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사무용품 쇼핑하면 기부는 덤으로

기부 쇼핑몰 나눔브릿지 쇼핑을 하면서 기부가 가능해졌다. 예비사회적기업 ㈜블루게일은 기부전용 쇼핑몰 ‘나눔브릿지(www.nanumbridge.co.kr )’를 통해 생활 속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개인 소비자들은 물, 라면, 도서, 옷, 생활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눔브릿지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기업에서 복사용지, 잉크 등 사무용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매 금액의 5%는 자신의 이름이나 단체 명의로 자동 기부할 수 있고, 기부처는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복지기관이나 후원단체로 직접 선택 가능하다. 만약 1년 동안 월 50만원씩 나눔브릿지를 통해 생필품을 구매한다면, 연말에는 30만원을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수 있고 9만원의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잿빛 피란민 마을… 주민이 예술로 되살렸다

‘마을 살리기’ 민·관이 손잡은 부산을 가다 6·25 피란민 살았던 부산 동구 빈집 마을 알록달록 리모델링해 부산시와 지역주민의 협업·소통 이뤄진 결과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힘들 만큼 좁다란 비탈길 양쪽으로 집들이 빼곡했다. 알록달록한 철제대문의 칠은 곳곳이 벗겨졌고, 인적이 드물어 조용했다. 골목길 사이로 올라가니 25평 남짓한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청년 20여명이 고추·상추 모종을 심은 텃밭상자를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산지역 미술·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모여 만든 청년 사회적기업팀 ‘아코아’와 마을기업 ‘인사이트영’의 공동프로젝트 현장이다. 이곳은 부산 동구청 뒤쪽에 위치한 수정동. 6·25 전쟁 당시 몰려왔던 피란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곳이다. 동구에만 이렇게 버려지거나 빈집들이 600채가 넘는다. 아코아 대표 김종흠(30)씨는 “빈집에 쓰레기가 쌓이고 노숙자나 비행청소년들이 들어와 자는 등 슬럼화되면서 각종 문제가 생겼다”며 “빈집을 아름답게 리모델링하고 텃밭을 꾸며 마을을 재생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아코아는 마을기업 인사이트영과 함께 ‘물탱크 텃밭’도 꾸미고 있다. 쓰지 않고 방치된 옥상의 물탱크를 잘라서 예쁜 무늬로 칠한 다음, 미니 텃밭으로 만드는 것이다. 김씨는 “물탱크는 철거비용을 주민들이 내야 하기 때문에 쓰지도 않으면서 방치된 것이 부산에만 23만개나 된다”며 “물탱크 아랫부분에 바퀴를 달아 마을 곳곳에 배치해 주민들이 공동으로 텃밭을 가꾸게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영 운영위원이자 마을 만들기 계획가인 안효득(43)씨는 “텃밭을 중심으로 주민공동체를 만들 수 있고, 생산된 작물을 팔 수도 있고, 생태자연학습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 주민의 높은 니즈 문화예술을 통해 쇠락해가는 지역사회를 되살리는 부산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또따또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알립니다] Arts & Business 컨설팅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기업을 대상으로 Arts & Business 컨설팅(이하 A&B 컨설팅)을 제공한다. A&B 컨설팅은 기업과 예술단체 및 예술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맺어주는 기본형 컨설팅과 기업 맞춤형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제안하는 심화형 컨설팅으로 이루어진다. 예술가 혹은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지역 사회를 위한 공연, 전시, 교육 등을 펼치거나 임직원들이 문화예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유망한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 창작 지원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컨설팅 금액은 무료이며, 기업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대상: 기업과 예술의 파트너십을 통한 문화 경영 실현에 관심 있는 기업 ●접수 기간: 2012년 9월∼12월 중 ●문의 및 접수: 070-4273-8163, 정원정 컨설턴트(jwj@arcon.or.kr)

희귀 난치성 질환 아이들, 철학적 사고 통해 희망 품어요

희망 네트워크의 인문학 교실 전신마비 환자 34명 호흡하기도 힘들지만 밤새 인터넷서 시 찾아 활동 자체에 보람 느껴 “여러분은 어떤 꽃일까요?” 박남희 희망인문학교실 교수가 묻자, 한 학생이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꽃이요”라고 대답한다. 박남희 교수는 “더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지”라며 “남에게 의미를 주는 꽃은 어때요?”라고 독려한다. “정신은 자유로운 꽃”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너무 완벽한 꽃”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학생도 있다. 박남희 교수가 학생들의 말을 받아 설명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꽃이 있어요. 어떤 꽃이 더 예쁜가, 훌륭한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역경을 딛고 꽃을 피워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죠. 자신의 꽃은 자신만이 피워낼 수 있어요. 우리가 8주 동안 배웠던 ‘사유’의 힘을 자양분 삼아 스스로 인생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해봐요.”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강당에서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를 위한 인문학 교실이 열렸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 17명은 모두 퇴행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전신마비환자다. 강성웅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소장은 “몸은 물론이고, 호흡도 힘들어 매일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들”이라며 “무언가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를 위한 인문학교실은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수업이다. 삼성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희망 네트워크’가 진행했다. 올해 5월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6월에는 교재도 발간했다. 수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월 중순. 모두 34명이 청소년(서울대병원)과 성인(강남세브란스병원) 등 2개 반으로 나뉘어 교육에 참가했다. 매주 자아 정체성, 이상 같은 철학적

