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과인센티브
“사회문제 해결하면 보상”…SK 성과보상 모델, 일본서 첫 해외 성과

3년간 10억8000만 원 성과보상…일본 사회혁신 조직 4곳서 사회성과 120억 원 창출 SK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개발한 사회성과 보상 모델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일본에서 첫 해외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일본펀드레이징협회(JFRA)는 27일 일본 도쿄 AP Tokyo Marunouchi에서 ‘성과 기반 기금(Outcome Fund for IMM)’ 성과공유회를 열고 3년간의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일본 재단과 기업 CSR 담당자, 임팩트 투자자, 사회적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2023년부터 일본 사회혁신 조직 4곳과 함께 성과 측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참여 기관들이 3년간 창출한 사회성과 규모는 12억6000만 엔(약 120억 원)이었다. 성과에 연계해 지급된 인센티브는 1억1741만 엔(약 10억8000만 원)이었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 규모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모델이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보상해 사회혁신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일본에서는 SPC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다. 일본형 IMM 모델은 사회성과 규모 자체보다 목표 달성률에 따라 약정된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구조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일본 NPO 생태계를 고려해 화폐적 측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1차 연도에는 정량 지표 기반 목표 관리 중심으로 운영하고, 2차 연도부터 화폐적 측정을 도입했다. 이후 3차 연도에는 SPC 전략을 적용하는 단계까지 확장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장애인 자립 지원(Kizuki), 학교폭력 예방(STANDBY), 미혼모 주거 지원(LivEQuality HUB), 지역 웰빙 증진(CNC) 등 일본 사회혁신 조직 4곳이 참여했다. 현재까지는 이들 4개 기관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일본펀드레이징협회는 향후 신규 재원 발굴을 통해 ‘Outcome Funding’

‘사회문제 해결’도 자산으로 거래 될 수 있을까?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과 비교해 본 사회적 가치 거래의 가능성 정부·기업·투자자 편익 있지만 시장 작동 위한 제도 기반 더 갖춰져야 사회문제 해결로 만들어진 성과에 가격표를 붙이고, 이를 사고파는 일이 가능할까? 일자리 창출이나 교육 격차 완화 같은 무형의 ‘사회적 가치’를 거래한다는 건 여전히 낯선 개념이다. 그러나 불과 20년 전만 해도 대기 중의 ‘탄소’를 돈 주고 거래한다는 것 역시 상상하기 어려웠다. 현재 ‘탄소 시장’은 1조2000억 달러(약 174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비결은 단순하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선의’에 기댄 것이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한도를 정하고 배출권을 거래하게 만들어 기업에 실질적인 경제적 유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를 한도보다 적게 배출한 기업은 남은 배출권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 초과 배출한 기업은 비용을 지불해 배출권을 구매한다. 기후위기 대응처럼 사회적 가치 역시 참여자에게 경제적 이익이 돌아오는 구조가 마련돼야 비로소 거래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2026년 발간한 아티클 ‘사회적 가치는 거래될 수 있을까’에서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 보고서는 탄소 시장과의 비교를 통해 사회적 가치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한 핵심 조건들을 분석했다. 아래 해당 보고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경제적 유인이 있어야 시장이 움직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에 가격이 매겨져 거래될 경우 정부, 기업, 투자자 등 여러 주체가 각기 다른 편익을 얻게 된다. 정부는 같은 재원으로 더 많은 사회적 성과를 유도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사회적 가치 창출하면 최대 1억” SK 모델, 고용부와 함께 추진

