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 공개

LG전자가 현지 시각 9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며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생생히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영상의 주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 중 ‘위급’ 단계에 속한 멸종 위기 동물 ‘붉은 늑대’다.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은 붉은 늑대의 모습을 통해 산림 생태계 파괴 문제를 조명한다. LG전자는 올해 타임스스퀘어 방문객 약 5000만 명을 대상으로 눈표범(4월), 흰머리수리(7월), 바다사자(9월)를 주제로 한 영상을 연이어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 및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협력해 멸종 위기 동물 관련 교육 자료를 제작,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LG전자는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영상의 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 중 캠페인 공식 누리집과 LG전자 북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멸종 위기 동물 4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캠페인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5대 금융지주, 장애인 고용률 1.1%…공시도 ‘미흡’

2023-2024 금융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4>장애인 고용률 분석 5대 금융지주사가 2023년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모두 장애인 고용률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보고서에 기재된 임직원 수와 장애인 고용인원을 바탕으로 자체 계산한 결과, 평균 고용률은 1.1%로, 법정 의무고용률인 3.1%에 크게 못 미쳤다. ◇ 5대 금융지주 장애인 고용률, 법정 기준 절반에도 못 미쳐 장애인 고용률은 고용노동부 기준, 상시근로자 수 대비 장애인근로자 수를 산출한 값이다. 또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을 고용한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로,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기업은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5대 금융지주사의 보고서에 명시된 임직원 수와 장애인 고용인원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2023년 장애인 고용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법정 의무고용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5대 금융지주사 모두 2022년에도 장애인 고용률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당시 계산된 평균 고용률은 1.08%에 불과했다. 2023년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의무 고용률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KB금융 1.47%로 1위, 우리금융 0.88% 최하위 5대 금융지주사 중 KB금융그룹은 1.47%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NH농협금융지주가 1.32%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세 곳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나금융그룹(0.93%), 신한금융그룹(0.9%), 우리금융그룹(0.88%) 순으로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고용률이 0.25%p 증가해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으나, NH농협금융지주는 0.16%p 감소하며 후퇴했다. 장애인 직원의 고용 질을 평가하기 위해 계약조건(정규직·비정규직) 및 성별을 분석했으나,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는 장애인 직원의 세부 정보를 명시하지 않았다. 성별 정보는 KB금융그룹,

우리를 정의하는 비영리 브랜딩의 힘

[현장] 2024 루트임팩트 X 브라이언임팩트 비영리 콘퍼런스 비영리 조직의 브랜딩 전략 “브랜딩은 우리가 누구였고, 누구여야 하는지를 발견하는 여정입니다.” 김유섭 인스파이어디 이사는 지난 3일 열린 ‘2024 루트임팩트 X 브라이언임팩트 비영리 콘퍼런스’ 무대에서 비영리 조직에 맞는 브랜딩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브랜딩의 핵심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지에 있다”며, “비영리도 우리가 잘될수록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로는 국제개발 시민단체 ‘발전대안 피다’를 언급했다. 그는 피다의 브랜딩 과정을 소개하며, “국제개발기구에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피다의 가치를 더 잘 이해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주요 고객을 ‘하나 이상의 기부처가 있고 기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딩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기존 기부자가 두 번째 기부를 통해 가치를 확장하도록 돕는 것.” 이를 통해 피다는 고객과의 공감대를 강화하고, 단체의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었다. 그는 “기부자의 관심과 조직의 정체성을 연결하는 것이 브랜딩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 채용에 ‘브랜딩’을 더하면 달라지는 것들 채용 과정에서도 브랜딩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영리 조직 ‘사회적협동조합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이하 지소행)’은 구체적이고 명료한 채용 공고를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성공적으로 영입했다. 지소행은 채용 공고에서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명시했다. 예를 들어,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며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 ‘콘텐츠 제작 도구 활용 능력’ 등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채용된 인재들은 조직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고, 구체적인 공고 덕분에 지원자들은 더

