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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2050년이면 전 세계 50억명 물 부족 겪는다”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물을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인구가 2050년이면 5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세계기상기구(WMO)이 발간한 ‘2021 기후 서비스 현황: 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6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연간 평균 1개월 정도 기간 물을 제때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이 수는 2050년까지 14억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원인은 인구 증가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용 가능한 담수의 감소다. 특히 현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담수의 양은 지구 상에 있는 물의 0.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 가뭄 등 물 관련 재해도 늘었다. 2000년 이후 지난 20년간 홍수 관련 재해 발생 수는 약 134% 증가했고, 가뭄 관련 재해는 같은 기간 약 29% 증가했다. 특히 홍수는 지난 1970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1만1072건의 모든 재해 가운데 약 44%인 4800여 건을 차지했다. 재해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손실액의 31%도 홍수가 원인이었다. 특히 홍수 관련 재해 사망과 경제적 손실은 아시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의 발생 빈도는 전체 자연재해 가운데 5%에 불과했지만, 가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0만721명으로 전체 재해 사망자의 약 34%를 차지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가뭄은 물 부족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며 “가뭄은 물 부족 지역을 늘리고, 물 부족은 다시 가뭄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지 못하게 해 경제, 사회, 자연 생태계 등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EAAFP, 22개국 청년 대상 ‘철새·습지 보전 공모전’ 개최

국제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이 철새와 습지 보전을 위해 ‘청년 플라이웨이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EAAFP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상의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인 습지 보전을 위해 지난 200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러시아 극동지방과 미국 알래스카에서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있는 18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있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이슈에 비해 대중 인식이 부족한 철새 보호와 습지 보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프로젝트를 10개월간 실행한 뒤 최종 평가를 받는다. 공모 분야는 ▲과학(철새와 습지 보전) ▲사회(지역사회 기반 의사소통) ▲인식증진(사회적지지, 교육, 커뮤니케이션, 스토리텔링) 등이다. 공모전은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문은 지원자들의 정책제안서를 제출받아 오는 12월 다섯 팀을 선발한다. 2부문은 제안서를 기반으로 2022년에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내년 10월에 최종 우승팀을 선발한다. 최종 우승팀은 상금 5000달러와 EAAFP 또는 국제행사 참여 기회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상의 22개국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만 18~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마감은 11월17일이다. 지원서는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며 공모전 온라인 페이지(flywaythinktank.awardsplatform.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EAAFP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yeon@chosun.com

서울시 ‘기후예산제’ 도입…“온실가스 배출, 예산 편성에 반영”

서울시가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하는 ‘기후예산제’를 도입한다. 5일 서울시는 “시 정책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기후예산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23년부터 정부 예산안에 적용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에 앞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기후예산제는 예산 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사업 규모를 확대·축소하거나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을 감축·배출·혼합·중립 등 4개로 분류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 LED교체, 재생에너지 보급, 녹지 확충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은 예산 편성에 있어 우선순위로 고려된다. 반대로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 건물 신축, 가로등 설치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이 함께 발생하는 혼합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상쇄하기 위한 방안을 예산서에 담아야 한다. 중립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사업으로 기후예산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날 서울시는 기후예산제를 “내년부터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국, 물순환안전국 등 3개 본부·국에만 먼저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도 예산안은 서울시 전 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예산 편성에 기후 영향을 고려하는 제도가 이미 활성화돼 있다. EU는 2014~2020년 예산의 약 19.7%를 기후변화 관련 정책에 사용했다. 2021~2027년에는 해당 예산 비중을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프랑스는 환경에 영향을 주는 예산을 ‘유리함’이나 ‘불리함’으로 구분해 예산서 부록에 남기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예산제는 모든 예산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영향을 분석하고 감축 노력을 의무화한다는 점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배달의민족’ 장애인·고령자가 쓰기 힘든 앱 1위

