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늘 결과를 남긴다”…이덕준이 묻는 투자의 책임  

[임팩트 투자를 묻다]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 한국 임팩트 투자 15년, 다음 과제는 ‘자본의 다양화’ “투자는 당연히 자금을 회수해야 하고 수익도 추구해야 합니다. 다만 그 돈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묻는 것이 임팩트 투자입니다. 저는 임팩트 투자가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본주의를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만난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는 임팩트 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임팩트 투자란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해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금융이다. 국내에서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2011년, D3쥬빌리파트너스는 정관에 이를 명시하며 출범했다. 이후 엔젤투자 커뮤니티와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2018년 정식 벤처캐피털(VC)로 전환하며 한국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성장 과정을 함께해왔다. 국내 임팩트 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이덕준 대표를 만나 한국 임팩트 투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들었다. ◇ 잘나가는 CFO가 임팩트 투자에 뛰어든 이유  과거 벤처 업계에서 G마켓의 나스닥 상장을 이끌었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이 대표는 주류 금융의 한복판에 있던 인물이다. 그러나 성공의 경험은 오히려 질문을 남겼다. 부의

“경고에서 행동으로”…23년째 영화로 기후위기 말하는 이유

[인터뷰]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환경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전략이 영화제의 시작이었죠. 환경의 중요성이 올라간 지금은 함께 영화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 한 말이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6월 5일 개막한다. 영화제는 31개국 121편의 작품을 온오프라인으로 상영한다.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미경 대표를 만나 캠페인이자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영화와 영화제에 대해 들었다. ◇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한 환경영화제 2004년 시작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002년 환경재단 설립과 함께 준비를 거쳐 출범했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 면접을 봤던 2002년 5월을 떠올렸다. “그때 최열 이사장이 ’21세기는 여성, 환경, 문화의 시대’라고 했다”며 “한때 100만 부씩 인쇄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잡지는 2만 부만 찍는데, 영화는 500만 명씩 볼 정도로 사람들이 가장 호응하는 장르로 떠오르는 상황에 주목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2000년대 초반 한국은 영화 르네상스의 한가운데 있었다. CGV와 롯데시네마 같은 멀티플렉스가 확산했고, ‘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등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했다. 마케팅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알리려면 영화를 활용하는

제약·바이오와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다면…청년들이 말하는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의 힘

‘유일한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말하는 문제정의·현장경험·진로 성장 “헬스케어를 항상 제품의 관점에서 바라봤어요. 수익성이 있는 제품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인지에 관심이 컸죠. 그런데 유일한 아카데미를 하면서 헬스케어는 결국 사람을 위한 분야라는 점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지난해 ‘유일한 아카데미’ 1기에 참여한 전영신(26) 씨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 헬스케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전 씨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문제기반학습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이 헬스케어 분야 사회문제를 직접 탐색하고, 이해관계자 인터뷰와 현장 검증을 거쳐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2기를 맞았다.   지난해 1기 참가자들은 장애인의 병원 접근성, 미등록 이주아동의 건강 문제, 치매 노인 실종 문제, 청년 우울증 예방 등 헬스케어와 맞닿은 사회문제를 주제로 6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영신 씨가 속한 노인팀은 치매 노인 실종 문제를 다뤘다. 치매 노인과 가족, 현장 관계자, 경찰 등을 만나며 단순히 ‘길을 잃지 않게 하는 것’보다 ‘길을 잃어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사회’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 신진 감독 3인이 그린 환경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신도시케이’·‘별나라 배나무’·‘물질’ 감독 인터뷰31개국 121편 선보이며 30일까지 진행 인류와 자연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고은상 감독의 ‘신도시케이’, 신율 감독의 ‘별나라 배나무’, 유영은 감독의 ‘물질’은 거대한 기후 담론 대신 삶의 터전에서 생태의 의미를 탐색한다. 세 작품은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영화제 개막일인 5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루트임팩트 신임 CEO에 김상우 COO 선임

루트임팩트가 신임 사무총장(CEO)으로 김상우 COO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상우 신임 사무총장은 1985년생으로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다. 8년간 루트임팩트에서 경영관리 팀장과 COO를 역임했다. 삼정KPMG와 플레이오토 CFO를 거치며 재무 전략과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아왔고, 루트임팩트에서는 재무 구조와 내부 운영 체계를 관리했다. 김 신임

액셀러레이터 다음은 벤처 스튜디오…창업 생태계 새 엔진 될까

MYSC, 글로벌 파트너사와 한국형 모델 탐색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기존 액셀러레이팅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모델로 ‘벤처 스튜디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벤처 스튜디오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멘토링과 초기 자금을 제공하는 기존 액셀러레이터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디어 발굴부터 팀 구성, 제품 개발, 시장 진출, 후속 투자 유치까지 창업의 전

