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Talk!] CSR팀 몰리는 대기업 직원들 인식 바뀐걸까, 유행 쫓는걸까

최근 대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타부서 직원들로부터 ‘사회공헌팀에서 일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냐”결원이 생기면 잘 부탁한다’는 이메일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한 기업 담당자는 이번 달에만 무려 10명으로부터 비슷한 메일을 받았다고 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최근 K기업 관계자는 타부서 동료를 통해 후배 한 명을 소개받았습니다. “대학 때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했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논문을 찾아 공부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이력과 강점을 열심히 설명했답니다. P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CSR팀에 오기 위해 1년 6개월째 준비하고 있는 ‘열성 직원’도 있다”면서 “주말, 휴가 때마다 국내 유명 비영리단체를 찾아가 업무를 돕는 등 전문성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엔 사회공헌 업무가 쉽고 편해 보여서 지원했다면, 요샌 CSR에 정말 관심 있는 직원들이 문의해온다”며 달라진 풍토도 전했습니다. 기업에서 ‘돈 쓰는 부서’로 인식되던 사회공헌팀이 ‘인기 부서’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회공헌팀이 특히 인기 있는 기업을 살펴보니 해당 부서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혜택이 존재했습니다. 현대차는 사회문화팀 직원에게 대학원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사회복지학과, 사회적기업학과, NGO 대학원 등에서 공부하면서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과장급 이상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문화팀은 모두 정규직인 데다가 연봉도 높습니다. 기부, 나눔, CSR 등을 ‘핫(hot)’한 키워드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한몫했습니다. 온라인·SNS를 통한 모금이 활발해지고, CSR 관련 이슈가 확산되면서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KT 관계자는 “CSR·CSV(Creative Shared Value· 공유 가치 창출) 업무를 IT 회사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청소년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행복 일구는 ‘해피프렌즈’

한화생명 해피프렌즈 프로젝트 2006년 프로젝트 시작 모집 땐 경쟁률 10대1 지금까지 2500여명 활동 2009년 선발된 봉의여중 직접 ‘애플데이’ 기획해 평소 미안했던 친구에게 빨간 사과와 편지 전달 청소년 때 활동한 단원은 대학생 돼서도 활동해 1기 봉사단에 30명 선발 지난 2009년 청소년 봉사단 ‘해피프렌즈’로 선발된 춘천 봉의여중 학생 10명은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애플데이’ 행사. 평소 다퉜거나 미안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에게 빨간 사과와 함께 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애플데이 신청 기간에 사과하고 싶은 친구의 반과 이름을 적어 편지를 맡기면 ‘해피프렌즈’ 봉사단은 이를 배달한다. 그해 10월 24일, 봉의여중엔 학급마다 빨간 사과와 편지를 받은 학생들로 시끌벅적했다. 김소라 봉의여중 교육복지사는 “‘사과의날’ ‘애플데이’ 등 4행시도 공모해 우수작으로 뽑힌 학생에게 사과하고 싶은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품권도 주어진다”며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그동안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이가 늘면서 학교 분위기도 좋아지자, 지난해부터 학교 차원의 공식 행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작년 애플데이부터는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소라 교육복지사는 “사과 모양 포스트잇에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전시하는데, 애플데이와 함께 진행하니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해피프렌즈’는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전국 10개 지역의 학교 35곳에서 중고생 340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이들의 봉사 활동 및 캠페인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2500여명이 청소년 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 학교별로 10명씩 그룹(셀·Cell)을 지정하고, 이들 그룹은 해피프렌즈로서

장애인과 가족 위해 휴식같은 여행 선물

행복한 가족여행 최진우(가명·12)군은 여태껏 가족 여행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엄마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쌍둥이 형 최보람(가명·12)군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6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모두 시간을 내기도, 경비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는 소원을 갖고 있던 진우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SPC그룹과 푸르메재단이 장애 어린이 11가족을 대상으로 ‘SPC 행복한 가족 여행’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이정연(가명·43)씨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연신 미소를 보였다. 2박3일 동안 장애아동 가족들은 용두암, 성산일출봉, 제주 민속촌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보물 찾기 게임에 참여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11명의 장애 아동이 휠체어로 비행기를 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업거나 안고 계단을 올라야 했고요. 여행 일정 중에도 장애 아동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번 여행은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는 경우 비장애 형제가 소외감을 느끼는 때가 많아,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했습니다.” SPC행복한재단 유승권 사무국장이 ‘SPC 행복한 가족여행’의 일정을 풀어냈다. 이어 “SPC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1000원씩 모금하고 회사가 일정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SPC 행복한 펀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반기마다 1회씩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시작한 ‘SPC 행복한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1억45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50명의 장애아동에게 재활치료, 의료비, 맞춤형 보조기구 등을 지원했다. 왜 장애인일까. 유 사무국장은 “SPC그룹에서 재단을 만들면서 수혜자를 찾는데

