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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청사
감옥에 간 부모, 남겨진 아이는?…“공적 지원 체계 마련해야” [사각지대 해법찾기]

<4> 수용자 자녀 지원 체계 점검 법무부 중심 ‘컨트롤타워’ 고려해야 “부모님이 수감되었을 때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몰랐어요. 주변에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결국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지원 기관을 알게 됐어요.” 한 수용자 자녀의 고백이다. 부모가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면, 남겨진 미성년 자녀들은 보호체계조차 연결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현실에 놓인다. ◇ 법 사각지대 속 ‘보이지 않는 아이들’ 법무부 2024년 현황조사에 따르면, 전체 5만8981명의 수용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수용자는 8267명(7.1%)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응답을 거부하는 인원이 약 1만명 정도 되기 때문에 미성년 자녀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수용자 자녀 지원 체계의 한계와 개선방안’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이하 FGI)를 진행했다. 연구는 이지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배영미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가 주도했으며,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전문가 집단 FGI는 수용자 자녀 지원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 3명과 지역사회 아동보호체계 내에서 수용자 자녀를 지원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 5명이 참여했다. 당사자 및 양육자 집단 FGI에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부모의 수감으로 인해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20대 초반의 10명과 아동인 수용자 자녀를 보호 중인 양육자 3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수용자 자녀들은 보호체계로 연계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참여자들은 법무부가 수용자 자녀를 보호하는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아동보호체계로의 연계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체포·구속·구인 단계에서 수용자 자녀를 아동보호체계와 연계할

고립은둔 한국 청년, 일본 히키코모리 취재…유튜브 ‘안무서운 시리즈’ 공개

고립은둔 청년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17일, 유튜브 콘텐츠 공개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 ‘안무서운 시리즈’를 17일, 공식 론칭했다. 재단이 기획하고 은둔형외톨이 지원 기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가 제작에 참여한 이번 콘텐츠에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오랜 사회 문제인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 이슈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해 공개된 3편의 영상 ‘히키코모리가 밖에서 일하는 법’, ‘대인기피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곰손카페’, ‘히키코모리 대학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후속편 제작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재단은 수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일 ‘후지산-죽음의 숲’ 편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에피소드를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후지산-죽음의 숲’ 편은 5년간의 은둔을 경험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직접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일명 ‘죽음의 숲’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척박한 사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한다. 이외에도 ▲일본 사회복지대학교 학생들과의 히키코모리 이슈 토론 ▲히키코모리 대상 일 경험 지원 기업 ▲‘토요코 키즈’ 등 일본 청소년 문제 ▲히키코모리 청년과의 하루 ▲히키코모리 일자리 탐구를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안무서운 시리즈’는 우리보다 앞서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겪어온 일본 사회의 대응 방식과 선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고립은둔 문제를 단순히 청년 개인의 책임이나 과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지속가능한 기업엔 DEI 필수”…삼성전자, ERG 본격 가동

11일 DX부문 ERG 발대식 개최 삼성전자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임직원 리소스 그룹(이하 ERG·Employee Resource Groups)’을 출범시켰다. 삼성전자는 16일 뉴스룸을 통해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DX(디바이스경험)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ERG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RG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자발적인 임직원 네트워킹 모임으로, 삼성전자는 2014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사업장에서 이미 38개 ERG를 운영하며 6400여 명의 임직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국내 ERG는 ▲외국인 임직원 ▲접근성 ▲일하는 부모 ▲여성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문화 전파 등 5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120여 명의 임직원과 자문 임원 5명이 참여했다. 발대식에서는 대내외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임직원 인식 개선 교육, DEI 캠페인 등의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모든 구성원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조시정 삼성전자 DX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에는 DEI가 필수적이며, 삼성전자는 개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배경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ERG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을 합의했지만, 구체적 합의사항을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일어나 전쟁 위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가자지구 아동의 고통은 휴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누리집 갈무리
휴전 후에도 계속되는 고통, 가자지구 아동은 여전히 위기 속에

가자지구 전쟁 500일, 1만 7818명 아동 사망 세이브더칠드런 CEO “수천 명 아동 영양실조와 질병에” 2월 17일(현지시간)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발발 500일째를 맞는 날이다. 지난 1월 19일, 양측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쟁 재개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휴전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아동들의 고통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가자지구를 방문한 잉거 애싱(Inger Ashing)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수천 명의 가자지구 아동이 여전히 영양실조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식량, 쉼터, 의료 서비스에 대한 긴급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휴전만이 이 고통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정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1만 7818명의 아동이 사망했다. 이는 가자지구 전체 아동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수많은 성인과 아동이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으로 인한 강제 이주는 아동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가자지구 인구의 90%에 해당하는 약 190만 명이 피난을 떠났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재배치 명령에 따라 파괴된 도시를 떠돌며 비위생적인 임시 정착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극심한 식량난과 열악한 위생 환경 속에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수천 명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몰려들고 있지만, 정작 식량과 식수, 쉼터 등 긴급 구호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휴전 이후 여러 대의 트럭이 임시 대피소 키트, 침구류, 위생용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카카오, 지역 IT 인재 찾는다…‘카카오테크 캠퍼스’ 3기 모집

