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17일, 유튜브 콘텐츠 공개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 ‘안무서운 시리즈’를 17일, 공식 론칭했다.
재단이 기획하고 은둔형외톨이 지원 기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가 제작에 참여한 이번 콘텐츠에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오랜 사회 문제인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 이슈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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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해 공개된 3편의 영상 ‘히키코모리가 밖에서 일하는 법’, ‘대인기피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곰손카페’, ‘히키코모리 대학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후속편 제작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재단은 수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일 ‘후지산-죽음의 숲’ 편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에피소드를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후지산-죽음의 숲’ 편은 5년간의 은둔을 경험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직접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일명 ‘죽음의 숲’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척박한 사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한다.
이외에도 ▲일본 사회복지대학교 학생들과의 히키코모리 이슈 토론 ▲히키코모리 대상 일 경험 지원 기업 ▲‘토요코 키즈’ 등 일본 청소년 문제 ▲히키코모리 청년과의 하루 ▲히키코모리 일자리 탐구를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안무서운 시리즈’는 우리보다 앞서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겪어온 일본 사회의 대응 방식과 선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고립은둔 문제를 단순히 청년 개인의 책임이나 과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촘촘한 지원 체계와 지역사회 연계망 속에서 고립은둔 청년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