽음의 계곡’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26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발간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액은 8조8676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금은 인공지능(AI)·딥테크와 성장 단계 기업에 집중되고, 초기 스타트업 상당수는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한 채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장의 외형적 회복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졌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7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국회와 공유하고, 정책·입법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료집에는 스타트업이 창업한 뒤 투자와 실증을 거쳐 성장하고,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후 재창업에 나서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 병목이 담겨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증가한 8조8676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다만 투자 증가분 상당 부분은 AI와 로보틱스 분야에 몰렸다. 이들 분야의 투자액은 2조6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2% 늘어 전체 투자액의 34.3%를 차지했다. 100억 원 이상 공개 투자 사례에서도 딥테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달했다. 초기 투자도 금액만

영수증에 다국어 의료정보 담았다…이주배경아동 의료 접근성 높인 캠페인

초록우산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MAD STARS·에피 어워드 코리아 수상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이주배경아동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이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와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Effie Awards Korea)’에서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이주배경가정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 마트의 영수증에 다국어 의료정보와 QR코드를 인쇄해 국가필수예방접종과 건강권 지원사업 등을

좁은 골목까지 복지서비스 닿도록…KT&G복지재단, 차량 200대 지원

KT&G복지재단이 복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50대와 전기차 50대를 지원했다. 재단은 지난 2일 강동어울림복지관에서 ‘2026 사회복지기관 차량 전달식’을 열고 차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차량은 좁은 골목이나 주거 밀집 지역처럼 일반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을 방문하거나 복지 대상자에게 물품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활용된다. KT&G복지재단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의 현장 활동을 돕기

한국 유학 넘어 ‘현지 인재’ 키운다…정몽구재단, 라오스 청년 60명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해외 인재 육성의 무대를 한국에서 현지로 넓힌다. 아세안 인재를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해온 기존 장학사업에 더해, 청년들이 자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4일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라오스 현지 교육 지원 사업’의 첫 장학생 6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장학생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청년 자립에 일자리·창업 경험 더했다…기업 자원봉사, 숫자보다 ‘촉진환경’ 만들어야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투자자가 임팩트 기업을 보는 기준부터 사회적 가치 거래의 가능성, 기업 자원봉사의 성과와 설계 원칙, 청년 자립을 돕는 협력 모델, 마을기업·자활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확대까지 살펴봤다.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투자자가 찾는 임팩트 기업의 조건은 무엇인가[AVPN 2026] 임팩트 기업이 투자 유치와 사업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한진칼 압수수색…자사주 복지기금 출연, ‘경영권 방어용’?

경찰이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수사3계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한진칼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5월 27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단체는 한진칼이 지난해 5월 15일 자사주 44만443주(당시 시가 약 663억 원, 지분율 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결정을 문제 삼았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는 회사 소유 상태일 때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될 경우, 별도 법인 소유가 되므로 의결권이 회복되고 수익 배당도 이뤄진다. 이 때문에 회사의 우호지분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고발 당시 해당 시민단체는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지분을 17.44%에서 18.46%로 확대하자, 조 회장 측이 지배권을 방어하기 위해 회사 자산을 부당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진칼은 ‘구성원들의 생활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상적인 경영 판단 하의 자사주 출연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진그룹은 호반그룹과 사실상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7월 8782억 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율을 20.15%(1345만4674주)까지

법원, MBK·영풍 측 제기 고려아연 의결권 금지 가처분 기각…국민연금은 주총 안건 찬성키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법원에 제기한 의결한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업계에 따르면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지난 4일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주주들, 피23파트너스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피23파트너스는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의 고려아연 지분(약 2%)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MBK·영풍 측은 피23파트너스가 트로이카 드라이브 인베스트먼트로부터 고려아연 주식 41만9082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이 대출 기관과 담보 계약 상대방을 거짓으로 공시하거나 중요사항을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오는 9일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 피23파트너스와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을 제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MBK·영풍 측 주장의 핵심 전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상 기재된 차입처가 자본시장법상 의결권 제한 사유로 정한 ‘중요한 사항’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봤다. 대출로 주식 취득 자금을 마련한 것만으로는 해당 주주의 주식 보유 내용이나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변동된다고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법원은 최초 보고서에 담보 계약의