“영화로 환경을 가르치다”…교실을 바꾸는 선생님들

[대담]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 김현서 서울가재울초 교사·지태민 서울신용산초 교사 지난 4월 9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11명이 한 책상에 둘러앉았다. 이들은 “환경영화를 활용해 교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 같은 교구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작성한 활동지나 후기, 사진·영상 같은 결과물도 모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풀벌레 소리에 클래식을 더하다”…‘계촌 클래식 축제’ 5일 개막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자연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음악회’ 선사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한 계촌초등학교 별빛오케스트라와 2012년 계촌중학교 별빛오케스트라의 창단을 계기로, 2015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더나은미래 특별기획

농협,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개혁 압박에 몸 낮추나

유찬형 전 부회장, NH투자증권 이어 농민신문사 사장 ‘불발’ 전방위적 개혁 압박을 받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일 농협은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에 발맞춰 연초에 발표한 43개 농정 중점 추진과제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농협 본연의 역할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과제로는 ▲중소농 중심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농촌 왕진버스 ▲찾아가는 이동장터 ▲한우 뿌리농가 육성 등이 있다. 앞서 농협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진짜 농협’으로 거듭나는 방안도 공개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1일 ‘농업인 조합원과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농협 개혁 방안에 대한 개혁 방향을 전했다. 강 회장은 ▲조합원 직선제 도입 ▲내부 감사 기능 강화 ▲자율혁신과 책임경영 ▲조합원 주권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참여구조 개선 ▲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든든한 동반자 등을 조합원과 국민에게 약속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농촌·농업 대전환은 곳곳에 자리잡은 구조적 병폐를 바로잡는 데에서 출발한다”면서 말한 ‘진짜 농협’ 발언 이후 나온 조치로 보인다. 농협의 이같은

젠슨 황, 7개월 만에 방한…“깜짝 놀랄 만한 선물 가져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가운데 ‘깜짝 선물’을 예고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황 CEO는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을 갖고 왔다”고 답했다. 다만 “(어떤 선물인지)말하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지 약 7개월 만에 다시 방한했다. 당시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서울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가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황 CEO는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에는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식 바비큐’(삼겹살)을 먹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전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김윤곤의 더나은미래] 보이는 삼성 상속세 12조 vs 보이지 않는 ‘승계의 기술’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납부한 약 12조 원의 상속세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여기에 약 10조 원 규모의 문화예술품 기증,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의 승계는 상속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넥슨 고(故) 김정주 회장 유족이 지주사 NXC 지분으로 약 4조7000억 원의 세금을 물납한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두 사례는 총수의 사전 승계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상장사 중심의 지배구조가 ‘사후 상속’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삼성의 3남매 초기 승계과정 역시 결과 이면에는 정교한 기술이 작동했다. 과거 삼성SDS 상장과 에버랜드를 통한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확립은 그 정당성을 두고 오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방식은 더 정교하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녀들 승계 과정에서 김동관 부회장 등 3형제가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 계열사 한화에너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상장사가 지주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지배력을 키우는 방식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교하게 기획된 ‘설계된 승계’의 전형이다. 호반, 중흥, 부영 등 건설 기반 그룹들은 제조 대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형성해 왔다.

KB금융그룹, 현충일 맞아 보훈 활동…국가유공자 지원 확대

KB금융그룹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활동을 펼친다. KB금융그룹은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다양한 보훈활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묘역관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15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iM금융그룹, 피움랩 8기 출범식 개최…14개 스타트업 선정

iM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대구 소재 iM뱅크 제2본점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피움랩(FIUM Lab)’ 8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피움랩은 iM금융그룹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9년 6월 설립한 핀테크 육성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7기에 걸쳐 총 76개 기업을 선발·지원했다. ‘FIUM’은 핀테크(Fintech)와 혁신(Innovation)을 결합한 명칭으로, 핀테크 혁신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월급 빼고 다 오르네” 외식업계, 메뉴 가격 줄줄이 인상

고환율과 중동 리스크 장기화 등으로 인해 원재로 가격 부담이 상승하면서 외식업계가 연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와 카페업계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상승한 데 이어 업계의 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미생’ 작가 윤태호가 웹툰으로 다시 꺼낸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인터뷰] 윤태호 작가신작 ‘NEW 일한’ 통해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독립운동가 면모 재조명“불확실성의 시대, 흔들리지 않는 자기 경영의 나침반을 제안하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2항의 이 문장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그 기원은 100여 년 전인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당시 24세 청년 유일한(유한양행 설립자)이 작성하고 낭독한 결의문에는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한다”는 정신이

“슬픔을 나눔으로”…22세 청년이 남긴 따뜻한 유산

유산기부 당사자 인터뷰 <2> 고(故) 김지환 청년 유가족 남희경 씨조의금에서 시작된 나눔…추모기부, 일상 속으로 들어온 유산기부 “추모기부는 슬픔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22세의 나이에 공군 복무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지환 씨의 가족은 고인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택했다. 지환 씨의 장례식에는 약 500명이 찾았다. 친구와 부대 동료,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 모임까지 가족이 알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