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코이카와 ‘기후변화 대응 국제개발협력 세미나’ 개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국제개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2일 코이카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국제기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사업을 공유하고자 코이카, 시민사회, 학계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NBS)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노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자연기반해법이란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에서는 토착민과 농부들이 산림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농민주도토지복원’과 농업 및 임업, 축산업까지 결합한 대안 농법 ‘혼농임업’에 대한 학습도 이어졌다. 김성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장은 “지금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치는 복합 위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 진행된 세미나가 한국의 인도주의 및 개발협력의 기후변화 대응 여정을 함께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영 KOICA 이사는 “코이카와 시민사회, 국제기구 간 기후대응전략과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다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9월 10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과 조달포럼'에서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
“한국의 글로벌펀드 1억 달러 공여 약속, 세계 본보기 된다”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과 조달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외교부와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국제감염병을 예방·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글로벌펀드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39개의 보건 산업 기업을 포함해 16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펀드는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에 앞장서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 조달 기구다. 매년 20억 달러(한화 약 2조6900억원) 규모의 의약품과 기자재를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며, 작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5900만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글로벌펀드에 기부한 금액은 1억7062만 달러, 한화로 약 2300억원.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제7차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기조연설에서 2023~2025년에 1억 달러(한화 약 1345억원)의 기여금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펀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기업에 5억800만 달러(한화 약 6813억원) 이상의 의약품과 기자재를 구매하기도 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의 대표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이 포럼이 생사 문제에 함께 지혜를 모아 대비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포럼을 이끄는 이재정 의원은 “포럼이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감염병이 자유와 인권, 경제발전에 직결된 것을 경험했다”며 “미래 팬데믹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는 직접 지원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의료 제품이 세계에 공급돼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이카, 민관협력으로 아프리카 식량위기 대응하는 ‘라피드’ 꾸린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여러 기관과 ‘라피드’ 사업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2일 전했다. 코이카는 향후 민관협력 사업 일부를 ‘라피드’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라피드(RAPID, 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란 해외 재난 대응 협력 이니셔티브의 약자다. 코이카는 라피드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구호단체가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하며 인도적 지원 사업에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월드비전을 비롯한 5개 NGO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신한은행이 함께한다. 다양한 기관과 파트너십 체결을 맺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 재원을 마련해 해외 재난 구호, 식량위기 등 상황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첫 라피드 시범 사업은 ‘아프리카 급성 식량위기 공동 대응’이다. 대상 국가는 ▲앙골라 ▲잠비아 ▲말라위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파소로 5개 NGO가 각 국가에서 공동의 주제와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월드비전의 조명환 회장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인도적 위기는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도전이며, 이런 상황에서 코이카와 신한은행, 그리고 NGO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라피드를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우리 각자의 현장에서 시의적절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가장 취약한 아동과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이 과정에서 각 NGO들의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코이카와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네팔 이주노동자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10일 열린 창업계획 발표 경진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 브릿지
네팔 이주노동자 창업 교육 프로그램 마무리…예비 창업가 역량 길렀다

네팔 이주노동자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지난 10일 종료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더 브릿지, 엠와이소셜컴퍼니,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네팔 이주노동자 54명을 대상으로 지난 4개월간 진행한 국내 교육과정의 수료식이자 우수 교육생 최종 10명의 창업계획 발표 경진대회다. 주한네팔대사관과 코이카를 비롯해 네팔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과정을 마친 10명의 네팔 이주노동자는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네팔로 귀국 후 지역사회와 기업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중 최종 3개의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켐 바하두르 타파 씨의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이 1등을, 산토쉬 구룽 씨의 바나나 재배 및 가공이 2등을, 벤주 프라드한 씨의 냉동창고 아이디어가 3등 상을 받았다. 경진대회에서 1등 상을 받은 켐 바하두르 타파 씨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가로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귀국 후 네팔에서 창업하고 싶은 동기가 더욱 확고해졌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만난 국내 기업 및 전문가와 네팔에 돌아가서도 지속해서 교류하며 조언을 받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한국과 네팔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이주노동이라는 특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 브릿지는 예비 창업가들이 잠재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초기창업 단계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코이카 ‘네팔 귀환 노동자의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 6기 출범

