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탄소·자원효율’ 모두 인증…플라스틱 60% 줄였다

올해 탄소 8만4000톤 감축 기대

LG전자의 올레드 TV가 글로벌 환경 인증기관들로부터 잇따라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효과와 자원 효율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LG전자는 9일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이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5년 연속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분석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올해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은 기존 동급 모델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 저감’ 인증도 함께 받았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주요 환경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LCD TV 대비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부품 수가 적고,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설계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65형 올레드 TV는 같은 크기의 LCD TV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60% 적고, 무게도 약 20% 가볍다.

LG전자 측은 “올해 올레드 TV 생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량은 같은 수량의 LCD TV보다 약 1만6000톤 적고, 이를 통해 약 8만4000톤의 탄소 배출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1만1000개 면적의 30년생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여기에 더해 LG 올레드 TV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의 ‘자원효율’ 인증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재료 효율성, 수리 용이성, 재활용 소재 비율, 에너지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TV 제조에 사용된 플라스틱 중 약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약 630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셈이다. 올해는 재생 플라스틱 비율을 5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예상되는 재활용 효과는 약 7700톤 규모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LG 올레드 TV는 뛰어난 화질, 편리한 AI 기능뿐만 아니라 친환경 혁신에서도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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