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매자본이 민간 돈 깨워야”…임팩트투자 주류화의 조건[AVPN 2026]

[인터뷰]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 AVPN 디렉터“혼합금융으로 상업자본 규모 키워야”   AVPN, 아시아형 임팩트금융 확산 모색  “정부나 재단의 자본만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규모를 만들 수 없다. 결국 더 많은 민간 상업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Ramkumar Venkatramani) AVPN 디렉터가 바라보는 임팩트투자 ‘주류화’의 핵심은 자본의 규모화다. 정부나 재단이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돈을 모두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필란트로피 자본이 먼저 위험을 떠안아 민간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때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촉매자본(Catalytic Capital)’이고, 서로 다른 성격의 자금을 한데 묶는 방식이 ‘블렌디드 파이낸스(Blended Finance)’다.  2011년 설립된 AVPN은 아시아 전역의 기부자, 재단, 임팩트 투자자, 기업, 정책결정자를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본과 자원이 현장으로 흐르도록 돕는 범아시아 사회적 투자자 네트워크다. 현재 아시아 16여 개국의 70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람쿠마르 디렉터는 AVPN에서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개발금융기관(DFI), 다자개발기구, 기관투자자 등을 연결해 아시아의 임팩트·지속가능 투자 확대를 담당하고 있다. AVPN 합류 전에는 HSBC 자산관리·프라이빗뱅킹 부문에서 자산운용사 관계를 총괄했으며, 포트폴리오 관리와 퀀트 투자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커피를 배우며 취향도 삶도 넓어졌다…장애인 바리스타가 성장하는 카페

히즈빈스 서울숲점, 매니저·복지사·의료진이 함께 지원업무 동선부터 매장 구조까지 바꿔 ‘스스로 일하는 환경’ 설계 “커피 취향 알게 되고 독립도 준비”…일터가 넓힌 일상의 반경 “일하다 보니 제가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히즈빈스 서울숲점에서 일하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이광우(33) 씨는 바리스타가 되기 전까지 커피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일을 시작한 뒤에는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커뮤니티 공간은 정오가 가까워지자 사람들로 채워졌다. 도시락과 배달 음식을 펼쳐놓고 대화를 나누는 사이로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울렸다. 한쪽에 자리한 히즈빈스 서울숲점에서 이 씨가 손님을 부르는 소리였다. 서울숲점은 정신장애인 고용을 기반으로 카페 사업을 운영해온 히즈빈스의 직영 매장이다. 히즈빈스는 정신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과 현장 관리, 복지·의료 지원을 연계해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서울숲점에서는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3명과 현장 운영을 맡은 매니저 1명이 함께 일한다. ◇ ‘시키는 일’에서 ‘판단하는 일’로 대학 시절 스스로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이후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박훈의 나눔과 세금] 살던 집을 기부하는 법

올여름 가장 뜨거운 세금 이야기는 단연 집이다. 8월 초 발표된 세제개편안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의 틀을 ‘주택 수’에서 ‘가격과 실거주’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집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것이다. 방향이 옳으냐를 따지기 전에, 요즘 집은 갖고 있어도 고민이고, 팔아도 고민이고, 물려줘도 고민이다. 그런데 집을 두고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사회에 내어주는 일, 기부다. ◇ 집 한 채뿐인 재산, 기부는 왜 어려운가 우리 국민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할이 넘고, 그 한가운데에 집이 있다. 유산기부 상담 현장에서도 “현금은 없어도 집 한 채는 있다”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 평생 모은 재산이 지금 살고 있는 집 한 채면, 나눔 역시 그 집으로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정작 기부 통계에서 집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도 곳곳의 문턱에 그 마음이 걸려 넘어지기 때문이다. 문턱은 먼저 기부하는 쪽에 있다. 다행히 개인이 집을 기부하면 기부금액은 처음 산 값이 아니라 기부할 때의 시세로 인정받는 것이 원칙이다. 문제는 혜택을 담는 그릇이 작다는 데

