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조직 전반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개발 열풍

후원자 관리부터 인사·재무·회계까지… 클릭 한 번으로 해결 후원자는 해마다 느는데 NGO 인력은 그대로… 재정보고서 분석에만 직원 20명이 달라붙어도 꼬박 한 달이나 걸려 지난해 4월, 기아대책에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졌다. 모금팀, 후원자관리팀, 전산팀, 재무팀 등 각 부서에서 모인 실무자들이었다. 이들은 매일 아침 컴퓨터 화면 앞에 모여 앉았다. 오후엔 각 부서로 돌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밤에는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새로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상하기 위해서였다. 오정은 기아대책 스마트웨이(Smartway)팀 총괄 간사는 “후원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인력은 그대로라서 산더미같이 쌓인 단순 문서작업 때문에 정작 중요한 후원자 관리 및 예우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며 “후원자 관리부터 인사, 재무, 회계 등 조직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억 단위의 개발 비용이었다. TF팀은 시스템 개발 이후 달라질 업무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측정, 분석했다. 오 간사는 “재정보고서를 분석하려면 직원 20명이 달라붙어도 꼬박 한 달이 걸리는 반면 통합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모금 특성별 분석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며 “분석 업무에 대한 20명의 인건비를 계산해봤더니 시스템 개발비로 1억원을 투자하면, 5년간 100억원 이상 절약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비용 때문에 난색을 표하던 자문위원단과 임원진들도 “당장 추진하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간사는 “과장급 실무자 10명와 함께 TF팀을 꾸리고, 억 단위의 시스템 개발비를 승인한 건 24년 기아대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비영리단체, 통합시스템 개발 열풍 최근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는 비영리단체들이

“감사하는 마음 커지고 배려심 생기고… 봉사활동 후 내 삶도 꿈도 달라졌어요”

‘희망편지쓰기대회’ 역대 수상자들 만나보니… “원래 딸의 꿈은 ‘앵커’였는데 지난 2009년 캄보디아로 자원봉사를 다녀온 이후 국제기구에 들어가 교육사업가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를 위해 공부도, 봉사도 열심히 한다.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2년간이나 꾸준히 하더라. 유영이는 입버릇처럼 봉사를 통해 내가 더 많이 배우고 감사할 줄 알게 됐다고 한다. 삶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2009년, 제1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굿네이버스 회장상’ 수상자 김유영(16)양 어머니 박난영씨) “아현이가 방글라데시로 봉사를 다녀온 이후, 미래관이 달라졌다. 굉장한 자신감이 붙었다. 미술학원 한 번 다녀보지 않은 아이가 서울공연예고 무대미술과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더니, 결국 합격했다. 아현이는 커서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2010년, 제2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한국우편사업지원단 이사장상’ 수상자 최아현(16)양 어머니 김훈희씨)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039개 학교 학생 211만2824명이 참여했다. 대회가 5년째에 접어들면서 ‘나눔교육’을 통해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역대 수상자들을 찾아봤다. 김은빈(14·순천 왕운중2)양은 지난 2011년 캄보디아에서 만난 락스미가 그립다. 제3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굿네이버스 회장상’ 수상자인 김양은 “봉사할 때 힘들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또 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지금은 적은 용돈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을 알아 여러모로 불평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수상을 해서, 봉사를 다녀온다면 꼭 일기 쓰기를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공익 뉴스 브리핑] LG유플러스, ‘유플러스 보네이션’ 목소리기부 캠페인 실시 외

LG유플러스, ‘유플러스 보네이션’ 목소리기부 캠페인 실시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문화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점자도서관과 함께 임직원 목소리기부 캠페인 ‘유플러스 보네이션(이하 U+Vonation)’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자원봉사자 105명과 예비 아나운서 10명이 참여해 신간 시집과 문학도서를 낭독해 녹음하고, 이를 1000권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오디오북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300여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LG상남도서관과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서울점자도서관 등이 운영 중인 모바일도서관, 인터넷도서관과 전화도서관을 통해서도 녹음된 도서를 들을 수 있다.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 태랑중학교 교육 협력 협약 맺어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이하 ADRF)와 태랑중학교(서울 노원구)가 지난 1일, 교육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태랑중학교에서 진행되는 국내 학생봉사 및 동아리 활동 시 ADRF가 세계시민교육, 나눔교육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해외봉사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ADRF 하계 해외봉사단’에 태랑중학교 1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네팔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ADRF 강상선 회장은 “국제적 소양을 가진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나무 심는 소셜벤처 트리플래닛 시즌2 스마트폰 게임 출시 지난 4일, 기부와 게임을 결합한 소셜벤처 트리플래닛(http://treepla.net)이 ‘트리플래닛2 for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트리플래닛은 스마트폰으로 나무를 키우면 실제 숲을 만들어주는 게임이다. 새로 출시한 트리플래닛2에서는 물주기, 샤워하기 등을 통해 나무와 교감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친구와 함께 나무를 키울 수 있는 ‘소셜 기능’도 추가되어 친구의 숲을 구경하거나 서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1년에

