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8일(수)
[기부 그 후]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지영(가명·24)씨는 19살에 엄마가 됐습니다. 올해로 만 3살된 아들 영진(가명)군은 아장아장 걸음을 걷습니다. 아들을 볼때면 지영씨 얼굴엔 미소가 번집니다. 

영진이 없이는 못살아요.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요.

하지만 엄마가 되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지영양의 부모님은 오래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진군의 아빠도 아이를 함께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 ‘아이를 책임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도 컸습니다. 오랜 고민끝에 지영씨는 용기를 냈습니다. 찾아온 생명을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pixabay

◇따뜻한 관심으로 자립 희망이 무럭무럭!

 

2014년, 지영씨는 아이를 출산하고 2년 후 ‘ 애란모자의집’에 들어갔습니다. 애란모자의집은 지낼 곳이 필요한 싱글맘 가정(싱글맘과 자녀)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평균 2년까지 제공하는 미혼모 자립 시설입니다. 덕분에 당분간 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지영씨는 미용사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고 헤어미용자격시험을 공부해 지난해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유명 미용실의 스태프로 채용돼 열심히 미용을 배우는 중입니다. 

애란모자의집에 입소힌 힌 싱글맘이 아이와 함께 출근길을 나서고 있다. ⓒ애란모자의집

지영씨는 “아빠의 빈자리도 메워줄 수 있는 든든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지영씨의 자립에는 애란모자의집과 네이버 해피빈 후원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애란모자의집이 지영씨를 비롯한 싱글맘들의 자립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11월 해피빈 모금함을 연 것이지요. 약 한달만에 네티즌과 기업 후원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300만원이라는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후원금은 지영씨의 미용학원과 자격증을 따기 위한 연습비로 쓰였습니다. 또 27개월 아들을 둔 소영(가명·26)씨에게 고졸 검정고시 학원비와 교재비, 자격증 취득 비용으로 전달됐습니다. 덕분에 소영씨는 낮에는 간호조무사 교육과 저녁엔 육아와 자습을 하며 간호조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후원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으로 싱글맘들이 자립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용기있는 엄마들, 당당히 설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안정적인 가정망이 없고, 갑작스럽게 아이가 생긴 경우에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안정적으로 주거할 공간도 필요하고, 일을 해 생활비를 벌려고 해도 누군가 아이를 돌봐줘야 합니다. 임신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나 교육 단절로 인해, 안정적인 직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도 조금 자라고 엄마가 생활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돌봄을 제공하는 애란모자의 집은 홀로 아이를 낳은 엄마들에게 소중한 공간입니다. 

애란모자의집 전경. ⓒ애란모자의집

최근 애란모자의집에는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20년이 지난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손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빠듯한 사업 예산으로는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시설에 들어오는 미혼모 대부분이 안정적인 가정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했고, 갑작스럽게 아이가 생기면서 중고등학교 조차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용기를 내서 혼자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해도, 싱글맘이 아이를 키우고 자립하는데 넘어야 할 큰 장벽도 많고요. 이들이 당당하게 홀로 서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싱글맘들이 당당히 홀로설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아래 기부하기를 눌러 애란모자의집의 나눔 여정에 발맞춰 주세요. 

 

☞애란모자의집을 응원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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