코이카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6기’로 선발된 크리에이터 131명과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위코는 ‘우리 모두가 코이카’라는 뜻으로, 코이카의 국제개발 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올해 6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총 918명이 지원해 약 7: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네팔, 필리핀, 모로코,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27개국에서 총 131명이 선발됐다. 이날 행사는 요즘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Y2K(세기말) 콘셉트로 꾸며졌다.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타임머신을 타고 199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위코 6기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과 함께 인구구조·기후 변화 등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과제와 관련한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했다. 역대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버추얼(가상) 서포터스’가 131번째 멤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활동 소개, 인터뷰, 위코 5기의 축하공연, 단체 사진 촬영으로 발대식은 마무리됐다. 발대식에 참여한 김은지(23) 서포터스는 “위코 6기로서의 활동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또래의 젊은 친구들이 코이카의 활동과 글로벌 도전과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위코와 함께 세상의 도전과제들에 맞서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크리에이터 역량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위코 6기는 오는 12월까지 약 5개월간 코이카 홍보 미션 콘텐츠 제작, 국민 대상 오프라인 팝업 전시 행사 참여, ODA 캠페인 기획 등을

코이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하는 혁신 기술 기업 찾습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이 교육, 보건, 농촌개발, 기후행동 등 글로벌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민간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이카는 대표 기업협력 프로그램인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이하 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2024~2025년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CTS는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해 개발도상국 난제의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개발업제 ‘㈜위플랫’은 코이카의 CTS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사의 시스템을 실증하고 사업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IBS는 기업의 사회공헌 및 공유가치활동(CSV) 재원과 ESG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ODA와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안전진단 전문업체 ‘㈜다음기술단’은 베트남 꽝남성에서 노후교량 유지관리 인력 역량강화를 통해 현지 교량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 CTS 공모는 ODA 테스트베드인 Seed1, 기술사업화 단계인 Seed2, 현지 실증 및 기술사업화인 CTS-TIPS 연계형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Seed1, Seed2 참가 기업에는 각각 3억원, 5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보건·농촌개발 등의 10개 분야에서 업력이 10년 이내인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소셜벤처 포함), 사회적기업에 참가 자격이 주어져 공모가 진행된다. 특히 CTS-TIPS 연계형은 코이카와 창업진흥원의 협업으로 올해 처음 신설돼 참가 기업에게 최대 8억원까지 지원된다. 참가 자격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성공기업 ▲코이카 CTS Seed1, Seed2 졸업기업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서 최근 3년간 민간투자유치액 20억원을 받은 기업이다. 공모는 인공지능(AI)·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우주항공 등에서 이뤄진다. IBS 공모는 비즈니스 모델, 추진방식 등에 따라 ▲IBS 사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혼합금융사업(중소기업·투자사) ▲코이카

코이카-aT, “저탄소 식생활 확산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으로 탄소중립 실천 확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글로벌 인재 육성 협력 ▲ESG 경영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확산 등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우리가 마주하는 식생활 속에서 실천적 노력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향후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 ODA 사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대국민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를 통해 수거한 25톤 규모의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환경부 인가 국내 유일 전기·전자제품 회수·재활용 공제조합인 비영리 공익법인)와 협력해 순환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소나무 637그루에 해당하는 온실가스(89톤)를 감축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코이카는 ODA 사업 측면에서도 2022년 수립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이행계획’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 전환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자연순환 경제 촉진 ▲탄소흡수원 조성 분야의 탄소중립 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6월 28일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열린 ‘2024 KOICA INNOPORT Matching Day(매칭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 브릿지
더 브릿지, 개발도상국 현지 전문가와 국내 중소기업 연결…해외 진출 전문성 높여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진행된 ‘2024 KOICA INNOPORT Matching Day(매칭데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매칭데이 행사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개발도상국 출신 코이카 연수생과 개발도상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간 네트워킹 및 개발도상국 진출 협업을 돕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하 코이카)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 브릿지, 엠와이소셜컴퍼니, 사단법인 더프라미스가 주관했다. 20개국 출신의 코이카 연수생들과 국내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했다. 코이카 연수생은 개발도상국 현지 정부 공무원이나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참가자 간 서로의 관심 지역 및 전문 분야에 따라 소그룹 및 자유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본 행사를 통해 서로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교환했다. 코이카 연수생들은 각자의 지역과 전문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기업에 실질적 조언을 제공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개발도상국 내 현지 관련 정보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코이카 연수생은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연수생들과도 인적 교류를 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한 코이카 연수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과 깊이 있는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를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24 매칭데이를 총괄한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코이카 연수생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기업과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오늘처럼 한국기업과 연수생들이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연계될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

기업 ESG, “ODA와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 낼 수 있어”

