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빈곤의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철용의 25년 동행기[2025 포스코청암상]

‘2025 포스코청암상’ 봉사상 수상자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 인터뷰 필리핀 마닐라의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폐기물 더미 사이를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닌다. 폐품을 주워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그곳에서, 한 남자가 발걸음을 멈췄다. “저 아이들도 꿈을 꿀 수 있을까?” 이 작은 물음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바로 지난 22일 ‘2025 포스코청암상 봉사상’ 공동수상자로 발표된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다. 25년 동안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온 그는 IMF 이후 교회를 떠나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마주했다. ◇ 외국인 근로자에서 장애인, 빈민까지…‘현장에서 찾은 해답’ 이 대표의 활동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거리로 내몰린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는 일에서 시작됐다. 당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국제전화 요금은 큰 부담이었다. 이에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이 서로 영상편지를 촬영해 서버에 올릴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의 관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거리에서 장애인의 ‘이동권 시위’를 우연히 지켜보며, 이들 또한 이동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한국 최초의 장애인 인터넷 신문 ‘위드뉴스(With News)’를 창간해, 장애인 이동권과 차별 문제를 세상에 알렸다. 2007년, 그는 필리핀을 방문하던 중 마닐라의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쓰레기 더미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그는 국제개발협력 NGO ‘사단법인 캠프’를 설립했다. 그는 필리핀 최대 빈민 연합 단체인 ZOTO(Zone One Tondo

국내 대형마트 3社 탄소집약도, 코스트코 최대 7배…온실가스 감축 대책은?

[이슈&해법]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온실가스 배출 정부·기업·시민 ‘공동 대응’ 필요해 국내 주요 대형마트 3곳의 탄소집약도가 해외 대형마트보다 4배에서 최대 7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먹거리 유통산업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농식품 체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억 1200만 톤(CO₂eq)으로, 이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16%에 달한다. 이 중 식품 유통 부문이 34%를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대형마트의 배출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3대 대형마트의 탄소 배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신효정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곳이 유통산업과 식음료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한국 먹거리 유통산업의 탄소 감축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홈플러스, 코스트코보다 탄소집약도 7.3배 높아 국내 3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의 전체 탄소 배출량 자체는 해외 대형마트보다 적지만, ‘탄소집약도’ 면에서는 훨씬 높게 나타났다. 온실가스 직접 배출(스코프 1)과 에너지 사용(스코프 2)에 따른 2023년 기준 탄소집약도를 보면, 홈플러스(82.79), 롯데마트(69.11), 이마트(46.99) 순이었다. 홈플러스는 해외 대형마트 코스트코(11.39)보다 7.3배 높은 수준이다.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등 글로벌 5대 대형마트의 평균 탄소집약도(17.45)와 비교해도 국내 마트들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형마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 방향성은?…스타트업얼라이언스, 녹서 발간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10개 질문’ 제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이기대 센터장)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박대희 센터장)가 대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명한 녹서(green paper)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서(green paper)란 정책 결정을 앞두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 과정을 담은 문서다. 이번 녹서는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10개의 핵심 질문을 담아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역 녹서로 대전을 선택한 이유는 ‘과학의 도시’, ‘노잼도시’, ‘성심당의 도시’ 라는 다양한 내·외부의 시선을 통해 대전 생태계를 심도있게 조명하기 위해서다. 이번 녹서 작업에는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박대희 센터장 등 대전 지역 전문가와 외부 지역 전문가인 크립톤 전정환 부대표, 메타기획컨설팅 최도인 본부장, 소풍벤처스 한종호 파트너, 그리고 퍼실리테이터로 와우디랩 최송일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전 지역 생태계 구성원들과 함께 4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고, 지난 8월에는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을 개최하여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도약을 위한 10개의 질문을 도출했다. 주요 질문으로는 ▲우리가 꿈꾸는 대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인재에게 ‘연구와 창업’에 몰입할 수 있는 도시로 선택받을 방법은 무엇일까 ▲대전의 특성을 살린 최적의 투자 생태계 모델은 무엇일까 등이 포함됐다. 박정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이번 녹서에 제시된 10개의 질문은 지역 생태계 구성원들이 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 온 주제들이며, 특히 대전 지역의 더 나은 생태계를 위한 우선적인 질문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녹서가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지역의 미래] 오래 사는 게 미안한 사회