SK 사회적가치연구원-고용노동부 업무협약, 15개 시·도서 사회성과 비례 보상권창준 고용부 차관 “사회적 가치 온당히 평가받는 체계 만들 것” “사회적 성과가 공정한 기준으로 평가된다는 점이 통쾌했습니다. 보상 덕분에 이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에도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추억을파는극장 김은주 대표의 말이다. 시니어 극장을 운영하는 김 대표는 2015년부터 6년간 SK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사회적 성과를 현금으로 보상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상영을 넘어 공연 사업까지 확장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경험이 이제 전국 사회적기업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난 24일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지원 체계를 제도에 도입한다. 대상 지역은 세종과 대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다. 핵심은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창출한 사회적 성과의 일정 비율(수도권 15%, 비수도권 20%) 범위 내에서 최대 1억 원을 지원받는다. 기존처럼 일정 금액을 나눠주던 보조금 방식과는 다르게 성과를 낸 만큼 지원 규모가 달라진다. 평가 지표는 사회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협력, 혁신·환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 “사회적 성과 측정·보상해 사회연대경제 기업 생태계 발전 이끌겠다”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보상하는 SP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SPC는 2015년 도입 이후 10년간 468개 기업이 참여해 약 5364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성과에 비례해 769억 원의 인센티브가

익숙한 렌즈로 본 사회문제, 진단은 납작해지고 해법은 무뎌진다

CSES 보고서가 짚은 ‘사회문제를 보는 세 가지 잘못된 습관’ 사회문제를 단순화하는 분류와 수치의 함정 1인 가구 고독사는 흔히 노인복지의 문제로 인식돼 왔다. 통계상 고령층 비중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공식 통계를 보면, 고독사를 ‘노년의 문제’로만 규정하기에는 현실이 훨씬 복합적이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 해 고독사 사망자 가운데 60대가 32.4%로 가장 많았지만, 50대 역시 30% 안팎을 차지하며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40대 이하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고독사가 확인됐다. 고독사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노인복지의 틀 안에서 이 문제를 단순화해 다루는 경향이 강하다. 이처럼 사회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류의 틀’이 오히려 문제를 보는 시야를 제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와 정책 담당자는 문제를 개념화하고 유형화한 뒤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굳어지고, 복합적인 사회문제는 익숙한 틀 안에서 단순화된 채 진단된다.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틀이, 어느 순간 문제를 가두는 틀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지난달 ‘사회문제를 보는 세 가지 잘못된 습관’이라는 제목의 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사회문제를 다룰 때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잘못된 인식의 렌즈를 짚고, 그로 인해 정책과 자원이 어떻게 빗나가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평가해 온 연구자의 시선에서, 사회문제를 다루는 전 영역에 던지는

사회적가치연구원, 6개 지자체와 SPC 협력…누적 성과 87억 원

제주도·전라북도, 성과기반 지원체계 조례로 제정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지난 4년간 6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정량화하고 성과 기반의 재정 지원 확산에 나서고 있다. SPC는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혁신적 사회지원 모델이다. 기존의 일률적 보조금 구조를 벗어나 ‘성과 중심의 공공재정 집행’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서울시, 제주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춘천시, 화성시 등 6개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누적 참여기업은 69개, 누적 사회성과는 86억940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참여기업이 91개로 확대돼 사회성과 측정이 진행 중이다. 참여기업들은 SPC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형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제주 ‘일배움터’는 SPC 지원으로 장애인 6명을 추가 고용하고 디자인팀을 신설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춘천의 ‘소박한 풍경’은 ‘삼악산 케이블카 플리마켓’을 개최해 지역 창작자들의 거래 기회를 넓히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SPC의 실효성은 제도화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SPC 방식을 제도화한 ‘사회적경제기업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전라북도도 지난 27일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 운영 조례’를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두 조례 모두 사회성과를 측정해 그 결과에 따라 기업을 차등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어, 향후 다른 지방정부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사회성과인센티브는 단순한 보조금 제도를 넘어, 사회적경제 기업이 실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는