지난해 장애인·고령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접근성이 전년도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과학기술정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다운로드가 많은 앱 300개(iOS 상위 150개·안드로이드 상위 150개, 동일 서비스 앱 중복 포함)를 대상으로 ▲기호 같은 시각적 항목의 의미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가 적절한지 ▲자막·수화 등을 제공하는지 ▲이미지·글자 등의 명도가 잘 설정됐는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이해하기 쉽고 일관성이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300개 모바일 앱의 평균 접근성 점수는 2019년 74점에서 2020년 69.2점으로 4.8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소통이나 쇼핑, 배달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모바일 앱의 접근성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종별 접근성 점수 결과를 보면 ‘커뮤니케이션’ 항목이 86.6점에서 75.3점으로 11.3점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생활·음식·맛집’ 항목도 10.5점 줄어 두 번째로 많은 감소를 보였다 또 진단항목 중 장애인과 고령자가 앱을 이용할 때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능인 ‘보조 기술과의 호환성’ 항목이 2019년 81.2%에서 2020년 54.6%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지기능 제공’, ‘대체텍스트’ 항목도 각각 7.3%p, 3.8%p 감소했다.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앱으로는 최하점 38.9점을 받은 ‘배달의민족(iOS)’이 꼽혔다. 이 외에도 쇼핑앱 ‘브랜디(iOS)’ 43.8점, ‘디데이 위젯(iOS)’ 43.8점, ‘배달의민족(안드로이드) 46.2점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양 의원은 “언택트 시대에 모바일 앱은 우리 생활에 필수 기능이 됐지만, 장애인과 고령자가 이용하기에는 더 불편해지고 있다”며 “정보 취약 계층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유로운 ‘환경 실험’ 지원한다

[인터뷰]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을 인터뷰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7월 재단 설립을 계기로 한 첫 인터뷰는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진행했다. 이제 막 설립된 신생 재단이라 사무실도 없을 때였다. 당시 그는 “우리 사회의 난제(難題)인 환경, 안전,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분야의 인재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게 숲과나눔의 가장 큰 미션이라고 밝히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울창한 ‘인재 숲’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3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인터뷰는 서울 양재동에 있는 숲과나눔 재단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장재연 이사장은 “두 가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3년 전 인터뷰 때 했던 약속 잘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재단의 사업이 1단계를 완료하고 2단계로 전환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처음으로 내부 자금이 아닌 외부의 자금을 받아 협력하면서 ‘판’을 키우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랑의열매와 함께 10억원 규모의 ‘초록열매’ 진행 ―최신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누구와 어떻게 판을 키운다는 건가요. “사랑의열매에서 10억원을 받아 ‘초록열매’ 프로젝트라는 공동 사업을 진행합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에요. 환경 복지, 자원 순환, 기후 위기 대응, 생태계 보호, 환경 교육 등 참여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고 선정된 단체에는 행정 지원과 전문가 멘토링도 해줍니다.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갖고도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환경 분야 비영리 단체들엔 반가운 기회죠.” ―숲과나눔에도 비슷한

세계 청소년 비대면 소통… “국제사회 문제 함께 고민”

