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아름다운가게 등 7곳서 2개월간 직무 체험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사회 진입과 자립을 돕는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서울에서 본격 시작됐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운영하는 ‘잠재성장캠퍼스’ 서울지역 참여자들은 지난달 28일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일 경험을 시작했다.
‘잠재성장캠퍼스’는 경계선지능 청년에게 맞춤형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서울·부산·경기·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정식 운영 중이다. 서울 지역은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청년재단과 잡코리아가 공동 운영한다.

서울에서는 직무교육을 수료한 15명이 ▲잡코리아 ▲아름다운가게(망우점) ▲기빙플러스(가양점) ▲러닝스푼즈 ▲강북스마트팜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상상나라 등 7개 기관에 배치돼 최대 2개월간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교육운영, 사무행정, 스마트팜, 서비스 직무 등 현장에서 총 160시간의 실습이 이뤄진다.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추가 교육도 마련됐다. 재단은 12시간의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각 일터에는 ‘동행코치’를 배치해 업무 적응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청년들은 총 76시간의 사전 교육을 이수했다. 진로탐색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의사소통·문제해결 훈련, 사무 소프트웨어 및 AI 도구 활용법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진행됐다.
현재 서울 외에도 부산, 경기, 광주 등에서 약 200여 명의 청년이 ‘잠재성장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 중 직무교육을 마친 50여 명이 순차적으로 일터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경계선지능 청년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며 “직무 현장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