지평-코이카, ‘ESG 패러다임과 ODA 임팩트 전망’ 경영포럼 개최ESG 시대, 기업·ODA 협력으로 SDG 달성 ‘강조’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민간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개발협력’과 ‘혼합금융 활성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이러한 화두를 던지며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지난 1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Blended Impact Forum:ESG 패러다임과 ODA 임팩트 전망’을 주제로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지평 본사에서 진행됐다.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는 포럼 개회사를 통해 “임팩트를 얘기할 때 사회공헌 수준을 넘어서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흐름이 ESG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ESG 시대에 국제개발협력이 한 걸음 나아가는데 있어서 특히 민간 기업이 어떻게 기여하고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구상해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SG·ODA, SDGs 달성 이루는 형태로” 첫 번째 세션 발제는 이준희 센터장이 ‘기업의 ESG 경영과 개발협력 연계 전략’을 주제로 맡았다. 이 센터장은 ESG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개발협력), 그리고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의 관계성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SG 시대가 도래하고 자본시장 규제가 생성되면서 환경과 사회문제가 기업의 중장기적인 재무 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소비자 압력이나 정부 규제 영향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SDGs와 연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DA도 과거엔 단기적으로 가난을 퇴치하기 위해 도와주는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지속가능하고, 임팩트 있게 문제를 해결해 SDGs의 달성을 이루는 형태로 가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이러한

코이카, 국제회의·해외원조 등 업무 전반에 AI 기술 활용 ‘박차’

‘AI 퍼스트’ 기조 일환 전 임직원 대상 강연중장기 ‘AI 도입 기본계획’ 수립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챗봇(Chatbot) 등을 활용해 일상적인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회의 진행과 해외원조 사업 등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코이카는 올해 초부터 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기 위해 ‘코이카 인공지능 도입 기본계획(2024~2026)’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강연 및 교육을 통한 임직원 역량 강화, 업무 개선 아이디어 모집 등을 통한 AI 조직 문화 확산 등이 그 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개선을 위해 초소형 에자일(Agile·민첩한) 개발 제도를 도입해 업무별 절차 효율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설계 도구 통합화와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해 디지털 기반의 사업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코이카의 시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내부적으로 ‘AI 도입 로드맵 수립 작업’부터 진행했다. 또 성균관대 최재붕 부총장과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등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의 주제는 ‘AI 동향과 코이카가 가야 할 길’, ‘초거대 AI 시대, 코이카는 어떻게 AI 전환을 할 것인가?’ 등이었다. 지난 10일부터는 임직원의 AI 활용 업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 중이다. 6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가는 Chat이 고와야 오는 Chat이 곱다’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코이카, ‘국제기구 진출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코이카,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서 ‘국제기구 진출 프로그램 설명회’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오는 30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2024년 국제기구 진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고 파견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올해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 등용문 역할을 하는 다자협력전문가(KMCO), 코이카-유엔봉사단(UNV) 대학생 봉사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선발한다. 다자협력전문가(KMCO)는 국제개발 협력에 열의를 가진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등 코이카와 협약을 맺은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은 국제연합(UN) 산하기관에서 개발협력 분야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십 제도로, 직무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자협력전문가와 달리 직무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다자협력전문가와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 파견 인원은 각각 51명, 29명으로 총 8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대이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설명회는 ‘코이카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1·2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와 2부 공통적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청년층과의 쌍방향 소통이 이뤄진다. 1부 ‘코이카 국제기구 경력사다리 세션’에서는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돕는 경력사다리 제도와 프로그램별 지원자격, 모집분야, 선발 절차 및 계획 등이 안내된다. 2부 ‘국제기구 진출 코칭 세션’에서는 전(前) 다자협력전문가 및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원과 국제기구 채용 담당자의 발표가 진행된다. 설명회 참여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설명회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당일 행사 참석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월드프렌즈코리아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된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코이카는 정부 청년정책에 부응하면서

“장애가 나를 정의할 수 없어요”, 우간다 장애인이 직접 만든 광고 4선

“Disability dosen’t define who I am(장애가 나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우간다 서부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한 2023년 전광판 광고 공모전에서 1등을 한 문구다. 기아대책은 KOICA와 함께 2022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우간다 하지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교육을 제공하고,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전광판 광고 공모전은 장애인이 직접 장애인식개선의 주체가 되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우간다 장애인 인구는 450만명으로, 전체의 12.4%에 이른다. 대다수 장애인이 낮은 학력과 사회적 차별, 낙인으로 인해 취업 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특히 우간다 서부지역의 장애 인구는 약 36만 명으로 중부, 동부, 남부, 서부 중에서 2번째로 많은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서부 8개 지역에서 지체장애인 대상 교육 훈련 및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 광고의 문구는 우간다에 위치한 장애인 학교(QMBVS,RSNF) 두 군데의 장애 학생들에게 공모해 장애 당사자인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광고 공모에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1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매년 3명의 수상자가 선정돼 2등까지 실제 전광판의 문구로 채택됐다. 전광판 광고는 2022년에는 10월부터 1월까지, 2023년에는 5월부터 7월까지 게재됐다. 이기진 기아대책 기대봉사단은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광판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을 전해 장애 인식이 제고된 것을 느꼈다”며 “장애 당사자 학생이 유명 인사가 되어 가족들이 자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