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작당, ‘청년들의 작당’ 3기 모집…‘대화 실험’ 청년 찾는다

갈등과 혐오를 넘는, 청년들의 새로운 대화 실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어디까지 대화할 수 있을까?”

청년들이 모여 사회적 갈등과 혐오의 시대를 ‘대화’로 풀어가는 실험에 나선다. 사회적협동조합 스페이스 작당과 주식회사 미닝에코는 오는 20일까지 ‘청년들의 작당’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들의 작당’은 청년들이 각자의 관점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통의 대화 규칙을 만들어보는 대화 실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토론이나 워크숍을 넘어, ‘의견 충돌 그 자체’를 경험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년들의 작당’ 3기 모집 포스터. /스페이스작당

이번 3기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0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주제는 ‘대화’를 중심으로 ▲대화, 어떻게 시작할까? ▲대화를 잘 이어가려면? ▲대화 갈등, 어떻게 탈출해? ▲좋은 대화로 끝나라면? 등이다. 참가자들은 노동, AI, 정치, 젠더 등 평소 꺼리기 쉬운 주제를 놓고 ‘대화 빌런과의 만남’, ‘다수와 소수의 대화 실험’ 등으로 구성된 실험에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대화를 통해 ‘건강한 갈등’이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탐색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함께 만든 ‘대화 매뉴얼’을 남긴다.

이번 기획은 이서연 스페이스작당 돌봄과연결이사를 필두로 시민단체 변호사, 협동조합 연구자, AI 엔지니어, 청년 기후운동가,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10인이 함께 구성했다.

참가비는 6만 원이며, 대학생과 지방 거주 청년은 3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서연 스페이스작당 돌봄과연결이사는 “사회적 갈등이 깊어질수록, 대화를 포기하려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청년들의 작당’에서 공통점을 찾아가며 함께 규칙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사회의 양극화를 완화할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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