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의사소통 약자 위한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 시범 운영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기사 제공하고
‘언어발전소’가 언어 재활 콘텐츠 제작

온라인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의 이용자들은 언어치료사와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언어발전소 제공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언어발전소’가 뇌 손상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고령자, 느린학습자 등을 위한 무료 온라인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를 오늘(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더나은미래와 언어발전소는 지난 6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언어 재활 콘텐츠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공익 이슈를 담은 기사 원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원격 언어 재활 플랫폼을 운영하는 언어발전소가 기사를 가공해 언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번 더나은언어 베타 버전은 ▲사회·경제 ▲문화·라이프 ▲인터뷰·대화문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학습자가 분야별로 탑재된 기사를 클릭하면 기사 내용과 함께 언어 이해·표현·인지 등 다양한 영역을 고루 학습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본문을 읽고 ‘사실적 정보와 추론적 질문에 답하기’ ‘경험과 생각 정리해 표현하기’ ‘내용 재구성해 요약하기’ 등에 답하면서 언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에는 결과 화면에서 정확도, 걸린 시간 등의 수행도와 오답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더나은언어’ 재활 훈련 결과 페이지. /언어발전소 제공

주요 서비스 대상은 의사소통 장애 정도가 경미한 성인 환자와 고령자들이다. 이 밖에 경계선지능 청소년, 기사를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다문화 가족이나 유학생도 도움받을 수 있다.

더나은언어 홈페이지(helpspeaking.kr/future)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뇌졸중 등 뇌 손상으로 후천적 의사소통 장애를 앓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언어 재활 교재·교구는 아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성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기사 읽기로 풍부한 언어 자극을 얻는 동시에 경제·공익 이슈 등 현안을 파악하면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성공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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