같은 빌딩 5개 회사의 ‘우간다 아동 돕기’

아프리카 우간다 에이즈 아동들을 돕기 위해 같은 빌딩에 입주한 회사 5곳이 하나로 뭉쳤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극동스포츠센터 건물에서다. 시작은 1층에 위치한 패션브랜드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가 패션쇼와 콘서트가 결합된 ‘파콘쇼(Facon Show, Fashion&Concert)’를 기획하면서부터다. 막스앤스펜서 이승주 과장은 “작은 나눔이 모이면 더 많은 아프리카 아이의 꿈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시푸드 레스토랑 ‘드마리스’는 파콘쇼에 참석한 이들에게 케이터링(Catering)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빌딩 전체를 운영하는 ㈜극동 GNS는 파콘쇼 당일 건물로비에 진열된 주얼리 브랜드 ‘키에라 꾸띄르(KIERA·이하 키에라)’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극동GNS는 영화 ‘도둑들’에 나온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직접 디자인한 보석 가공 업체다. 이뿐 아니다. 1층 커피 전문점 ‘탐앤탐스(TOMNTOMS)’는 매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파콘쇼 및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홍보한다. 이 빌딩 B동에 입점한 신한은행 압구정역 금융센터는 LCD 대형 모니터 6대를 지원한다. 이 모니터는 파콘쇼 직후 일주일간 막스앤스펜서 압구정 매장에서 열리는 이한나 작가의 ‘우간다 에이즈 아동을 위한 사진전’에 활용될 예정이다. 파콘쇼 ‘슬픔도 자라면 꽃으로 피리’는 오는 9월 14일 오후 7시 서울 막스앤스펜서 압구정 매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파콘쇼와 사진전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기아대책을 통해 우간다 에이즈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함께하는 기업 사회공헌이 뜬다] 작은 사회공헌이 힘 합치면 더 큰 물줄기를 이룹니다

지역 아동센터 돕기에 성심병원은 건강검진 농협은 먹거리를 제공 고려개발·국토연구원은 페인팅·풍선아트 지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작은 항구도시, 칼룬보르에는 ‘생태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력발전소와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 등이 있지만, 폐기물이나 오수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 제약공장, 정유공장, 석고보드공장, 석탄화력발전소 등 네 공장이 ‘친환경’이란 키워드로 ‘협력’했기 때문이다. 4개 공장에는 연결 파이프가 설치돼, 한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다른 공장의 원자재로 활용된다. 정유업체의 탈황가스는 화력발전소 연료가 되고, 화력발전소의 황산칼슘은 석고보드 공장 원료로 쓰인다. 제약공장의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는 인근 농장에서 비료로 사용하고, 화력발전소의 증기열은 제약공장에서 인슐린을 제조하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인근 양어장·농장·중소 공장도 함께 참여해 1980년대 완성된 칼룬보르 ‘생태산업단지’는 9000만달러 투자로 매년 7.5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해, 총 2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 2009년 7월, P&G는 밀레니엄·메리어트·래디슨·앰버시 스위트 등 신시내티에 위치한 지역 호텔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텔로부터 제공받은 수건·침구류 등을 자사 세제로 세탁한 후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미션 소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의 ‘생태산업단지’처럼, P&G의 프로젝트처럼, 공통 키워드를 가진 기업들이 협력하는 CSR 사례가 늘고 있다. ◇비즈니스는 경쟁해도 CSR은 협력한다 NHN과 Daum(다음), 해피빈재단과 다음세대재단이 함께 기획·진행한 ‘소셜이노베이션 캠프’는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경쟁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뭉친 대표 사례다. 2008년 영국에서 시작된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시민들로부터 공모받고, 웹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한시간 동안 웹서비스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지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선진국형 입양 제도로 뿌리찾기 쉬워져요”