점자 패드부터 회전 선반까지…장애인·시니어 위한 ‘LG 컴포트 키트’ 신제품 6종 출시

LG전자가 누구나 편리하게 생활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 신제품 6종을 선보였다. 지난 3월 가전 업계 최초로 출시된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조 액세서리로,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총 13종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번 신제품은 ▲인덕션 실리콘 패드 ▲정수기 실리콘 커버 ▲로봇청소기 컬러시트 ▲냉장고 회전 선반 ▲틔운 미니용 이지핸들 ▲냉장고 이지핸들 슬림형 총 6종이다. ‘인덕션 실리콘 패드’와 ‘정수기 실리콘 커버’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터치부에 점자 표식과 구멍을 추가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저시력자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로봇청소기 컬러시트’는 빨간색으로 제작돼 위치 식별이 용이하다. 이는 밝은 색상의 로봇청소기를 잘 보지 못해 걸려 넘어질 뻔한 실제 고객 사례에서 착안됐다. 냉장고 깊숙한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 ‘냉장고 회전 선반’과 손 움직임이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씨앗 키트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게 설계된 ‘틔운 미니용 이지핸들’, 그리고 기존보다 더 얇아져 냉장고 문을 열 때 부딪힐 염려를 줄인 ‘냉장고 이지핸들 슬림형’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컴포트 키트 사용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불편한 점을 꼼꼼히 분석했다. 또한 서울재활병원과 협력해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장애 유형별로 생활가전 사용 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설계가 적용됐다. LG 컴포트 키트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무료로

“어르신도 택시 쉽게 불러요”…카카오모빌리티, 시니어 위한 교육 영상 제작

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손잡고 시니어 이용자를 위한 디지털 포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양 기관은 9일, 카카오 T 앱의 설치부터 호출, 결제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안내하는 교육 영상 시리즈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 T 택시 이용법’을 공개했다. 이번 교육 영상은 ▲카카오 T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는 법 ▲결제 수단을 등록하는 법 ▲실제 택시에 탑승하거나 호출을 취소하는 법 ▲이용 종료 방법과 실시간 위치 공유하기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영상은 3~5분 길이로 제작됐으며, 시니어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디지털재단의 시니어 강사가 직접 출연해 친근함을 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교육 영상 제작에 앞서 시니어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 내 ‘어디나지원단’ 강사진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했다.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시니어 이용자들은 탑승 위치 설정법(52.3%), 카드등록 및 결제법(36.4%), 기사님과 직접 통화하는 법(5.86%), 자녀에게 안심문자 보내는 방법(3.41%) 순으로 교육 주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은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 T 앱 내 공지사항과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디지털재단의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에듀테크 캠퍼스’,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어디나5분클래스’ 및 오프라인 강연 교재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며, 협약 채널인 SK B 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디지털 소외 계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튜토리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서울디지털재단과의 협업은 이동권을 포함한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의 공간, 도서관의 역할을 다시 묻다

[인터뷰] 김병수 미션잇 대표·문기원 도서문화재단 씨앗 매니저 전 세계 ‘포용적 도서관’ 사례를 조명한 책 발간 도서관은 흔히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공간으로만 여겨진다. 그러나 도서관이 가진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넓고 다양하다. 누구나 조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공공 공간이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허브의 역할, 그리고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장소로 변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현장을 만나보기 위해,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라이브러리 티티섬’에서 김병수 미션잇 대표와 문기원 도서문화재단 씨앗 매니저를 만났다. 인터뷰 당일이 휴관일이라 한층 고요했지만, 이곳의 특별한 장소인 ‘청소년 전용 구역’까지 둘러볼 기회도 얻었다. 티티섬은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콘텐츠 놀이 공간’처럼 느껴졌다. 이곳의 책들은 무겁거나 근엄하지 않았다. 책들은 아이들이 붙인 포스트잇 메시지와 함께 춤과 노래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작업실, 기대어 누울 수 있는 소파 옆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안내 문구들은 마치 말을 걸듯 친근했고, 이 모든 요소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안전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낯선 어린이와도 금방 친구가 되던 유년기의 놀이터를 떠올리게 했다. 단지 놀이의 재료가 흙보다 훨씬 다양할 뿐이었다. 티티섬을 운영하는 ‘도서문화재단 씨앗’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도서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 재단이다. 청소년 중심의 공공 도서관 ‘라이브러리 티티섬’, 어린이와 청소년이 창작 작업을 할 수 있는 도서관 ‘제3의 시간’ 등

폐기물량 산출범위 엇갈린 5대 금융그룹, 감축 성과 ‘애매모호’

