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7년간 방에만 있던 나…“필요했던 건 비난 아닌 존중이었다”

청년재단 ‘잘나가는 토크콘서트’ 고립은둔 청년 6명의 생생한 이야기 “밖에 나가면 누가 나를 죽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7년을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청년재단이 주최한 ‘잘나가는 토크콘서트’ 현장에 고립은둔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모였다. 토크콘서트에는 청년 당사자 6명과 고립 청년 지원 기관 종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고립의 원인부터 탈고립의 계기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고립 청년에 대한 대중의 주요 질문에 당사자가 직접 답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고립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고립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 ▲탈고립을 가능케 한 요인 등 민감한 질문에도 청년들은 망설임 없이 자신만의 경험을 털어놨다. ◇ “학교폭력·공황장애가 나를 방 안으로 몰았다” 이날 무대에 선 A씨는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겪은 뒤 7년 동안 세상과 단절됐다고 했다. “친구가 한 명도 없었고, 부모님은 억지로 학교에 보내려 했어요.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웠습니다.” 20대 초반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B씨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밖에 나가면 누가 날 따라오는 것 같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밤낮이 뒤바뀌고 불면증이 계속됐죠.” 이들은 고립의 시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꼽았다. 탈고립 이후 일자리를 얻은 한 청년은 다시 은둔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며 친구에게 털어놨지만, “그건 네가 간절하지 않아서 그래”라는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청년은 “부모님이 ‘한심하다’, ‘도대체 뭐 해 먹고 살 거냐’고 질책할 때 견디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내게 손 내민

청년지원센터 첫 국비 지원…“지역 맞춤형 정책 실효성 높일까”

정부, 전국 17개 시·도 청년지원센터에 예산 투입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 정책 상담·협의체 운영 추진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청년지원센터에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2025 지역 청년지원센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들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지난 18일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전국 청년지원센터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국무조정실이 주최하고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청년 정책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특화 청년사업과 ▲공통(고유)사업으로 구성되며, 지역 간 균형 있는 청년정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정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17개 광역시·도 청년지원센터는 기초 청년센터를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진행하며, 선정된 센터에는 최대 2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2023~2024년에는 지역 기반 청년인재 양성, 맞춤형 청년 지원, 취약계층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 이주·정주 청년 정착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통(고유)사업’에서는 청년 맞춤형 정책 상담과 지역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협의체 운영이 새롭게 추진된다. 특히, 청년들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진입상담’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청년지원매니저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정책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진행한 ‘2024 전국 청년센터 실태조사’에서도 청년지원매니저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책이 ‘정책상담’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각 청년지원센터는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청년지원

고립은둔 한국 청년, 일본 히키코모리 취재…유튜브 ‘안무서운 시리즈’ 공개

고립은둔 청년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17일, 유튜브 콘텐츠 공개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 ‘안무서운 시리즈’를 17일, 공식 론칭했다. 재단이 기획하고 은둔형외톨이 지원 기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가 제작에 참여한 이번 콘텐츠에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오랜 사회 문제인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 이슈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해 공개된 3편의 영상 ‘히키코모리가 밖에서 일하는 법’, ‘대인기피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곰손카페’, ‘히키코모리 대학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후속편 제작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재단은 수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일 ‘후지산-죽음의 숲’ 편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에피소드를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후지산-죽음의 숲’ 편은 5년간의 은둔을 경험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직접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일명 ‘죽음의 숲’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척박한 사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한다. 이외에도 ▲일본 사회복지대학교 학생들과의 히키코모리 이슈 토론 ▲히키코모리 대상 일 경험 지원 기업 ▲‘토요코 키즈’ 등 일본 청소년 문제 ▲히키코모리 청년과의 하루 ▲히키코모리 일자리 탐구를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안무서운 시리즈’는 우리보다 앞서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겪어온 일본 사회의 대응 방식과 선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고립은둔 문제를 단순히 청년 개인의 책임이나 과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고립은둔 청년에 진짜 필요한 건” 당사자 목소리 들어보니 