동네 빵집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여든 살쯤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길바닥 한가운데 무릎을 꿇고 계셨습니다.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일어서려는 듯했습니다. 어르신 뒤로 택배차가 오고 있어서 얼른 다가가 부축해 드렸습니다.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돌아서려는데 혼잣말처럼 인사를 건네시더군요. “미안해요. 내가 빨리 죽어야 하는데… 자식들한테 짐만 되고…” 저희 어머니도 자주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사회는 어쩌다 오래 사는 게 미안한 일이 되었을까요. ◇ 생명 연장의 꿈 지난 12월 23일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가 되었습니다. 뭔가 무시무시한 사회가 된 것 같지만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었다는 통계에 불과합니다. 사회의 고령화를 구분하는 기준은 1956년 UN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 국가의 고령자 비율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처음 ‘고령화 사회’가 언급되었습니다. 1956년의 기대수명은 50.6세였으니 65세만 넘어도 고령자에 속했죠. 그래서 65세를 넘은 ‘노인’이 인구의 7%만 넘어도 ‘고령화 사회’라고 규정했습니다. 고령 사회(14%)나 초고령 사회는 그 후에 생겼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956년에 태어난 사람은 올해 69세가 되었습니다. 당시의 기대수명보다 18년을 더 살고 있는 셈이지요. 그러니 초고령 사회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의료기술이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시킨 결과입니다. 다만 너무 빨리 성과를 이루었을 뿐입니다. ◇ 가장 빨리 늙는 국가 사회의 고령화가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맞습니다. 우선, 일하는 사람보다 연금 받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아집니다. 세금 내는 사람보다 세금 혜택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국가나 지자체는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습니다. 기업은

현대제철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국내에서 대규모 가스발전소에 투자하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제철
“화석연료 의존도 높이는 현대제철, 현대차그룹 전체 리스크 될 것”

기후솔루션·액션스픽스라우더 보고서 ESG 경고등 켜진 현대체절 현대차그룹이 10조원 규모의 미국 제철소 건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대제철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국제기후단체 액션스픽스라우더(이하 ASL)는 2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대제철이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규모 신규 화석연료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현대차그룹의 전략과 상충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22년과 2023년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글로벌 철강사 비교에서 현대제철은 동국제강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재생에너지 도입 계획도 불투명하다. 반면 스웨덴 철강사 사브(SSAB)는 같은 기간 19%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며 업계 표준을 선도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에서 새로운 방식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대규모 신규 가스발전소에 투자하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2025년 4월 착공 예정인 가스발전소는 2028년부터 전력망 전기 사용 대비 연간 41만 216톤(tCO2eq)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배출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는 가스발전소가 배출량을 8.8% 감축할 것이라는 현대제철의 주장과 상반된다. 로라 켈리 ASL 이사는 미국 제철소 건설을 두고 “신규투자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인 그린철강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신규 투자가 탄소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조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3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12%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두 기후단체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030년 탄소배출 감축 목표(12%)는 유럽과 일본 경쟁사들의 목표(30~48%)에 크게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롯데홈쇼핑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세대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설 연휴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이웃에 ‘행복꾸러미’ 전달