굿네이버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국제 구호 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청소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Global Youth Network)’를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일정으로 진행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는 국내외 청소년들을 책임감 있는 세계 시민으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사적 모임마저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외 청소년들이 비대면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글로벌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발대식에는 한국 청소년 50명과 말라위·케냐 청소년 50명 등 총 100명이 참석했다. 참여 학생들은 ‘We Connect, We Chang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로 채택된 목표 17개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환경, 아동 권리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함께 찾는 활동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소그룹 20개로 나뉘어 ▲국제사회 이슈 스터디 ▲실천 가능한 문제 해결 방안 모색 ▲비대면 실시간 공유·토론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각국 청소년들은 소그룹별 총 4회의 실시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도 제안할 계획이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절실한 사례마저 ‘감성 팔이’ 비난 안타까워… 모금단체의 속사정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2021 기부의 재발견] ②’빈곤 포르노’를 휴지통에 버리시겠습니까? 매년 하반기에 접어들면 비영리 모금단체를 둘러싼 묵은 논란이 고개를 든다. 오가는 이야기는 늘 같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장의 모금 캠페인 사진이 올라오면 비난의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모금단체가 가난한 지역 아이들의 비참한 모습을 노출하는 감성 팔이 안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에 “그 광고 볼 때마다 눈살 찌푸린다” “전문 배우도 있다는데 안 믿는다” 같은 댓글이 붙었다. 더나은미래는 해마다 반복되는 이른바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 논란을 둘러싼 모금단체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빈곤 포르노의 정의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엇갈리지만 대체로 ‘빈곤 실태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가난을 소품처럼 활용해 자극적으로 연출하거나 조작해 모금하는 것’을 가리킨다. 모금 활동가들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 현상에 대한 인식과 직시가 필요하다”면서 “당장 지원이 절실한 사례를 사실 왜곡 없이 전달하는 캠페인마저 ‘포르노’라고 표현하는 것은 모금과 지원 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조작과 현실은 구분해야 빈곤 포르노라는 개념은 1980년대에 생겨났다. 국제적으로 자선 모금 캠페인이 급증한 시기다. 당시에는 아프리카 아동의 기아 실태를 고발하는 캠페인이 대부분이었다. 깡마른 아이들이 힘없이 누워 있거나 파리 떼가 온몸에 붙어 있는 사진과 영상들이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캠페인 하나로 수억 달러를 모금할 정도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동 인권과 초상권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면서 자극적인 모금 콘텐츠는 점차 줄었다. 개도국의 절대 빈곤 상황이 그만큼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모금단체에서 상황을 조작해 연출한 콘텐츠를

팬데믹 이후, 비영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비영리조직 3곳 공동 연구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모든 일상이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비영리조직의 모금 사업과 복지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으로 반복될 수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팬데믹 이후 비영리 활동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최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름다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비영리조직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코로나19가 비영리기관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고, 사랑의열매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나눔사업’을 주제로 코로나19를 겪는 비영리가 구축해야 할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포스트코로나, 공존과 희망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아동복지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췄다. 세 기관은 오는 7일 공동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영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열고 대중에게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는 포럼에 앞서 이번 연구 자료를 확보해 살펴봤다. 국내 비영리조직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고민을 담은 내용이 많았다. 아름다운재단 “언택트 내재화로 미래 위기 대비해야” “복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방법이 없을까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비영리기관 중간지원 조직에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이다. 현장에서 뛰는 비영리기관들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하던 복지 서비스와 모금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다. 일부 기관은 자원봉사자와 기관 운영비가 줄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현장 조직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복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구축해 최소한의 지원을 이어갔다. 팬데믹 상황이 2년을 지속하면서 비영리기관들은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2020년 5월과 2021년 5월 두

코이카 AI 면접 오류에도 응시자 불합격 처리… “문제 덮으려고만”

감사원, 코이카에 ‘주의’ 조치공정성 때문에 재응시 안 된다더니재접속한 25명 면접 완료 드러나피해 응시생, 신문고 신고 준비 “불평등 해소,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하는 코이카의 모순된 행동이 실망스럽다.” 최근 이정민(가명)씨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하 코이카)을 국민신문고에 신고할 준비를 마쳤다. 취업 준비생이었던 2년 전 코이카에서 진행한 인공지능(AI) 면접 과정에서 당한 부당한 조치에 대한 내용이다. 이씨는 AI 면접에서 접속 오류로 면접이 중단됐지만, 응시 기회를 재부여받지 못하고 불합격으로 처리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코이카 감사에 착수했고, 10개월 만인 지난 3월 ‘주의’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코이카의 추가 조치는 없었다. 이씨는 “코이카는 시스템이나 응시 절차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AI 면접을 도입했고 문제가 발생하자 모두 지원자의 탓으로 돌렸다”면서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19년 코이카의 ‘하반기 일반직 신입직원 채용 시험’에 응시했다. 그해 11월 28일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다음 단계는 AI 면접이었다. 이틀 후 이메일로 안내받은 내용에 따라 자택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AI 면접 전형에 응시했다. 그런데 면접 도중 화면이 멈췄다. 재접속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화면이 멈춰 창을 닫았다. 이어 “접속 횟수 초과로 더는 시험을 진행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인사 담당자에게 전화, 문자, 이메일로 상황을 설명했지만 “안타깝지만 특정인에게 추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정성 훼손의 우려가 있어 재응시 기회를 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이씨는 AI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돼

