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 조사단 파견·긴급구호품 지원… 모금 목표액 300억원으로 상향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의 신속한 구호를 위해 2억40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 사전 비축해둔 긴급구호품 1000세트와 담요 1만매 등 구호물품은 오늘(17일)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운송된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마련된 튀르키예적신월사 긴급대응센터에서 구호요원들이 24시간 일하고 있는 모습. 대한적십자사를 포함한 전 세계 80개국 적십자사·적신월사가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마련된 튀르키예적신월사 긴급대응센터에서 구호요원들이 24시간 일하고 있는 모습. 대한적십자사를 포함한 전 세계 80개국 적십자사·적신월사가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 6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직후 튀르키예적신월사와 시리아적신월사를 통해 긴급물자지원 등 현지 긴급구호 대응활동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지 긴급구호 활동을 위한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3000만원) 현금 지원에 이어 국내 비축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지난 14일에는 튀르키예 현지에 긴급구호조사단을 파견해 튀르키예적신월사와 IFRC를 비롯한 국제적십자운동 네트워크와 함께 구호 현황과 향후 이재민 지원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16일 국내에서 현지로 떠난 긴급구호대(KDRT) 2진에도 참여해 정부와 함께 이재민 구호와 재건복구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파견 현장 조사단이 튀르키예적신월사 관계자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와 구호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파견 현장 조사단이 튀르키예적신월사 관계자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와 구호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는 7일부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고, 모금 시작 열흘째인 16일 기준 약 233억원(기부약정 포함)이 모금됐다. 당초 목표액 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 지진 피해 규모와 급증하는 인도적 수요를 고려해 모금 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라며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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