3월 4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가 3월 4일부터 ‘카카오테크 캠퍼스’ 3기를 모집한다. 지난 2023년부터 진행된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카카오의 지역 개발자 양성을 위한 ESG 프로그램이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학업과 병행할 수 있으며,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교의 공식 학점 이수 과정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위해 총 5개 지역 거점 대학인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기는 5개 대학에서 총 120명의 학생을 모집하며,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더욱 많은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학별 본원 외 캠퍼스 분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교육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되며, ▲기초 기술 학습 ▲클론 프로젝트 ▲실제 웹서비스 개발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프론트엔드(Front-End) 트랙과 백엔드(Back-End) 트랙으로 운영한다. 이번 기수부터는 대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 그룹 내 현업 개발자들이 멘토로 직접 참여한다. 해당 멘토들은 코드 리뷰 및 기술 멘토링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카카오 개발자만의 노하우와 협업 방식을 직접 경험한다. 모집 기간은 3월 4일부터 3월 1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테크 캠퍼스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영훈 카카오 그룹인사팀장은 “국내 주요 대학들과 협력해 세 번째 기수를 모집하게 되어 기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공영홈쇼핑, 혁신 기업제품 공모전 개최

2월 28일까지 신청 공영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2025 우수 아이디어·혁신 기업제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청년, 지역 중심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0개 기업 제품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상 1500만원(1팀), 최우수상 1000만원(1팀), 우수상 500만원(8팀)의 상품개발 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영홈쇼핑 상품기획자(MD)와의 일대일 상품화 코칭부터 홈쇼핑 영상제작비 지원, TV홈쇼핑 판매방송 진행까지 원스톱 판로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원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 2조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에 한하며, 자체 아이디어와 기술이 들어간 창작 제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자격심사, 2차 전문가 서류심사, 3차 오프라인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17일부터 28일까지 판판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영홈쇼핑 누리집과 판판대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진 정책지원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공영홈쇼핑 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쓰고 있다”며 “홈쇼핑 판로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만큼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가능하도록…‘아산 보이저’ 참가팀 모집

3월 14일까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의 참가 스타트업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산 보이저’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체류 지원금부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 세미나, 정기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아산 보이저는 올해부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의 ‘글로벌 트랙’과 연계되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창경 데모데이에 참가할 결선팀 심사 과정도 도입한다. 모집 대상은 설립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면서, 대표 또는 공동 창업자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외국인이어야 한다. 동시에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소기능제품(MVP)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 ‘아산 보이저’에는 총 20개팀이 선발되며, 이들은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항공료와 숙박비 등 최대 2000만원의 미국 현지 체류비가 지원된다. CES 같은 해외 행사에 참가할 경우 아산나눔재단이 제공하는 ‘마루 해외진출 베네핏’을 통해 최대 500만원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개관 예정인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스타트업 지원 자격이 부여되며, 마루360의 공용 업무 공간 및 회의실 사용 혜택도 주어진다. 아산 보이저 참가팀에게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역시 제공된다. 팀별 진단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익이 이끄는 데이터 과학] 죽은 공무원의 사회

노한동 작가는 서울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0년간 일했다. 잘 다니던 직장을 스스로 그만둔 후 2024년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이란 책을 출판했다. 그는 공직을 떠난 이유에 대해 “바깥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공직사회는 규정이라는 틀에 갇혀 상사의 눈치만 보며 가짜 노동을 반복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책의 부제는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다. 노한동 작가는 혼자가 아니다. 2023년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의사가 있는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에 달한다. 누군가는 공직을 떠나는 이들에 대하여 시니컬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 일하는 척만 하더라도, 가짜 노동을 하더라도 돈만 받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할 수 있다. 애초에 그것이 소위 ‘철밥통’이 매력적인 이유가 아닌가. 그러나 그것은 직장과 커리어를 구분하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다. 직장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지만, 커리어는 인생을 건 선택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문가로 성장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특정 직업을 택한다. ◇ 공직사회, 왜 무능해지는가 공직사회가 무능해지는 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무원 조직에서 ‘가짜 노동’이 늘어나고, 자조감이 만연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미국 인사관리국(OPM)에 따르면 연방정부 직원 약 200만 명 중 20대 직원은 2%에 불과하다. 연방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7세 언저리다. 젊은 인재들은 연방정부를 외면하고 실리콘밸리(테크)와 월스트리트(금융사)로 향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뿐 아니라 공직보다 더 나은 커리어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있기

