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협력사가 함께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포스코, 작년 기금 설립 88社 1만5000여 명 대상초등생 때까지 양육비, 대학 학자금 전액 지원 최영주(44)씨는 여섯 아이의 아버지다. 고등학교 2학년 큰딸을 시작으로 중학교 3학년 쌍둥이, 열두 살, 아홉 살, 그리고 올해 세 살 된 막내가 있다. 최씨 부부는 대가족을 이뤄 다복(多福)하게 사는 게 꿈이다. 형제들과 어울려 살아온 경험을 자녀들에게도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최씨는 열아홉 살에 포스코의 협력사인 ‘장원’에 입사했다. 최씨는 “쇳물이 나오는 ‘고로(高爐)’에서 아빠가 힘들게 일하는 걸 아니까 첫째 딸이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그는 “딸이 예전에 학비가 적게 드는 경찰대를 가야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사립대 가면 엄마 아빠가 등록금 때문에 부담 될 것 같으니까 부모 생각해서 마음을 그렇게 썼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자녀에게도 대학 학자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상생 기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씨는 자녀들에게 말했다. “국립이든 사립이든 다 좋으니 열심히 공부해서 너희 가고 싶은 대학으로 가라.” 국내 주요 기업이 사내 복지를 넘어 협력사의 복지도 챙기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6년 고용노동부는 원·하청 기업의 상생을 돕기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그룹사와 협력사가 함께 기금을 조성하면 여기에 일정 규모의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기금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자녀 학자금 지원이다. 직원 수가 적은 소규모 협력사들도 대기업 수준의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협력사 직원도 학자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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