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회복지 현장에 AI 접목…차세대 혁신리더 30명 키운다

사회복지 전공자와 현장 실무자가 한 팀을 이뤄 복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결책을 설계한다.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통합돌봄과 사회적 고립, 장애인의 권리, 정보 접근성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에 적용 가능한 복지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CMK 사회복지 혁신리더 아카데미’ 1차 핵심역량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 인재 양성 사업이다. AI 시대의 복지 현장을 이끌 차세대 연구자와 실무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OpenAI 코리아도 기술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1기 참가자로는 사회복지 관련 전공 3학년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력 3년 이상의 만 34세 이하 현장 실무자 등 총 3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두 차례의 1박 2일 집중교육과 3개월간의 액션러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사회복지 이론과 현장 경험,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과정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소셜임팩트 리더십 ▲사회정의와 사회정책 설계 ▲법적·제도적 권리옹호 ▲공공돌봄과 사회서비스 개발 ▲AI·빅데이터·디지털 전환 등 5개 핵심 모듈을 이수했다.

교육에서는 사회혁신과 기업가형 재단의 역할부터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새로운 사회위험, 생활 속 법적 권리, 정신건강과 통합돌봄, 복지 현장에서의 AI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강의 후에는 조별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이 각자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와 해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팀 구성에서도 전공자와 실무자의 결합에 방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통합돌봄·정신건강 ▲1인 가구·사회적 고립·취약청년 ▲사회혁신·지역사회 ▲법·권리·장애 ▲디지털 AI·정보 접근성 등 관심 분야에 따라 팀을 꾸렸다. 각 팀에는 사회복지 전공 재학생과 현장 종사자가 고르게 배치돼, 이론적 지식과 실무 경험을 함께 활용하도록 했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2차 교육에서는 ‘공간처방’, ‘서비스 현장, 그 속에서’ 등 나머지 핵심 모듈을 다룬다. OpenAI 코리아가 진행하는 미니 해커톤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2차 교육 이후에는 팀별로 해결할 사회문제와 솔루션 개발 방향을 확정하고 3개월간 액션러닝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교육에서 얻은 지식을 현장의 문제에 적용해 실행 가능한 복지 모델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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