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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포포포 대표
[기차에서 일합니다] 경계를 넘고 간극을 메우며

7시 15분 서울행 KTX-산천 234. 동트기 전 아이를 맡기고 기차에 올라 달이 마중 나온 심야의 택시로 귀가한다. 왕복 680km를 오가다 보니 장거리 이동의 달인이 되었다. 다음 정차역을 알리는 기내 방송은 알람이, 비좁은 기차 좌석은 맞춤형 이동식 독서실이 된다. 서울역 플랫폼에 내리면 새로운 타이머가 울린다. 제한된 시간 안에 오늘의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버스, 지하철, 택시 모든 교통수단을 섭렵할 기세로 출퇴근 전쟁에 합류한다.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고 싶어 사표를 던지고 남편이 있는 포항으로 이주했다. ‘결혼이주여성’ ‘경단녀’라는 꼬리표가 자동으로 붙었다. 처음 사업 아이템을 피칭하는 자리에서 “남편에게 허락받고 왔냐”는 질문을 반복해서 받았다. 그땐 의아했고 4년이 지난 지금은 숨은 맥락을 이해하게 되었다. 일자리의 범주가 협소한 공업도시는 여성을 집 안에 주저앉힌다. 애 팽개치고 나간다는 날 선 시선과 퇴근 전까지 돌봄의 외주를 맡기는 학원비와 월급을 저울질하게 된다. 제한된 선택지 앞에서 부등호의 방향은 포기를 종용한다. 기울어진 경제권은 크고 작은 결정권에서 나아가 인권과 직결된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이방인으로 살면서 나는 말만 통하는 외국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하물며 언어 소통조차 어려운 해외결혼이주여성의 사정은 더 복잡하다. 본국으로 홀로 떠난 엄마와 남겨진 아이들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자리했다. 단 몇백원의 건강보험료 차액으로 사회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해 방치된 아이들이 곁에 있었다. 수십 년을 한국에서 살았어도 언어장벽으로 가족 안에서 고립되어 온 결혼이주여성의 상흔은 짙어져만 갔다. 지역에 거주하면서 ‘다문화’라는 세 음절로 함축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현실의 목격자가 되었다. 

27일 경북 포항 영일만에 설치된 '포항 해상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설비'가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포항 탄소저장 사업 중단… ‘기후기술 확보’ 역행 논란

경북 포항 앞바다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설이 지난달 27일 철거에 들어갔다. 2017년 첫 가동 이후 6년 만이다. CCS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로 대기 중에서 열을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 기술로 꼽힌다. 포항 CCS 시설은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 소규모 실증 성공 사례로 화제를 모았고, 연간 5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문제의 발단은 2017년 11월 포항 지열발전소 가동에 따른 5.4 규모의 지진이다. 지진 발생을 우려한 주민들이 CCS 폐쇄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실증사업에 참여한 한국지구물리학회 등은 2019년 조사단을 꾸려 포항지진과 CCS 사업의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포항 시민들은 여전히 철거를 요청했다. 결국 정부는 183억6000만원을 들인 설비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CCS는 205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까지 낮추기 위한 파리기후협정에서  약속 이행 방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재생에너지 100%(RE100) 도입, 에너지 사용의 전기화(Electrification) 등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로 인해 단계적으로 전환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시멘트 등 탄소를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CCS가 해결책으로 2013년 처음 논의됐다. 그럼에도 CCS 기술은 아직까지 초기단계다. 지질 안정성 검증, 주민 수용 문제 등 고려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CCS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13개국이다. 미국에서는 1972년 발베르데 천연가스 발전소(Val Verde Natural Gas Power Plant)에서 활용하기 시작해 2021년 상용화에

이랜드재단 관계자들이 '원보틀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 아프리카 식수난 해결 위한 ‘원보틀 캠페인’ 진행