고립은둔 청년 4인의 고백 “너 같은 애는 취업 못해.”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김유민(가명) 씨가 대학교수에 들었던 폭언이다. 김씨는 교수의 지속적인 폭언을 시작으로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청년재단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연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 방안 포럼’에서 김씨와 같은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4명이 자신이 고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경험, 필요한 지원책을 직접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울려 퍼진 이들의 목소리를 더나은미래가 취재해 정리했다. ◇ “폭언과 가정폭력 속에서 무너졌다” 김유민(가명) 씨는 대학 시절 교수의 반복된 폭언에 지쳐 번아웃을 겪었다. 인간관계를 모두 끊고 집에만 머물렀다. 무기력한 생활은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백혈병 진단까지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이 더해지면서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어요. 정신과 상담도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를 구한 건 같은 가정폭력 경험을 가진 상담사였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 원인이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오랜 가정폭력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가정폭력 피해 시설에서 2년간 지내며 독립을 준비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상담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김씨는 “고립 청년을 위한 전문 센터 설립과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며 “15분 출근제, 의료비 지원, 독립 지원 정책 같은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교폭력 피해 후유증…고립과 생계 문제 겹쳐 이정호(가명) 씨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후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가해자들과의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 가족은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와해됐다. “가족이 무너진 데 대한 죄책감으로 방에만 틀어박혔어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죠.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없어 중퇴해야

‘지드래곤 추천’ 리커넥트는 무슨 책?…고립 극복 메시지 전달

책 ‘리커넥트: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 17일 출간 “누군가에게 그 무엇도 터놓을 수 없어 홀로 자신을 가둔 채 공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외톨이가 된 상태일 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 손을 ‘연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의 음악 또한 누군가에게 손길이 되어 닿기를 바라듯, 이 책 또한 그 손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고립이 퍼지는 대신 사랑과 평화가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합니다.”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장재열 상담가의 신작 ‘리커넥트'(부제: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에 추천사를 남겼다. 리커넥트는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과 청년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오는 17일 출간된다. 이 책은 고립과 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공감 형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고립을 경험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고립 문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재단 차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겪는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그 해결책으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재열 작가는 상담가로서의 11년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이 단순한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100명의 고립 당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연결의 힘’이 고립 극복의 열쇠임을 발견하고, 독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한다. 장 작가는 하루 10분으로 시작할 수 있는 11가지 ‘리커넥팅 테라피’를

“고립은둔 청년, 4가지 삶의 유형 보여” 연구 결과 나왔다

청년재단-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 연구 결과 발표 고립은둔 청년의 삶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획일화된 지원이 아닌, 유형별 맞춤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 방안 포럼’을 열고,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청년고립 유형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으며,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를 책임 연구원으로, 노혜진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이해님 동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조교수가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및 통계청 사회조사 대상 1만4966명의 청년 중 사회적 관계, 외출 여부, 지원체계 상태를 기준으로 1300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분석 결과, 고립은둔 청년의 삶의 유형이 ▲건강취약형 ▲독립생계채무형 ▲미취업빈곤형 ▲가족의존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건강취약형(9.7%) 청년들은 신체 및 정신 건강이 취약한 집단으로, 72%가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 건강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약되는 비율이 41%에 달했고, 저소득 비율은 62%로 파악됐다. 독립생계채무형(20.2%)은 1인 가구 비율이 89%에 달했다.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부채 문제로 인해 고립되는 사례가 많았다. 개인 부채 비율은 37%, 저소득 비율은 85%에 달했다.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에 따르면, 독립생계채무형 청년들은 취업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계 유지에 급급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한 이들은 드물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미취업빈곤형(21.7%)은 경제적 빈곤과 높은 미취업률(77%)이 특징이었다.

