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지난 5월 니카라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가 지원한 빗물저장조를 이용해 손을 씻고 있다. /코이카
ODA 시행기관 13곳, 평균 역량 ‘B등급’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행 중인 국내 13개 기관의 평균 역량이 중간 수준인 ‘B등급’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제43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실무위원회 서면심의를 개최해 확정한 안건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ODA 사업을 시행 중인 기관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역량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우리나라 ODA 규모와 시행기관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관의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진단 대상은 ODA 사업 규모가 연간 10억원 이상인 기관 총 25곳 중 13곳이었다. 100억원 이상인 기관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 등 7곳이었다.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곳은 고용노동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기상청, 문화재청 등 6곳이었다. 나머지 12곳은 내년에 2차로 진단을 실시한다. 진단지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개발해 시범 적용 후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 평가는 전문성과 중립성 제고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개발협력위원회 평가전문위원들이 직접 심사하고 배점했다. 등급은 S·A·B·C·D 등 총 5개로 구성했다. 13개 기관의 전체 평균은 중간 등급인 B등급이었다. A등급을 받은 기관은 3곳, B등급은 7곳, C등급은 3곳이었다. 각각 최고, 최하 등급인 S와 D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각 기관이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ODA 성과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가 부문별로는 ▲ODA 사업의 사후관리 ▲자체 평가관리 ▲평가결과의 활용 등에서 개선이 필요했다. ODA 사업 규모가 큰 기관의 등급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 외 기관 산하 ODA 전담수행기관 보유

사용자가 닷 패드를 통해 출력된 이미지를 촉각 디스플레이로 확인하는 모습. /닷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 CES 2023 최고혁신상 수상

소셜벤처 닷의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았다. 최고 혁신상은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17일 닷은 “CES 2023에서 닷 패드는 접근성 부문 외에도 모바일·디바이스, 가상·증강현실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혁신상(Honoree)을 받았다”고 밝혔다. 닷의 공동창업자인 김주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촉각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 교육과 직업 환경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닷 패드는 2400개 핀으로 도형과 기호, 표, 차트 등 그래픽을 디스플레이 위에 표시한다.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해당 내용을 인식할 수 있다. 교육,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닷은 애플과 협업해 보이스오버를 활용한 버전을 iOS 15.2, iPad OS 15.2 이상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보이스오버는 애플 기기에 내장된 스크린 리더 기능이다.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나오는 글과 그림을 닷 패드에서 만질 수 있게 됐다. 닷은 “애플 외에도 전 세계 기업, 연구 기관과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인이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닷 패드는 미국 교육부 조달 제품에 등록돼 내년부터 미국 국공립 시각장애인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현지 시각)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U, 아프리카 기후 대응에 1조원 지원