이랜드재단과 오프라이스가 열악한 식수환경에 처해있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원보틀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원보틀 캠페인’은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의 오프라이스 친환경 무라벨 생수 50만병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지역 우물 파기 기금으로 기부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동아프리카 케냐 타나리버 지역에 우물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의 오프라이스가 함께하는 원보틀 캠페인은 2018년 처음 시작해 5년간 누적 4억2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기금은 아프리카 지역에 143개 우물을 설치하는 데 사용됐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주민 11만7000명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게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랜드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모여 한 마을 우물 만들기’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함께 모여 한 마을 우물 만들기’는 이랜드 임직원 두 가정이 모여 한 마을의 우물 펌프를 수리하는 기부 이벤트로 한 가정당 25만원의 후원금을 부담하고 재단 지원금이 더해져 총 100만원으로 진행된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원보틀 캠페인은 오프라이스 무라벨 생수 판매 수익금의 100%가 기부돼, 고객이 구매를 통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과 고객이 더욱 즐겁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지난달 25일 장애여성스포츠클럽(WLSC) 회원들이 강원 강릉의 빙상장에서 파라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있다. /WLSC
‘휠체어 운동’ 이렇게 많다니… 생활체육 장벽 낮추는 장애인 여성들

휠체어 장애인 주성희(28)씨는 최근 운동 종목을 늘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작년부터 노르딕스키를 시작으로 휠체어 럭비, 핸드사이클 등 종목을 하나씩 체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강원 강릉으로 1박 2일 아이스하키 캠프를 다녀왔다. 스케이트 대신 장애인 하키 전용 썰매를 타고 빙판 위에서 이동하는 방법과 퍽(하키용 공)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미니 게임도 했다. 주씨는 장애여성스포츠클럽(WLSC)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WLSC는 ‘휠체어 장애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2030세대 여성들이 생활체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만든 소모임이다. 매달 1~3회 운동 모임을 열고 사격, 피클볼, 노르딕스키, 아이스하키 등을 함께 체험한다. 해당 스포츠를 경험해본 멤버가 지인이나 기관에 문의해 모임을 주최하는 식이다. 지난달 17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3박4일동안 진행된 노르딕스키 캠프는 주씨의 제안으로 열렸다. “올해 초에 개인적으로 타러 간 적이 있어요. 휠체어를 타고 눈 위를 달리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직접 해보니까 가슴이 트이더라고요.” WLSC는 지난해 8월 휠체어 장애인 장지혜씨와 김애리(37)·홍서윤(36)씨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세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도 일상에서 꾸준히 운동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모임을 꾸렸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홍보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예상보다 많았다. 모임 개설 일주일 만에 20명이 모였고, 지금은 총 28명이 활동 중이다. 대다수가 20·30대이고 40대도 있다. 이들의 직업은 공무원, 회계사, 프리랜서 등 다양하다. 평소 움직임이 제한적인 장애인에게 운동 부족은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81.1%으로 전체 인구 평균 47.6%보다

2일 동천주거공익법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부터)유욱 동천주거공익법센터장, 김윤진 동천 변호사, 강용현 동천 이사장, 이희숙 동천 상임변호사, 유철형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책임변호사. /재단법인 동천
재단법인 동천, 주거 취약계층 위한 ‘주거공익법센터’ 개소