경계선지능 청년 취업 장벽 낮춘다…청년재단의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하 인증원)과 함께 경계선지능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잠재성장청년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경계선지능 청년은 일반적으로 IQ 71~84 범위의 지능지수를 가지며, 지적 장애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재단은 이들이 사회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잠재성장청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구직을 희망하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스킬 코칭 ▲모의 면접의 3단계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인증원 소속 채용 전문 면접관과 기업의 전·현직자로 구성된 역량 면접 코치가 참여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추후 실제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여자의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한 ‘개인별 역량 강약점 보고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A씨는 “평소에 면접을 볼 때 지원 동기나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 질문을 받으면 답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컨설팅을 통해 적절한 답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9월 20~22일 2024년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정책박람회가 열려 110개의 부스가 참여했다. /청년재단
“청년을 지원하는 것은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일”

청년재단이 청년의 날을 맞아 국무조정실, 서울특별시와 함께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24년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주최했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올해는 9월 21일이다.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날부터 1주간을 청년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올해 청년주간 슬로건은 “All Ways With Youth”으로, 서울시와 정부가 청년과 항상(always) 함께하고, 청년의 모든 길(all ways)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크게 ‘청년의 날 기념식’과 ‘청년정책 박람회’로 구성됐다. 9월 21일 서울시 KBS 신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요 부처 장·차관, 청년정책조정위원, 각 부처 청년 보좌역, 청년자문단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수 라포엠, 에이핑크, 이무진, 임한별, 트리플에스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청년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 청년정책 유공자를 기념하는 포상식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나기홍 부사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이윤석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창업본부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박진감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 장두원 서울시 종로구 정책위원회 위원장, (주)잡코리아가 대통령 표창을 얻었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정부포상 훈장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6점, 총리 표창 8점 등 총 16점이 수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청년의 삶을 개선해 청년이 마음껏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며 “정부는 청년들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에서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정부, 지자체, 청년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 등이 참가하는 청년정책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