입양특례법이 바뀌었다, 비밀입양은 이제 없다 친부모는 반드시 출생신고 일주일 숙려기간 거쳐야 국내입양 우선 추진하고 양부모 자격심사도 강화 입양 정책 정착 위해선 사회 인식 변화 중요해 “나에 관한 정보인데, 당사자인 내가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났어요.” 지난 6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인카스(InkAS) 사무실에서 만난 그레이스(가명·28)씨는 3년 전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레이스씨는 2009년 처음 한국에 왔다. 해외입양인들의 한국 방문과 정착을 지원하는 (사)해외입양인연대의 가족 찾기 여행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한국의 입양기관에서 넘어온 자료에 친생모의 이름이 남아있다”는 소식에,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왔다. “저는 생후 4개월 만에 미국 켄터키주로 입양됐어요. 백인 중산층 부모님에다, 백인들만 다니는 사립학교를 나왔죠. 나만 유일한 동양인이고,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안 이후 ‘내가 태어나던 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계속 궁금했어요. 열아홉 살 때 양부모님이 한국 여행을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때는 제가 ‘한국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어요. 버려진 아이였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스물여섯 살이 되자 스스로 뿌리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나 그녀의 기대는 무너져내렸다. 자신이 태어났던 경기도 구리의 병원은 이미 사라져버려 출생기록을 볼 수 없었다. 입양기관의 사회복지사는 “기록에 엄마 이름은 없다.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망과 분노 때문에 그녀는 나머지 여행 일정을 포기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레이스씨는 “나중에 입양기관에서 받아본 원본서류의 복사본에는 가족에 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씨는 이후 한국을

SNS로 알리고 파티 열고… 기부가 변한다

NGO의 모금활동 현지 사정 잘 알고 있는 직원 참여 거리캠페인전체 모금액의 70% 맞춤형 컨설팅으로 고액 기부자 마음 잡기도 전략 더한 모금활동으로 기부자의 마음 공략한다 “기부자의 마음을 여는 말 한마디가 아이 한 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 구의역에서 만난 한정오(46)씨의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땀을 닦아내는 것도 잊은 듯했다. 한씨의 시선은 오로지 바쁜 걸음으로 지하철역을 나서는 시민들에게 고정돼 있었다. 그녀는 제3세계 빈곤아동들을 지원하는 NGO, 월드쉐어에서 3년째 거리캠페인을 전담하고 있다. “거리캠페인 중에 만난 70세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 모은 돈으로 매달 3만5000원씩, 벌써 2년째 아프리카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힌 한씨는 “뙤약볕 더위에 주저앉고 싶다가도 뜻있는 후원자를 만날 때마다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얼굴과 얼굴 맞댄 거리캠페인, 기부자 마음 열어 월드쉐어의 전체 모금액 중 70% 이상은 거리캠페인을 통해 이뤄진다. 지하철역, 공원, 휴게소 등이 캠페인 무대다. 2008년 설립 이후, 전년 대비 신규회원 증가율이 2010년에 15.3%, 2011년에 32.7%에 달한다. 월드쉐어보다 규모가 큰 다른 NGO들이 거리캠페인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아갈 정도다. 류원규 월드쉐어 총괄팀장은 “거리캠페인을 일반 자원봉사자들에게 맡기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진행한다”며 입을 열었다. 거리캠페인 전담직원 외에도, 전 직원이 날짜를 정해 번갈아 현장에 나간다고 한다. 그는 “바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후원을 강요하거나 잘못된 태도를 보이면, 해당 NGO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이 기부 자체에 거부감을 갖게 된다”면서 “기부 현장의 최전선에 최고의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입 직원들은 일반

쌀 화환·나무 심기 남다른 스타 사랑

팬클럽의 착한 기부 지난 7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에 망고나무가 그려진 화환이 쭉 늘어섰다. 이날은 여성 4인조 그룹 투애니원(2NE1)의 ‘글로벌 투어’ 서울 공연이 있던 날. 팬들의 특별선물은 1210그루에 달하는 망고나무다. 이 나무는 남수단 톤즈 지역에 실제로 심긴다. 남수단은 인구의 90%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최빈국. 지역 주민들은 망고를 식량으로 이용하거나 망고를 팔아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투애니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이효정 마케팅 팀장은 “4년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아티스트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며 “빅뱅, 투애니원 등 소속 연예인의 팬들은 축하거리가 있을 때마다 쌀 화환을 선물하며 기부활동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쌀 화환을 사면 그 양만큼 실제 어려운 곳에 쌀이 기부되는 형식이다. 한류 바람이 불며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진출이 늘자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세계의 어려운 곳을 향했다. 나무 심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투애니원 팬들의 참여를 통해 1210그루 어치의 망고나무를 심을 수 있는 기부금이 모였다”며 “이 금액이 우리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월드비전으로 전해져 오는 10월 남수단 톤즈에 실제 나무 심기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예전 팬들의 문화가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전하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그 연예인의 이름으로 착한 일을 하려는 현상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부의 착한 ‘진화’인 셈이다.

