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원봉사의 ‘진짜 성과’는 무엇인가…UN이 제시한 새 기준은

‘GIVE’로 임직원 성장·지역사회 신뢰·비즈니스 가치 측정
9월 2일 ‘2026 CSR 포럼’…SK이노베이션·포스코 등 국내외 사례 공유

기업의 자원봉사를 단순한 참여 인원과 봉사시간이 아닌 임직원의 성장과 조직 변화, 지역사회 신뢰, 비즈니스 가치 등 ‘임팩트’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성과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와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는 오는 9월 2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2026 CSR 포럼–기업자원봉사 임팩트: UN Volunteers의 GIVE를 중심으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포럼에서는 유엔자원봉사단(UN Volunteers·UNV)이 제시한 ‘글로벌 자원봉사 참여지수(Global Index of Volunteer Engagement·GIVE)’를 중심으로 기업자원봉사의 성과 측정 방식을 논의한다.

GIVE는 유엔자원봉사단이 2025년 12월 처음 공식 제시한 자원봉사 성과 측정 프레임이다. 이는 자원봉사의 가치를 ▲개인적 가치 ▲공동체적 가치 ▲경제적 가치 ▲촉진 환경 등 네 가지 차원에서 살펴본다.

포럼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실제 기업자원봉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국내외 사례를 통해 점검한다. 정진경 광운대학교 교수가 UNV의 GIVE를 소개하고, 미국 자원봉사 전문기관 ‘Points of Light’의 조슬린 넬슨(Jocelyn Nelson) 수석디렉터와 슈 카터 카일(Dr. Sue Carter Kahl) 선임고문이 ‘참여에서 임팩트로(From Participation to Impact)’를 주제로 기업자원봉사의 글로벌 흐름을 발표한다.

국내 사례에서는 기업자원봉사가 임직원과 조직에 미치는 변화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엄상홍 SK이노베이션 팀장은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기업 내부 환경과 성과관리 모델을 소개하고, 김소현 퍼솔코리아 전무는 자원봉사 경험이 임직원의 성장과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기업과 지역사회 간 관계도 주요 의제다. 김미래 포스코 대리는 기업자원봉사를 통해 축적되는 지역사회의 ‘신뢰 자본’과 위기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윤영미 한국자원봉사문화 사무총장은 기업자원봉사를 비용이나 일회성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가치·변화·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임팩트 모델을 제안한다.

제도 변화도 논의된다. 홍정우 행정안전부 과장이 자원봉사기본법 전면 개정과 기업자원봉사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지정한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IVY 2026)’와 한국자원봉사문화 창립 3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기업 CSR 실무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ASK CSR Friend’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운식 한국자원봉사문화 이사장은 “기업자원봉사는 봉사활동의 양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기업과 사회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설명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글로벌 기준과 국내 기업 현장을 연결해 기업자원봉사의 성과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한국자원봉사문화 홈페이지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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