일본 청년들에 한국의 청년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년재단이 5일 서울시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한일청년교류회’다. 행사에서는 공병훈 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과 박함윗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 김윤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서울청정넷) 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일본 류코쿠대 정책학부 학생 13명과 청년재단에서 ‘청년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청년 15명이 참여했다.  ‘청년보좌역’이란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22년 9월에 도입한 제도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9개 부처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24개 부처로 확대됐다. 정부의 주요 정책 수립·시행 시 청년세대의 요구를 기관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2030자문단을 운영하는 것 등이 주요 업무다. 서울청정넷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참여기구다. 서울시의 문제를 청년의 시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책발굴 및 제안, 캠페인, 공론장 개최 등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하는 만 19~39세 청년 500명이 모여있다.  ―자기소개 및 부처에서의 역할 소개해달라.  공병훈=올해 2월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장관 및 실·국장 주재 주요 간부 회의에 참석해 정책 현안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2030자문단장으로서 4개 분과위원회(고용, 노동, 산업안전, 조직문화)를 구성하고 분과별 신규 정책 과제를 소관부서와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 박함윗=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부처 내에서 청년 소통 창구 역할, 청년 관련 프로젝트 기획 및 참여, 정책 검토 및 개선 제안을 하고 있다. 특히 2030자문단장으로서 각 청년 관련 일정에 참석해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윤희=2022년부터 서울청정넷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청정넷 역할 중 3인 이상의 청년이 모여 하나의 정책을 제안하는 ‘제안팀’에서 일하고 있다. 각 정책마다 제안서를 작성하고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 주무관들과 만나 제안서를 제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각각 청년보좌역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공병훈=4년 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정부가 수립한 정책들이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국제정책대학원에 다니면서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공무원 등을 거쳐 다양한 노동환경을 경험했다는 점이 고용노동부와 적합하다고 생각해 지원했다. 박함윗 = 청년들이 실제로 느끼는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청년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결혼, 주거, 출산 문제에서 국토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중앙부처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부처에 잘 융화되면서도, 청년의 입장에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을 찾아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김윤희=행정학과를 재학하며 ‘정책’에 재미를 느꼈다. 서울청정넷에서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흥미로운 마음으로 지원했다. 실제로 정책을 제안하다 보니 좋은 정책이라는 것은 정책 대상자에게 직접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나온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함께 정책을 제안하는 것에 가치를 느끼고 있다. ―정책 참여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공병훈=지난해에 지역 니트(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 청년을 위한 간담회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집단 면접(FGI)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직단념에 접어든 청년들 대다수가 ‘첫 직장에서 상처받고 퇴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고용노동부에 ‘잠재 니트 청년 사전 발굴’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청년 문화 사전 교육’, 또 ‘온보딩 프로그램(신입 직원의 회사 적응을 돕는 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부터 고용노동부와 전국 44개의 자치단체가 함께 ‘청년카페’라는 공간을 조성해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함윗=공공임대주택 면적제한에 관련한 실무간담회를 개최했었다. 이때 2030자문단과 함께 면적제한은 1인 가구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추후엔 평수 자체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UG와 LH에서 운영하는 안심전세앱과 마이홈 앱 기능에 대한 자문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안심전세앱은 자문을 바탕으로 ‘등기 결제 전 해당 주소지 확인 팝업 기능’, ‘용어 사전 검색창 추가’ 등의 기능이 추가 됐다. 세부적으로는 ‘어려운 용어에 밑줄 그어 설명 보강’, ‘영상 속 어려운 용어 자막 설명 추가’ 등이 보완됐다. 김윤희=올해 정책 제안팀에 속해 있는데, 구성원들이 대부분 부모와 조부모 등을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가족돌봄청년에 관심이 많다. 이에 ‘가족돌봄청년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두고 고민하다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올해 7월에 기존 서울시 청년 인턴 제도에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모집 유형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해당 정책안은 채택이 되어 오는 10월 말, 서울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정책을 제안했었는데, 당시에는 ‘가족돌봄청년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에 서울시에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전담 기구도 생겼다. 이러한 과정에 함께하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청년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병훈=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은 유연한 노동 환경에서 일한 만큼 받는 것을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행 근로시간 제도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출근하고 퇴근하는 전통적인 공장형 노동 방식이다. 기업과 근로자가 자유롭게 합의하여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근무하는 노동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  박함윗=저출산 문제가 시급하다. 저출산 관련해서 늘 제시되는 대책으로는 주거 안정 등을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 육아휴직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 지원 등이 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저출산 대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왔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 청년이 청원 활동 등에 참여하며 주도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윤희=지역소멸 문제다. 지역소멸로 인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발생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며, 그러다 보면 지역 격차는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또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 집값 상승으로 인한 주거 문제도 발생한다. 이 모든 원인에 지역소멸에 있기 때문에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9월 2일, 청년재단과 강원연구원이 ‘강원형 청년정책을 찾자’ 포럼을 열고 강원지역 청년정책 발전 방향을 함께 토의했다. /청년재단
청년재단-강원연구원, 강원지역 청년정책 발전 함께 모색했다

지난 2일, 청년재단과 강원연구원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강원형 청년정책을 찾자’라는 주제의 강원지역 청년정책 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강원 청년정책과 전달체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정책 및 지역사회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강원 청년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원 청년정책의 도약을 모색한 이번 포럼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지경배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강원 청년정책 현황 및 지원체계 개선방안’ 주제로 지역의 청년정책 현안 진단과 행정지원체계 일원화 등의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서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청년친화도시 조성 방안’이라는 의제를 통해 강원형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청년지원 생태계 구축, 민간과의 유기적 협력 등의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원형 청년정책 발전과 관련하여 임현식 강원도 일자리청년과장이 강원도의 주요 청년정책 사례와 2025년도 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최진영 강원도 청년특보는 청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원형 청년정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진영 강원대 교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년유입 및 정주여건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소개했다. 이어 강원형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에는 성은진 홍천군 청년창업지원센터장이 홍천센터의 사례를 통한 광역-기초센터의 연계방안을 제안했다. 이윤재 강원청년센터장은 청년지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달체계 실천 방안을 설명했다. 끝으로 임대환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장은 14개 시도 청년지원센터의 현황과 함께 강원형 전달체계에 대한 역할을 제시하였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청년정책은 청년당사자, 행정, 현장전문가, 연구자가 함께 어우러져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며 “강원의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청년정책 발굴과 효율적인 전달체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식품 분야를 비즈니스로 혁신…청년 100명 머리 맞댄다  

