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동센터 돕기에 성심병원은 건강검진 농협은 먹거리를 제공 고려개발·국토연구원은 페인팅·풍선아트 지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작은 항구도시, 칼룬보르에는 ‘생태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력발전소와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 등이 있지만, 폐기물이나 오수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 제약공장, 정유공장, 석고보드공장, 석탄화력발전소 등 네 공장이 ‘친환경’이란 키워드로 ‘협력’했기 때문이다. 4개 공장에는 연결 파이프가 설치돼, 한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다른 공장의 원자재로 활용된다. 정유업체의 탈황가스는 화력발전소 연료가 되고, 화력발전소의 황산칼슘은 석고보드 공장 원료로 쓰인다. 제약공장의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는 인근 농장에서 비료로 사용하고, 화력발전소의 증기열은 제약공장에서 인슐린을 제조하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인근 양어장·농장·중소 공장도 함께 참여해 1980년대 완성된 칼룬보르 ‘생태산업단지’는 9000만달러 투자로 매년 7.5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해, 총 2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 2009년 7월, P&G는 밀레니엄·메리어트·래디슨·앰버시 스위트 등 신시내티에 위치한 지역 호텔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텔로부터 제공받은 수건·침구류 등을 자사 세제로 세탁한 후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미션 소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의 ‘생태산업단지’처럼, P&G의 프로젝트처럼, 공통 키워드를 가진 기업들이 협력하는 CSR 사례가 늘고 있다. ◇비즈니스는 경쟁해도 CSR은 협력한다 NHN과 Daum(다음), 해피빈재단과 다음세대재단이 함께 기획·진행한 ‘소셜이노베이션 캠프’는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경쟁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뭉친 대표 사례다. 2008년 영국에서 시작된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시민들로부터 공모받고, 웹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한시간 동안 웹서비스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지난 2010년 아시아 최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