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도구일까 기준일까…사회복지 현장이 AI를 묻는다

다음세대재단·예강희망키움재단, 사회복지 AI 컨퍼런스 개최

인공지능(AI) 도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사회복지 현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다음세대재단은 예강희망키움재단과 함께 내년 1월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회복지 AI 컨퍼런스: 그린, 옐로, 블루’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도입에 대한 기대(Green), 경계(Yellow), 불안(Blue)이라는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실천과 조직 운영 전반에 미칠 영향과 현장의 고민을 함께 짚는다.

‘사회복지 AI 컨퍼런스: 그린, 옐로, 블루’ 포스터. /다음세대재단

행사는 강연과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송길영 작가,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조경숙 도토리랩스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AI 시대의 사회 변화와 사회복지 현장의 과제를 각기 다른 시각에서 조망한다. 실무 입문, 사업 기획, 콘텐츠 제작, 바이브 코딩 등을 주제로 한 4개의 워크숍도 운영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와 관계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19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사회복지 AI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AI 흐름 속에서 사회복지 현장에서 왜, 어떻게 기술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현장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조 예강희망키움재단 대표이사는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과 사회복지 실천의 기준까지 바꾸고 있다”며 “기술 활용의 숙련도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와 윤리 위에서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기보다, 현장에 꼭 필요한 질문을 함께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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