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룩앳미’ 전시·콘서트 개최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이 청년세대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룩앳미(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와 ‘청년 마음 콘서트’를 노들섬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 마음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는 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서울문화재단이 체결한 ‘노들 컬처 클러스터’ 업무협약에 따른 노들섬 초청 협력 전시다.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노들섬 노들라운지에서 진행한다. 미디어 아트 레이블 ‘디스크리트 레이블’과 협업해 체험형 전시로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룩앳미 ‘청년 마음 콘서트’는 오는 8월 9일 오후 7시에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가수 스텔라장과 윤마치,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이 뮤지션으로 참여한다. 추첨제로 운영되는 콘서트 관람 신청은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에서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300명에게는 무료 관람권을 증정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DGB사회공헌재단, 혹서기 취약계층 위한 자원봉사·기부금 지원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16일 대구 중구에 소재한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대표 법일스님)에서 혹서기 취약계층을 위한 ‘DGB Blue Wind(블루윈드)’ 행사를 진행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혹서기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위한 영양식 지원, 독거 어르신 밑반찬 제공,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간식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사회복지시설 54곳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그룹 전 임직원이 소속돼 있는 ‘동행봉사단’과 ‘대학생봉사단’이 취약계층을 위한 보양식 포장 및 배식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 의지를 강조했다. 황병우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지역 곳곳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뤄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사랑의열매, 집중호우 피해지원 특별모금 시작합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6일부터 한 달간 특별모금을 실시한다. 이번 피해 지원 특별모금은 장마전선의 이동에 따라 피해 지역 및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폭우로 피해가 큰 대전광역시·경상북도·충청남도·전라북도 등에 현장 자원봉사센터 대응 활동을 추진한다. 이에 더해 피해 주민, 복구 지원 인력, 자원봉사자를 위한 필요 사항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재난피해 주민의 지원물품 및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열매V박스’를 지원하고, 이재민 대피소 내 ‘마음쉼터-사랑방’을 조성하여 재난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부 참여는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 안내된 특별모금 전용계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기부 관련 상담은 사랑의열매 나눔콜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폭염·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일상 속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굿네이버스, ‘지구여행’ 온라인 사진전…에티오피아의 기후위기 담았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지구여행’ 온라인 사진전을 공개했다고 15일 전했다. ‘지구여행’은 ‘지구를 구하는 나만의 여행’이라는 뜻으로, 일상 속 ‘나만의 탄소발자국 줄이기’ 실천활동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온라인 사진전은 지난 5월 31일부터 8일간 서울시 성동구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오프라인 사진전을 개최한 데 이은 것이다. ‘지구여행’ 온라인 사진전은 ▲지구여행의 시작, 에티오피아 ▲기후위기, 그리고 아이들 ▲지구여행자의 꿈, 지속가능한 미래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홍보대사 배우 신혜선과 함께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소개한다. 지난 4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배우 신혜선은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만나 산림 보호를 위한 나무 심기, 양묘장 생산조합원 만남, 고효율 스토브 체험 등 굿네이버스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경험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배우 신혜선의 일일 도슨트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 재능기부로 제작한 오디오 도슨트와 함께 주요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전은 에티오피아 자연의 모습과 함께 갈라진 땅, 앙상하게 뼈를 드러낸 가축 등 기후위기의 흔적을 보여주는 사진들로 구성됐다. 특히 에티오피아 멜캄 유치원 20명의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포토보이스’ 활동 결과 사진이 눈에 띄었다. ‘포토보이스’란 지역사회 내 소외된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와 경험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은 업사이클 일회용 카메라로 파란 하늘과 나무,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에 더해 굿네이버스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 현장의 모습도 소개했다. 산림 조성, 양묘장 운영 및 재활용 교육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7월 12일~13일 파주에서 남북한 경제인 60여명이 참여한 ‘심장에 남는 1박 2일’ 워크숍이 열렸다. /더 브릿지
한반도 비즈니스 한 발 가까이, ‘한반도 경제인 협의체’ 발족

지난 13일, 탈북민 경제인과 남한 경제인이 협력하는 ‘한반도 경제인 협의체’가 발족됐다. 협의체는 북한 출신 창업가들과 남한 경제인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지자체와 정부에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체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한반도 경제인 워크숍’의 일환이다. 사단법인 더 브릿지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지원한 이 행사에는 탈북민 창업가 30여명을 포함한 남북한 배경의 경제인 60여명이 참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제인들과 함께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담당자들이 탈북민 기업가의 성장과 한반도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탈북민 경제인과 남한 경제인이 서로의 강점에 집중하여 상호 협력과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남북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의 다름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가로서의 성장을 추구한다. 궁극적으로 북한 현지의 개발과 혁신을 위한 한반도 비즈니스를 함께 준비 및 실행하고자 한다. 탈북민 창업가이자 남북하나재단 이사인 이영철 엘티케이 대표는 격려사에서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남북한 경제인들이 함께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한반도 경제인 협의체 비전 선포식에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직접 경험했던 남북한 경제인의 구체적 협력 사례를 공유하면서 남북한 협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협의체 안에서 남북한 경제인들이 수혜자와 기부자의 관계가 아닌 상호존중과 수평적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금남 금성정밀 대표는 “탈북민으로서 언젠가 북한 시장이 열렸을 때 북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기업인이 되고 싶다”라며 “워크숍을 통해 남한 경제인들과 협력하여 한반도의 번영을