[알립니다] [D-1]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 및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 콘퍼런스

우리 사회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목소리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이야기합니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임직원·소비자·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 최초 공익 섹션으로 탄생한 지 창간 3주년을 맞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공익 법인 ‘아르콘’과 함께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 및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을 주제로 제1회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오전 제1부 세션인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에서는 리처드 웰포드 CSR 아시아 회장이 ‘아시아 CSR 전략,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나’라는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 토비 웹 에시컬 코퍼레이션(Ethical Corporation) 창립자 겸 회장이 ‘글로벌 기업의 윤리 경영,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 발표가 이뤄집니다. 토비 웹 회장은 2006~2008년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정책 중 일부인 ‘기업 책임 수행팀’의 공동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행 중인 영국 정부의 CSR 정책 관련 저서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2010년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발표됐던 ISO 26000은 현재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표준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세계표준화기구가 발표한 ISO 26000 제정 과정에 실제 참여했던 저명한 CSR 전문가인 한스 크뢰더 네덜란드 표준정비협회 핵심위원을 초청, 국내 기업들이 진행하는 CSR 활동들이 ISO 26000의 중요한 원칙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평가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선일보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는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해외 진출 기업과 NGO를 위한 윈윈은?

#1. “한국의 한 유명 선박제조업체가 인근 지역에 조선소를 지으려고 하면서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지난 19일 필리핀 출장길에서 만난 존 레이 티앙고 나보타스 시장과의 인터뷰 말미에, 통역을 도와준 하트하트재단 임문희 지부장님은 “개인적으로 여쭐 게 있다”며 시장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 그건 한국 기업이 아니라 중국 기업으로 아는데요.” 알고 보니,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는 것은 중국 기업인데 어찌 된 일인지 현지 주민들에겐 그게 한국의 H기업이라고 소문이 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 내친김에 임 지부장에게 “이곳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의 CSR 활동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최근 대형음료회사를 인수한 국내의 한 대기업 관계자와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CSR 활동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기업 관계자는 “가난한 필리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예산을 뽑아본 결과,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고 말했답니다. 필리핀에서 23년째 선교사로 지내고 있는 임 지부장이 이 예산 내역을 보니, 사립대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뽑은 것이었습니다. 임 지부장은 “필리핀은 빈부 격차가 심해서, 사립대학 학비는 공립대학의 12~13배다”라며 “사립대학에 갈 정도의 경제적 수준이면 굳이 장학금을 줄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대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 계획이 잡혔으니 내년쯤 다시 의논해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사례를 접하며, 오는 4월 10일 ‘더나은미래’가 주최하는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콘퍼런스와도 맥락이 닿아있어서인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빈민촌임에도, 취재를 하러 간 기자에게 이름도 잘 모르는 한류