2일 재단법인 동천은 한국 사회의 주거 문제를 공익과 복지의 관점에서 법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동천주거공익법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주거 관련 법과 제도를 전담하는 지원센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천과 법무법인 태평양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권 보호·향상을 목적으로 공익법률지원과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주거공익법센터는 ▲주거법제 제도개선 연구 ▲저소득층 비주택 거주자·장애인·이주민·홈리스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익법률지원 ▲주거지원단체와 주거복지센터 법률지원 ▲주거법제 정책연구와 관련 포럼 진행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평양의 부동산 전문 변호사들과 동천의 공익 전담 변호사들이 각계 전문가들과 협업한다. 초대 센터장을 맡은 유욱 태평양 변호사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주거법제 지원 센터를 설립한 만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주거 법제 연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이라며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 향상을 위한 법제 개선 입법활동 강화와 법률 지원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 중인 공유오피스 ‘메리히어(MERRY HERE)’ 전경. /MYSC
MYSC, 스타트업 공유오피스 ‘메리히어’ RE100 달성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국내 액셀러레이터·임팩트투자사 최초로 ‘한국형 RE100′(K-RE100)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MYSC는 사옥이자 스타트업 공유오피스인 ‘메리히어(MERRY HERE)’의 지난해 연간 전력소비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지난해 12월 MYSC는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루트에너지를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루트에너지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전국 200여개 태양광·풍력 발전사업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기사 MYSC, K-RE100 이행 선언…”공유오피스 입주 스타트업도 참여”> MYSC는 RE100을 이행하면서 얻은 정보와 노하우를 육성, 지원 중인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강신일 MYSC ESG 최고책임자는 “스타트업의 ESG 경영에 대한 기업과 임팩트투자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 적합한 ESG 경영 방식과 탄소중립 실행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MYSC의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김옥희(오른쪽) 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대응팀장이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의 발리 사임 초투르 스타디움에 마련된 이재민 텐트촌에서 한 아이와 그림을 그리며 대화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로 간 NGO] “우리가 더 강해질 때까지 함께해주세요” 이재민 아이가 남긴 詩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양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건물 17만3000채가 부서졌고 임시 대피소나 호텔, 공공시설 등에 머무르는 이재민은 190만명이 넘는다. 재난 발생 직후 한국 NGO 활동가들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튀르키예로 파견 간 구호 전문가들이 재난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담아 더나은미래로 보내왔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활동가들의 글을 차례대로 전한다. <3> 김옥희 대한적십자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대응팀장 지난달 21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현장 조사단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전날에도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할 정도로 재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여진의 공포로 이재민들이 일상 복귀를 시작할 엄두조차 못내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앞섰다. 튀르키예에 있을 때 지진 피해 상황과 구호 활동 현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튀르키예 사무소를 찾았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지역 적십자사와 적신월사(Red Crescent·이슬람권의 적십자사)가 재난대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재난구호긴급기금(DREF)을 지원하고 국제구호요원을 파견해 초동 대응 역량에 힘을 보탠다. 동일본 지진의 경험을 나누고자 튀르키예에 방문한 일본적십자사 현장 조사단과 함께 피해 실태와 구호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적십자운동이 글로벌 운동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 최초 지진 발생 후 10여일이 지나고 루벤 카노 국제적십자사연맹 튀르키예 사무소 대표를 만났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구조팀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색·구조작업은 사실상 막바지에 왔다”면서 “잔해

비영리조직 15곳, 공동채용으로 31명 뽑는다

‘임팩트커리어NPO’로 청년 인재 모집채용부터 입사자 교육까지 공동 진행 루트임팩트가 비영리조직의 공동채용 프로그램 ‘임팩트커리어NPO(Non-Profit Organization)’에 지원할 청년 인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임팩트커리어NPO는 비영리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채용 기관의 행정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는 사회혁신가를 위한 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한 비영리조직 15곳이 참여한다. 참여 조직은 ▲사단법인 공감인 ▲뉴웨이즈 ▲다시입다연구소 ▲더프라미스 ▲멘토리 ▲무의 등으로 환경, 인권,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번 공동채용에서는 마케팅, 모금, 홍보, 프로그램 관리 등 총 27개 직무에서 청년 31명을 모집한다. 참여 조직 15곳은 채용일정을 동일하게 맞춰 진행하며, 루트임팩트는 채용 확정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입사 전 일주일 간 기초 역량 교육과 입사 후 3개월 동안 직무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권민희 루트임팩트 매니저는 “입사자들이 새로운 비영리조직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함께 입사한 다른 조직의 청년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브라이언임팩트의 박진석 디렉터는 “비영리조직에 특화된 공동채용을 통해 청년 인재가 비영리업계에서 사회문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해결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동채용 모집 기간은 19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임팩트커리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세계 주요국 그린워싱 규제 현황
세계는 ‘그린워싱’ 규제 강화… 韓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분

세계 주요국이 그린워싱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한국은 대부분 행정지도 처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워싱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세탁을 뜻하는 ‘워싱(washing)’이 합쳐진 말로, 기업의 제품이나 이미지를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3년간 국내 그린워싱 적발 건수는 4940건이다. 이 가운데 4931건(99.8%)은 법적 강제력이나 불이익이 없는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는 9건(0.2%)에 불과했다. 시정명령을 받으면 즉시 표시·광고를 중지하고, 명령을 받을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이행 결과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간 그린워싱 적발 건수는 2020년 110건, 2021년 272건, 2022년 4558건으로 특히 지난해 폭증했다. 현행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서는 제품의 환경성과 관련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기만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법에 근거해 제조업자 등의 표시·광고 부당성을 조사할 수 있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성이 드러날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과징금이나 벌금을 부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그린워싱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소비자시장국(ACM)은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경우 90만 유로(약 12억원) 이하 또는 연매출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과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의류브랜드 H&M과 데카트론은 기업의 제품과 웹사이트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표기를 지우고 각각 50만유로(약 7억원), 40만파운드(약 6억4000만원)을 냈다. 소비자시장국의 조사 과정에서