“고립은둔 청년에 진짜 필요한 건” 당사자 목소리 들어보니 

고립은둔 청년 4인의 고백 “너 같은 애는 취업 못해.”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김유민(가명) 씨가 대학교수에 들었던 폭언이다. 김씨는 교수의 지속적인 폭언을 시작으로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청년재단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연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 방안 포럼’에서 김씨와 같은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4명이 자신이 고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경험, 필요한 지원책을 직접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울려 퍼진 이들의 목소리를 더나은미래가 취재해 정리했다. ◇ “폭언과 가정폭력 속에서 무너졌다” 김유민(가명) 씨는 대학 시절 교수의 반복된 폭언에 지쳐 번아웃을 겪었다. 인간관계를 모두 끊고 집에만 머물렀다. 무기력한 생활은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백혈병 진단까지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이 더해지면서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어요. 정신과 상담도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를 구한 건 같은 가정폭력 경험을 가진 상담사였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 원인이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오랜 가정폭력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가정폭력 피해 시설에서 2년간 지내며 독립을 준비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상담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김씨는 “고립 청년을 위한 전문 센터 설립과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며 “15분 출근제, 의료비 지원, 독립 지원 정책 같은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교폭력 피해 후유증…고립과 생계 문제 겹쳐 이정호(가명) 씨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후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가해자들과의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 가족은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와해됐다. “가족이 무너진 데 대한 죄책감으로 방에만 틀어박혔어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죠.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없어 중퇴해야

사회문제, 기업도 함께해야 ‘진짜’ 해결된다 [2025 ERT]

2025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 현장 기업이 주목해야 할 사회문제는? “우리 사회는 긴밀히 연결돼 있어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영역도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을 방치한 채로는 사회 전체의 발전이 어렵습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ERT 멤버스 데이’에서 기업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RT 멤버스 데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회원사를 비롯해 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 사회문제 해결 방식의 3가지 접근법 기조연설에서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선순위 ▲리워드 시스템 ▲관계의 가치 등 세 가지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순위는 시급한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국민 관심이 높지만 기업의 참여가 부족한 사회문제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워드 시스템은 사회문제 해결 노력의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면, 더 사회적 가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최 회장은 “기업이 수익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별개의 개념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의 가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연대를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주체가 해결할 수 없기에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이 협력해야 한다”며 “ERT는

‘지드래곤 추천’ 리커넥트는 무슨 책?…고립 극복 메시지 전달

책 ‘리커넥트: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 17일 출간 “누군가에게 그 무엇도 터놓을 수 없어 홀로 자신을 가둔 채 공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외톨이가 된 상태일 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 손을 ‘연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의 음악 또한 누군가에게 손길이 되어 닿기를 바라듯, 이 책 또한 그 손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고립이 퍼지는 대신 사랑과 평화가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합니다.”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장재열 상담가의 신작 ‘리커넥트'(부제: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에 추천사를 남겼다. 리커넥트는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과 청년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오는 17일 출간된다. 이 책은 고립과 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공감 형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고립을 경험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고립 문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재단 차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겪는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그 해결책으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재열 작가는 상담가로서의 11년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이 단순한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100명의 고립 당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연결의 힘’이 고립 극복의 열쇠임을 발견하고, 독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한다. 장 작가는 하루 10분으로 시작할 수 있는 11가지 ‘리커넥팅 테라피’를

‘스타트업 등용문’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참가 기업 모집

글로벌, 다양성, 기후테크, 예비창업 4개 전형 신설 아산나눔재단(엄윤미 이사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등용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의 개편 내용을 담은 통합 공고를 발표하며 2025년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정창경은 ‘개척(Frontier)’을 주제로,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창업가들을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트랙 ▲다양성 트랙 ▲기후테크 트랙 ▲예비창업 트랙 등 4개 전형을 신설하고, 각 트랙별 맞춤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팀이 성장 단계에 맞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의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총상금 4억 원이 걸린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하며, 참가팀에게는 멘토링·해외진출 지원·네트워킹·‘마루’ 사무공간 입주 기회·투자 연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본 트랙은 아산나눔재단이 기존에 운영해온 미국 진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와 연계된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설립 5년 이내 기업을 선발하고, 미국 현지 체류 공간, 체류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3월 14일까지다. ‘다양성 트랙’에서는 탈북민을 포함한 이주배경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를 선발한다. 아산나눔재단의 포용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 상회’와 연계되며, 기존 지원 대상인 탈북민 외에도 창업생태계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주민, 외국인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한다.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투자 연계 등 참가자들을 인적·물적 자원과 연결해 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돕고, 사회적 포용과 창업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3월 24까지 진행된다. 또한, ‘기후테크 트랙’은 기후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