사회복지사 튼튼해야 복지사업도 든든

사회복지전달자 지원 CSR 지난 19일, 울산의 사회복지사 안모(36)씨가 자살했다. 사회복지공무원의 자살은 용인, 성남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의 약 42%가 이직을 고려 중이며, 43%는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경력 기간도 2000년도에는 평균 9.6년이었지만 2008년에는 4.6년으로 줄었다. ‘더나은미래’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비영리단체 종사자를 위한 기업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사회복지사분들이 우스갯소리로 ‘복지사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신이 비참함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사회복지사들의 기를 살려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원공익재단 고영수 부장이 ‘시원사회복지사상’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시원공익재단은 부산의 주류 제조업체인 대선주조가 2005년에 설립한 복지재단이다. 다음 해에 사회복지사 지원사업을 결정하고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협의회, 부산광역시 복지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07년부터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우수 사회복지사를 선정해 매년 국내외 여행을 지원하고 포상금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수상자는 총 334명의 사회복지사이며 시상금 규모는 5억4000만원 정도다. 고영수 부장은 “수상자들 대부분이 업무에 시달려 힘들 때였는데,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반응”이라며 “지난해 초에는 수상자 중 한 분이 8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 담당 사무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성공익단체 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위한 사업도 있다. 한국여성재단과 교보생명은 2004년부터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성공익단체 활동가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짧은 여행, 긴 호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89개 연수팀, 2382명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개 이상의 다른 단체가 한 팀을 이뤄 여행계획을 짜야 한다.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팀 김수현 과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 지자체·기업·민간 단체가 손잡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사업] 종로구 구립 어린이집, 지상 3층으로 6월 착공 구청서는 토지 내놓고 각종 행정지원 나서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롤 모델로 만들 생각” 서울 종로구에서 인구(2만명)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립 어린이집은 하나도 없었던 평창동에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오는 6월 ‘서울종로 생명숲어린이집’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지상 3층, 340평 규모로 지어지는 어린이집은 정원이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139명이다.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는 토지와 행정 지원에 나섰다. 종로구는 평창동 동사무소 인근 300평의 부지를 제공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가 워낙 오래된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라며 “출산율도 0.86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1.24를 크게 밑돈다”고 했다. 특히 보육문제는 심각하다. 보육 시설은 낙후됐고, 그나마 수도 적다. 종로구 전체에 보육시설 입소 대기자는 7682명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평창동이 의외로 보육 수요가 높아 서울시와 어린이집 건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었는데 마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어린이집 건립사업 소식을 듣고 바로 응모했다”고 말했다.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생명숲어린이집의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사회복지단체의 경우 건설 관련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건축 일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갖기 쉽고, 과정의 투명성 문제나 불신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소한의 인건비만을 받고 어린이집 건립의 건설사업관리 부분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원가, 일정, 품질, 안전 등을 총괄하고, 이를 발주자인 재단에

기업들, 새 정부 ‘相生’ 강조에 CSR 경력자 구인 전쟁

[‘인재사냥’ 나선 기업들]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상생 강조하자 사회공헌팀 확충 바람 4~5년 경력자는 뺏기고 뺏는 전쟁… 헤드헌팅 업체도 등장 대기업 사회공헌팀에서 5년 넘게 일하고 있는 A씨는 최근 기업 5곳으로부터 “CSR 경력자를 채용하니 우리 회사로 와달라”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제안을 한 곳은 10대 그룹을 포함, 모두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기업들이었다. A씨가 “이직 의사가 없다”며 거절하자, 이들은 “사회공헌 경험이 풍부한 CSR 담당자를 찾고 있다”면서 “주변의 좋은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A씨는 “알고보니 4~5년차 CSR 담당자들 대부분이 해당 기업들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최근 대기업들이 CSR 경력자 찾기에 혈안이 된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들썩이는 대기업 CSR 채용 시장 CSR 경력자들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채용하는 곳은 많은데 인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공헌 담당자를 채용 중인 S기업, H기업, 국내의 한 유명 방송사 모두 ‘최소 4년 이상 CSR 업무 경력’을 자격요건으로 두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CSR·마케팅 경력자를,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이상 유사 업무를 담당한 사회복지사를 채용 중이다.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그동안 CSR 경력자 채용은 일년에 많아야 3~4건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기업 사회공헌 시장 전체가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현상은 올해 CSR 조직을 개편·확대하는 기업이 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CSR 전담 부서를 신설하면서 직원 4명을 배치한 롯데그룹은 올해 3명을 더 충원했다. LG 유플러스는 홍보부 내의 CSR 전담 인력을 5명으로 확대했고, 매일유업도 올해 사회공헌팀을 새로 꾸렸다. C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샬에게 편지쓰고… 꿈을 되찾아주세요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가 3월 2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이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9년 처음 시작돼, 지난해에는 3039개 학교 학생 211만2824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참여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학교를 통해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학교에서 나눔 교육 영상이 담긴 CD와 편지지가 들어 있는 ‘희망편지쓰기대회 키트(KIT)’를 받으면, 가정에서 가족이 다 함께 이 CD를 시청한 후 편지를 작성해 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가족과 함께 굿네이버스 홈페이지(hope.gni.kr)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온라인 편지를 써서 보내면, 자동으로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응모된다. 올해에는 온라인에서 나눔과 관련된 사진을 올리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희망편지쓰기의 주인공은 네팔 산골마을에 살고 있는 10세 소년 ‘비샬’이다. 우수작에 선발된 11명의 학생은 오는 7월, 비샬을 만나러 네팔로 자원봉사활동을 떠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아동노동착취 반대 서명 캠페인도 진행된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4배에 이르는 전 세계 약 2억1500만명의 아이가 아동 노동을 하고 있고, 이 중 매년 2만2000명의 아동이 아동 노동착취로 사망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 홍선교 본부장은 “아동 노동으로 잃어버린 지구촌 아동들의 꿈을 되찾아 주기 위해 이번 서명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며 “가족이 함께 교육용 영상을 시청하며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희망편지를 작성해 나눔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하며 건강한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② 소년은 오늘도 돌깨러 갑니다