지난 24일 전주 덕진구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소셜 임팩트 중간지원조직 협의체 '전북임팩트플로우'가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전북임팩트플로우
소셜 임팩트 중간지원조직 협의체 ‘전북임팩트플로우’ 발족

전북 지역의 임팩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 ‘전북임팩트플로우(Impact Flow)’가 발족했다. 전북임팩트플로우는 지난 24일 전주 덕진구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참여 기관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임팩트투자사를 포함한 총 26곳이다. 구체적으로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JVADA)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행동21 ▲전라북도 소셜벤처 협의회 ▲전주시의회 로컬라이즈연구회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호남지부 ▲임팩트스퀘어 ▲언더독스 ▲아시아벤처필란트로피네트워크(AVPN) 한국대표부 ▲비랩(B Lab)코리아 ▲법무법인 디라이트 등이 참여했다. 전북임팩트플로우는 지역에서 소셜 임팩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소셜 임팩트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소셜 임팩트 주체 간 네트워크 행사를 기획하고, 글로벌 연대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현 전북임팩트플로우 회장은 “지역의 임팩트 기업 육성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중간지원조직과 유기적 업무 협조가 필수”라며 “앞으로 지역 현안 사업들을 임팩트적으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이 열렸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이하 H-점프스쿨) 10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장에는 한용빈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대학생 멘토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학생 멘토 중 지방에 거주 중인 200여 명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에게 교과 공부, 진로 등에 관한 멘토링을 해주고, 대학생 멘토는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등 사회인에게 멘토링을 받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13년부터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생 1932명이 청소년 6604명에게 교육 봉사를 했으며, 대학생 참가자 중 다수는 취업 후 임직원·사회인 멘토로 돌아와 후배 대학생을 위해 경험과 역량을 다시 한 번 나누고 있다. 이번 10기는 역대 최대 규모다. 총 450명이 3월부터 약 10개월간 청소년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 등 교육복지 기관에서 전과목 개인 맞춤 교육과 진로 상담을 할 예정이다. 대학생 멘토는 장학금 300만원과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H-점프스쿨을 통해 대학생과 청소년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최근 10년 국내 자산 분위별 평균 자산 현황
“상위 10% 부자, 국내 순자산 43% 차지”

우리나라 상위 10% 부자가 전체 순자산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하위 20%와 상위 20%의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7일 보건복지포럼에 공개한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 및 격차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 기준 상위 1%는 전체의 10.9%, 상위 5%는 29.3%, 상위 10%는 43.2%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산을 기준으로 5분위로 나눌 경우 1분위의 평균 총자산은 2012년 1628만원에서 2021년 2597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5분위는 10억1628만원에서 15억1688만원으로 증가했다. 하위 20%의 자산이 약 1000만원 늘어날 때, 상위 20%는 5억원 증가한 것이다. 소득 분위별 자산 구성비는 2021년 기준 1분위의 경우 금융자산이 74.3%, 거주주택이 13%, 거주주택 외 부동산이 2.3%, 기타 실물자산이 10.4%였다. 5분위는 거주주택 비중이 43.2%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거주주택 외 부동산(36%), 금융자산(17.6%), 기타 실물자산(3.3%) 순이었다. 소득 분위가 낮을수록 금융자산 비중이 높고, 반대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연구진은 “1분위 자산 구성비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동일하지만, 5분위는 부동산의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이 포착됐다”며 “자산격차가 발생하는 데는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득 격차도 벌어졌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 사적이전소득을 합한 시장소득 평균은 2011년 기준 1분위(563만원)와 5분위(6309만원) 차이가 5746만원이었다. 2020년에는 1분위는 706만원, 5분위는 8025만원으로 7319만원의 차이가 났다. 시장소득에 공적이전소득을 합한 가처분소득은 2020년 기준 1분위 1179만원, 5분위 6892만원으로 시장소득에 비해 격차가 작았다. 불평등 지표를 보면 자산 양극화는 2017년 이후 심화됐다. 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