아직 아픈 태안의 海心 우린 6년째 어루만져요

한국암웨이 ‘태안군과 친구되기’ 2007년 기름 유출 사고가 나기 전, 태안은 매년 여름 2000만명이 찾던 관광지였다. 사고 이후 “태안을 살리자”며 전국에서 123만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았지만, 이후 서서히 잊혀갔다. 작년 태안을 찾은 관광객은 6년 전의 절반도 안 되는 849만명에 불과했다. 기름은 1년여 만에 제거됐지만, 한번 끊긴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리진 못했다. 이런 태안을 매년 찾는 기업이 있다. 한국암웨이 임직원들이다. 태안 농공단지 봉사활동, 해안가 정화활동, 농촌일손돕기, 해안사구 펜스 설치 등을 통해 매년 태안군 주민들과 만난다. 이 과정에서 창기6리 마을 잔치에 돼지를 기부하고, 마을회관에 대형 TV도 기부하다가, 올해는 ‘제1회 안면도 해안뮤직페스티벌’에 공식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자단 4명과 파워블로거 4명도 행사에 초대해, 가두리 양식과 승마 등의 행사를 체험하고 후기를 블로그와 SNS에 올리도록 지원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 또한 매년 이 지역을 찾는다. 박세준 대표는 “처음엔 지역 주민들이 색안경을 끼고 ‘그냥 한번 오는구나’ 했는데, 요즘은 ‘또 오셨어요’라고 반갑게 맞이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충남 태안군 삼봉해수욕장에는 올해도 ‘2013 태안군과 친구 되기’ 자원봉사에 한국암웨이 임직원 400여명이 모였다. 이날은 태안국립공원 내 기지포 해변에서 삼봉해변까지 총 길이 2㎞의 사구(砂丘) 펜스를 설치하고 외래종 식물과 쓰레기를 제거했다. 하영숙 창기 6리 이장은 “자매결연을 하고 지난 6년간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엔’아름다운 태안 찾기’라는 관광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에게 총 1억2000여만원의 상품권(바우처)이 지급되었다. 이 상품권은

올해 해외로 떠나는 의료 봉사단체 49곳… 정보 공유로 시너지 높인다

해외 의료 봉사민관협의체 SOGA출범 이후 과제는? 해외 떠나는 단체 느는데 정보 공유 이뤄지지 않아 한 지역에 중복 지원해 문제 막으려 ‘SOGA’ 출범 美 약품뱅크 ‘MAP’처럼 공동으로 약품 지원 받고 사후 관리 시스템 마련해 의료 봉사의 효과 높여야 “1994년 르완다 난민 사태 때만 해도 ‘왜 우리가 해외 주민을 치료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현장에는 국내 의료봉사단체를 비롯한 대학병원, 기생충박멸협회, 가족협회 등 수많은 기관이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다. 10년 만에 인식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단체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한 단체가 응급치료 후 약을 주고 돌아서는데, 뒤따라 다른 단체가 의약품을 나눠주는 등 ‘중복 지원’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글로벌케어 박용준 회장) “같은 지역 주민들을 치료하고 돌아왔는데도, 단체들끼리 서로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보 공유가 안 되기 때문이다. 여러 단체의 중복 활동은 현지 국가의 의료 전달 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아프리카미래재단 김억 사무총장) 지난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 원조는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국제구호개발 시민 단체들의 사업비가 가장 많이 투자된 분야는 보건·의료 사업으로, 전체의 26%인 240억원을 차지했다(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CSO 편람 2012). 교육(21.3%)이나 지역사회개발(15.4%)보다 많았다. 개도국에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단체들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총 49개 단체가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계획하는 단체가 15곳으로 가장

[공익 뉴스 브리핑]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 공모 외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 공모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나눔국민운동본부)는 나눔을 실천해 온 우리 사회 이웃들을 포상하기 위해 ‘2013 대한민국 나눔 국민 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인적 나눔, 물적 나눔, 생명 나눔, 희망 멘토링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업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보건복지부, KBS, 나눔국민운동본부와 후원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 사무국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 2개월간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한다. (문의: 02-927-6601~2) 한국장애인재활협회·LG유플러스 ‘두드림 U+요술 통장’ 신규 대상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장애가정 청소년 자립기반 형성 프로그램 ‘두드림U+요술통장’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 가정에서 매월 2만원~2만5천원을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동일한 액수, LG유플러스는 3배의 액수를 적립해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대학 학자금이나 취업자금으로 지원한다. 이번 신규 모집 대상자는 중학교 1학년 25명과 2학년 20명 등 총 45명으로,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에 속하는 장애가정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7월 11일까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홈페이지(www.dodreamfund.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02-3472-3556) 한국국제교류재단 베트남 ‘희망나눔’ 봉사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코리안 페스티벌 인 아세안(5월 16일~8월 23일)’의 일환으로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 근처 SOS마을에서 ‘재능기부,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단직원뿐 아니라 재단의 자원봉사망, SNS 홍보지원단,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및 하노이국립외대 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참여, 어린이 200여명을위해 한식과 비빔밥, 떡볶이를 만들어 나눠 먹고, 한국의 전통놀이로 구성된 미니올림픽을 개최했다. 소셜벤처