롯데홈쇼핑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2일,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 내 소외계층 200세대에 명절 음식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됐으며,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떡국 재료, 반찬, 과일 등 간편 조리가 가능한 명절 음식을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과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설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은 더욱 넉넉한 양의 명절 음식을 준비했다. ‘행복꾸러미’ 지원은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들이 긴 연휴 동안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차림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길어진 설 연휴를 외롭지 않고 따듯하게 보내는 데 이번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설치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해 왔다. 설·추석 명절에는 상차림 음식, 여름에는 보양식·냉방용품, 겨울에는 김장김치 등 계절별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415차례에 걸쳐 6만 7000여 개의 반찬이 전달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2025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발표…봉사상 공동수상 이철용 대표, 추혜인 원장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22일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교육상 포항명도학교 ▲봉사상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 ▲기술상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하는 첫 여성 과학자다. 그는 ‘고분자 말단 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며, 고분자 말단부가 고분자의 열역학적 특성과 물성을 지배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받았다.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작년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에 게재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 개교 이후 장애 학생들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다. 2013년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역도, 배구, 육상 분야에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로 매년 각종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내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 대표는 지난 25여 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7년부터는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 자립마을을 만들어 주민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봉사상을 공동 수상한 추 원장은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하고 현재까지 3200가구 이상의 조합원과 함께 의원, 치과, 건강센터,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약 3300건의 진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기술상 수상자인 김 대표이사는 카이스트 화학 박사 출신으로 2010년 창업 이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화합물 TMA(트리메틸알루미늄)의 국산화를 이뤘다. 이에 더해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을 독자 개발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SK이노 구성원, 급여 1% 모아 협력사에 40.6억 전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울산광역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에서 ‘2025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달된 기금은 총 40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1% 행복나눔기금’에서 33억7000만원을 조성해 73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설 명절을 앞두고 5400여 명의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와 협력사가 함께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 6억9000만원을 지원해, 기금 참여 협력사 21곳의 1100여 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 등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8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을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260억원이 누적되어 4만8000여 명의 협력사 근로자 복지 증진에 활용됐다.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대기업과 협력사의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시행한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도 SK이노베이션의 1% 행복나눔기금을 벤치마킹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현대차∙기아, 동원F&B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1% 상생기금이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과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청소년 기업가정신 키운다… ‘아산 유스프러너’ 150개 학교 모집

중고교 150곳, 내달 24일까지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청소년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 참가 학교 150곳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내달 24일까지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들이 스타트업 방식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첫선을 보인 이래 전국 약 800개 학교, 1만8000여 명의 학생들 성장을 지원해왔다.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기업가정신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2022년에는 아산나눔재단과 교육부가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모집 대상은 중학교 80곳, 고등학교 70곳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운영을 희망하는 전국의 중·고등학교가 신청할 수 있다. 한 학급당 20~30명이 참여 가능하며, 교육은 상반기 1학기 동안 진행된다. 중학교는 8회(총 16차시), 고등학교는 10회(총 20차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환경은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제공된다. 교육 과정은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춰 중학교 4개, 고등학교 3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헬로, 스타트업 월드’ ▲’가치쓰는 창업 일기’ ▲’창업 실험실 36.5도씨’ 등을 통해 모의 창업을 경험할 수 있다. 고등학교 과정은 ▲’실리콘밸리 히어로’ ▲’창업가의 아뜰리에’ 등의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실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는 원하는 커리큘럼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아산나눔재단이 부담한다. 신청은 1월 23일부터 2월 24일까지 ‘아산 기업가정신 스쿨’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학교는 2월 27일 발표된다. 이영빈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팀 팀장은 “‘아산 유스프러너’는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썸네일 가로형
[영리한 비영리] 우리는 왜 타인을 착취하며 관심을 구걸하게 되었나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을 위로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이목을 끈 적이 있다. 대통령실은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해당 사진은 ‘빈곤포르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빈곤포르노(Poverty porn)란 ‘신문 판매, 기부금의 증대 또는 필요한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을 착취하는 모든 유형의 미디어’를 뜻한다. 사진에서 시작된 논란은 빈곤포르노 vs 국위선양이라는 구도로 정당 간 논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국제개발협력 청년활동가들의 커뮤니티인 ‘공적인 사적모임’은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규탄하는 서명을 추진했다. 2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며 우리 사회에 빈곤포르노 이슈에 대해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 착취를 통한 동정심의 문제 ‘빈곤포르노’ 개념이 대두된 1980년대는 국제적으로 아프리카 아동의 기아 실상을 알리는 캠페인이 많았다. 가슴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깡마른 아이 얼굴에 파리들이 달라붙은 장면이 등장했다. 그런 캠페인은 단번에 수천만~수억 달러를 모금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많은 국제개발협력의 현장에서 그런 이미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됐다. 내로라 하는 국제 비정부기구들은 앞다투어 처참한 빈곤 속에 놓인 아이들을 사진에 올렸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많은 모금기관도 덩달아 빈곤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사진 속 아이들은 아프고, 슬프고, 배고팠으며, 불쌍했다. 그렇다면 왜 많은 비영리기관은 왜 빈곤포르노를 통해 모금을 했을까? 그 배경에는 모금기관의 ‘성장주의’가 숨어있다. 자선을 위해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는 명분은 ‘모금 규모의 성장’이 가장 큰 미덕이 되도록 면죄부를 줬다. 또한 많은 대중은 동정심을

