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기부봉사 확대
배우 박신혜·성우 배한성 등 참여… 인도·케냐 찾아가 식량키트 전달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2011 식량지원 캠페인 ‘STOP HUNGER(굶주림은 그만)’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고 있다.
성우 배한성, 배우 박신혜·오승현·이세은씨는 9월 22일부터 10월 초까지 각각 페루·가나·인도·케냐를 찾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식량키트를 전달하고 결연아동들을 만나는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배한성 기아대책 홍보대사는 아들 배민수(20)씨와 함께 페루 리마 빈민촌을 방문, 4인 가족 일주일분 식량키트 30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산비탈 판자집을 헐고 대신 새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활동도 했다. 배씨는 “물과 전기도 공급이 안 되는 가난한 지역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배우 오승현씨는 콜카타 아동개발사업장을 찾아 한국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자라나는 아동들을 만났다. 또 댕그라 이동 학교를 방문, 식량키트 800개를 전달했다.
박신혜 기아대책 홍보대사는 가나 볼가탕가 사업장을 찾아 결연 아동 아반네(5)를 만났다. 아반네는 쌍둥이로 태어난 데다 영양이 부족해 제대로 자라지 못했지만, 박신혜씨의 후원으로 최근 마을 유치원에 다니게 됐다. 박씨는 “사진으로만 봤던 아반네를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세은씨는 케냐 코어 지역을 방문해 렌딜레 부족 아동의 가정과 기아대책 사업장인 티림초등학교 급식 사역 현장을 방문하고 이들의 식량 부족 형편을 돌아보았다. 아이들은 하루 한 끼 삶은 콩과 땅콩을 받아 겨우 끼니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명지대학교 학생들은 자원봉사대축제 기간 동안 기아대책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결정, 9월 29일 점심 식사를 주먹밥으로 대신하고 한 끼 식사 비용을 굶주린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기부했다. MBC 위대한 탄생 양정모, 이성우 밴드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공정콘서트도 함께 열렸다. 이날 교직원과 학생 1000여명이 참여해 모인 성금 400여만원은 해외 식량 지원 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4일에는 대구지역 대학생 24명이 추석을 맞아, 기아대책 공정무역 상품을 판매해 모은 1000여만원을 식량 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