공공조달 새판 연 ‘가치장터’, 사회성과도 데이터로 본다

민간 성과 측정 모델 SPC·SVI 연계,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와 책임 조달 본격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8일 사회적가치 조달 플랫폼 ‘가치장터’와 국민 대상 온라인몰 ‘STORE 36.5’를 공식 오픈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10년간 축적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이하 SPC) 데이터가 가치장터에 연계되면서, 민간 주도의 사회성과 측정 방법론이 공공조달 제도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가치장터는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상품·서비스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판로 플랫폼이다. 발주에서 계약·납품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고, 사회적 가치와 조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선구매 대상 상품을 신뢰성 있게 조달할 수 있다. 기존 플랫폼보다 구매·계약 절차를 간소화해 공공기관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용기관은 구매내역과 실적을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진흥원의 ‘추천 적격심사’를 거친 맞춤형 상품 추천도 받을 수 있다.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STORE 36.5는 ‘지속가능한 가치’ 전용관을 신설해 사회적가치 상품을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 성과 기반 조달 본격화 SPC는 사회적경제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정량화하는 성과 기반 모델이다. 가치장터에 SPC 지표가 연계되면서 공공기관은 사회적가치 지수(SVI)와 함께 사회성과 데이터를 확인한 뒤, 이를 근거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조달이 가능해졌다. 국민 역시 STORE 36.5에서 동일한 정보를 확인해 원하는 사회적가치 분야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SVI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경제·혁신 성과를 14개 세부 지표로 평가하며, 90점 이상은 ‘탁월’, 75점 이상은 ‘우수’ 등급을 부여한다. SPC는 제품·서비스 성과, 내부·외부 공정성, 환경성과 등 네 가지

‘사회적 성과에 인센티브’…SK SPC 모델, 세계 사회혁신가를 불러모았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 슈왑재단 총회 연계 세미나 현장 보이지 않는 가치를 수치로 환산…‘성과기반보상’ 실험에 관심 집중 “사회적기업이 만든 변화에 현금 보상이 가능하다고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인도, 미국, 브라질, 방글라데시 등 전 세계 70여 명의 사회혁신가들이 모여들었다. 한국에서 시작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이하 SPC)’ 실험이 그 이유였다. SK그룹 산하 비영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이하 CSES)은 지난 21일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슈왑재단과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사회혁신 기업을 위한 성과기반보상’ 세미나를 열었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보이지 않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해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SPC 모델을 소개하고, 글로벌 사회혁신가들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낸 비재무적 성과를 수치화해 금전으로 보상하는 모델이다. SK그룹이 2015년 처음 도입했고, 지금까지 약 5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측정된 사회성과는 5000억원 규모, 이 가운데 700억원이 현금 보상으로 지급됐다. SPC는 단순히 보상에 머무르지 않고, 성과에 기반한 재투자가 사회적 임팩트를 확장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서울시 등 6개 지방정부가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이를 조례로 제도화한 전국 최초 사례로 꼽힌다. 국회 및 중앙정부 차원의 논의도 점차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나요?”…질문 쏟아진 임팩트 실험 현장 현장에서는 SPC 소개 세션 도중 10건이 넘는 질문이 이어졌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성과 측정의 기준’이었다. 참가자들은 “성과를 어떤 수식으로 환산하느냐”, “예방 중심의 교육·보건 사업도 수치화할 수 있나”, “탄소 크레딧처럼 사회적 가치도 국제 표준화가 가능한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임가영 CSES 선임연구원은 “기업별로 1년간 공동으로 측정

지난 29일 '2025 제주포럼'에서 열린 '제주도와 SK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제안하는 지역 혁신' 세션에서 'SPC가 지역 혁신의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SK 사회적가치연구원
“성과 내면 보상”…사회성과인센티브, 지역 혁신의 열쇠 될까