CJ제일제당, 외식 자영업자와 동반성장… ‘크레잇터’ 1기 출범

CJ제일제당의 식자재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이 소상공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외식 자영업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잇터(Creeat’or)’ 1기 발족식을 열었다. ‘크레잇’은 CJ제일제당이 2021년 5월 론칭한 식자재 전문 브랜드로, 이번 ‘크레잇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CJ제일제당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등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외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상생 프로그램인 ‘크레잇터’ 1기는 지난해 12월 2주간의 신청기간 동안 200여 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베이커리와 한식 업종을 중심으로 30명이 선발됐다. CJ제일제당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트렌드 및 제품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전문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 모임을 통해 비주얼 플레이팅, 메뉴 개발 등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자영업자 간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크레잇’ 신제품 시식 기회, 식자재 특가 구매 혜택, 신메뉴 출시 시 식재료비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활동 종료 후에는 ‘크레잇’과의 협력을 증명하는 인증서가 발급되며, 1기 활동은 6월 17일까지 이어진다.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 2기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지 CJ제일제당 ‘크레잇터’ 담당자는 “외식 자영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크레잇’ 브랜드가 소상공인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환경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기준’ 변경안, “목표 달성 어렵다”

2030 NDC 목표와 괴리…환경부 배출기준 ‘뒷걸음질’ 논란 환경부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기준’ 변경안이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기후단체 ‘플랜1.5’가 국회 박해철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환경부의 ‘소형승용 화물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 개선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의 새 배출기준은 2030년 기준 66g/km로 설정됐다. 이는 현행 기준인 70g/km보다 단 6% 감축한 수준에 그친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시행된 환경부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기준’ 규제는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규제 정책이다. 정책의 목적은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하는 신차의 평균적인 배출량 수준을 규제해 국내 무공해차의 보급을 촉진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경안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기준보다 크게 완화됐다고 지적한다. 플랜1.5의 2023년 보고서에서는 NDC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45g/km 수준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제시한 기준은 이러한 목표와 큰 괴리가 있다는 평가다. 신차 등록 대수 전망도 논란의 대상이다. 환경부는 보고서에서 2030년 신차 등록 대수를 추정한 뒤 배출기준 변경안을 산출했다. 환경부의 신차 등록 대수 전망은 향후 신차 등록 대수가 감소하거나 130~146만 대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이미 174만9000대를 기록해, 환경부의 전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에 부여되는 인센티브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박해철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자동차 제조사별 에코이노베이션 인센티브’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조사가 받은 인센티브 비중은 약 25%에 달했다. ‘에코이노베이션’이란 온실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