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데이 현장지속가능한 디자인 프로젝트 10선 공개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데이’에서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10개의 프로젝트가 시민들에게 소개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데이’는 국제 디자인 대회 ‘서울디자인어워드’의 수상작을 알리는 행사다. 지난달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행사에는 약 220명이 모여 지속가능한 디자인 프로젝트 발표와 관련 콘퍼런스를 듣고 직접 ‘시민상’을 받을 프로젝트에 투표를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65개국에서 접수된 575개 프로젝트 중 상위 10개 작품이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치매 친화적인 도시부터 친환경 자재로 지은 공동 주거 공간, 저렴하고 빠르게 건축할 수 있는 교실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참석자가 상위 10개 프로젝트의 발표를 들은 뒤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국내 시민상’ 투표도 진행됐다. 국내 시민상의 주인공은 요크의 ‘솔라카우 & 아얀투’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 충전 배터리를 제공하는 ‘솔라카우’와 에티오피아 커피 브랜드 ‘아얀투’로 구성됐다. 솔라카우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하면 아프리카에서 보호자가 아동을 일터가 아닌 학교로 보낼까’에 대한 해답을 찾다가 개발됐다. 결국 보호자가 아동을 학교로 보내야만 하는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효과는 명확하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태양광 충전 배터리 ‘솔라밀크’를 받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르며 공부하는 시간 동안, 솔라밀크에는 ‘하루 분량’의 배터리가 채워진다. 아이들은 수업이 마친 후 배터리를 가정으로 가져가 조명으로 활용한다. 다시 불을 켜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기에, 보호자는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