에코나우·반기문재단, 플라스틱 감축 해법 찾을 대학생 100명 모집

9월 8일까지 한·중·일 대학(원)생 대상…강연·멘토링 거쳐 해결책 제안·실행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재단법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이 오는 9월 8일까지 ‘대학생 기후환경리더 양성과정 9기’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중국·일본 대학(원)생이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플라스틱 문제 해결, 자원순환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이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 기후환경리더 양성과정은 강연과

아름다운재단, 노숙위기청년 다룬 토크콘서트 9월 9일 개최

9월 9일 진행…고시원·PC방 등 오가는 청년 주거 현실 다뤄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9월 9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노숙위기청년의 주거 현실을 다루는 토크콘서트 ‘광수네 X 수상한 복덕방’을 연다. 노숙위기청년은 실직과 가족 해체, 질병·장애 등의 이유로 거리나 고시원, PC방 등을 오가며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청년을 뜻한다. 행사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인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아이·양육자 위한 지역 공간…현대해상·루트임팩트, 동탄에 ‘아이마음 놀이터’

화성시 등 5개 기관 협력…자원순환·환경교육·세대상생 프로그램 운영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지난 21일 화성특례시, 화성시환경재단, 현대해상화재보험, 코끼리공장과 ‘화성시 자원순환 활성화 및 아이마음 놀이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 및 전문기관과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가 함께 머물고 교류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13년 만에 사회연대경제기본법 통과…기후재난이 바꾼 기업 CSR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13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사회연대경제기본법부터 장애인 직접고용 현장,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기업 CSR의 변화, 프로야구장의 일회용품 문제, 복권기금 배분체계 개편과 글로벌 인도주의 위기 등을 살펴봤다.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6편을 정리했다. ◇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지원판 다시 짠다…‘사회연대경제기본법’ 통과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을 하나의 정책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기업은행, 中 업체에 당하고도 몰랐다…800억대 대형 금융사고

IBK기업은행 중국법인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고도 허술한 내부통제로 수개월간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현지 비은행 금융기관 A사와 협약을 맺고 비대면 대출을 실행했다. A사는 플랫폼 대행업체 B사와 시스템 운영을 위한 별도 계약을 맺었다. 이후 B사가 고객의 상환 대출 원리금을 별도 계좌로 편취한 상황이 드러났다. 기업은행이 대출은 직접 실행하지만, 차주 상환금은 B사 계좌로 사후 정산 받는 방식으로 처리하면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의원실 답변에서 6월 24일 최초 원리금 미정산이 발생해 현지법인이 최초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6월 30일 현지법인이 본점에 보고했고, 은행은 7월 1일 금융감독원에 유선 보고하고 10일 서면 보고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원리금 정산대사를 매일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금융당국 보고서상 사고 기간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로, 앞서 중국의 금융기관들은 지난 3~4월 B사를 협력 기관 명단에서 제외했다. 문제가 약 7개월 동안 이어졌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사고금액과 회수·손실 현황 질의에도 현지 수사기관 조사 중으로

[더나은미래 생활 TIP] “아차” 하는 순간 계좌는 ‘텅~’…금융당국이 말하는 보이스피싱 예방부터 ‘일괄지급정지’까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차 고차원·조직화하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미끼 문자나 악성 앱을 이용해 금융회사, 금융감독원, 검찰, 경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은 기본이다. 피해자를 속여 비대면 대출까지 받도록 유도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형태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순간의 방심으로 큰 금전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안내를 바탕으로 ▲예방 수칙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요령 ▲사후 조치 등을 정리했다. ◇ 금융당국이 제안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6가지 수칙 사기 범죄를 막는 최선의 방책은 사전에 접점을 차단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와 금융 모니터링을 통해 보이스피싱 노출을 예방할 수 있다. ◇ 골든타임 지키는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활용법 사기범에게 속아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거나 피해금을 이체했다면 신속하게 출금을 차단해야 한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내 명의로 개설된 전 금융권 계좌 거래를 즉시 동결할 수 있다. ◇ 명의도용 방지 및 피해구제 신청 절차 계좌 지급정지 조치를 완료한 후에는 명의도용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고 피해금을 환급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피해구제 신청서 제출: 지급정지를 요청한 금융회사 영업점에 ‘사건사고사실확인원’과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한 뒤

