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국제개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2일 코이카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국제기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사업을 공유하고자 코이카, 시민사회, 학계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NBS)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노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자연기반해법이란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사에서는 토착민과 농부들이 산림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농민주도토지복원’과 농업 및 임업, 축산업까지 결합한 대안 농법 ‘혼농임업’에 대한 학습도 이어졌다.
김성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장은 “지금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치는 복합 위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 진행된 세미나가 한국의 인도주의 및 개발협력의 기후변화 대응 여정을 함께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영 KOICA 이사는 “코이카와 시민사회, 국제기구 간 기후대응전략과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다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