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기아대책·우아한형제들, 청년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
유형 테스트 통해 정책 소개…신청 링크도 앱 내에서 연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정책 홍보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8일부터 배달의민족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관련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이나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청년층을 뜻한다. 생계를 책임지게 되거나, 또래와의 관계가 단절돼 사회적으로 고립되기도 한다. 2022년 사회보장행정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약 10만 명의 가족돌봄청년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배달의민족은 2030 세대에게 친숙한 ‘유형 검사’ 방식을 차용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장보기 콘셉트로 제시된 9가지 물품 중 우리 집에 필요한 3가지를 고르면, 선택 결과에 따라 ‘프로클리너’, ‘홈스타일러’, ‘미식탐험가’, ‘만능살림꾼’, ‘프로돌봄러’ 등 5가지 유형 중 하나로 분류된다.
유형 결과 페이지에서는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물품을 고른 ‘다른 유형’의 가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며, 가족돌봄청년의 존재와 이들이 놓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알린다. 페이지 하단에서는 보건복지부의 가족돌봄청년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실제 신청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뒤 캠페인 페이지를 주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상품권(5000원권)도 받을 수 있다.
김민주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위기 청년이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가족의 삶까지 책임지며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식 제고와 발굴을 동시에 이루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