2023-2024 금융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3>폐기물 배출량·폐기물 감축 방안 분석 5대 금융지주사가 폐기물 배출량과 재활용량을 보고서에 명시했지만, 각사의 산출 범위와 기준이 달라 성과 비교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ESG 공시 기준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그린워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실적은 환경경영의 핵심 지표지만, 현재 보고서 내 공시 수준으로는 업계 내 실적 비교나 평가가 어려워 소비자와 투자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K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계열사와 해외 사업장을 포함해 산출 범위를 넓혔고, NH농협금융그룹은 NH농협은행에서 NH투자증권, NH저축은행 등으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기준 전체 사업장,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사업장으로 한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본점과 전국 영업점, 연수원, ATM, 차량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 우리금융, 유일하게 ‘재활용률’ 기재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390톤을 배출하며 전년 대비 13.91%(63톤) 줄였고, 신한금융그룹은 845톤으로 0.94%(8톤) 감소했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460.8톤을 배출해 전년 대비 17.19%(67.6톤) 증가했지만, 재활용량도 152.6톤에서 202.1톤으로 32.44%(191.1톤)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영업활동 증가 및 본점 근무인원 증가, 사무실 LED공사 등 내부 시설공사로 인해 전년대비 폐기물 배출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용량 증가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인별 쓰레기통을 없애고 층별로 분리수거함을 설치 및 운영해 일반쓰레기 배출량을 30%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은 5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폐기물 재활용량과 함께 재활용률을 기재한 곳으로, 2023년 폐기물 재활용률은 43.9%로 2022년(38.8%)보다 5.1%p 증가했다. 한편,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의 경우 2022년과

온기레터, 2년 만에 1만3000명 구독…후원자 발굴 핵심 도구로

[현장] 2024 잠재후원자모금 오프라인 컨퍼런스 사단법인 온기가 후원자를 만드는 비결 “우리가 하는 일의 가치를 지키고, 그 가치를 알리는 일이 후원의 본질입니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 잠재후원자모금 오프라인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90개 기관에서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모금 사례와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온기는 전국 73곳에 설치된 ‘온기 우편함’을 통해 고민을 익명으로 접수받아 손 편지로 답장을 보내는 정서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온기는 ▲뉴스레터 ▲자원봉사 ▲파트너십 ▲캠페인 ▲팬심 등 7가지 모금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온기레터’라는 뉴스레터는 온기의 잠재 후원자를 발굴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온기레터는 온기 우편함을 통해 받은 고민과 답장을 콘텐츠로 활용하며, 2년 만에 1만3000명 구독자를 모았다. 뉴스레터의 발간 목적은 온기의 콘텐츠를 (잠재)후원자들이 온라인으로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온기는 파트너 플랫폼과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활용해 구독자를 유치하고, 구독자 데이터를 분석해 콘텐츠를 개선하며 후원 전환율을 높였다. 조 대표는 “가치를 느끼는 순간 후원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기는 뉴스레터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파트너사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게시할 때 하단에 뉴스레터 구독 배너를 삽입하거나, 오프라인 행사에서 구독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선하는 것이다. 온기는 뉴스레터의 오픈율, 클릭 비율, 후원자 전환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뉴스레터의 문장과 어조를 조정하며 최적의 소통

탄소에서 자원으로, 폐기물을 가능성으로…글로벌 기후테크 스타트업

新기후테크 시장 베트남에 가다 <下>‘넷제로 챌린지 2024’ 수상 글로벌 기업 3곳 베트남 기후테크 투자사 터치스톤파트너스와 싱가포르 테마섹 재단이 주최한 글로벌 기후 기술 대회 ‘넷제로 챌린지 2024’의 최종 우승자가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건의 기술이 경합을 벌였으며, ▲쿨 테크놀로지(캐나다·재생 에너지 및 탄소 감축 부문) ▲N&E 이노베이션(싱가포르·식량 시스템 및 지속 가능한 농업 부문) ▲바이젠(호주·순환 경제 및 폐기물 관리 부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 기후 위기가 고향을 위협한 과학자,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바꾸다 쿨 테크놀로지는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환원(Electrochemical Carbon Reduction·이하 ECR)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경제적 자원으로 바꾸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물과 함께 장치에 넣고 전기를 주입해 화학적으로 분해해 에틸렌, 합성가스 등을 생산한다. 쿨 테크놀로지의 ECR 기술은 에너지 소비를 90% 절감하고, 생산 단가를 기존 시장 가격보다 40% 낮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베트남의 대형 화학 제조업체와 협력해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름산(formic acid)으로 변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쿨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안 찬리(Anh TranLy) 대표는 고향 메콩 델타에서의 경험이 기후테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근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염수가 점점 더 깊이 침투하는 현상을 직접 목격했다. “이런 변화는 다음 세대가 고향을 방문할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에서 재료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과학자로서 기후