유럽연합(EU)이 아프리카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소 10억 유로(약 1조3900억원)를 지원한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적응을 돕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미 이번 세기에 전례 없는 기후위기를 겪었다”며 “기후 변화는 2050년까지 아프리카 국가에 연간 500억 달러(약 67조원) 규모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프랑스·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4개국이 참여했다. 참여국과 기관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기금에는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해 전체 EU 차원에서 조성한 6000만 유로(약 832억원)가 포함됐다.기금은 기후 데이터 수집과 분석,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재해와 관련한 금융·보험 메커니즘 개발 등을 위해 사용한다. <관련기사 유엔, ‘손실과 피해’ 기금 추진 COP27 결의문 초안에 담았다> 지난 2월 EU는 아프리카의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기후 대응을 위해 총 1500억 유로(약 20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 회원국 정부와 금융기관, 민간 부문이 광범위하게 협력해 재원을 마련한다. 팀머만스 부위원장은 “아프리카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22차 아동복지포럼’ 18일 개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주거자립 방안을 모색하는 ‘제22차 아동복지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아고라에서 열린다. 포럼 주제는 ‘자립준비 청년의 주거자립을 위한 현실적 대안 모색’이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의 보호 기간이 연장됐고 이들 욕구에 맞춘 주거지원 통합서비스를 보호종료 전부터 제공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그럼에도 보육원 출신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전반적인 지원체계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가정외 보호아동의 주거 경험 및 실태’를,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아동가족정책연구센터장은 ‘주거지원통합서비스 지원제도의 이상과 현실’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책 당사자인 자립준비청년 이동권과 염복영이 주거 자립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 윤진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 부장, 박현동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장, 이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소장, 정선욱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현실적 대안 모색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이번 포럼이 자립준비청년의 행복한 일상을 위한 정책 개선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재단은 앞으로도 보호시설을 퇴소한 청년이 건강하고 독립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2차 아동복지포럼’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아고라 현장에 방문하거나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포럼 안내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포스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사경센터,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개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을 오는 2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취약계층과의 동행, 지역과의 상생, 친환경적 자원순환 등과 관련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해 쓸모있는 가치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엔 사회적경제기업 10곳이 참여한다. ▲서감도(느린 학습자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학습지) ▲해피팜협동조합(도시형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된 인삼 가공 미스트) ▲피스하나(로컬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감귤을 가공한 향수) ▲카카토협동조합(폐포장재를 이용한 에코백) ▲스카이콜렉션(자동차 시트 자투리로 만든 가죽제품) ▲주식회사 스마트플랫폼(해외에 있는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자개열쇠고리) ▲워커즈러브(미얀마 평화 지지 밀키트) ▲엘엘엘프로젝트(친환경 다이어리 제작 키트) ▲보킷(발달장애인이 만든 달력) ▲베블리(관악구 봉제 협동 조합 바디필로우) 등이다. 소비자들은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와디즈 더보기 ‘협력프로그램’ 카테고리에서 기획전 참여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피스하나 등 일부 기업에서 진행하는 체험단 모집,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이번 펀딩은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와디즈 ‘협력프로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사경센터 가치플랫폼팀에 문의하면 된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오경희 원장(우측)이 을지로에 있는 SKT T타워에서 채종근 SK텔레콤 윤리경영담당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SKT, 부패방지경영 국제표준 ‘ISO 37001’ 획득

SKT가 16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반부패 경영환경을 구축해 ESG경영을 고도화하고 윤리경영 체계 정착시킨다는 입장이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수립한 부패방지경영에 관한 요구사항과 절차 등에 대한 표준이다. SKT는 ‘ISO 37001’인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 하반기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 체계를 구축해 부서별 발생할 수 있는 부패리스크를 도출·평가해 리스크 통제방안과 예방 체계를 세웠다. 또 지난 10월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페이지에 ‘SKT 부패방지 방침’을 게시하는 등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실행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엔 ESG 시대에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BIS(Business Integrity Society, 비즈니스 청렴성 소사이어티)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지난 10월부터 평가를 진행해 SKT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SKT는 앞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부패 경영활동 성과를 반영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부패방지경영을 지속·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채종근 SKT 윤리경영 담당은 “국제표준 인증심사를 통해 당사의 윤리경영 실천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SKT가 향후 대내외로부터 더욱 강한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G20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키워드 브리핑] “선진국이 개도국 탈석탄 돕는다”…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파트너십(JETP)

주요 선진국이 1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 탈석탄 지원 계획을 담은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파트너십(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에 서명했다. 참여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유럽 6개국 등 총 9국이다. 향후 3~5년간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각 100억 달러씩 조달해 총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JETP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한 네트워크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개도국의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개도국을 온실가스 감축 대열에 합류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석탄 발전 비중이 높은 개도국의 에너지산업 구조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출범했다. JETP는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과 EU, 미국 독일, 프랑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지원하기로 했다. 3~5년 동안 총 85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한다. 정의로운 전환에는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생계를 보호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탈석탄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와 지역사회 보호, 광산 부지 용도 변경, 양질의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 혁신 등을 마련한다. 지난 6월에는 G7 국가가 동참을 선언했다. 개도국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세네갈이 추가 지원 대상 국가로 결정됐다. G20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약이 성사되면서 인도네시아는 기존 목표 시기보다 10년 앞당겨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지형 특성상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아 난관이 예상된다. 아직 협상이 진행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연설하고 있는 파키스탄 총리.파키스탄은 최근 '손실과 피해' 보상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엔, ‘손실과 피해’ 기금 추진 COP27 결의문 초안에 담았다