[더나은미래 생활 Tip] 지갑 속 잠자는 돈 ‘카드 포인트’, 5분 만에 찾는 법

지갑 속에 잠들어 있는 카드 포인트와 마일리지, 과연 얼마나 될까? 매년 유효기간이 지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카드 마일리지와 포인트만 해도 수천억 원에 달한다. 매달 꼬박꼬박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정작 적립된 혜택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버려두고 있었던 셈이다. 차곡차곡 쌓인 내 소중한 자산을 찾아 알뜰하게 긁어모으는 ‘카드 포인트 정리’ 방법을 소개한다. 숨은 포인트를 찾는 첫걸음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또는 ‘카카오페이’ 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카드사마다 각각 로그인해 포인트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앱 하나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와 연동해 모든 카드의 잔여 포인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몇 번의 본인 인증만 거치면 잊고 있던 휴면 카드의 포인트까지 단 몇 초 만에 스크린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조회한 포인트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현금화할 차례다. 가장 강력한 유틸리티는 단연 ‘1포인트=1원’ 비율로 내 계좌에 즉시 입금하는 현금화 기능이다.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모아 원하는 은행 계좌로 송금하면, 입금 버튼을 누르자마자 실시간으로 현금이 계좌로 들어온다. 단, 카드사별로 환전 비율과 사용처가 다르니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정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2분기 GDP 0.6% 성장…“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 4만 달러 가능성”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인 0.6%와 같았다. 다만 속보치에 이용하지 못한 자료를 반영한 결과

iM사회공헌재단, ‘대한민국 청년 금융교육 프로젝트’ 출범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이 지역 청년들의 금융역량 강화와 미래 설계를 지원한다. iM사회공헌재단은 지난 7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과 함께 ‘대한민국 청년 금융교육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청년 금융교육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지역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8주 과정의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실제 금융기관에서 받고 싶은

‘스포츠 제국’의 굴욕…나이키, S&P100서 18년 만에 퇴출

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18년 만에 미국 우량주 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100에서 제외됐다. 7일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에 따르면 나이키는 오는 21일 뉴욕증시 개장 전 S&P1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다만 S&P500에는 그대로 남는다. S&P100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 100곳으로 구성된 지수로, 나이키는 18년 동안 지수에 포함돼 왔다. 이번

AI가 바꾸는 비영리 생태계의 미래는?

[인터뷰] 마리야 랄리치 구글닷오알지(Google.org) 아시아·태평양 총괄 자금·기술·인력 결합하는 ‘촉매적 지원’ 강조 “오픈소스로 유지 부담 나누고, 정부·재단·기업 함께 투자해야”  “앞으로 5년 안에 단일 기부자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던 ‘사후 보충형(gap-filling)’ 자선 모델은 다자간 협업 모델로 진화해야 합니다.”  마리야 랄리치(Marija Ralic) 구글닷오알지(Google.org)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전망하는 미래 필란트로피의 핵심은 ‘함께 투자하는 것(Funding Together)’이다. 사업비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기업과 정부, 학계, 비영리 조직이 자본과 기술, 인력을

“AI 격차, 결국은 접근성의 문제”…아시아 550만명 연결할 펀드[AVPN 2026]

[인터뷰] 박영은 AVPN AI Opportunity Fund 프로젝트 디렉터Google.org·ADB 협력해 아시아 AI 교육 확대노동자·교사·취업준비생·소상공인 대상 국가·언어별 맞춤 교육  한 차시 수업을 준비하는 데 여섯 시간을 쓰던 한 교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뒤 준비 시간을 두 시간으로 줄였다. 절약한 네 시간은 학생들을 관찰하고 소통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도에서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소상공인 ‘푸자(Puja)’는 AI를 활용해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를 개선했다. 판매 가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