서울시 노인 55.6% 정신적 어려움 경험… 전문기관 방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해

2024 정신건강에 관한 서울시 노인 인식 및 실태조사서울시 거주 만 65세 이상 700명 대상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서울시 만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벌인 ‘2024 정신건강에 관한 서울시 노인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2일 전했다. 이번 조사는 노인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 노인의 27.7%가 가볍거나 심한 우울을 경험했으며, 6.4%가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한 비율은 55.6%로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14.4%) ▲수일간 지속되는 불면(14.3%) ▲건망증으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10.0%) 순으로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정신적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노인의 43.3%는 정신적 어려움을 느낄 때 ‘가족, 친구, 지인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신건강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30.1%였다. 정신건강 관련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53.1%는 ‘일시적인 증세이므로 그냥 두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노인의 인식은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84.7%의 응답자는 정신질환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72.9%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59.9%는 정신질환자 이용시설이 우리 동네에 들어와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 노인이 꼽은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원 사업은 무엇일까.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58.4%)’이었다.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는

한 달 만에 리뷰 198건 올라왔다…국제개발협력 직장 리뷰 플랫폼 ‘공사모:락모락’

국제개발협력 청년 커뮤니티 공적인사적모임이 지난 21일 서울특별시 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홀에서 국제개발협력 직장 리뷰 플랫폼 ‘공사모:락모락’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아산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개발협력 종사자들이 직장 경험과 조직 문화를 공유하며 건강한 노동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 10월 개설됐다. 이날 행사는 플랫폼의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노동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서는 플랫폼의 주요 성과가 소개됐다. 공사모:락모락은 개설 후 한 달간 101개 기관에서 198개의 리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조직 적응 및 인수인계 부족 ▲낮은 보상 ▲소통과 협업 수준의 개선 필요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업무 대비 낮은 급여’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꼽은 공통된 문제로, 업계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레아 공적인사적모임 활동가는 “리뷰를 통해 직장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윤보애 원더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와 국제개발컨설팅 KODAC의 김은영 COO가 패널로 참여해 ‘일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조직의 운영 비결’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패널은 직원과 조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연근무제와 직원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실행 사례를 공유했다. 연구 발표 시간에는 오의석 공적인사적모임 대표가 ‘국제개발협력 노동자의 직무 만족도와 커뮤니티 활동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커뮤니티 활동이 노동자들의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새로운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비록 직무 만족도와의 직접적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봉사를 왜 하냐고요?”…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가 말하는 봉사의 의미

[현장] 2024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년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여식은 UN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 주간을 기념해 자원봉사자의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표창 수상자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지속해 온 개인 봉사자 60명과 단체·기관·기업 19곳, 자원봉사 관리자 16명을 포함하여 총 95명이다. 행사에는 수상자를 비롯한 축하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표창 수상자는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서울시 공사,공단 및 투자·출연기관,자원봉사 수요기관의 추천을 받아 활동기간·기여도·사회적 파급효과 등 심사기준에 따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및 서울시 공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는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고귀한 행동”이라며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고가 우리 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하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부터 3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해 온 수상자까지 있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자원봉사 분야에서 활약해 온 수상자에게 봉사활동의 의미를 물었다(이름 가나다순). 김미자 강북구자원봉사센터 캠프장 “2006년 강북구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될 때부터 봉사를 함께 했다. 20여 년간 자원봉사 캠프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에 통장(統長)으로 일한 적이 있어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쓰여서 오래 봉사활동을 지속하게 됐다. 내게 봉사활동은 기쁨이자 비타민이다. 봉사를 하고 나면 내가 더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박경옥 한성백제박물관 전시해설사 “역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박물관에서 봉사를 모집한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