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켈리 클레멘츠(Kelly T. Clements) 유엔난민기구 부최고대표 “관심의 공백은 곧 안보와 생명의 공백입니다.” 켈리 클레멘츠(Kelly T. Clements) 유엔난민기구(UNHCR) 부최고대표가 <더나은미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로힝야 난민 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로힝야는 미얀마 라카인주에 거주해 온 무슬림 소수민족이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이들을 영국 식민지 시기 벵골 지역에서 유입된 이주민의 후손으로 간주해 왔다. 1982년 시민권법 개정 이후 로힝야는 공식 소수민족 명단에서 제외됐고, 시민권을 인정받지 못한 채 이동과 교육, 취업 등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받아 왔다. 2017년 로힝야 무장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경찰 초소 및 군 기지 공격 이후 미얀마 군부의 대규모 군사 작전과 인권 탄압이 벌어졌고, 약 75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2024년 미얀마 내 무력 충돌이 다시 심화되면서 약 15만 명이 추가로 국경을 넘었다. 국제사회는 로힝야 인도적위기 공동대응계획(Joint Response Plan·JRP)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JRP는 방글라데시 정부 주도로 유엔 기구와 인도주의 파트너들이 공동으로 수립하는 통합 대응 체계다. 현재 방글라데시 현지 NGO 52곳을 포함한 총 9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공동 대응에 참여하고 있는 클레멘츠 부최고대표를 통해 로힝야 난민의 현실과 국제사회의 과제를 들여다봤다. ◇ 늘어난 난민, 줄어든 인도주의 지원 로힝야 난민촌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난민 거주지 중 하나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와 바산차르의 33개 난민촌에 약 12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난민 가구의 35%는 식량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