유엔협회세계연맹-경기도-경과원, 미래 선도할 스타트업 발굴… ‘씨티프레너스 2024 경기’ 모집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8월 9일까지 ‘씨티프레너스 2024 경기’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2일 전했다. ‘씨티프레너스 2024 경기’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및 지역 및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대회다.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엔협회세계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판교스타트업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연계해 진행된다. 대회 주제는 AI, 딥테크 등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참가기업은 ▲예비창업자에서 3년 미만 초기 스타트업 ▲3년 이상 7년 미만 글로벌 진출 희망 스타트업 ▲국내시장 진출 희망 해외스타트업 총 3개의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예선 서류 심사를 통과한 15개 스타트업에는 유엔 전문가가 진행하는 임팩트 워크숍과 ESG·글로벌 진출·법률 등 전문가 및 투자사와의 1:1 멘토링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전시장 내 기업 소개 부스도 최대 3일간 제공될 예정이다. 최종 결선 데모데이 행사는 오는 9월 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각 트랙별로 1, 2위를 선정하여 총 6개 기업에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 기업에는 총 상금 1500만원과 함께 투자 검토 기회 및 후속 지원 등이 제공된다. 수상기업 중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2곳에는 유엔협회세계연맹이 제네바에서 개최하는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 콘퍼런스’ 참가 기회를 부여한다. 씨티프레너스 2024 경기 참가 신청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서류 제출을 통해 가능하다. 김용재 아시아-태평양 총괄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국장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2023년 대한민국 아동총회 서울지역대회에 참가한 아동이 발언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대한민국 아동총회 지역대회 개최…아동이 직접 정책 제안한다

오는 8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아동총회에 앞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달 서울, 대전, 울산, 대구, 전남 총 5개 지역에서 지역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아동총회는 전국 아동 대표들이 모여 아동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토의하고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2004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 따른 아동 참여권 보장을 위해 처음 시작됐다. 아동총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별로 개최되는 지역대회와 전국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역대회에서 투표로 선발한 지역대표 아동과 전년도 의장단 등이 전국대회에 참석한다. 이번 지역대회는 지난 6일 대전광역시 서구청에서 열린 대전·세종 지역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서울), 울주군청(울산), 대구어린이세상(대구)에서 개최된다. 광주·전남 지역은 26일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진행한다. 각 지역에 살고 있는 만 10세에서 15세 아동 총 200~2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대회 참가 아동들은 ‘기후변화 속 아동의 위기의식’을 주제로 그룹별 정책 토론을 거쳐 정책 결의문을 채택하고, 아동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며, 지역별로 서울시, 대전시, 울산시 울주군, 대구시, 광주시가 후원한다.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아동 대표들은 ‘아동의 발달권 보장’을 주제로 노키즈존 철폐와 예체능 교육 강화 등 정책으로 제안하는 14개의 결의문을 채택해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올해 아동총회에서는 작년 결의문에 대한 각 부처의 이행 결과가 소개된다. 지난해 서울 지역대회에 참가한 아동은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가 생겨 반갑다”며 “이번에 결의문을 작성한 것을 계기로 우리의 의견이 모든 학교에 반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지역대회 참가 아동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학교 문제를 살피고, 해결할 방안에 대해

티앤씨재단, 나석권 신임 이사장 선임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2대 이사장으로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나 신임 이사장은 25년간 청와대 비서실,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재무부 등에서 근무 후 2017년 SK경영경제연구소에 합류해 2019년부터 SK그룹 산하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수치화 하는 업무를 통해 SK그룹의 사회적가치 경영 청사진을 제시한 전문가다. 이번 인사로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김희영 전 이사장은 재단의 이사로 남아,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과 지원을 이어 간다. 티앤씨재단은 이번 인사로 공감 사업을 고도화 해 사회적가치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말부터 개발하고 운영해 온 장학·교육 프로그램과 복지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재단이 추구해 온 ‘공감의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더욱 효율화 하기로 했다. 장학생들의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장학·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복지 사업의 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나석권 신임 이사장은 “티앤씨재단이 구축해 온 공감의 가치를 더욱 정교화하고 확산하는데 주력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 선후배가 함께하는 ‘패밀리데이’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11일 서울 성수동에서 신규 및 졸업 장학생 등을 위한 ‘2024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패밀리데이’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선후배 장학생이 교류하며 장학 프로그램 활동 팁을 공유하고 같은 분야 장학생과 관계를 쌓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산업, 문화예술, 사회통합 분야의 신규 장학생, 졸업생, 우수 장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장학생 선발과 졸업을 축하한 뒤 선배들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2015년 선발되어 10년간 재단과 함께한 문화예술 위재원 장학생은 미국 라이스 대학교 셰퍼드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입학하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경험을 공유했다. 2020년 서울대 박사과정 중 선발되어 현재는 스타트업 인베렙 대표인 미래산업 신원협 졸업생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복원 시스템을 기술화해 창업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비전을 나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습지원비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성장지원 패키지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며 또한 추가 장학금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장학생의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여름캠프, 문화예술 공연,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펠로십 프로그램도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세이브더칠드런 오리지널 필름 ‘이세계소년 異世界少年’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김성호 감독, 발달장애兒 주제 영화 ‘이세계소년’ 제작