[100만개 꿈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① “성공해서 어려운 사람 돕고파”… 초록우산 안에서 꿈 키우는 아이들

특정분야에 재능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돈 때문에 꿈 포기 않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서 재능계발비 지원해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꿈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다. 꿈이 사라진 삶이란, 나침반 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가난해도 꿈을 품고 산다면, 이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다.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로 가난과 소외, 절망을 넘어선다. ‘더나은미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경제 사정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100만개의 꿈’ 캠페인을 전개한다. ◇”금메달 따면 아주 좋은 집을 짓고 싶어요. 우리 가족을 위한.” 경북 울진에 사는 사격유망주 전정원(17·죽변고)군의 롤모델은 런던올림픽 사격금메달 2관왕 진종오 선수다. 전군의 가족은 정신지체장애인인 엄마, 연로한 80대 할머니 이렇게 셋뿐이다. 전군은 그 꿈에 바짝 다가와 있다. 그가 속한 단체팀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1~3위를 휩쓴다. 한회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제33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 제41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등 지난해에만 5차례 단체전 1위를 기록했다. 전군이 사격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도 안 가고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코치님한테 잡혀서 사격부에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노정만(32) 코치는 “정원이가 학교에 적응을 못 해 안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집까지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안 하겠다고 하는 걸 ‘사격부 들어오면 먹고 자는 걸 해결해주겠다’고 말하고 억지로 시켰다”며 “여긴 에어컨도 있고 먹을 것도 많아서인지 이젠 집에 보내줘도 안 간다”고 웃었다. 사격은 사춘기 반항아 전군에겐 희망이자 전부가 됐다. “학년이

툭 하면 고장 나고 형식적인 지원… 장애인은 두 번 운다

보조기구 지원 현실 그들의 한숨_수리한 지 3일 만에 말썽 그마저도 부품 단종돼 못 고치고 방치 ‘애물단지’ 개별 장애 특성 무시하는 정부 일방적인 지원까지 한편_삼성, 아이캔 보급 사업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저렴한 재료로 개발 연구 “남의 걸 빌려 타고 왔다.” 김영호(63·경기 의왕시)씨가 인상을 찌푸렸다. “전동 스쿠터를 지원받았는데, 툭하면 고장이 났어요. 5년 사이에 수리비만 200만원 넘게 들었죠. 그 와중에 제조 회사는 부도가 나버렸고, 부품이 단종돼서 이젠 수리를 받지도 못해요.” 건강하던 김씨가 쓰러진 것은 2003년 7월. 뇌병변으로 왼쪽 마비 판정을 받고 2급 지체 장애인이 됐다. 2007년 무렵 김씨는 “정부가 80%를 부담해준다”는 보조기구 판매원의 말을 듣고 K상사의 전동 스쿠터를 167만원에 구입했다. 기구 값의 20%는 본인 부담이었다. 정부에서 정한 이용 기한은 6년. 하지만 이 전동 스쿠터는 ‘애물단지’가 됐다. 중국제 기구는 툭하면 말썽을 일으켰다. 1년간의 무상 서비스 기간이 끝나자, 수리비가 쌓여갔다. 수리를 마친 부분이 3일 만에 다시 탈이 난 적도 있었다. 김씨는 당시 “너무 억울해서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전동 스쿠터는 집 한편에 방치됐다. 제조 회사가 부도나서 이젠 수리조차 불가능하다. 김씨는 내년 4월이 되어야 새 기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때까지는 얻어 타는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보조기구 역할은 늘었지만…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조하는 기구를 ‘보조기구’라고 한다. 6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사용하는

‘시니어&장애인 엑스포’… 30일~내달 1일 일산 킨텍스

국내 최대 규모의 복지산업전 ‘2012 시니어&장애인 엑스포'(이하 센덱스)가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센덱스는 고령 친화 산업과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05년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180여개 업체가 참여해 고령 친화용품, 복지 용구, 장애인 보조기구, 의료기기, 요양 및 의료 서비스 1만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제 보조공학 관람회관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인식음성출력기, 음성유도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보조기기 등이 전시되며, 스마트에이징 엑스포관에서는 고령자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각종 운동기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한편 국제 보조공학 심포지엄에는 보조공학 관계자와 장애인 약 1000여명이 참석하며, 실버산업 전문가 포럼, 한·중·일 3국 용품표준화(SMAP) 분과회의 등의 행사도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입장료는 3000원이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센덱스 홈페이지(www.sendex.co.kr)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문의) 031-810-8091(KINTEX 전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