[더나은 미래·굿네이버스 공동 캠페인 |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2) 해외 아동 노동 실태 방글라데시 7~14세 中… 학교 못간 아이 36.9% 돌 깨기·생선 손질 등 대부분 성인 수준 노동 가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교육·노동도 개선 어려워 매일 이른 새벽, 네팔 산골 소년 비샬(10)은 집에서 2㎞ 떨어진 공사장으로 향한다. 망치를 쥔 오른손엔 굳은살이 깊게 박이고, 벽돌을 잡은 왼손은 지문이 흐릿해졌다. 아침 6시에 시작한 비샬의 ‘돌깨는 일’은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끝이 난다. 돌을 깰 때마다 나오는 먼지로 얼굴은 뒤덮이고, 파편이 눈에 들어갈 때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렇게 일해 버는 돈은 고작 700원. 쌀과 소금을 조금 사고 나면, 나머지 돈으로는 빚을 갚아야 한다. 12시간의 고된 노동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식사 준비를 돕는다. 비샬은 3년 전 아버지를 잃으면서 아픈 엄마와 두 동생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친구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비샬은 공사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비샬은 굿네이버스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주인공이다. 비샬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은 배고픈 점심도, 피곤한 새벽도 아니다. ‘흰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는 아침’이다.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요. 제가 열심히 돌을 깨고 돈을 벌면 언젠가는 학교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돌 깨는 소년의 꿈은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되는 것. 비샬은 아직도 학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전 세계 아동 15명 중 1명, 위험에 노출 전 세계

[공익 신간 브리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창간호(2010년 5월)부터 외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창간호(2010년 5월)부터 60호(2013년 1월)까지 지면을 엮은 영인본(影印本)을 출간했습니다. 그동안 더나은미래는 비영리조직(NPO), 기업 사회공헌(CSR), 사회적기업, 기부·나눔 문화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지난 3년간 더나은미래가 취재한 공익분야의 소식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회혁신가를 발굴하는 아쇼카(ASHOKA)의 빌 드레이튼, 세계 최초 소액대출모델인 키바(KIVA)의 창업자 맷 플래너리 등 1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만났던 ‘세계 Top10 사회적기업가를 찾아서’, 국내외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들을 인터뷰한 ‘나눔의 리더십’ 등 시리즈 기획기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나은미래 지면에 소개되었던 각 기업들의 다양한 CSR 사례도 담겨 있습니다. 책을 구입하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은 ‘더나은미래(www.betterfuture.kr)’ 홈페이지 하단의 ‘더나은미래 소식&나눔 소식’ 게시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문의)02-725-5521

[공익 뉴스 브리핑] 엠피케이(MPK)그룹’사랑의 피자’ 프로그램 진행 외

엠피케이(MPK)그룹’사랑의 피자’ 프로그램 진행 지난 20일,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엠피케이(MPK)그룹이 서울시 중구 무지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랑의 피자’를 전달했다. ‘사랑의 피자’는 미스터피자가 소외 계층을 찾아 도우쇼 공연과 함께 피자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엠피케이 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는 월 1회씩,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연계해 충북·인천 등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찾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엠피케이 그룹 박노용 상무는 “지속적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재단’2013 100인 기부릴레이’ 발대식 개최 한국여성재단이 오는 3월 27일(수),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3 100인 기부릴레이’ 발대식을 개최한다. ‘100인 기부릴레이’는 한국여성재단이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펼쳐온 여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다.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기업, 학계, 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100명의 사람이 매일매일 다른 기부자를 참여시켜 30일까지 30명 이상을 조직하면 완주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상희 국회여성가족위원장,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축사자로 참여하며 서혜경 피아니스트가 연주 기부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출범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성주재단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 워크숍 열어 지난 13일, 성주재단의 2013년 1차 공모 사업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업’의 워크숍이 열렸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4개의 기관은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자조 모임, 심리상담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실무자는 각 사업에 대한 세부 설명을 공유하며 성주재단으로부터 사업 과정 평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한편, 성주재단은 오는 6월 2차 공모 사업을 진행하며 비영리법인이나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