사회적가치연구원·제주도, 제주포럼서 공동 세션…“제도화 통해 공공 효율성 높인다” SK그룹 산하 비영리 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29일 ‘2025 제주포럼’에서 ‘제주도와 SK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제안하는 지역 혁신’ 세션을 개최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이번 세션은 성과보상 기반 지역 정책모델(SPC)의 제도화와 확산 가능성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SPC(Social Performance Incentive)는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해 측정하고, 그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2015년 도입된 이후 총 468개 사회적기업에 715억 원이 지원됐고, 약 4956억 원의 사회성과가 창출됐다. SPC가 공공자금의 효율적 집행과 민간 혁신 역량 강화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현재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서울, 경남, 전남, 제주, 춘천, 화성 등 6개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3년 전국 최초로 SPC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8개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행정 보상체계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세션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인사말로 시작해,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와 이남근 제주도의회 사회적경제포럼 대표의원의 축사로 이어졌다. 기조발제는 마사타카 우오 일본펀드레이징협회 회장이 맡아 ‘일본 아웃컴펀드 for IMM’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성과 측정 기반의 민간 협력 구조가 지역 문제 해결의 신뢰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미현 CSES SPC확산팀 팀장은 SPC의 구조와 각 지자체 협력 현황을 소개하며, 제도화 필요성을 짚었다. 유 팀장은 “단순한 보조금이 아닌 성과에 기반한 행정 전환의

사회성과에 돈을 더하다…SK SPC 10년, 사회문제 해법 되다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 10년 기념식 현장사회적기업가들이 밝힌 변화의 증거 “대한민국에서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 대부분에게 저희 제품을 보급할 수 있었던 건, 사회성과인센티브(이하 SPC) 덕분이었습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한 규제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인센티브를 받아, 제품 개발과 양산에 투자할 수 있었어요.” 지난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PC 10주년 기념식’에서, 심재신 토도웍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의 회사는 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휠체어를 만들어 보급해온 사회적기업이다. 그는 “인센티브 덕에 사회문제를 훨씬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10년간 468개 사회적기업, 총 715억 인센티브 지원 이날 행사는 SK가 2015년 시작한 ‘SPC 프로젝트’의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해 성과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사회적 가치도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 지속가능하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SK는 468개 사회적기업에 총 715억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했다.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SPC를 제도화하는 첫 지방정부가 됐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만들어나가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SPC 어워드’ 시상식도 열렸다. ▲리맨(SPC TOP SV 창출상) ▲트래쉬버스터즈(SPC 지속성장상) ▲네츠모빌리티(SPC 루키상) ▲수퍼빈(SPC 넷제로 챌린저상) ▲피치마켓(SPC 포용사회 리더상) ▲닷(SPC 사회문제 이노베이터상)이 각각 수상했다. 지방정부 중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SPC 제도정착상’을 받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SK와

다보스포럼서 ‘성과기반금융’ 주목…글로벌 시장 1850억 달러

2025 다보스포럼 ‘혁신 금융을 통한 임팩트 내재화’ 보고서 발표 SK 사회성과인센티브 조명 1월 20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2025 다보스포럼에서 ‘규제 순응을 넘어서: 혁신 금융을 통한 임팩트 내재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SK사회적가치연구원과 세계경제포럼 산하 슈왑재단, 록펠러 필란트로피 어드바이저(RPA)가 공동으로 발간했으며, 기업이 성과기반금융(Outcome Based Finance)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 서문에서 최태원 SK 회장, 힐데 슈왑 슈왑재단 공동창립자, 라타냐 맵 RPA 대표는 기업이 경제적 성공뿐만 아니라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이중 압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ISE 공동 서약(RISE Ahead Pledge)’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성과기반금융’을 기업의 혁신적인 경영전략으로 주목한다. 성과기반금융은 자금 혹은 투자조건을 검증된 사회성과에 연계하는 구조로, 기업이 사회적 임팩트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주로 공공개발 영역에서 논의되던 개념을 이번 보고서에서는 영리기업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과기반금융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850억 달러(한화 약 270조 원)에 달하며, 기업들이 이를 도입할 경우 ▲선제적 위험 관리 ▲생산 및 서비스 기회 창출 ▲공급망 관리 ▲기술 및 인재 양성 ▲혁신적 기부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보고서는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s)를 UBS, BNP 파리바와 함께 글로벌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SPC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최태원 회장이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448개의 한국 사회적