세이브더칠드런이 영화 ‘이세계소년 異世界少年(이하 이세계소년)’을 제작한다. 아동권리영화제 10주년을 맞아 제작되는 오리지널 필름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참여한다. 영화는 11월 1일 아동권리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이세계소년’은 발달장애 아동의 현실을 담고 있다. 지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별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지우의 시각에 비친 공상 같은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 아동을 손쉽게 배제하고 있지 않은지 관객에게 질문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관계자는 ‘왜 장애아동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는 물음에서 오리지널 필름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아동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장애아동 역시 비장애 아동과 동등하게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지만 배려라는 이름으로 교육과 놀이에서 배제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세계소년’ 제작을 맡은 김성호 감독은 2014년 아동 서사 영화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연출했다. 당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주인공을 돕기 위해 이웃집 개를 훔치려던 아이들의 시행착오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다양한 아이들만큼 다양한 장애가 존재하는데 아동의 특성을 장애로 인식하는 순간 벽이 세워지고, 아이들을 그 안에 몰아넣게 된다”며 “아동을 장애라는 벽으로 보지 말고, 그들만의 개성이나 세상을 배워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며, 함께하는 너그러움이 필요함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아동을 순수한 존재로 과장하거나 나약한 존재로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곧 취약한 상황에 놓인 아동을 지키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영화제의

초록우산, 한국아동복지협회·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협력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10일 서울시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한국아동복지협회 및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2024 초록우산 기획공모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3개 기관이 협력해 보호대상아동과 학교 밖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고 자기탐색 및 진로체험 기회 확대를 통해 이들의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과 심정영 한국아동복지협회 사무총장, 고승덕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별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개 기관 파트너십 강화 및 상호 간 협력을 약속했다. 초록우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2억원 규모로 ‘스무 살 함께서기’ 자립지원교육 콘텐츠 보급과 재능계발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비 지원 및 희망 진로 분야 체험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아동복지협회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는 ▲사업 안내 ▲대상자 발굴 및 선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2024 초록우산 기획공모사업’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약 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은 “지난 71년 동안 시설 아동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한국아동복지협회, 그리고 청소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국 청소년 쉼터와 종사자를 지원하는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2024 초록우산 기획공모사업’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초록우산 역시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자립을 준비하는 아동·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한 첫 도약을 성공적으로 내디딜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고립·은둔에서 회복한 청년 A씨가 ‘나의 이야기’라는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청년재단
청년재단, 고립·은둔 회복 청년들과 ‘잘나가는 토크콘서트’ 열어

청년재단은 지난 10일 종로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고립·은둔으로부터 회복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잘나가는 토크콘서트’ 첫 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과 청년지원 종사자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가 진행된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전문 기관이다. 당일 20여 명의 종사자가 관객으로 참석했다. 특히 행사의 주역으로 참여한 고립·은둔 회복 청년 6명은 청년재단의 청년 네트워킹 ‘잘나가는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올해 2월부터 재단과 협력하여 고립·은둔 청년에 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실제 9년간의 고립·은둔을 경험한 청년 A씨의 ‘나의 이야기’란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A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관계형성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사람인데 다른 고립·은둔 청년들과 종사자들을 만나 관계를 쌓고 자신을 마주하며 회복했다”며 “혼자만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나가는 커뮤니티’ 6인의 청년이 무대에 올라 객석의 종사자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진행했다. 청년 B씨는 “고립과 은둔은 개인의 나약한 선택이 아닌 개별적인 상황과 사회적 압박이 혼합된 결과물이다”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준다면 청년들은 더 빠르게 사회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이 밖에도 ▲고립청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활동 ▲우리 사회에 바라는 점 등을 주제로 열띤 대화가 더해졌다. ‘종사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란 관객의 질문에 청년 C씨는 “일방적으로 배려해 주기보다 때로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청년들을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