에마 왓슨이 퍼트린 윤리적 패션 ‘신드롬’ 우린 왜 안되는 걸까

몰라서 못하는 한국의 윤리적 소비 배우 에마 왓슨 비롯해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해외유명 디자이너들… 한국은 소비자 70%가 공정무역 모른다고 답해 비싸고 품질 못 믿겠다는… 제품 디자인·질 높이고 유통 구조도 확대시켜 윤리적 소비 쉽게 하는 생태계부터 만들어야 지난 2010년 친환경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인 ‘피플트리(People Tree)’의 봄·여름(SS)콜렉션이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영화 ‘해리포터’의 여주인공 역으로 유명한 에마 왓슨이 ‘피플트리’의 모델로 등장했기 때문. 에마 왓슨이 착용한 100% 유기농 면으로 제작된 옷, 바나나 섬유로 만든 모자, 사탕 포장지로 제작한 목걸이 등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에마 왓슨은 피플트리 디자인 전 과정에 고문 역할을 했고, 모델료도 받지 않았다. 그해 여름엔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피플트리 생산자들과 함께 옷을 제작해보기도 했다. 이는 영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윤리적 패션이 대중화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챈루(Chan Luu)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도 윤리적 패션 캠페인에 뛰어들었다. ◇구매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 사는 한국 소비자 국내에도 ‘피플트리’처럼 제품을 윤리적으로 생산·판매하는 곳이 있다. 공정무역 사회적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g:ru)’는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손수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그루 생산자들은 친환경 재배 농법을 쓰기 때문에 암을 유발하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름다운가게 ‘에코파티메아리’는 찢어진 가죽 점퍼 등 버려진 재료를 재활용해 지갑, 가방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움직임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윤리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아름다운가게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왜’라는 질문이 필요한 이유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은 참 오래도록 가슴에 남은 책입니다. 2차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 갇힌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수면 부족, 배고픔, 구타, 언제 끌려갈지 모르는 극한적 공포 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갈까요. 빅터 프랭클 박사는 “강제수용소에서도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시련과 죽음을 통해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만큼은 결코 빼앗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니체가 한 말을 인용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왜’라는 질문이 많은 사회는 건강한 사회입니다. 나는 왜 살아야 하고, 기업은 왜 존재해야 하고, 국가는 왜 존재해야 하는지 묻고 또 묻고 물어야 합니다. 이 질문을 열어놓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에만 집중하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방향을 잃은 채 질주하게 됩니다. ‘더나은미래’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업의 국가·사회공헌도를 분석한 이유는 바로 ‘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에서 보듯,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과 기업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 민주화 관련 입법, 공정위·검찰·국세청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기업이 마치 준범죄집단 같다’는 기업인들의 자괴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기업은 왜 존재할까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처음 기업을 세운 취지는 바로 ‘사업보국(事業報國)’이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국가와 사회에 얼마나 공헌하는지 말해보자’는 취지로, 우리는 매출액과

피해자와 가족 486명에 6개월 생활비 도움 전해 [긴급 구호 자금 전달 현황]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참사 그 후 아름다운가게·더나은미래 공동기획시리즈 <3> 당신의 옷은 떳떳합니까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사고 긴급 지원 모금’을 진행 중인 아름다운가게는 21일 1차 긴급 구호 자금 3356만원가량을 현지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지 파트너 기관인 보이스(VOICE)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임금은 우리 돈 4만원가량. 보이스 측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 중 유일하게 생계를 책임지던 사람”이라며 “이들은 사고가 나기 전 잔업과 야근을 통해 한 달 7만5000원으로 평균 5명을 먹여 살렸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와 보이스는 인터뷰와 가정 방문 등을 통해 긴급 지원 수혜자 100명을 선정했다. 아름다운가게 측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합해 총 486명이 의류 공장 붕괴 사고의 상처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긴급 의료 지원 및 6개월간 생활할 수 있는 최소 생활비(가구당 평균 30만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로부터 도움을 받은 피해자들의 평균 나이는 25세였다. 수혜자 중 여성은 73명이고, 남성은 27명이었다. 아름다운가게는 매장 행사와 모금으로 조성된 2차 지원금을 7월 말~8월 초쯤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하용만 홍보팀장은 “피해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소득 창출 프로그램 및 사고에 따른 심리적 트라우마 치료 등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일상적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선영 더나은미래 기자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고 피해자돕기 캠페인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피해자를 도우려면 아름다운가게(02-725-8080, www.beautifulstore.org)로 연락하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 하나은행

