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도시혁신 ‘씨티프레너스 2025’…울산서 6개국 스타트업 미래 해법 제시

20개 스타트업 모여 지속가능 도시 솔루션 발표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은 지난 2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포용적 미래도시를 주제로 ‘씨티프레너스(Citypreneurs) 2025 울산’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원,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WFUNA가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후원했다. 올해는 총 19개국 6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이 중 6개국 20개 팀이 최종 데모데이에 올랐다.

지난 24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씨티프레너스(Citypreneurs) 2025 울산’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엔협회세계연맹

이들은 지난 4월부터 6주간 ▲울산시의 도시혁신 및 산학협력 사례 ▲SDGs 기여 방안 및 ESG 전략 ▲글로벌 진출 전략 ▲투자·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거쳐 각자의 솔루션을 발전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외에도 주최 기관 대표, 울산 지역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VC 투자사, 글로벌 멘토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발표를 지켜봤다.

대상은 고방사율 투명 필름 기술을 활용해 건물 에너지 효율, 작물 생산성, 전기차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 ‘이옴텍(대표 박영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해양 물류 탄소회계 시스템을 제시한 ‘마리나체인(대표 하성엽)’과 자율주행 탐사로봇을 개발한 ‘소테리아에이트(대표 박종덕)’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 진출 특별상’은 아프리카 현지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포용 교육 모델을 제시한 ‘위드인넷(대표 김재윤)’이 차지했다.

수상 기업들은 파트너 벤처캐피탈의 투자 심사를 받을 기회를 얻게 되며,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와이즈 컨퍼런스 2025(WISE: WFUNA Impact & Start-up Ecosystem Conference)’ 무대에도 오른다. 이 행사는 유엔과 각국 창업 생태계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첫 행사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와 연계해,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주최로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10개국 80여 명의 창업·임팩트 관계자가 참여한다.

김용재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국장은 “기후위기 완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나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 환경은 갈수록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기관과 주체들이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계해 위기를 돌파할 시너지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WFUNA는 이를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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