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CSR 대전환: 자원봉사 미래를 다시 묻다 <1> IBM·RMHC(맥도날드), 글로벌 기업의 자원봉사 전략 사례 공유 “기업 자원봉사는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플랫폼이자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넓히는 핵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CSR의 ‘세계화’와 ‘지역화’는 대립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각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기업 시민정신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CSR 포럼’. 강운식 한국자원봉사문화 이사장의 이 발언은 이날 논의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한국자원봉사문화와 IAVE(세계자원봉사협의회),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기업·시민이 참여하는 자원봉사가 어떻게 글로벌 CSR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가 집중 논의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니콜 시릴로 IAVE 사무총장은 전 세계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행동 촉구(Global Call to Action)’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지금은 자원봉사의 미래를 다시 정의해야 하는 시기”라며 “기후위기·불평등·권위주의 확산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자원봉사는 잠재력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자원봉사가 SDGs 달성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지역 공동체 회복, 민주주의 강화, 정신·신체 건강 개선 등도 주요 효과로 꼽혔다. 그러나

“자원봉사는 사회 변화의 기반…인식·투자·지원 모두 달라져야 한다”
글로벌 CSR 대전환 : 자원봉사의 미래를 다시 묻다 <4·끝>니콜 시릴로(Nichole Cirillo) IAVE 사무총장·윤영미 한국자원봉사문화 사무총장 특별 대담 오는 2026년은 ‘세계자원봉사자의 해(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s·IYV)’다. 국제자원봉사자의 해 지정은 2001년 이후 두 번째다. 유엔은 지난해 12월 총회에서 2026년을 다시 국제자원봉사자의 해로 채택하며 “각국은 자원봉사의 구조적 가치와 사회적 기여를 재평가하고 필요한 제도와 투자를

관리 대신 ‘신뢰’를 건네자, 여성 자립청년은 스스로 길을 냈다
한국여성재단 WFM, 여성 자립준비청년 특화 첫 모델…교차 취약성 고려한 맞춤형 설계 증빙 없는 지원금·안전한 커뮤니티, ‘관계적 자립’ 이끌어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재단 회의실. 보호 종료 이후 홀로서기를 이어온 자립준비청년 이하나(26)씨가 천천히 마이크를 잡았다. “다른 곳에서는 제 경험을 편하게 꺼낼 수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여성으로서 겪은 트라우마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제

아시아 기후위기 현장 탐방…환경재단, ‘그린아시아 2기’ 참가팀 모집
국내 시민사회·지역 풀뿌리 단체 대상 아시아 기후현장 탐방 및 연대 활동 지원총 8개팀 선발, 팀당 최대 800만원 지원…12월 31일까지 접수 환경재단은 국내 시민사회 활동가의 아시아 기후현장 탐방과 국제 연대 활동을 지원하는 ‘그린아시아 글로벌 리더십 지원사업 2기’ 참가팀을 오는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린아시아 글로벌 리더십 지원사업’은 환경재단이 현대자동차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회혁신발언대] 임팩트 스타트업 M&A의 본질을 찾아서

[기자 수첩] 한국 사회에 첫 출근한 ‘이상한 인턴’의 기록

[공익이 이끄는 데이터 과학] 민주주의는 확률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ESG 월드뷰] 아마존 자동화가 던진 질문…정의로운 전환은 준비돼 있나

[조직문화 pH 6.5] 요즘 애들의 역사는 반복된다

[세상은 여전히 따뜻한 法] 법의 문턱 밖에 선 아이들

[Who Cares Wins] UNGC 25년, ‘사람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를 향하여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확정…경영 안정 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DS)와 세트(DX) 부문을 각각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노태문 사장 ‘투톱 대표 체제’를 공식화하며 경영 안정과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업무 조정 3명 등 총 4명 규모로, 테크업계의 예상보다 ‘소폭 인사’였다. 그동안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SAIT 원장 등 세 가지 핵심 업무를 동시에 맡아온 전영현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SAIT 원장직만 내려놨다. 전 부회장이 맡았던 SAIT 원장 자리에는 박홍근 신임 사장이 임명됐다. 박 사장은 1999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뒤 25년 넘게 화학·물리·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을 연구해온 글로벌 석학이다. 삼성전자는 “나노 기술 전문성과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삼성전자에 공식 합류한다. 지난 3월부터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노태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공식 부문장으로 올라서며 대표이사직을 부여받았다. MX사업부장은 그대로 겸직한다. 삼성은 “MX·메모리 등 핵심 사업은 부문장이 직접 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리서치를 총괄하는 DX부문

KT, 서버 감염 알고도…“차 마시며 구두 공유 수준”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악성코드 ‘BPF도어(BPFDoor)’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대표이사와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정보보안단 내부에서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2026학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시작…소득 구간 따라 최대 610만 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일부터 오는 12월 26일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지원해 누구나 능력과

1인 6역은 기본…10년째 이어진 ‘목소리 봉사’ 참여해 보니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7> 롯데홈쇼핑 ‘드림보이스’ 녹음 봉사 현장 “‘와하하하’를 조금 더 웃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가볼게요.”“마이크는 멀리 두고, 연기 톤 더 넣어주세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 본사 녹음실. 기자가 동화집 ‘여름과 가을 사이’를 한 문장 읽자 조정실에서 서지은 그래픽디자인팀 감독의 피드백이 쏟아졌다. 롯데홈쇼핑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ESG 금융 5년 새 213% 성장, 국민연금·공적 금융이 주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민병덕 국회의원실 ‘2023 한국 ESG금융백서’ 발간ESG금융 규모 1880조원, 전체 금융자산 4분의 1 수준 국내 ESG 금융이 지난 5년간 213% 성장하며 2023년에는 1880조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 공적 금융의 역할 강화, ESG 투자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발간한 ‘2023 한국 ESG 금융백서’에
글로벌 이슈

코로나19·전쟁·인종차별…위기가 바꾼 기부 지도
변화하는 미국의 기부 생태계 <3·끝>사회적 격변이 만든 새로운 자선의 지형도 세상이 흔들릴 때, 사람들의 지갑이 향한 곳도 달라졌다. 코로나19 병상과 우크라이나 국경, 인종차별 시위의 거리마다 자선의 물줄기가 흘렀다. 위기 속에서 ‘누구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한 단체들이 미국 기부 지도를 다시 그렸다. 미국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Chronicle of Philanthropy)’가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