[더나은미래 경제 브리핑] 이억원 “코스닥 상폐 기준 전면 변경 어려워, 미세조정 검토”…오세훈 “용산공원에 아파트 지으면 역사의 죄인”

금감원, 제약·바이오 공시 새 기준 제시 코스피, 반도체주 약세에 6700선 붕괴 1분기 일자리 29만 개 증가…20대는 14분기 연속 감소세 ◇이억원 “코스닥 상폐 기준 전면 변경 어렵다…미세조정 검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 기준 강화와 관련해 전면적인 정책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시가총액 기준만으로 흑자 기업까지 퇴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코스닥 정상화의 시급성과 이미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신뢰성을 고려하면 전면적인 정책 변경은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을 구조 개편하고 정상화하려면 부실기업 정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고려해 앞으로 미세조정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코스닥시장에서 일정 기간 시가총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을 퇴출하는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최근 청년미래적금 가입 안내 과정에서 오류 발생으로 일부 신청자가 기존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한 문제에 대해서는 “원하는 경우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상태로 원상복구해 돌려드릴 것”이라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세훈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반대”…정부와 갈등 여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약·바이오 공시 기준 새로워진다…금감원, 상장사·IPO 가이드 제시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공시 개편안의 연착륙을 위해 맞춤형 현장 지원에 나선다.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 개선방안의 시장 정착을 위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주관사, 상장예정(IPO) 기업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시장 참여자별로 관심사와 실무적 필요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참가 그룹별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의

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국내 허가 신청…글로벌 시장 출사표

셀트리온이 세계 매출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인 ‘CT-P51’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며 상업화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허가 신청 대상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위암, 두경부암 등 핵심 적응증 전체다. 셀트리온은 완전 절제술을 받은 흑색종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CT-P51과 오리지널 약물 간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오세훈 “용산공원 주택공급 무책임…탄천물재생센터 가용부지 활용 대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검토 중인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평행선을 달리는 한편 대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등을 통해 ‘일타시장-용산공원 편’을 공개했다. 약 15분 분량의 영상에서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뉴욕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상징적 녹지가 될 수 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촉매자본이 민간 돈 깨워야”…임팩트투자 주류화의 조건[AVPN 2026]

[인터뷰]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 AVPN 디렉터“혼합금융으로 상업자본 규모 키워야”   AVPN, 아시아형 임팩트금융 확산 모색  “정부나 재단의 자본만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규모를 만들 수 없다. 결국 더 많은 민간 상업자본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람쿠마르 벤카트라마니(Ramkumar Venkatramani) AVPN 디렉터가 바라보는 임팩트투자 ‘주류화’의 핵심은 자본의 규모화다. 정부나 재단이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돈을 모두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필란트로피 자본이 먼저 위험을 떠안아 민간

“몇 명이 몇 시간?”은 그만…자원봉사도 ‘무엇을 바꿨나’ 본다 

[인터뷰] 정진경 광운대학교 교수 UN 주도 ‘글로벌 자원봉사 참여지수(GIVE)’ 프레임워크 첫선 9월 2일 ‘2026 CSR 포럼’서 기업 ESG 현장 적용 방안 논의 지금까지 자원봉사는 개인의 선의에 기댄 ‘착한 일’로 여겨졌다. 관련 통계도 ‘몇 명이, 몇 시간 참여했나’를 따지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자원봉사를 측정 가능한 사회적 자산으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엔자원봉사단(UNV)이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한 자원봉사 성과 측정 프레임 ‘글로벌 자원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