유엔이 14일(현지 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결의문 초안에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기금 조성 방안을 담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에 대해 선진국이 별도의 보상을 하는 것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초안을 두고 200여 개국의 외교관과 장관들에 의해 협의를 거친 뒤 총회 종료 시점에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초안에 따르면 각 국은 개도국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2년간 연구한다. 자금 마련을 위해 유엔 차원의 기금 지원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또 유엔 산하의 기후 관련 기구가 자금 지원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내년까지 더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130곳 이상의 개발도상국들은 ‘손실과 피해’ 자금이 실질적으로 운용되는 데까지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이번 COP27에서 기금 출범에 대한 확고한 결정이 내려지길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주요 7국(G7)의 의장인 독일은  ‘글로벌 실드'(Global Shield)라는 보험 성격의 기후금융을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다. 1억7000만 유로(약 2315억 26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개도국에 기후 관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원조하는 방식이다. 독일은 최초 수혜국은 방글라데시, 코스타리카, 피지, 가나, 파키스탄, 필리핀, 세네갈 등이 될 것이라고 했다. COP27 현장의 일부 기후 운동가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레이첼 사이먼 기후행동네트워크 활동가는 “이미 개도국들이 받은 기후 피해를 규모는 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를 넘어섰다”라며 “유엔이 주도하는 COP27의 감독 내에서 새로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조선DB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재산 대부분 기부하겠다” 선언… 164조원 추정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64조원으로 추정되는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14일(현지 시각) 베이조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재산 대부분을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고 사회 통합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추산으로 세계 4위 부자인 베이조스가 재산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구체적으로 기부에 쓰일 재산의 비율과 사용처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자선 방식을 아마존을 경영했던 방법에 빗대 말했다. 베이조스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효율적으로 기부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아마존을 만들 때도 똑똑하고 근면성실한 팀원들이 필요했는데, 자선 활동도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베이조스는 현재 연인인 로렌 산체스와 ‘베이조스 지구 펀드’(Bezos Earth Fund)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 펀드에 10년 동안 100억 달러(13조 2490억원)를 기부했다. 또 베이조스는 2001년부터 ‘용기와 존중상’(Courage and Civility Award)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용기와 존중상 수상자에겐 상금 1억 달러(1323억 3000만원)가 돌아간다. 수상자는 자신이 선택한 자선 기관에 상금을 기부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책을 기부하는 재단을 운영 중인 돌리 파튼(76)이 지난 13일 이 상을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이조스는 “용기와 존중상은 더 큰 사회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한다”며 “이런 단합이야말로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분열을 증폭시키는 일부 정치인 및 소셜미디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청소년만의 고민 담은 영화 만들어요.”지난 7일 전북 무주고등학교에서 만난 영화 제작 동아리 ‘DVD’ 학생들은 단편영화 ‘유치’ 마무리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무주=김종연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시나리오부터 편집까지… 무주고 학생들의 ‘영화 제작기’

[굿네이버스 드림하이 프로젝트] 5년째 멘토링과 촬영 비용 지원직접 영화 6편 제작… 수상까지문화 예술 소외지역 진로 교육 # ‘사랑하는 우리 딸, 이번 시험도 1등이지? 엄마는 우리 예나 믿는다.’ ○○고등학교 전교 학생회장 예나는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다. 하지만 속은 타 들어간다. 부모의 지나친 성적 압박에 하루에도 몇 번씩 자해 충동을 느낀다. 어느 날 간부 수련회에 간 예나와 친구들은 게임을 하나 하기로 한다. 스마트폰을 가운데 모아놓고 전화나 메시지 내용을 공유하는 놀이다. 밝고 걱정 없어 보이던 아이들 비밀이 하나씩 벗겨진다. 아빠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찬용의 비밀도, 수련회에서까지 모의고사를 풀어 엄마에게 사진으로 검사받아야 하는 예나의 처지도. 아이들은 당황하다가 이내 왠지 모를 위안을 얻는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다들 힘들었구나….’ 찬용은 예나에게 조용히 말한다. “우리는 아직 너무 어려. 괜찮아. 괜찮아.” 지난 7일 전북 무주고에서 만난 영화 제작 동아리 ‘DVD’ 학생들은 단편 영화 ‘유치(乳齒)’ 막바지 작업 중이었다. 지난여름 촬영해 둔 영상을 편집하고, 부족한 부분은 재촬영했다. 동아리 부원 정영주(17)군은 “아기 때부터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사용하는 ‘유치’가 청소년의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서 제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청소년은 아직 어른이 아니니까 모든 걸 혼자 책임지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무주군은 인구 2만3600명의 조용한 산골 지역이다. 영화관이라고는 8년 전에 생긴 98석 규모의 작은 곳 하나뿐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곳에서 무주고 학생들은 2018년부터 동아리를