농식품 분야의 혁신을 꿈꾸는 청년 100명이 모였다. 농협중앙회 ‘NH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은 지난 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농식품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주요 과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5일 서울 명동 목시 호텔에서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NH SEED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이경춘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 국장, 서상조 고용노동부 정책보좌관,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NH SEED(엔에이치 시드)와 NH ROOKIE(엔에이치 루키) 교육생 100명 등이 참석했다.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는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지원하며, 농협중앙회와 청년재단이 주관한다. 애그테크(Agriculture+Techonology) 농식품 분야를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을 발굴 및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NH SEED는 지난해 시작돼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올해 NH ROOKIE 트랙이 신설됐다. NH SEED에는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개인 및 팀이 모였다면, NH ROOKIE는 사업을 시작하진 않더라도 농식품 분야의 문제점을 프로젝트성으로 해결해 보려는 이들이 선정됐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대학생 참여자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지난 6월부터 신청서를 받아 NH SEED와 NH ROOKIE 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정해 지난 1일 발표했다. 선정된 청년들은 오는 10월 둘째 주까지 매주 1회 선배 창업가와의 만남 등 교육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로봇, 푸드테크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이후 10월 넷째 주에 진행되는 데모데이 때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개인 및 팀들에는 총 상금 195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경춘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 국장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농협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가 농업 분야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일을 할 때 필요한 요소가 다섯 가지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섯 가지는 ▲지식 자본 ▲경제 자본 ▲인적 자본 ▲사회적 자본 ▲꿈 자본이다. 박 사무총장은 “’잘될 거야’라는 희망을 품고 실수가 있더라도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꿈 자본이 있다면, 나머지 자원은 충분히 뒷받침해 주겠다”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발대식 후에는 특강, 창업가 성향 진단 워크숍 등 1박 2일의 사전 교육이 시작됐다. 첫 번째 순서로 김기홍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와 임대환 청년재단 센터장이 각 기관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농식품 분야에 관심을 갖고 뛰어든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와 벤처사업에 열심을 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 센터장은 청년재단이 은둔형외톨이와 경계성지능 청년을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의 고객은 청년인데, 그들이 놓인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더니 필요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업 과정에서 힘든 여건이 많겠지만, 고객의 삶을 들여다보면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청년재단은 6월부터 경계서지능인 청년의 가족을 지원하는 '주돌봄자 교육 및 교류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재단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의 가족 지원 위해 교육·교류회 운영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경계선지능 청년의 가족 지원 프로그램 ‘주돌봄자 교육 및 교류회’를 운영한다. 경계선지능 청년에게 가족은 삶에서 가장 의지할 대상이며, 가정은 그 청년의 일상생활을 받쳐주는 그릇이자 울타리라는 인식에서 시작했다. 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정서 회복과 가정 내 경계선지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족과 함께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주돌봄자 교육 및 교류회 1기에는 재단의 ‘경계선지능 청년의 일 역량강화 및 일경험 사업’ 참여 청년의 부모·형제자매를 포함해 총 15명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다. 오는 8월에는 2기에 참여할 주돌봄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교류회는 크게 주돌봄자의 정서적 안정과 자아성찰과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정서적 안정과 자아성찰을 위한 프로그램은 ▲MBTI 검사 및 상담을 통한 성격유형 파악 및 가족 간 이해도 제고 ▲경계선지능의 이해 및 마음 건강 케어 방안 습득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 환기 및 교류 워크숍 ▲정서 회복을 위한 탐방·체험 ▲2박3일 가족 치유캠프로 진행된다. 아울러, 주돌봄자들이 궁극적으로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청년의 진로탐색 지원 방법 ▲청년의 맞춤형 자산관리 교육 등도 준비되어 있다. 1기 참여자인 경계선지능 청년의 부모 A씨는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강의가 부모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역할 정립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부모 B씨는 “자녀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자녀의 친구 관계 문제 등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덕분에 많이 해소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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