[금주의 포토 사회공헌] 낯선 제3세계 동화도… 도란도란 즐겁게 읽어요

다음세대재단, 제32회 세종문화상 문화다양성부문에서 대통령상 받아 다음세대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32회 세종문화상 문화다양성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1982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 협력·봉사, 문화다양성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다음세대재단은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통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제3세계 동화를 3개 국어(한국어, 영어, 원어)로 제공함으로써 국내 문화다양성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리볼리 그림동화’는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이 2008년부터 시작한 공익사업으로, 현재 몽골,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10개국의 동화 112편이 공식 홈페이지(www.ollybolly.org) 및 다음 어린이 포털 키즈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적정기술의 명과 암_개도국 식수 공급하던 ‘플레이펌프’… 10년 만에 왜 보급 중단 됐을까

주목받았던 ‘플레이펌프’10곳 1500개 보급되었지만 편한 페달펌프 개발되자 현지 주민들에게 외면받아 창조경제와 맞물린 기술 개도국 주민에겐 도움주고 청년들에겐 연구·창업 지원 안정적인 현지화 위해서는 프로젝트 시작단계서부터 현장조사·개발 전략 필요 “요즘은 어딜 가나 ‘적정기술’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외교부 등 각 부처마다 적정기술 강연이나 자문을 끊임없이 요청한다. 적정기술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개념인데,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라 염려스럽다.”(국제구호개발 A단체 실무자) “최근 과학자들 사이에선 연구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부처는 물론 각 기관, 연구재단 등에서 적정기술 관련 연구 공모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먼저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이 기존에 연구했던 기술을 확장하려는 이들이 많다.”(B대학 교수) ‘적정기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적정기술’이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현지 재료를 활용, 이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 과제로 발표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인수위 때부터 ‘창조경제’ 실현 계획 속에는 ‘적정기술’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됐다. “주요 개발도상국에 ‘과학기술 혁신센터’를 설치해 이들이 요구하는 ‘적정기술’을 상용화하고, 현지 창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 전문가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적정기술 전략이 개도국 주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창조 경제’와 맞물린 적정기술·청년 창업 열풍 창조경제와 적정기술이 정부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자, 각 부처 및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적정기술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민관협력 조직인 개발협력연대(Development Alliance Korea, 이하 DAK)는 지난달 ‘적정기술과 상생 비즈니스’를 주제로 정기회의를 열었다.

[공익 뉴스 브리핑]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3 소셜벤처 경연대회’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2013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일반 아이디어·청소년 아이디어·글로벌·창업 등 총 4개의 부문으로 나눠 참가팀들의 신청을 받는다. 모집기간은 7월 10일까지. 예선 심사를 통과한 팀들은 약 두 달 동안 사회적기업 체험프로그램, 멘토링 캠프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프로그램을 통해 보완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오는 10월에는 결선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결선 대회 창업부문 대상 수상자는 장관상 및 최고 3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아시아 소셜벤처 대회(Social Venture Compe tition Asia : SVCA) 진출권이 주어진다. (접수 문의: 070-4322-3169, sv@segf.or.kr) 기아대책, ‘한톨 청소년 봉사단 1기’ 모집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나눔에 대한 열정을 지닌 청소년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한톨 청소년 봉사단 1기’를 모집한다. 이번 봉사단에는 ‘한톨나눔축제’에 참가했거나 기아대책 정기후원자로 등록된 14~18세 청소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봉사단은 매월 1회, 서울대 이상묵 교수,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사들의 나눔특강을 들을 수 있으며,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 면접을 통해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한톨나눔축제는 글로벌시민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학용품 키트를 해외 빈곤 국가에 전달하는 등의 행사로 2012년까지 총 34만명이 참여했다. 모집 기간은 6월 말까지이며, 활동 기간은 올해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다. (문의: 1899-0546) KB희망센터-희망제작소, 시니어 마을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 진행 KB희망센터와 희망제작소가 시니어 마을디자이너 양성프로그램인 ‘마을 愛 빠지다’ 수강생을 모집한다. ‘마을 愛 빠지다’는 마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