나이로비 세종학당 ‘1호 장학생’ 출신인 필리스 은디앙구씨가 케냐타대학 세종학당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10년 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숙명여대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올해 본국으로 돌아가 세종학당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한국어 배우던 케냐 학생, 10년 만에 한국어 선생님으로

[세종학당재단 10년, 선순환 임팩트] 몽골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 설립세종학당 누적 수강생만 58만명교수·소리꾼… 학당 출신들 활약 케냐 나이로비에서 70㎞ 떨어진 작은 마을. 고등학교를 갓 마친 필리스 은디앙구씨는 한국 유학이라는 꿈을 꾸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막연히 동경하던 한국 문화에 몸이 끌렸다. 우선 한국어를 배워야 했다. 당시 케냐에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나이로비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이 유일했다. 그렇게 2011년 3월, 무작정 세종학당 문을 두드렸다. 세종학당재단은 해외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을 지원하는 법정 공공기관이다. 국어기본법 제19조에 따라 지난 2012년 설립돼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세계 각지에 설치된 세종학당은 재단 설립보다 5년 앞선 지난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처음 만들어진 이후 올해 기준 84국 244곳으로 확대됐다. 수강생은 사업 첫해 740명에서 2012년 2만8793명, 2014년 4만4146명, 2020년 7만6528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수강생이 처음으로 8만명을 돌파하면서 14년 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학당 첫 개소 이후 지금까지 누적 학습자는 58만명에 이른다. 10여 년 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세종학당을 찾았던 은디앙구씨는 현재 케냐타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한국 유학의 꿈을 이루고 다시 고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건 특별한 인연 덕분이다. 은디앙구씨가 세종학당에 들어간 그해 케냐 세종학당에 새 학당장이 부임했다. 공군 대령 출신 김응수(76)씨다. 그는 은퇴 후 케냐에 정착해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학비를 지원했고, 신원 보증이 필요할 때도 마다하지 않았다. 스승과 제자로 두 사람은

2022 커넥트포럼, 28일 온·오프라인 개최
국내외 소셜섹터 ‘연대의 장’ 열린다

2022 커넥트포럼, 28일 온·오프라인 개최 유튜브 ‘나눔채널 공감’서 생중계‘지역의 잠재력’ 주제로 해결 모색 ‘2022 Connect Forum(이하 커넥트포럼)’이 오는 28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리는 커넥트포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유튜브 ‘나눔채널 공감’으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국내외 소셜 섹터 관계자가 모여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나누고 협력을 모색하는 연대(connect)의 장이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지역의 잠재력: How does local potential make an impact?’이다. 국내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역 소멸을 막고 공동체를 회복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역의 여성과 청년 이야기에 주목한다. 두 영역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들을 소개하고,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때 어떤 임팩트가 일어날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포럼은 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째 세션에서는 ‘여성의 일’에 대해 들여다본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없어 일자리를 찾지 못했던 여성들이 일하기 시작하면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기업인들에게 직접 듣는 시간이다. 둘째 세션 주제는 ‘청년의 자유’로, 제주와 강원에서 새로운 임팩트를 만들며 살아가는 청년들 사례를 공유한다. 각 세션에서는 지역 활동가와 전문가 3명이 10분씩 발표한 후 30분 동안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세션 ‘지역이 만드는 미래’에서는 심층 토론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임팩트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지역 여성과 청년 당사자, 교수, 기업 사회 공헌 담당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오프라인 참여 신청은 커넥트포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