의사소통 약자 위한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 시범 운영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기사 제공하고‘언어발전소’가 언어 재활 콘텐츠 제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언어발전소’가 뇌 손상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고령자, 느린학습자 등을 위한 무료 온라인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를 오늘(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더나은미래와 언어발전소는 지난 6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언어 재활 콘텐츠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공익 이슈를 담은 기사 원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원격 언어 재활 플랫폼을 운영하는 언어발전소가 기사를 가공해 언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번 더나은언어 베타 버전은 ▲사회·경제 ▲문화·라이프 ▲인터뷰·대화문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학습자가 분야별로 탑재된 기사를 클릭하면 기사 내용과 함께 언어 이해·표현·인지 등 다양한 영역을 고루 학습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본문을 읽고 ‘사실적 정보와 추론적 질문에 답하기’ ‘경험과 생각 정리해 표현하기’ ‘내용 재구성해 요약하기’ 등에 답하면서 언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에는 결과 화면에서 정확도, 걸린 시간 등의 수행도와 오답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의사소통 장애 정도가 경미한 성인 환자와 고령자들이다. 이 밖에 경계선지능 청소년, 기사를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다문화 가족이나 유학생도 도움받을 수 있다. 더나은언어 홈페이지(helpspeaking.kr/future)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뇌졸중 등 뇌 손상으로 후천적 의사소통 장애를 앓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언어 재활 교재·교구는 아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성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

“ESG의 미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개최

28일 온라인 생중계… 사전 등록시 누구나 무료 참가세션별로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 발전 방향 모색 지속 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1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Next Impact Conference)’가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다.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혁신 전문 매체인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연례 국제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SSIR, 한양대학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가치연구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ESG’이다. 이날 오후 1시 마이클 고든 보스 SSIR 발행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등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이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이어진다. 세션 1에서는 주디 새뮤얼슨 아스펜연구소 부소장이 ‘모두를 위한 ESG 임팩트(Impactful ESG for All)’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자본시장에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ESG 원칙에 대해 논한다. 세션 2는 ESG 영역 가운데 환경(E) 부문에 집중한다. 윤세종 기후솔루션 이사, 서진석 SK텔레콤 ESG혁신그룹 팀장,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참석해 기업·환경단체·투자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세션을 이끈다. 사회(S) 부문을 다루는 세션 3에서는 이은희 월드비전 나눔혁신팀 차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패널로는 이예지 MYSC 최고사업책임자,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최아름 닷 소셜임팩트 디렉터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사회 부문에서 챙겨야 할 국내외 쟁점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 4에서는 민창욱 법무법인

[정경선의 최적화 인류] 더 이상 물 쓰듯 쓸 수 없는 물

‘푸른 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표면의 70% 를 물이 덮고 있는 지구는 그야말로 물의 행성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인간을 비롯한 육지 생명체들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민물의 비중은 3% 정도이고, 빙하와 만년설을 제외하고 실제로 사용 가능한 지표수와 지하수의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1% 미만의 담수로도 인류 문명은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뤄냈다. 우리가 지금 먹고, 입고, 누리는 모든 것들은 담수 자원을 말 그대로 ‘물 쓰듯’ 하며 만들어낸 것들이다. 그리고 이 연재글의 내용이 항상 그러했듯이, 안타깝게도 이러한 풍요로움도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이미 물 부족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이슈다. 이론적으로 담수 자원은 현재 인류의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지만 담수 자원의 지리적 분포와 중저소득 국가의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26%인 20억명이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연간 200만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인류의 비효율적인 담수 자원 사용과 수질 오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담수가 풍부한 지역에서도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하 대수층 37개를 관찰한 결과, 21개의 수량이 줄어들고 있고 그중 13개는 심각한 수준의 물 스트레스(물 유입보다 유출이 훨씬 많은)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더군다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각종 곡창지대의 기상이변, 특히 가뭄이 증가하면서 지하수 유출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 최대의 곡창지대 중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는 2000년 이후 빈발하는 가뭄으로 인해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