자원순환 기업 수퍼빈이 1일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2024'에서 순환경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
수퍼빈,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 2024 순환경제부문 ‘우수상’ 수상

자원순환 기업 수퍼빈이 1일(현지 시각) 영국 로이터 통신사가 주관하는 ‘지속가능 어워드(Reuters Sustainability Awards) 2024’에서 순환경제 부문 우수상(Highly Commends)을 수상했다. 지속가능 어워드는 로이터 통신사가 2009년에 시작한 이래로 매년 70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어워드는 ▲환경(넷제로,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전략 및 리더(경영, 생산혁신, 중소기업, SDG혁신가, 파트너십) ▲사회변화(소셜 임팩트, DE&I) ▲공시(투명성, 주주 참여) ▲투자(책임성)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워드의 선정 기준은 혁신성(미래지향적 전략과 도전적 기술), 임팩트(측정 및 입증 가능한 임팩트와 사회변화), 확장성(재현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이다. 본 어워드에 대해 폴 폴먼 유니레버 전(前) CEO는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는 책임경영 리더들에게 특별하고 고무적인 인사이트를 준다”고 평가했다. 2015년에 설립된 수퍼빈은 순환자원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수퍼빈은 재활용품 회수로봇인 ‘네프론’을 보급해 페트병을 모으고 이를 플라스틱 원료인 ‘플레이크’로 다시 만든다. 지금까지 수퍼빈이 재활용한 패트병은 4억4700만 개에 달한다.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는 심사 과정에서 기업의 혁신성, 임팩트, 확장성 외에 제3자의 이해관계자의 평가와 사회적 가치 입증 데이터를 평가한다. 수퍼빈이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 가치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한 성과가 인정받은 것이다. 수퍼빈은 2019년부터 SK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게 됐다고 한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는 사회적 기업의 사회·환경 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비례하여 일부를 현금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프로젝트이다. 2023년 기준 수퍼빈의 사회문제 해결의 가치는 28억7000만원으로 측정됐다. 수퍼빈의 이러한 행보는 2024년 8월 일본 아사히 신문 글로브 플러스(Globe Plus)에서도 조명됐다.

스탠포드 사회혁신 학술지가 주목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PC) 프로젝트가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이하 SSIR) 매거진 2024년 가을호에 소개됐다. 한국의 사회혁신 사례가 SSIR 지면판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IR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발간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학술지다. 비영리, 임팩트 투자, 사회적 기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연구와 현장의 경험을 다룬다. 창간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사회혁신 지식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섹터의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해 창출하는 임팩트)’, ‘빅벳 필란트로피(Big Bet Philanthropy·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돈을 내놓는 자선활동)’ 등의 개념이 최초로 소개됐다. 한국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 산하 SSIR Korea 센터가 한국어판을 제작하고 있다. SSIR 온라인 아티클에 소개된 한국의 주요 사회혁신 사례로는 사회적 기업 상상우리의 ‘굿잡5060 프로젝트’, 조직 성장에 맞춰 이사회 구조를 바꾼 사단법인 점프의 ‘거버넌스 혁신’ 등이 있다. 다만, 지면에 소개된 사례로는 이번 SK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가 최초다. SSIR 지면판은 1년에 4번 발간되며, 케이스 스터디는 각 호당 1편만 실린다. 서현선 SSIR 코리아 편집장은 “미국에서는 SSIR을 활용해 교육하거나 사회혁신 실험을 설계할 정도로 소셜섹터에서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는 학술지”라며 “한국의 역동적인 사회혁신 생태계가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SSIR에 소개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혁신 사례를 심층 탐구하는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섹션에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한국의 실험(Korea’s experiment with Pay-for-Succes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해당 아티클을 저술한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영미권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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